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해당되는 글 3건

  1. 영국이 의외로 올림픽 축구에 출전하는 이유 2010.07.26
  2. 미국에서 풋볼을 사커라고 부르는 이유 (2) 2010.07.05
  3. 미국인들이 축구를 싫어하는 이유 4가지 (32) 2010.06.21

영국이 의외로 올림픽 축구에 출전하는 이유영국이 의외로 올림픽 축구에 출전하는 이유

Posted at 2010.07.26 08:47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뜨거운 2010년 월드컵 열기가 이제 어느 정도 식었다. KT도 붉은 악마 티셔츠 회수를 종용하는 광고를 맨날 틀고 있고, 이제 REDS라고 쓰인 붉은 티셔츠는 이제 우리 나라에서 한물 간 패션에 불과하다. 월드컵이 끝난 후 우리 나라는 언제 그렇게 열광했는지 모를 정도로 다시 축구에 무관심해진다.  

한편, 월드컵이 끝날 때마다 영국에서의 분위기는 한국과는 사뭇 다르다. 물론,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하지 못한 성적으로 마감했지만, 여름이 곧 가면 곧 세계 최고 리그라고 불리는 프리미어 리그가 개막하기에 월드컵의 열기만큼 확 달아오를 기세다. 정규 리그 티켓 값보다 싸다는 이유로 리그 시작 전 자기가 응원하는 클럽의 친선경기까지 따라다니는 팬들도 있으니...

하지만, 이번에는 축구에 대한 영국의 분위기도 기존의 것과 많이 다른 느낌이다. 이유는 월드컵과 함께 전세계인의 축제인 다음 올림픽이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또 런던 올림픽 때 38년만에 처음으로 영국의 단일 축구 팀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지금 현지 언론은 19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축구 경기에 영국 단일팀을 내보낼 가능성을 점쳤다. 근데 축구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영국이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우선, 영국이란 나라는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4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식 명칭도 그레이트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다.

이들 4개 지역에는 각각의 축구협회가 있고,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되어 월드컵에 각각의 팀이 출전할 자격이 있었지만, 올림픽에는 영국이란 한 나라로 등록이 되어 있다. 즉, 월드컵에는 4개의 나라(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가 각각 출전할 수 있지만, 올림픽에는 영국(하나의 연합국)으로 출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의 올림픽 규칙으로만 보면, 다소 성격은 다르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나라가 북한과 축구 단일팀으로 구성해 나가는 것만큼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제와서 사람들이 영국 올림픽 단일팀 구성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현재 잉글랜드를 주축으로 한 영국 축구가 국제무대에서 기대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데에 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에서 우승 1회가 있을 뿐, 축구 종주국이란 명성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심지어, 1966년에는 자국 땅에서 열린 월드컵이었다. 2002년 우리 나라가 월드컵 4강에 올랐던 것처럼 홈 팀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서 간신히 우승한 것이다.

따라서, 잉글랜드는 1972년 이후 중단되었던 올림픽 축구 출전을 감행하고, 여기서 우승한 이후 축구 종주국의 명성을 이어가려는 술책인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 중 하나인데, 영국 국가 대표는 왜 최고가 아닌가 하는 세계인들이 가지고 있는 의문을 깨트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번 남아프리카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그 의문을 깼듯이.

사실, 올림픽에서 축구가 처음으로 경기 종목으로 채택되었던 런던올림픽(1908년), 그리고 4년 뒤에 벌어진 스톡홀름 올림픽(1912년)에서 단일팀으로 영국은 연속 두차례나 우승한 적이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요즘 통 우승의 맛을 보지 못한 영국에게 2012년 런던올림픽은 자국 땅에서 벌어지는 최고의 기회인 셈이다.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우승한 이후 꼭 100주년이기에 우승을 한다면 그 기쁨은 배가 될 듯.

심지어, 영국 최고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언론을 통해, "비록 내가 뛰지 못하더라도 런던올림픽에선 영국단일팀의 활약을 보고 싶다"라고까지 했지만, 축구 단일팀 구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물론 만만치 않다. 잉글랜드에 이어 넘버2 자리에 있는 스코틀랜드 축구협회가 벌써부터 정체성 훼손의 이유로 거부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스코틀랜드가 이렇게 계속 고집을 부릴 경우, 영국의 축구 단일팀 구성은 잉글랜드 선수들이 주축이 된 잉글랜드-웨일즈-북아일랜드 팀인 셈으로, 무늬만 '영국' 단일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잉글랜드에게는 크게 상관없어 보인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월드컵이든 올림픽이든 축구 종주국의 체면을 세워 줄 '우승'으로 딸려올 트로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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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풋볼을 사커라고 부르는 이유미국에서 풋볼을 사커라고 부르는 이유

Posted at 2010.07.05 09:06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남아공 월드컵이 한창인 요즘 축구의 명칭을 두고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예전에 저도 왜 CNN을 틀면 축구를 사커(Soccer)라고 부르고, BBC를 보면 풋볼(Football)이라고 말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적이 있으니...

지금은 옛날 얘기지만, 아직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시작합니다. 

사커가 뭐야? 영국인들의 생각은?

영국에 있는 동안 축구를 많이 보러 다녔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런던에서 벌어지는 국가별 친선 경기 등 축구가 좋아 시간이 나면 그냥 가리지 않고 돌아다니며 보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어설프게 생긴 동양인이 프리미어리그 축구를 너무나 좋아하는 것을 희한(?)하게 여긴 한 영국 축구 팬과 대화를 나눴던 적이 있는데, 그때가 데이비드 베컴이 한창 스페인에서 미국 MLS의 LA갤럭시로 이적할 때 쯤이었다.

그 친구가 말하길, "난 베컴에게 행운을 빌어. 거의 20년 동안 축구(Football)만 하다가 이제 곧 미국가서 사커(Soccer)를 할 거잖아. 조만간 베컴은 공을 들고 뛰게될 거야"라면서, 베컴이 미국 건너가서 다른 스포츠를 하러 간다는 식으로 미국에서 축구가 사커라고 불리는 것을 비꼬았다. 최근 있었던 잉글랜드와 미국과의 월드컵 C조 조별 예선 경기를 앞두고 영국 유명 타블로이드 선(The Sun)지는 이런 영국인들을 대변하듯, 미국 스포츠에서 빅매치나 결승전을 지칭하는 World Series를 붙여 두 나라간 경기를 미국에선 "Soccerball World Series"라고 부를 것이라고 비꼰적도 있었다.


또, 이어지는 말에 그 친구는 왜 미국에서 축구가 풋볼이 아닌 사커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설명해 나갔다. 그 친구 말을 정리하자면, "난 왜 미국 럭비가 풋볼이라고 불리는지 전혀 이해가 안돼. 발로 공을 차니까 축구는 풋볼(Foot + Ball)이 맞지만, 미국 럭비는 공을 손에 들고 뛰는거잖아. 차라리 풋볼보다는 핸드볼(Hand + Ball)이 더 어울리지 않아?"

위 질문을 받았을 때, 이 친구의 논리가 어느정도 일리가 있었기에 한동안 하늘만 쳐다보며 어리둥절했었다. 그럼 기존의 핸드볼(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나오는...)은 스로우볼(Throw Ball)이라고 해야 되나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영국 사람들의 생각도 이 친구와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영국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축구를 풋볼로 부르던 것을 미국이란 나라가 갑자기(영국인들 입장에서...) 나타나서 사커라고 부르는 걸 자기 것에 대한 일종의 문화적 거부라고 탐탁치 않아 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 김치를 일본 사람들이 기무치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누가 가만히 있으랴.

사커란 말은 정말 미국에서 유래되었나?

아이러니하게도 사커(Soccer)라는 말의 유래는 영국으로부터 나왔고, 또, 영국에서도 예전부터 사커란 말이 풋볼만큼 많이 쓰인 말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사커란 명칭은 미국에서 그들만의 축구를 색다르게 부르기 위해 창조된 말이 아닌 예전 영국에서 쓰였던 명칭을 단순히 빌려와서 쓰고 있는 것이다. 즉,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미국이란 나라가 거만(?)해서 축구를 풋볼이라 말하지 않고, 사커라고 명명하려고 한다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근거가 없는 말인 것이다. 일부 영국인들도 이것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위에서 말한 친구도 아마 이와 같은 부류가 아닐까.

그럼 사커란 말은 어디에서 왔나?

1863년 기록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풋볼(Football)과 더불어 협회 풋볼(association football)도 축구를 의미했고, 현재 럭비에 해당하는 스포츠는 럭비 풋볼(rugby football)로 불렸다고 한다. 그런데 학생들이 축구라는 단어를 말할 때 'association'에다 '-er'을 붙여 'ASOCcer'라고 부르는 일이 잦아지면서 soccer라는 단어가 나왔다고 한다. 이 단어가 미국으로 건너가 오늘날 축구의 다른 말 '사커'가 된 것이다.

영국이 사커란 말에 과민반응하는 이유는?

사실, 영국이 정말 신경쓰는 부분은 미국의 영향력이 워낙 강해 먼 훗날 영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축구를 사커라고 부르는 것이다. 심지어, 지금 영국보다 미국의 영향력을 상대적으로 강하게 받는 우리 나라만 봐도 축구를 풋볼로 부르는 사람보다 사커라는 부르는 사람이 더 많다.

지금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인기가 미국의 메이저 사커 리그보다 인기보다 많아 아직 그럴 가능성이 거의 제로지만, 지금 미국의 축구 인기가 보슬비에 가랑비 젖듯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에 영국은 지금 사커란 말의 대중화에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축구 종주국의 입장에서 아주 자존심 상하는 일일 것이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김치를 세상 모든 사람들이 기무치라 부르면 우리 나라 사람 누가 기분 좋아할까. 최근 영국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호주 축구 협회가 축구를 풋볼로만 지칭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사커란 말의 대중화를 미리 억제하려는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는 것이다.

영국에서 유래되어 어떻게 보면 '풋볼'과 '사커'는 똑같은 뿌리에서 나온 축구란 뜻의 용어지만, 영국은 괜히 사커란 용어에 대해서만 냉소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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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축구를 싫어하는 이유 4가지미국인들이 축구를 싫어하는 이유 4가지

Posted at 2010.06.21 09:09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안녕하세요~ 요즘 월드컵이 한창입니다. 우리 나라가 아르헨티나에게 대패해서 다소 기분이 다운됐지만, 그래도 아직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에핑그린입니다^^

이번에는 미국인들이 월드컵, 특히 축구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써 보려고 합니다. 예전 영국에서 살때, 미국인들을 만날 때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고, 또, 요즘에는 미국인(엄밀히 말하면 미군)들과 지내다 보면서 월드컵에 관심이 거의 없다는 것을 보고 놀라서 그 이유에 대해 오래전부터 궁금해 왔던 것을 이번에 글로 옮겨 보는 것입니다.

그럼 미국인들은 왜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 그리고 축구에 그렇게 무관심할까요?

미국인들이 가장 못하는 종목
축구는 미국인들이 가장 못하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하계 동계 올림픽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고, 농구, 야구, 아이스하키, 아메리칸 풋볼 등 구기 종목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아주 잘하고 또 그런 이유로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최근 들어, MLS(메이저 리그 사커)라는 미국 축구 리그가 성장하는 중인데, 아직 그 인기는 위에서 말한 구기종목들에 비교하면 아직 어린애 수준이죠. 베컴(잉글랜드), 윤버그(스웨덴) 등 유럽에서 뛰던 선수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유럽 축구를 알리고 있지만, 아직 축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인기 저변도가 낮습니다. 심지어, 지난 금요일(한국시간)에는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와의 NBA 파이널 7차전이 있었는데, 미군들은 점심시간 동안 그것에 대해 열광하는 등 한참동안 소란이 말도 아니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2002년 월드컵 응원 저리가라 정도였죠. 서로 레이커스 팬, 셀틱스 팬 나뉘어서 서로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 진출 중인 미국팀에 대해서는 1차전에 누구와 경기했는지도 모르더군요. (미국은 1차전에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경기했습니다. 결과는 1대1) 자신들이 못하는 스포츠, 그것에 대한 인기가 저조한 것은 당연한 것 같았습니다.

쉬는 시간이 없다?
축구는 90분간 끊임없이 경기가 벌어지는 스포츠입니다. 즉, 하프타임을 제외하고, 한 장면만 놓치면, 골 넣는 것을 놓칠 수도 있을 만큼 골이 급작스럽게 터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가 아르헨티나전에서 보여준 이청용의 골처럼 골키퍼로부터 공이 떠나고 10초도 지나지 않아 골이 터지는 경우도 있죠. 다른 스포츠보다 스코어가 많이 나지 않는 축구기에 이런 골 장면을 놓치기라도 한다면, 상심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또, 미국인들은 스포츠를 볼 때면, 맥주가 기본입니다. (영국도 마찬가지지요. 역시 그 뿌리는 같나 봅니다^^;) 미국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보통 10분에 맥주 한 캔 꼴로 마신다고 하네요. 야구나 농구 등을 보다가 맥주가 고플때면, 각각 이닝이 끝날 때와 쿼터가 끝날 때, 맥주를 가지러 냉장고에 갈 수가 있는데, 축구는 그런 쪼가리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더군요. 맥주 가지러 냉장고에 간 사이 누가 골을 넣었으면, 그냥 허무하다고 합니다. 축구는 골이 말해준다고도 하는데, 그 골을 못봤으니 허무하다고 할 만도 하겠죠?

광고 수입이 없다?
광고 수입이 없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쉬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즉, 구기 종목에서 발생되는 쉬는 시간은 광고를 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광고가 전파를 탈 수 있게 하는, 그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시간인데, 축구는 그런 것이 부족합니다. 하프타임에 광고를 할 수 있는데, 그마저도 전반전 하이라이트를 보여주고, 또 해설자의 전반전 스탯 정리 등을 하면 그만큼 광고 시간이 많이 할당되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농구는 하프타임이 있고, 또 쿼터가 끝날 때마다 광고 시간이 있고, 심지어는 작전 타임 때도 광고를 틀 수 있습니다. 야구는 이닝마다 광고를 틀면 되구요. 즉, 축구에 광고가 가능한 시간이 다른 스포츠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상업적 스포츠가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는 그것에 대한 스폰서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축구 경기에 책정한 광고 단가도 다른 스포츠보다 쌀 수 밖에 없고, 미국의 축구 클럽 역시 광고 수입이 유럽의 그것보다 적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죠. 또, 중계권을 가진 방송업체들은 광고 수입이 적을 수 밖에 없는 축구보다 다른 스포츠 중계를 하는 것을 선호하며, 그럴 경우 축구 인기 상승에 찬 물을 끼얹는 등의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언론에 적게 노출될수록 미국인들의 축구 관심은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축구는 게이스포츠?
스스럼없이 지내는 미국 친구가 있다면 한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축구에 대한 생각이 어떠냐고...오래전에 영국에서 한번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그 미국 친구가 축구는 '게이 스포츠'라고 해서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한창 프리미어리그에 빠졌던 때거든요. (물론, 모든 미국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선, 미국에서 일부 주를 제외하고 자신이 게이라고 말하는 것과 물어보는 것을 암묵적으로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미군에서도 마찬가지죠. 그만큼 미국인들에게 게이는 토론되지 않는 그런 이슈입니다. 그런데, 미국인들이 보기에 축구가 게이 스포츠라니....그건 무슨 뜻일까요? 축구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먼저, 축구 경기에서 종종 보이는 다이빙을 그 예로 들더군요. 몸에 약간만 닿거나 혹은 자신의 몸에 아무런 신체 접촉이 없었는데 넘어져서 파울을 얻어내는 것을 보고, '게이'라고 지칭하더라구요. 미국인들이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파울을 당하고 무릎을 부여잡고 다 죽을 것처럼 행동한 선수가 파울이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이후 10초만에 멀쩡히 그라운드를 뛰어다닌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미국인들은 'So gay~(쏘 게이~)라고 외치더군요. 아마, 스포츠의 남자 경기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그런 남성스러움이 결여된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또, 미국인들에게 특히 '게이'스러운 장면은 바로 경기가 모두 마친 후입니다. 경기가 마친 후 모든 선수들은 수고했다면서 웃통을 벗고 유니폼을 교환하면서 우리 팀 선수는 물론 상대 팀 선수들과 포옹을 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미국인들에게 이 모습은 게이스러움의 극치라고 하네요. 여기까지는 저도 생각을 못했는데, 미국인들은 축구를 보는 시선이 약간 삐뚤어지지 않았나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포스팅이 맘에 드셨다면, 추천을,
그저 그랬다면, 아낌없는 격려를,
형편 없었다면,  거침없는 태클을 날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에핑그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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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주소: eppinggreen@londonpoi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