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부상'에 해당되는 글 1건

  1. 프리미어리그 가장 황당한 부상은 무엇? 2011.03.12

프리미어리그 가장 황당한 부상은 무엇?프리미어리그 가장 황당한 부상은 무엇?

Posted at 2011.03.12 18:31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에게 있어 부상이란 판사가 법전 없이 판결 내리는 것과 같고, 은행원이 계산기 없이 일하는 것과 같다. 그만큼 축구 선수는 몸이 생명이자 돈을 벌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말이다. 몸 상태가 좋아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에 축구 선수에게 있어 부상은 그만큼 피해야 할 숙명의 적인 셈이다.

보통, 부상은 축구를 하다가 몸 싸움이 있을 수 있고, 또 그런 상황 속에 우연치 않게 몸과 몸이 부딛쳐 발생하곤 한다. 가끔 홀로 경기장을 뛰다 쥐가 나거나 몸이 덜 풀려 발목을 삔 경우 혹은 심장 마비로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것들은 흔치 않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흔치 않은, 어떻게 보면 황당할 정도로 어이없는 부상자가 나왔다고 한다.

#1 마리오 발로텔리 (Mario Balotelli)
만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발로텔리는 이틀전 디나모 키에프와의 유로파 리그 경기 중 교체아웃되었다. 이유는 경기 도중 갑자기 발로텔리의 얼굴이 부어 올랐던 것. 검사 결과 발로텔리는 특정 축구장 잔디에 알러지가 있다고 밝혀졌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로텔리는 알러지가 있는데, 무엇인지 모르겠고, 왜 생기는지도 모르겠다"며, 이 날 특이한 부상 발생에 대한 황당함을 감추지 않았다. 만약, 발로텔리가 심히 두려운 상대팀이라면, 키에프 홈구장 잔디를 공수해오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스포츠맨십에는 심히 어긋나는 일이다.


#2 로이 캐롤 (Roy Carrol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총 72경기를 뛰었던 골키퍼 캐롤은 맨유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 초딩스러운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훈련 도중 공을 줍다가 골망에 걸려 넘어진 것. 결국, 이 초딩스러운 사고로 무릎 부상을 당했고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되었다. 


#3 리오 퍼디난드 (Rio Ferdinand)
맨유가 지금 절실히 원하고 있는 맨유 수비의 중심 퍼디난드가 리즈 시절 부상당한 이야기다. 퍼디난드는 집에서 편하게 앉아 TV를 보고 있었는데, 소파 앞 커피 테이블에 다리를 올려 놓은게 화근이었다.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한 자세로 너무 오래 TV를 보았던 것. 그 결과 퍼디난드는 무릎 인대가 늘어났다. 퍼디난드는, 축구 선수는 TV를 볼 때도 조심히 봐야 한다는 교훈을 프리미어리그에 알려준 첫번째 선수였다.


#4 데이비드 제임스 (David James)
퍼디난드의 교훈을 무시한 대가는 값을 치뤘다. 전 리버풀(1992~1999), 만체스터 시티(2003~2006), 포츠머스(2006~2010), 현재는 브리스톨 시티 골키퍼 제임스도 TV를 보다가 부상을 당한 것. 하지만 부상을 당한 이유는 퍼디난드보다 더 황당하다. 몸을 많이 움직이는 축구 선수이기에 이해는 가지만, 얼마나 몸을 움직이기 싫었으면 소파 앞 탁자 위에 놓인 리모콘을 잡기 위해 발가락을 사용할까. 결국 등 근육이 놀라 등 부상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나도 종종 발가락을 이용해 리모콘을 조종(?)하지만 이제는 귀찮더라도 몸을 일으켜 손으로 잡아야겠다. 이후, 제임스는 잉어를 잡다가 어깨가 빠지는 부상도 당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제임스의 몸은 축구를 위해 최적화된 것도 같다. 축구가 아닌 다른 활동에서 더 많은 부상을 당하는 걸 보면.


#5 키에론 다이어 (Kieron Dyer)
캐롤 골키퍼에 이어 제 2의 초딩적인 황당한 부상이다. 전 뉴캐슬, 현재 웨스트햄 미드필더 다이어는 훈련 도중 골 포스트에 부딛쳐 왼쪽 눈을 다쳤다고 한다. 너무 열정적으로 훈련하는 것은 아는데 그만 골 포스트를 향해 내달려 몸 개그를 한 것이다. 훈련장 분위기가 안 좋아 팀원들을 위해 일부러 했다는 말도 나오지만(물론, 확실한 것은 아니다) 의도했건 안했건 당시 팀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다이어 본인은 이 부상으로 2주간 전력에서 제외되었다. 


#6 리로이 리타 (Leroy Lita)
설기현이 영국 레딩에서 뛸 때, 같이 한솥밥을 먹던 전 레딩 공격수 (현재 브리스톨 시티) 리타의 부상은 내가 본 부상 중 가장 황당하다. 아침에 잠자고 일어나 침대 위에서 스트레칭하다 부상을 당한 것. 당시 종아리 근육이 놀랐다고 했는데, 신경에 문제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리타는 이 부상 후 무려 한달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리타를 보면 참 운이 없다고 볼 수도 있겠다. 위험해서 침대 위의 스트레칭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축구 선수는 리타 혼자뿐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출처: 인디펜던트

포스팅이 맘에 드셨다면, 추천을,
그저 그랬다면, 아낌없는 격려를,
형편 없었다면,  거침없는 태클을 날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에핑그린입니다.
기타 의견, 제안이나 질문 있으시면 제 방명록이나 제 이메일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런던을 비롯 영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 깊이 있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에핑그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메일 주소: eppinggreen@londonpoi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