'zebra crossing with flashing beacons'에 해당되는 글 1건

  1. 영국의 얼룩무늬 신호등을 아시나요? (5) 2009.04.28

영국의 얼룩무늬 신호등을 아시나요?영국의 얼룩무늬 신호등을 아시나요?

Posted at 2009.04.28 11:02 | Posted in 영국★한국 사회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 나라와는 다른 신호등이 하나 눈에 띌 것입니다. 바로, 얼룩무늬 신호등이라고 하는데요. 횡단보도의 흰색과 검은색의 무늬처럼 이 신호등에도 그런 무늬가 그려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답니다.

영국 신호등의 종류입니다. 이 중 맨 왼쪽 2개가 제가 말한 얼룩무늬 신호등입니다. 얼룩 무늬 기둥에 둥근 주황색 등만 반짝 반짝 할 뿐이죠. 이것이 어떤 용도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이 얼룩무늬 신호등은 영국 사람들의 '사람이 자동차보다 먼저'라는 문화가 깃든 신호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는 사람이 차보다 우선이죠. 즉, 차가 도로를 지나갈 때, 도로변에 사람이 기다리고 있으면 꼭 멈춰야 합니다. 오토바이, 자전거 등 모든 차량에 적용되죠.

좀 더 가까이서 본 얼룩무늬 신호등

밤에는 얼룩 무늬가 빛을 발하기도 합니다. 사진 왼쪽 위의 도로 표시처럼 학교 앞에 이 얼룩무늬 신호등이 있어 학생들을 먼저 지나가게 하거나, 어린 학생들이 도로에 뛰어들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주기도 하죠.

세인트 폴 성당에서 밀레니엄 브릿지로 가는 길입니다. 관광객으로 항상 붐비는 이곳에도 어김없이 얼룩무늬 신호등이 있죠. 관광객들이 많아 보행자 도로가 붐빌 수가 있으니, 빨리 지나가게 해서 도로 안전을 위한 조치로 이렇게 얼룩무늬 신호등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또, 얼룩 무늬 신호등은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주택가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차가 지나가지 않을 때, 신호가 바뀌는 것을 기다릴 필요 없이, 양쪽을 살핀 후 차가 없을 경우,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게 하는 것이죠. 물론, 차가 지나가더라도, 위에서 말한 것처럼 사람이 지나가려고 하면, 차들은 멈춰야 합니다.

영국 교통부에서도 이렇게 얼룩 무늬 신호등 앞에서 지켜야 할 운전자와 보행자의 행동을 명확히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얼룩무늬 신호등은 영국인의 자동차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인식을 널리 알리는 영국만의 문화 유산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처럼 사람보다 차가 먼저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힌 나라들에게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네요.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포스팅이 맘에 드셨다면, 추천을,
그저 그랬다면, 아낌없는 격려를,
형편 없었다면,  거친 태클을 날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에핑그린입니다.
런던에서 일어나고 있는 희한하고도 재밌는 최신 소식( 이슈), 런던의 명소, 거리, 공원 소개(런던/영국 명소), 런던 적응기, 런던 유학 생활 등 유학 생활에 관한 개인적이지만 도움될 만한 이야기 소개(런던 생활), 프리미어리그를 직접 관람한 이야기, 영국 축구장 방문기, 사진 그리고 뉴스(프리미어리그),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했던 영국 대학교의 모든 것(영국 대학교), 영국 경제와 사회를 바탕으로 한 한국 경제, 사회에 대한 나의 코멘트와 진단(영국과 한국 경제, 영국과 한국 사회) 그리고 에핑그린의 다이어리에서는 카투사 군대 입영기, 일상 생각, IT 등 관련 정보와 공부 자료 등을 담을 것입니다.

기타 의견이나 질문 있으시면 제 방명록이나 제 이메일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런던을 비롯 영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 깊이 있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에핑그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메일 주소: eppinggreen@londonpoi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