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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국 대표 방송국, BBC에 대한 모든 것 2009.04.01

영국 대표 방송국, BBC에 대한 모든 것영국 대표 방송국, BBC에 대한 모든 것

Posted at 2009.04.01 19:19 | Posted in 영국★한국 사회
영국 유학 생활 동안 가장 친한 친구는 아마 TV일 것이다. 그 중 가장 익숙한 TV프로그램은 바로, BBC(British Broadcasting Corporation). BBC의 익숙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나에게는 직장으로서도 인연이 있었다.

방송 일에 관심이 있어, BBC에 인턴을 지원한 적이 있었지만, 아쉽게...가 아닌 그냥 단칼에 거절이 당했었다. BBC는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어 기회가 올 줄 알았는데, 인턴은 영주권이 있거나 영국인만 가능했던 것이다. 그 당시, 인터뷰를 위해 조사하고, 준비했던 것을 밝히겠다.

BBC방송. 세계 최대 방송사라고 한다. 우리 나라 돈으로 8조원의 예산에 전세계적으로 2억7천여명이 시청을 하고, 이것은 미국의 CNN방송의 2억명보다 훨씬 앞서 있다. 우선 영국 TV의 기본 채널 5개에 BBC1과 BBC2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 KBS1과 KBS2가 기본으로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영국 케이블을 보면, 세분화된 채널이 다수 있다. BBC1과 BBC2에 이어 BBC3, BBC4가 있고, 국회TV, CBBC와 CBeebies의 어린이 채널 두 개, BBC뉴스 전문 채널 그리고, BBC World Service. 영국 인구 6000명의 4배가 넘는 사람들이 시청한다는 의미는 그만큼 BBC World Service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리젠트 스트리트 위쪽에 자리잡은 BBC런던의 모습                               (c)BBC

TV 시청을 할 수 없는 경우는 BBC라디오를 들으면 된다. BBC라디오 채널은 더욱 세분화 되어서 BBC TV보다 그 수가 훨씬 많다. 전문 토론 채널, 음악채널 (음악 채널도 음악 장르에 따라), 스포츠 채널 등 기본 채널은 총 5개가 있는데, 지역 채널, 특정 인종들을 위한 채널 등까지 합하면 그 수가 어마어마하다. 한번은 프리미어리그 빅 매치를 정말 보고 싶었는데, 볼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운전하면서 BBC라디오를 들으면서 갔는데, 의외로 현장감이 느껴지는 해설이어서 놀라기도 했었다. 누가 골을 넣었다고 소리지르면, 운전대를 놓치는 그런 아마추어 같은 실수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BBC가 수익을 내는 부분은 중계가 아니다. BBC가 유명한 것은 미래에 꾸준히 수익을 내는 완벽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소비자(다른 방송국)들이 그 프로그램을 계속 찾겠금 하는 것이다. 즉, BBC제작물의 판권을 넘겨 주거나 방영을 할 때마다 로열티를 받는 식으로 BBC는 수익을 창출하고, 또 그것을 통해서 지금과 같은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BBC에서 제작한 동물, 식물, 지구 관련 Earth 다큐멘터리, Top Gear와 같은 정보 제공 프로그램, Little Britain과 같은 코미디 프로그램 등 BBC가 만든 주옥 같은 프로그램들은 시대가 변해도 계속해서 수요가 있을 Classic한 프로그램들이다. 

마지막으로 BBC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뉴스 제공일 것이다. BBC의 뉴스 생산은 가히 놀랄만한다. 이들은 시간은 물론 공간에도 구애를 받지 않는다. 한국을 비롯 전세계적으로 특파원이 배치되어 실시간으로 뉴스를 전하고 있고, 심지어 어느 이들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 국민이라면 누구나 혐오할 만한 북한, 이라크, 이스라엘 등 그런 국가에 들어가서도 소식을 전하기 위해 목숨을 던지기도 한다. 이런 사건은 내가 영국에 있는 동안 많이 들었다. 이라크 전쟁 당시, 영국 기자가 포로로 잡혀서, 지금 영국 정부가 협상을 한다든지 하는 뉴스 말이다. 지금 북한에 미국 여기자가 잡힌 것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특종이라면 위험이라도 무릅쓰고 쫓아야 하는 것이 세계 최대 방송사에서 일하는 자의 운명이라면, 참 기구한 운명임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그런 기구한 운명으로 태어나지 않아서, 그냥 집에서 BBC에 대한 블로그를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묘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