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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의 악동, 조이 바튼의 놀라운 기행들축구장의 악동, 조이 바튼의 놀라운 기행들

Posted at 2010.11.12 09:33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조이 바튼(Joey Barton), 그는 뉴캐슬의 미드필더다. 그리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누구와 비교해도 가장 악랄하다고 소문난 선수다. 과거 맨유의 주장 로이 킨 그리고 지금 맨유의 웨인 루니가 악동이란 별명이 있지만, 악동의 질을 보면 역시 바튼을 따라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

역시나 지난 수요일 뉴캐슬과 블랙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바튼은 또 사고를 쳤다. 상대편 선수, 페데르손의 가슴에 펀치를 날린 것이다. 결국 자신의 팀은 졌고, 그 또한 영국 FA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심판이 보지 않는 사이 페데르손을 가격한 바튼.

              한대 맞고 쓰러지는 페데르손.

사진에서 보듯이, 바튼은 축구장 내에서 폭력을 사용했다. 당시, 심판은 그 상황을 자세히 보지 못해 아무런 징계를 주지 않았지만, 이런 폭력 사용은 FA의 비디오 판독 아래 징계가 가능하다. 이런 경우 최소 벌금형 내지는 3경기 출장 정지가 예상된다.

축구는 오랫동안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는 경기라는 이유로 팬들로 사랑을 받아왔다. 또, 축구 선수는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그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마땅한 책임도 있다. 폭력적인 행동이 결코 용납되지 않는 이유다.

아무튼 바튼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의 축구 인생 또 다른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사실, 오점이라고 말하기도 좀 부적절하다. 오점이라 하기엔 그 오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껏 바튼이 저지른 악동 사건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2004년 12월: 맨체스터 시티 시절,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팀 동료 제이미 탠디 눈에 담배꽁초를 넣었다. 맨시티로부터 6개월 주급 지급 정지 처분을 받고 지난 4주 동안 지급된 주급도 몰수.

*2005년 5월: 새벽 2시 리버풀 시내에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인명 피해를 줌. 다리가 부러졌는데, 가장 큰 문제는 그 사람이 차도가 아닌 인도로 걸어가고 있었다는 것.

*2005년 7월: 15세의 에버튼 팬과 격렬한 언쟁을 벌임. 8주간 주급 정지.

*2006년 9월: 에버튼과 1대1로 비긴 경기에서 에버튼 팬 앞에서 바지 내림. 에버튼 홈 경기였음. FA로부터 2000파운드(380만원) 벌금을 받았다.

*
2007년 2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의 자서전 비난. 특히, 2006년 월드컵에서 기대치 못한 성적을 거두었으면서 자서전을 낸 프랭크 람파드에 대한 비난. 대표팀에서 첼시만큼 돈을 많이 주지 않으니까 그렇게까지 못하냐 라는 것이 주된 내용임.

*2007년 3월: 택시 기사 폭행 문제로 연행. 결국 기물 파손죄로 판결.

*2007년 5월: 맨시티 훈련 중 오스만 다보 선수와 언쟁을 벌여 맨시티로부터 시즌 추방 결정. 폭력적인 언행과 행동이 문제가 됨. 법정에는 섰으나 감옥은 면함.

*2007년 12월: 리버풀 시내에서 폭행 난동 사건으로 연행. 폭행 사실 인정하고 6개월간 감옥 살이.

*2008년 5월: 자신의 차를 몰면서 신호 위반과 버스전용차로 위반. 더 놀라운 것은 바튼은 이때 그의 죄값을 치르러 법원에 가는 길이었음.

*2008년 7월: 또 다보 선수를 폭행. 4개월간 출장금지.

*
2008년 9월: 다보 선수와의 사건에 대한 추가 결정으로 12경기 출장 금지. 25000파운드(5000만원) 벌금.

*2009년 5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사비 알론소에 뒤늦은 태클로 퇴장. 당시 뉴캐슬 감독이었던 앨런 시어러와 마찰과 언론 폭로.

*2010년 11월: 경기 도중 블랙번의 페데르손 가슴을 가격. FA는 현재 바튼에 대한 징계 수위 결정 중...


떤가? 이 정도면 영국 축구의 최고의 악동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조이 바튼은 정말로 축구장 안팎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다. 우리 나라 축구 선수였으면 벌써 매장당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영국은 그렇지 않나 보다. 먼저, 인터넷 커뮤니티가 그렇게 발달되지 않았고, 사람들 자체도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즉, 누가 자기를 된장녀, 루저녀 등으로 부르던지 상관하지 않고 자기 인생을 사는 것이다.

물론, 바튼의 축구 실력이 큰 몫을 했을 것이다. 준수한 미드필더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에서 선발로 뛸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고, 감독도 그의 플레이에 흡족하고 있다. 악동 기질을 좀 자제하면 좀 더 큰 선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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