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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청용의 결승골, 영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2) 2011.03.13
  2. 모든걸 따져도 이청용이 리버풀로 가야되는 이유 2010.03.28

이청용의 결승골, 영국 네티즌들의 반응은?이청용의 결승골, 영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Posted at 2011.03.13 17:00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볼턴의 이청용 결승골로 영국 축구는 지금 그야말로 난리도 아니다. 영국 FA컵 4강을 결정하는 경기에서 경기 막판 헤딩골을 성공시켰으니, 축구가 선사하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그대로 재연한 것이다. 사실, FA컵 자체만 보더라도 영국에서 인기가 대단한데, 거기다 결승골까지 터트렸으니 이번 기회에 이청용은 그의 이름(영국에서는 Chung-Yong Lee)을 영국 축구계에 널리 알리고 깊이 새기는데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보통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기사를 볼 때, 영국 인터넷 신문을 직접 본다. 어차피, 우리 나라 인터넷 기사들이 영국 신문을 배껴온 것도 한 이유고, 우리 나라 기자들의 해석의 차이 때문에 오해도 많이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자랑 아님) 영국 신문을 보는게 익숙한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다.


아무튼, 오늘 아침 역시나 경기 결과를 보러 영국 신문들을 쭉 둘러보니 지금 이청용은 영국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골 넣은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이다. 축구를 해봤으면 알겠지만, 이청용의 골이 마치 내가 경기에서 골을 넣었을 때에 느끼는 그 기쁨 같다.

이 기쁨을 뒤로 하고 이제 볼턴의 승리와 볼턴의 승리를 안겨준 이청용 골에 대한 영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어떤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다음은 영국 정론지의 명성으로 점잖은 독자들이 많은 가디언에서의 댓글 중 일부이다.

sewer1rat (아이디): 볼턴은 참 잘했어. 그런데, 왜 코일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안 올라가지? 충분히 자격이 있는데 말이야.

spiritof58: 잘했어, 볼턴. 그런데, 결승까지 올라가기 위해서 오늘같은 노력은 계속해야돼. 난 결승에서 맨유와 붙었으면 좋겠어. 계속해서 승리하자 볼턴~

penguinn: 아주 흥미로운 경기였어.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경기였지만, 경기 흐름이 아주 좋았어. 이게 바로 내가 원하는 전형적인 영국 컵 경기야.

HolmbergsMistake: 몇몇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심판이 잘 한것 같아. 게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판단 미스가 거의 없었던 것 같더라고. 특히, 이청용은 왜 선발 출장이 아니었는지 의문이 가지만, 역시 남다른 재능이 있다는 걸 오늘 보여줬지.

thead: 이청용은 정말 좋은 선수야. 이청용은 페트로프 선수 능력을 한단계 더 끌어 올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둘이 주력과 스킬이 비슷한 것도 같고. 

crydda: 두 팀의 팬이 아닌 중립자의 위치로 봤을 때, 훌륭히 재밌는 경기였다고 생각해. 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말이야. 
 
liloldme: 내 눈을 믿을 수 없어. 볼턴과 버밍험의 경기. 아직 FA컵도 볼 만한 가치가 있구나~

liloldme: 근데, 지금 '박지성 길'도 있는데, 조만간...(조만간 '이청용 길'이 생길수도 있나는 뉘앙스)

dollymix: 이청용의 결승골은 놀랍기만 해. 그리고, 그는 볼턴 베스트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선발 출장해야 된다고 생각해. 내 생각엔 코일이 엘만더를 오른쪽에 둘 때, 이청용을 왼쪽 미드필더로 놓으려고 하는것 같은데, 잘못된 선택 같아. 특히, 이청용은 테일러와 페트로프보다 볼 키핑을 잘하고, 수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골도 더 많이 넣는것 같은데, 이청용을 당연히 선발 출장시켜야지.


위 댓글에서 보면, 이청용은 지금 볼턴에서 중요한 선수임을 영국 팬들도 깨닫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마디로, 볼턴의 에이스라는 얘기다. 아시안컵 이후 볼턴의 선발 출장을 못하는 것 같지만, 이청용이 뛴 경기와 안 뛴 경기는 그 경기력에서 차이가 크기에 조만간 선발 출장을 꿰찰 것 같다.

영국 네티즌 중, '박지성 길'이 생겼던 것처럼 '이청용 길'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뉘앙스가 있었는데, 내 생각에도 조만간 우리 나라 어느 지역(이청용의 초등학교가 있었던 서울 도봉구?)에 '이청용 길'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다. 이대로만 계속 영국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면 꿈도 아닐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청용의 활약 속에 볼턴이 꼭 이번 시즌 FA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면 좋겠다. 맨유와 결승전에서 박지성과 겨룬다면, 역시 볼턴을 응원하고 싶다. 맨유는 너무 우승을 많이 해서 괜히 볼턴에게 양보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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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따져도 이청용이 리버풀로 가야되는 이유모든걸 따져도 이청용이 리버풀로 가야되는 이유

Posted at 2010.03.28 09:22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이청용 선수가 볼턴에서 맹활약 중이다. 아주 기쁘다. 만약, 내가 지금 영국에 있었더라면, 예전 박지성 경기를 보러 만체스터까지 갔던 것처럼 이미 볼턴 경기를 보러 리복 스타디움에 이미 몇 차례 갔을 것이다.

요 며칠 사이, 이청용 선수가 리버풀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루머가 떴다. 이것도 아주 기쁘다. 빅4 팀으로서 리버풀 만한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루머 자체가 이청용 선수 능력을 간접적으로나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빅4 팀에서 오퍼가 왔다는 것은 박지성 선수가 은퇴하고 나면, 같은 빅4인 맨유로부터 오퍼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기쁘기도 하다. (리버풀에서 맨유로 직접 이적하기는 힘들겠지만...물론,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는 날에는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갑작스런 이적설인 만큼 이청용 선수의 리버풀 행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이적설이 발생한 원인부터가 감독이 아닌 스폰서가 나서서 선수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는 점과 리버풀에서의 경쟁에서 한창 크고 있는 이청용 선수의 출장이 보장될 수 있나 하는 점이다.

하지만, 어찌보면 이런 걱정은 팬들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하지만, 이것을 극복하는데는 전적으로 선수 자신에게 달려 있다. 즉, 새로운 팀을 가더라도 이청용 선수 자신이 꾸준히 노력해서 빅4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주면 된다는 것이다.

스폰서가 나서서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감독은 스폰서가 개입된 선수를 빼놓고 지도하지는 않는다. 어떤 식으로 영입되면, 이청용 선수도 다른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받고, 빅4에 걸맞는 훌륭한 감독의 지도아래 성장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국가대표 1군이 거의 없는 볼턴 선수들과 훈련하는 것과 대다수의 1군 국가대표를 보유한 리버풀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하는 것 중 어느 쪽이 이청용 선수에게 도움이 될까?

또,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이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보다 실력이 못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껏 감독 경험이나 업적을 볼 때 이청용 선수는 베니테즈 감독과 코일 감독 중 누구에게서 더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훌륭한 축구 시설과 체계적인 선수 관리 시스템을 통해 볼턴 보다는 리버풀에서 이청용 선수가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고, 세계적인 선수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고 그 과정을 통해 이청용이라는 이름을 알리는데 볼턴의 지엽적인 팬들과 전세계에 널리 퍼진 리버풀 팬들 중 어느 팀이 더 좋을까?

사실, 프리미어리그 빅4 클럽에서 스폰서의 역할은 중요하다. 막대한 중계권료로 전세계인이 시청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는 그야말로 광고판이고, 선수들은 축구 선수임과 동시에 그라운드의 광고 모델이다. 연예인의 인기처럼, 축구 선수로서 능력이 떨어진다면, 광고 모델로서의 가치는 다했다고 볼 수 있고, 반대로 생각하면 지금 이청용 선수가 광고 모델로서 리버풀의 영입 제안이 왔다고 치더라도, 이청용 선수의 현재의 축구 실력과 그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마케팅의 이유로 영입되어 후보선수로 뛰면서 축구 잠재력을 펼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팬이라면 선수를 믿고 그에게 맡겨야 한다. 아무도 이청용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 이렇게 빨리 적응할지 아무도 몰랐고, 그는 보란듯이 해냈다. 난 아주 기쁘고 그의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리버풀에서의 도전도 이처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선수 영입을 스폰서를 통해서 했든, 감독이 삼고초려를 해서 했든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폰서를 통해 왔더라도 그 선수의 실력이 출중하다면, 그를 쓸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삼고초려를 해서 데려왔더라도 그 선수가 부상이 잦든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다면, 그를 쓰지 않을 것이다. 간단하다. 축구 선수의 영입이 어떻든 능력으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청용의 리버풀 행. 다소 갑작스러운 감이 있지만, 모든 것을 고려해봐도 이청용의 리버풀행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괜한 걱정은 이청용 선수의 도전 정신을 무시하는 처사뿐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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