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업시 영어가 정말 필요할까?대학생 취업시 영어가 정말 필요할까?

Posted at 2014.11.21 06:00 | Posted in 일상 생각 & 의견 & 아이디어/시각 & 의견 & 생각

어제 나는 사촌형으로부터 조카 영어 과외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요즘은 유치원 때부터 영어가 필수라는 말은 들었지만, 다소 충격적일 수 밖에 없었다. 영어가 도대체 뭐길래 유치원 때부터 공부한다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웃긴 것은 이렇게 일찍 영어를 접하는데, 대학생이 되어서도 이들은 여전히 영어를 공부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무려 10년 이상 걸쳐 영어를 배우고 있는 셈이며, 향후 대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또는 취업하기 위해 이들은 영어책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전시대를 걸쳐 대학생 때 아마 영어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영어로 자신이 취업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결정되기 때문이며,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돈을 벌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그래서, 각종 조사를 보면 대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스펙은 영어 성적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우리 나라에는 토익, 토플 등의 영어 시험 기관은 영어 시험을 보려는 학생들로 인해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대학 스펙 영어는 가짜 영어!


나는 영국에서 10년 이상 살았고, 귀국했을 때에는 우리 나라 말을 거의 다 잊을 정도로 우리 나라 말을 하지 못했다. 영국에 살았을 때, 나는 홈스테이를 해서 영국인과 살았고, 외국인 친구들과 만났으며, 학교에 한국인도 많지 않아 우리 나라 말을 쓸 수가 없었다. 그저 영국적으로 생각했고, 한국에서 만든 방송들도 모두 보지 않았다. 심지어, 영국에 있을 당시 우리나라에서 2002년 월드컵도 개최하여 우리 나라 사람들 모두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있었지만, 나는 축구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한 경기도 보지 않았다. (내가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카테고리 글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이렇게 생활하다 보니 영어는 자연스레 따라오게 되었다. 그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말이다.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영어는 이러한 역할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 즉, 영어가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가짜 영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 영어 스펙은 모두 가짜 영어다. 토익 점수가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토익 스피킹 시험이 등장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토익이든 토익 스피킹이든 우리 나라 사람들은 영어를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스펙으로 여기고 점수를 높일 궁리만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때문에 영어 학원이 우리 나라에서만 그렇게 호황이고, 영어 강사로 돈을 버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이다. 이들은 오로지 점수를 올릴 방법만 궁리하고 그걸 알려주기 위해 존재한다. 


진정 대학생들에게 가짜 영어가 필요할지 생각해보면 장기적으로 그렇지 못하다. 위에서 내가 말했듯이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이제 유치원 때부터 영어를 접한다. 하지만, 대학생 때까지 10년 넘게 영어를 배우고 또 직장에서까지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이들이 처음부터 가짜 영어를 배웠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제대로된 영어 커뮤니케이션 영어를 배운 것이 아닌 꼼수를 통해 점수를 높이고자 하는 영어를 배웠기 때문에 그토록 오랜 세월이 걸리는 것이다. 


대학생들에게 과연 영어가 정말 필요한가?


지금 우리 나라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가짜 영어일 뿐이다. 대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취업하기 위해 그리고 직장에서 승진하기 위해 필요한 영어는 커뮤니케이션 기반이 아닌 시험 성적이라는 목적을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나는 대학생들에게 단호히 말할 수 있다. 지금 배우는 영어는 필요 없다고 말이다. 


나의 시선으로 봤을 때 대학생들의 스펙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기에 모든 사람들의 변별력 역시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모두가 취업을 하려고 하는 현상 속에 모든 졸업자들의 스펙이 올라 스펙을 올리나 마다한 결과를 야기하고, 이에 따라 서로 변별력을 갖지 못해 학생들은 전혀 무의미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상황이 지속, 반복된다. 영어 성적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그것 자체가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위에서 말했듯이, 가짜 영어를 배운다면 어차피 나중에 또 영어를 배우게 된다. 즉, 배울 때 제대로 된 진짜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학생들에게 영어가 정말 필요한가에 대한 답은 진짜 영어를 배운다면 꼭 필요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시험을 보기 위한 영어 공부가 아니라 정말 영어라는 언어로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고자 하는 열의가 있다면 영어는 대학생들에게 꼭 필요하다. 이렇게 영어를 배운다면, 향후 영어를 추가적으로 배워야 할 때 치르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최고의 방안이 된다.


우리 나라 대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진짜 영어를 배우는데 시간을 아끼지 말라는 것이다. 가짜 영어는 그냥 내팽겨쳐도 좋다. 나는 영국에서 귀국 후 카투사 입대를 위해 토익을 봤었는데, 토익에 대한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았지만, 만점 가까이 받았다. 즉, 커뮤니케이션만 잘되면 문제 유형에 상관없이 토익 점수는 잘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 잘하는 내가 미국인이 물어보면 한국말 하는 이유영어 잘하는 내가 미국인이 물어보면 한국말 하는 이유

Posted at 2012.06.18 07:22 | Posted in 일상 생각 & 의견 & 아이디어/시각 & 의견 & 생각

나는 영국에서 10년여간 유학했다. 유학을 마친 후에는 귀국해 카투사에서 2년여간 복무했다. 그리고, 지금은 카투사를 제대한 지 1년 정도 흘렀다. 영국과 카투사에서 생활한 덕분에 영어는 나에게 별다른 어려움을 주지 않는다. 외국 영화 볼 때 자막 정도는 보지 않고 이해할 수 있고, 그 사람이 영국 출신인지 미국 혹은 호주 출신인지도 정확히 구별할 줄 안다. 그렇다고 외국에서 조금 오래 살았다고 으스대는 사람처럼 혀를 굴려가며 우리 나라 말을 하지도 않는다. 또, 우리 나라 말을 하면서 영어 단어를 섞어 쓰는 것도 꼴불견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나다. 그저 나는 보통 우리 나라 사람처럼 한국말을 할 줄 아는 것이다. 따라서, 나와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은 내가 영국 유학생에 카투사 출신인 걸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중에 친해지고 나서 그렇다고 말을 하면 대부분 눈이 휘동그래지면서 놀란다. 지난 1년여간 하도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보여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그러던 바로 어제, 길거리에서 어느 외국인 남자가 멀리서 나와 눈이 마주쳤고 그새 긴 다리로 성큼성큼 나에게 다가왔다. 주말에 정장을 차려 입은 걸로 보아 어디 결혼식에 가는 것처럼 보였다. 다가 오는 것을 보니, 나에게 뭔가 물어볼 것이 분명했다. 

 

역시나 나에게 가까이 오더니, “Excuse me?”를 외쳤다. 말 걸어서 죄송하다는 영어의 표현이다. 나는 아무 대답 없이 외국인이 손에 들고 있는 쪽지만 쳐다보고 뭘 원하는지 듣고자 했다. 내가 쪽지를 쳐다본 걸 눈치챈 그 외국인이 쪽지를 내게 보이며, 여기를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영어로 물었다. 역시나 예상대로 정장이 잘 어울리는 결혼식장이 목적지였고, 억양으로 볼 때 미국사람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결혼식장은 내가 서있던 길에서 100미터 정도 더 올라가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보이는 곳이었다.

 

그런데, 나는 영어 대신 우리 나라 말로 알려줬다.

 

이 길 쭉 가다가요. 저기 보이는 신호등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보여요.”

 

역시 이해를 잘 못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손동작과 함께 저기 멀리 신호등을 가리키며 오른쪽으로 돌라는 의미에서 손을 오른쪽으로 꺾었다. 그러더니 이제 이해가 좀 되는지 땡큐하고 자기 갈 길을 갔다. 나는 외국인의 뒷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뿌듯했고, 또 한편으로는 역시 바디 랭귀지는 만국의 공통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러면, 바디 랭귀지가 만국의 공통어라는 사실을 다들 알 것이고, 왜 내가 외국인에게 우리 나라 말을 하면서 뿌듯했는지 살펴보자.


 

외국인이 영어로 물어보면 우리 나라 말로 대답하는 네가지 이유

 

외국인이 나에게 영어로 물어봤을 때, 나는 영어로 대답할 줄 알면서도 우리 나라 말로 대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스스로 뿌듯함을 느꼈다. 사실, 큰 일도 아닌데도 뿌듯함을 느낀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네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우리 나라에서 우리 나라말을 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글로벌 국가라는 명칭이 멋있어 보이고, 뭔가 있어 보이지만 우리 나라에서 우리 나라 말을 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그 자체가 자랑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우리 나라 말은 역사가 깊은 말이다. 당연히, 우리는 이 역사를 지켜야만 한다. 아무리 길거리에 영어 간판이 넘쳐 나고, 팝송이 흘러 나오며, 젊은이들이 머리를 노랑, 빨강, 파랑으로 물들여도 우리들의 문화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내야 하는 것이다. 그 중 언어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문화다. 언어는 사람들이 대화를 하며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전통문화인 것이다. 따라서, 외국 나가서 외국 나라 말을 배우더라도 우리 나라에서만큼은 우리 나라 말을 지켜야 한다. 외국인이 우리 나라에 왔다면, 우리 나라 땅에서는 당연히 우리 나라 말을 쓰도록 하여 지켜내야 하는 것이다.

 

둘째, 우리 나라에 왔으면 우리 나라말 쓰는 것을 외국인들도 당연하게 여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외국인은 우리 나라말을 전혀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외국인이 길을 물어볼 때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들도 우리 나라에 온 이상 최소한 우리 나라 말을 써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영국을 가던 태국을 가던 혹은 그 어느 나라를 가던 최소한 그 나라에 관련된 책을 구입하거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듯이 말이다. 따라서, 외국인들도 우리 나라에 온 이상 우리 나라 말을 할 수 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최소한 안녕하세요는 할 줄 안다는 소리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Hello”를 다 알듯이 말이다. 하지만, 위의 길을 물어본다는 외국인은 벌써부터 나에게 “Excuse me”라고 물어보는 큰 실수를 범했다. “안녕하세요도 모르는 그리고 도움을 받고자 하는 외국인에게 그 대가로 우리 나라 말을 가르쳐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셋째, 우리 나라에 온 외국인에게 오히려 영어로 대답하는 것은 큰 실례가 될 수 있다. 간혹 우리 나라에 우리 나라 말을 배우러 온 외국인들도 있다. 이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은 바로 영어로 말을 거는 것이다. 종종 우리 나라에서는 이런 말을 많이 한다. 영어권 나라로 유학갈 때 한국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라고 말이다. 그 이유는 한국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영어보다는 한국말을 더 많이 쓰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에 한국말을 배우러 온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이들에게는 우리 나라 말을 최대한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따라서, 외국인들에게 우리 나라 말을 써주는 것은 그들을 위해서도 좋다. 물론, 우리 나라에 있는 외국인들이 모두 우리 나라 말을 배우려고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 나라 말을 써주는 것이 최소한 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수 있다.

 

넷째, 영어를 잘 하는 것이 결코 자랑이 될 수 없다. 영어는 어떻게 보면 의사소통의 또 다른 도구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만 사는 사람이라면 영어는 꼭 필요 없다. 의사 소통하는데 아무 문제 없기 때문이다. 내가 영국 가서 영어를 배웠던 것은 말이 안 통해서 그리고 대학교 졸업하기 위해 배웠던 것뿐이다. , 생존을 위해 영어 공부에 매진했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 나라에 온 외국인들도 우리 나라에 왔으면 그들만의 생존법을 배우고 연마할 필요가 있다. 자기 나라 말인 영어 좀 쓴다고 그것이 어느 나라에서든 말이 통하고 쉽게 살아갈 수 있다는 그런 우쭐한 자세로는 어림없는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도 있고, 아마존에 가면 아마존 악어와도 싸워서 이겨야 비로서 살아남을 수 있다. 영어 좀 쓴다고 우쭐하지 말고 우리 나라에 오면 우리 나라말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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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울렁증? 이제 영어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영어 울렁증? 이제 영어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Posted at 2012.05.05 07:52 | Posted in 일상 생각 & 의견 & 아이디어/시각 & 의견 & 생각

우리 나라 국민들은 영어 교육에 평생을 바친다. 우선, 영어 유치원으로 보내려고 한다. 그리고, 초등학생이 되기 전에 조기 유학을 보내려는 부모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우리 나라 소재 외국인 학교에 보내려고 외국인 국적을 불법으로 얻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기도 한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영어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공부하는 것은 수험용 영어다.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학생은 극히 드문 것이다. 대학생이 되어도 이들은 여전히 영어를 공부한다. 토익 점수가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졸업도 시켜주지 않는 대학이 있고, 토익 성적이 없으면 취직도 어렵다. 그래서, 더욱 영어에 목을 맨다. 하지만, 영어를 공부하면 할수록 이들의 영어 실력은 거꾸로 간다. 시간은 없고, 여러가지 압박으로 점점 영어 점수를 잘 받기 위한 공부만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직장인이 되어도 마찬가지다. 승진을 하려는데, 토익 점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정말 영어는 사람에 따라 평생의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영어 공부하는데 평생에 걸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 혹은 영어 울렁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영어를 더 이상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곧 오기 때문이다. 나도 영국에서 10년 가까이 유학을 했지만, 이제 영어가 필요 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으며, 우리 나라 교육계 및 사기업과 공기업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 영어가 필요 없음을 조만간 인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그럴까?


 

힌트는 각국 외교 정상 회의를 보면 알 수 있어

 

얼마전 우리 나라에서 G20 회의, 핵안전회의 등을 가졌었다. 이것을 보고 느끼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세계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세계 공용어라는 영어가 있지만, 이렇게 중요한 회의에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한다면, 그 의미가 왜곡해서 전해질 수 있다. 각국 정상들의 영어 실력의 편차가 다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렇게 생각하면 쉽다. 만약 영어 대화 능력대로 정확히 토익 스피킹 성적이 나온다고 가정한다면, 스피킹 만점(레벨 8)인 사람과 최하위인 레벨 1인 사람이 대화를 잘 할 수 있냐는 것이다. 당연히, 불가능하다. 레벨 8인 사람이 아무리 영어로 대화를 해봤자 레벨 1인 사람은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세계 각국 정상들의 영어 실력이 레벨 1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모두 레벨 8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

 

따라서, 이런 국제 회의에는 정상들은 그들의 모국어로 말하도록 하고, 전문 통역을 통해 상대방에게 그 의미를 정확히 전달한다. 가령, 우리 나라 대통령이 연설을 할 때, 각국 정상들은 귀에 이어폰 같은 것을 다 하나씩 끼고 있다. 우리 나라 말이 각국의 언어로 통역되어 전달되는 것이며, 이렇게 통역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전문 통역가가 필요 없는 세상이 오고 있다. 바로, IT 기기의 발전으로 인한 것이며, 이제 5년 안에 통역가는 필요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통역가의 몰락, 영어를 공부하지 않는 시대 도래

 

통역가의 몰락은 지금 스마트폰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우리 나라 말을 영어로 바꿔주는 스마트폰 어플이 생긴 것이다. (광고가 될 수 있으니, 스마트폰을 통해 각자 검색해 보기 바란다) 이것의 사용방법은 우리 나라말로 스마트폰에 말하면, 이 말이 영어로 통역되어 스피커를 통해 들려 온다. 물론, 이 반대의 경우도 유효하다. , 영어로 말하면, 이것을 우리 나라 말로 바꿔 줄 수도 있는 것이다.

 

가령, 외국인이 우리 나라에 와서 담배를 산다고 하자. 내가 카투사로 미군부대에 근무하고 있을 때 비슷한 경험이 있다. 미군 친구가 조그만 슈퍼마켓에 들어 가서 담배를 사려고 했는데, 할머니 한 분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모르는 것이었다. 미군이 말보로를 달라고 했는데, 어떤 말보로인지 몰랐고, 미군은 레프트(왼쪽), 라이트(오른쪾) 등 온갖 방법을 썼지만, 그 어떠한 말도 알아듣지 못하고 서로 황당해 하며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던 내가 들어가서 통역(이건 사실 통역도 아니다)을 했고, 말보로 레드를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이제 볼 수 없다. 자신의 스마트폰에다가 미군 친구가 영어로 말보로 레드를 달라고 말하면, 그 스마트폰은 우리 나라 말로 바꿔 말보로 레드를 달라고 스피커를 통해 슈퍼 주인에게 전달된다. 이렇게 미군 친구는 담배를 받고, 다시 스마트폰에 땡큐라고 외치면, 다시 고마워요가 슈퍼마켓 주인에게 전달된다. , 스마트폰이 통역의 임무를 대신 하는 것이다.

 

지금은 이렇게 단순한 대화가 가능한 기술까지 발전되었다. 이런 스마트폰 어플이 출시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술은 향후 더 발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능형 언어처리 및 자동 통역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개발에 착수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선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숙박, 택시 등의 교통수단 이용, 식사, 기타 긴급상황에 맞춰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어쩌면, 스마트폰 형태가 아닌 기존과 전혀 다른 기기가 될 수도 있으며, 차세대 구글 HUD 안경과 같이 인체에 부착되어서 작동될 수 있다. 관광객 및 여행객들에게 먼저 제공되는 만큼 통역가는 물론 관광 가이드라는 직업도 어느 정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영어 공부는 이제 시간 낭비일 뿐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먼저 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제 내가 우리 나라 말로 말하면 상대방은 영어로 바로 듣는 시스템이 개발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먼저 전화 통화에서 구현이 쉽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국제 통화 등 언어가 다른 두 사람이 통화를 할 때, 어떤 형식의 어플이나 스마트폰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내가 우리 나라 말로 말할 때, 상대방은 영어로 듣는 시대가 조만간 도래한다는 것이다. 물론, 반대로 상대방이 영어로 말하면 나는 우리 나라 말로 들을 수 있다.

 

이렇게 전화 통화를 할 때, 영어와 우리 말이 자유롭게 통역이 된다면, 이 기술은 일상 생활에도 적용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미군 친구가 담배를 사는 방식이 보다 간소화되어서 이제는 동시 통역 수준의 모습도 구현할 수 있다. 마치 외화 다큐멘터리가 우리 나라 말로 더빙되는 것처럼 영어로 말하는 동시에 우리들은 우리 나라 말로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시대가 온다고 하니까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 나라는 물론 전세계의 IT의 발전의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20년전에 거대한 컴퓨터의 모뎀으로 3년동안 영화를 다운로드 받아야 했지만, 지금은 손 안의 작은 스마트폰으로도 2분만에 영화 한편을 다운 받는다. 시대가 이렇게 눈 깜박할 사이에 변하는데 조만간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 낭비인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영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데 굳이 영어 회화를 배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영어를 배우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오는 것은 다 좋은데, 한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 왜 우리 나라 대기업들은 이런 미래를 보지 못하고, 현재에 안주하거나 외국 기업을 무작정 쫓아가기 바쁘냐는 것이다. 즉, 이렇게 다가오는 미래를 예측하여, 누구보다 먼저 이런 지능형 언어 처리 및 자동 시스템 개발에 앞서 가야 하는데, 기술력은 있으면서 도전 정신이 없다는 것이다. 언제까지 창의적인 생각은 뒤로 제껴두고 구글애플이 만든 제품 및 서비스를 베껴서 따라갈 것인지 정말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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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얼마나 있어야 영어를 마스터할까외국에서 얼마나 있어야 영어를 마스터할까

Posted at 2010.08.16 08:45 | Posted in 영국★영어
"외국에 얼마나 있으면 영어를 그렇게 잘하게 되요?"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나에게 많이 질문하는 것 중 하나다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언어적 감각과 다른 언어를 받아들이는 습득 능력 등의 차이가 조금 있겠지만, 대부분 외국에 오래 나가 있는 시간에 그 영어 능력은 비례할 것이다.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말하고 외국인과 거리낌 없이 대화를 하면서 사는 한국인들도 봤지만, 물론 영국에 온지 오래되었지만, 외국인과 대화는 커녕 발음이 가장 정확하다는 TV에서 나오는 뉴스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보았다. 즉, 예외없이 영어 능력과 해외 거주 기간이 비례한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영국에서 느낀 일반적인 경우에 대해서 말하려고 한다. 즉, 영국에 있으면서 같이 지냈던 어학연수를 하러 온 친구들, 일찍이 영국에 와서 같이 대학교에서 공부한 친구들 등 일상생활 속 주변에서 봐왔던 친구들이 어떻게 영어를 마스터하기 위해 노력했고, 또 그 기간은 얼마나 걸렸는지 대략 써보려 한다. 미리 강조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일 수도 있다.

6개월 정도의 어학 연수   

처음으로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영국에 오게 되면, 6개월 코스는 가장 흔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영어 학원을 등록해 하루 3시간 정도 학원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를 하며, 문법, 회화 등을 익히게 되는데, 사실 6개월 어학연수는 학원 이외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영어 마스터 성공여부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즉, 학원에서 공부를 한 후, 집에 돌아와 예전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 친구들과 지내다 보면 영어 능력 향상은 꿈도 꿀 수 없는 것이다.

만약, 학원 생활에도 충실히 하고, 학원 마친 후 관광, 운동, 여가 활동 등 외국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영국 내의 외국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일하는 등 영어를 쓸 수 있는 환경에 완전히 노출이 된다면, 6개월만이라도 영어 능력에 큰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과정은 먼저 듣기가 가장 편안해질 것이다. 처음에는 상대방이 영어로 말을 할 때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온갖 신경이 집중되는데, 생활 속 그 듣기 훈련의 빈도는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높다. TV만 주의 깊게 보더라도 듣기 훈련이 되는 것이다. 6개월 정도면, 외국인이 말하는 말이 완전히 들리지는 않지만, 대부분 이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되기도 한다.

문제는 말하기인데, 듣기보다 그 향상이 어려울 수가 있다. 하지만, 외국인 앞에서 주저않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운다면, 그리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조금 문법이나 발음이 틀리더라도, 계속해서 상대방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보인다면, 상대방도 기특해서라도 들어주려고 하고, 틀린 부분에 있어 피드백도 해주려는 성의도 보인다.

한번은 영국에서 영어 감각이나 습득 능력이 뛰어난 친구를 보았는데, 이 친구는 외국인과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였고, 감정 표현도 풍부했었다. 하지만, 역시 6개월 정도의 어학연수라면 발음과 억양에 있어서 원어민과 같은 느낌을 받기에는 한계가 있고, 그 사람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가령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영어 억양을 구사한다.

1년 정도의 어학연수

1년 정도면, 개인에 따라 영국 생활에 거의 적응이 되어 외국인과 농담따먹기 하는 실력까지 향상될 수 있다. 물론, 영어를 쓰는 환경이 1년간 쭉 계속된다는 가정하에서다.


이쯤되면, 외국인과 대화를 하는 것에 전혀 주저하지 않고, 본인의 뜻과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람에 따라서, 우리 나라 말이 다소 어색해지는 순간도 이때 찾아온다. 영국 생활에 녹아들면서, 영국인의 문화, 습관, 생활에도 익숙해지며, 이 익숙함은 대화를 할 때 영국인이 자주 쓰는 제스쳐로 표현되기까지 한다.

또, 1년 정도의 듣기 훈련으로, 듣는 것은 집중하지 않아도 들리게 되는 수준까지 될 수 있다. 말하기 또한 6개월 정도의 어학연수보다 향상되게 되는데, 내가 아는 한 친구의 말하기 향상 과정은 좀 색다르다.

이 친구는 1년 정도 영국에서 지내게 되면서 같이 생활하는 영국인 친구가 있었는데, 둘이 축구, 농구 스포츠 활동을 같이 하는 등 한마디로 말하면 둘은 단짝 친구였다. 놀랍게도, 이렇게 같이 오랫동안 지내다 보니 그 한국인 친구의 영어 말하기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 영국인 친구와 비슷해졌다.

그 영국인 친구가 자주 쓰는 단어와 문구는 물론 억양까지 비슷하게 구사하게 된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그 친구는 친한 영국인 친구의 언어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을 발휘해 언어적으로 동화되어 그런 괄목할 만한 향상을 가져온 것이다.

이렇듯, 영어 말하기는 듣기를 바탕으로 한 모방 능력에 있다.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듣고 그 언어를 모방해 자기만의 색깔로 영어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1년 정도의 해외 거주 기간에 꾸준히 노력한다면, 영어 말하기에 있어 모방의 천재가 될 수 있고,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표현을 다채롭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3년 이상의 유학 

보통 3년 이상의 유학이라면, 대학 공부를 하는 것을 말한다. 우선, 영국 대학에 입학할 정도면, 영어 실력은 우선 보통 이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리 영어에 취약하다고 해도 졸업을 위해서는 최소한 듣기와 쓰기 능력은 출중하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대학에서는 회화만큼이나 정보지식 습득 능력이 중요하다. 3년 동안 그들은 대화하는 시간만큼 책을 보는 시간도 많다. 영어로 기억하는 능력, 그것을 논문식으로 글로 풀어내는 능력 그리고 때에 따라 영어로 창작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까지
키울 수 있다.

순수 영어 실력만 보면, 최고의 수준으로 오를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이지만, 공부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에 순수 영어 능력을 키우는데 그리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게 된다. 이쯤 되면, 영어 듣기나 말하기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을 하는 대신 좋은 점수를 받고 졸업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기유학이라면 말이 완전히 달라진다. 즉, 조기 유학을 떠난 아이들에게 이 3년의 시간은 거의 외국인처럼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것이다. 특히, 호기심이 최고로 나타나는 초등학교 4~6학년생이 조기 유학을 할 경우, 3년 정도의 외국에서의 생활은 외국인이 말하는 표정이나 몸짓, 심지어 목소리의 톤까지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훌륭한 능력을 보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영국으로 이민을 간 아는 지인의 아들이 있었는데, 영국 초등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 영어 구사 능력이 거의 영국인처럼 되는 경우도 지켜 봐왔다. 첫 1년은 영어로 깊은 표현을 주로 하지는 못했지만, 영어가 영국에서 오래사셨던 부모들보다 훨씬 자연스러웠을 정도였고, 3년 정도 되고 보니 집에서도 부모님들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편할 정도였다. 물론, 아들이 부모님들보다 발음이나 억양이 훨씬 좋았다.

그럼 외국에 얼마나 있어야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위 글을 읽어본 사람은 이미 파악했겠지만, 외국에서 공부한다고 해서 영어가 저절로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개인마다 언어를 습득하는 센스가 다르고, 현지 적응력에 차이가 있으며, 각 개인이 처한 환경에 따라 영어 능력 향상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솔직히 이런 차이는 개인 스스로 파악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외국에 얼마나 지내든지간에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되도록이면 현지인과 붙어 다니려고 노력하고, 현지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도 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더욱 빨리 습득하려고 하며, 생각까지 영어로 하는 노력을 꾸준히 한다면, 개인 차이는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위에서 매번 언급한 영어를 쓰는 환경에 완전히 노출되어야 하는 것이다.

평생 거기서 사는 사람들도 영어를 마스터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6개월, 1년 혹은 3년 정도 외국에 있다하더라도 영어를 마스터 못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외국에 가지 않고 우리 나라에서도 영어 마스터는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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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의 런던 토박이 영어와 미국 영어, 그 미묘한 차이베컴의 런던 토박이 영어와 미국 영어, 그 미묘한 차이

Posted at 2010.01.18 09:33 | Posted in 영국★영어
런던에는 많은 영어로 의사 소통이 이뤄집니다. 그 중 코크니(Cockney)는 런던 동부 지역에서 많이 듣게 되는 영어 사투리죠. 보통, 런던 전역에서 많이 쓰이고, 또 런던 유학생들이 보통 접하는 에스츄어리 영어(Estuary English, 영국 동남쪽 영어, 듣기에 가장 무난한 영국 영어)보다 그 억양과 발음이 현저히 다릅니다. 즉, 이 EE는 어떻게 보면, RP와 코크니의 중간 단계에 있는 영국 영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코크니를 접한 것은 런던에서 하숙을 할 때였습니다. 집주인이 마룻 바닥을 고치기 위해 인부를 불렀는데, 그 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 사람의 말투가 코크니였더군요. 코크니 말투는 뭔지 모르게 좀 시끄러운 경향이 있습니다. 뭔 일인가 방에서 나와 보니, 집주인 아줌마와 백인 인부가 대화를 나누고 있더군요.

암튼, 코크니의 말투는 어떻게 보면, 웨일즈나 스코틀랜드 영어처럼 들릴 때가 많습니다. 특히나, 영국에 처음 온 유학생이면요. 위에서 말한 에스츄어리 영어만 듣다가 조금 억양이 다르고, 발음이 이상하면, 이거 코크니 발음인가 보면, 웨일즈나 스코틀랜드 영어인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지금은 코크니 발음이 아주 익숙합니다. 그 때 집 고치는 인부와 얘기를 종종 나눈 덕도 있겠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좋아한 저로서는 항상 코크니 발음을 들을 수 있었거든요. 바로, 영국인이 낳은 최고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영국에서 항상 TV를 틀면, 베컴은 단골 손님으로 나왔습니다. 잉글랜드 국가 대표 주장이었을 때에도 경기 전 항상 대표팀에 대해 이것저것 말하고, 이적할 때마다 이적 소감 말하는 등 항상 그의 말투를 들을 수가 있었죠. 저는 유학생답게 그의 말투를 들으며, 영어 공부도 하면서 그렇게 지냈습니다.

베컴도 코크니 영어를 구사합니다. 집 마룻바닥을 고치는 인부보다는 좀 조용한 편이지만, 잘 들어보면 코크니임에 분명하죠. 요새는 미국 물도 좀 먹었고, 좀 연륜이 쌓이다 보니 일부러 영어를 고급스럽게 사용하며 코크니 영어를 안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베컴은 런던 동쪽 레이톤스톤(Leytonstone)이란 코크니 지방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코크니 영어는 런던의 노동자 계층이 쓰는 말입니다. 아쉽게도 영국 영어는 계층이 나뉘어져 있죠. 그래서, 요즘은 코크니 영어를 쓰는 많은 사람들이 전문적 지식을 요구하는 화이트 칼라로 새로운 직장을 구할 때에는 에스츄어리 영어 등으로 새로 영어를 배웁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서울 말이 고지식 해보인다고 해서 사투리를 안 쓰고 서울 말 배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코크니 영어를 자랑스러워 하며 계속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죠. 



베컴이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의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나가서 인터뷰하는 내용입니다. 미국으로 축구를 하러 온 이유, 잉글랜드에서 한 때 역적으로 몰렸던 일 등을 얘기하는 군요. 당연히, 미국인인 엘렌과 베컴의 억양과 발음이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6분 45초 쯤에 보면, 'better'라는 같은 단어를 말하는데, 베컴은 '베터', 엘렌은 '베러'라고 발음하죠. 사실, 베컴의 영어가 진정한 코크니 영어라고 한다면, 'better'가 '베으어'에 가깝게 들려야 할 것인데, 일부러 그렇게 발음하지 않으려고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과 영국에서 '축구'라는 단어 자체도 다르기 때문에, 대화 도중 풋볼과 사커라는 의미 충돌도 자주 보입니다. 베컴이 스스로 여기가 미국임을 인식할 때면, 사커라고 말하려고 노력하면서도, 대화 나중 부분에는 은연 중 그냥 풋볼이라고 말할 때도 있네요. 첫 부분에서 베컴은 사커 슈즈(Soccer shoes)라고 하면서 엘렌한테 선물을 건네는데, 여기가 영국이었더라면, 풋볼 부츠(Football boots)라고 했었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도 베컴이 미국에서 미국 청중을 최대한 고려하려고 연습했었을 것 같은 예감이네요.

코크니 영어에 대해 좀 더 살펴 보면, 위에서 'better'를 예를 든 것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의 영국 영어, 즉 에스츄어리 영어와는 좀 다릅니다. 영국 영어는 미국 영어와는 달리 't'발음을 강하게 내는 데 반해 코크니는 거의 발음을 하지 않죠. 'water' 'centre' 등도 각각 '워어' '센어'와 비슷하게 발음하죠. 주의할 점은 '워~어'가 아닌 끊어서 '워/어'로 발음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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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를 통해 본 부끄러운 한국 영어 교육미수다를 통해 본 부끄러운 한국 영어 교육

Posted at 2010.01.04 17:09 | Posted in 영국★영어

   









위의 상황은 간단히 영어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애나멜과 한국 여대생과의 아주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What did you do on weekends?의 애나멜의 질문에 한국 여대생의 답변이 아주 가관입니다.

                                    "I play with my boyfriend"

시제도 틀리고, 문장의 의미도 아주 어긋납니다. 한국 여대생은 데이트했다는 의미로 말을 하려고 했으나, 애나멜은 성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군요. 아마, 여대생이 my boyfriend 부분을 my boyfriend's로 발음했다면, 정말 공중파에서 큰 사고를 칠 뻔 했습니다. 다행히, 그런 실수는 하진 않았네요.

이런 기본적인 실수가 왜 나왔을까요? 이게 원서에서 나오는 어려운 단어로 이뤄진 문장도 아니고, 말을 하는데, 특별한 지식을 요구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같은 기초적인 영어 회화가 되지 않는 이유는 한국 교육의 문제점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12년 동안 한 교실에 틀어박혀 수능영어에 목매는 아이들, 이런 영어 점수 따기에 익숙한 아이들은 대학 가서도 전공 공부보다는 토익 영어 점수를 높이려 토익학원 다니고 있습니다.

어려운 단어나 외우고, 독해 문제 빠르게 쉽게 푸는 방법을 배우고, 토익 문제에 알맞는 답만 쏙쏙 골라내는 그런 공부 보다는 기본적인 영어 회화를 익히는 것을 주가 되는 그런 한국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조만간 수능 영어에서 듣기 비중을 50%까지 늘린다는 소식도 들리더군요. 여기에 대해 여러 찬반 여론이 일어나고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차피 이미 흐트러질대로 흐트러진 한국 영어 교육이기에 이런 새로운 시도가 좋다고 봅니다. 사실, 듣기가 되면, 그 듣는 영어만 모방을 하면 결국 영어 말하기가 되는 것이거든요.

물론, 모방을 할 때, 슬랭이나 많은 영어권이 알아 들을 수 없는 억양, 발음 등을 모방하면,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미수다에 나오는 비앙카처럼 사투리를 쓰면, 우리 나라 사람들은 착해서 귀여워 보이지만, 만약 런던에서 우리들이 영어 사투리를 쓰면, 그들에게 귀여워 보이는기는 커녕 얕잡아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이런 비교도 할 필요 없이, 뭐든 배울 때, 제대로 된 오리지날을 배우는 것이 낫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럼 외국인 친구가 "What did you do on weekends?"라고 물어봤을 때 어떻게 대답하는게 나을까요?

만약 데이트했다고 말을 하자고 한다면, 그저 "I had a date with my boyfriend"라고 말하면 됩니다. 아니면, 더 간단하게, "I was with my boyfriend ~ing"라고 해도 됩니다. 만약, 영화를 봤다면, "I was with my boyfriend watching movie"라고 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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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보지 말라고? 영국 어학연수 성공비법미드 보지 말라고? 영국 어학연수 성공비법

Posted at 2009.02.12 00:24 | Posted in 영국★영어

어떤 목적으로 왔던, 어디서부터 배우던 영국에 온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세운 목적이 있습니다. 그 목적을 위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며, 소기의 목적을 이루고 다시 한국에 돌아가거나 아님 영국이란 나라의 매력에 빠져 쭉~ 머물기를 결정하죠.

요즘 환율 변동이 심해서 어학연수를 선뜻 결정 내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래도 역시 가실 분은 가더라고요. 대통령이 바뀌어서인지 영어에 대한 열풍은 더욱 커진 모습입니다. 사실, 영어 돌풍은 예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늘어나는 강남, 종로의 토익, 토플학원의 숫자, 외국인 강사수가 그것을 대변하고 있죠. , 군대에서 영어를 배워보겠다는 카투사 입대도 매년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 가장 보편적인 영국 방문 목적인 어학 연수에 대해 알아볼까요?


영국이 가지고 있는 어학연수의 매력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바로, 오리지날 영어
. 오리지날(Original)도 오리지널로 쓰지 않고 오리지날로 발음을 꼭 해주는 영국식 영어입니다. 혀 굴리는 R이나 L발음을 내지 않고, T발음도 세게 냅니다. 워러(Water) 아니죠, 워터 맞습니다. 저도 친구에게 들은 얘기인데, 영국식 발음으로 미국 가서 말하면, 좀 귀여워한답니다. (좋은 의미로…)

 

한번 토니 블레어 인터뷰한번 들어보세요. TV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기 미국 드라마에서 나오는 미국식 영어와는 사뭇 다른 영어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 말투나 구사 단어 종류, 언어 구사 방식이 영국과 미국이 약간 다릅니다. 물론, 가보지는 않았지만, 호주식 영어도 또한 영미와는 조금 다르다고 하네요. 하지만, 영어는 영국의 언어, 영국이 오리지날입니다.

, 어학 연수를 고려할 때 중요한 것은 그 환경적인 요인입니다. 어학 연수는 언어를 배우는 동시에 거기서 생활하기 때문에 그 환경이 아주 중요하죠. 학원에서도 한인 비율이 많다면 영어 능력 향상 곡선은 좀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에 모르는 것이 많아 두려워 한인들을 많이 사귀게 되는데
, 영국인들은 대체로 친절하므로, 두려워 하지 말고 직접 물어보면 대체로 잘 대답해 주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것 걱정 안하시는 분들은, 그런 마음가짐으로 영국 도착한 것에서 이미 어학 연수는 반 이상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뭐든지 배움에는 자신감이 중요하니까요. 조금 걱정되시는 분들은 말 실수해도, 그 실수로부터 확실히 배우게 된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모르면 알때까지 상대방에게 지겹도록 물어보세요. 절대 화 안냅니다. 화 내면, 그 사람들이 신사의 나라의 신사가 아닌거죠^^; 

 

집에서도 한인과 함께,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 음식을 먹으면 영어 절대 안 늡니다. 영국 음식(처음에는 맛 없을 지라도)을 먹어 보며, 영국 드라마(좀 지겨울 수도 있습니다. 미국식에 익숙한 한국사람이라면)를 보며, 영국인(홈스테이 추천)과 함께 지내봐야 영어 공부가 더 잘됩니다. 영국 문화를 몸소 체험하면서 배우는 영어는 오래가죠. 참고로, 저는 영국 음식에 너무 익숙해서인지, 지금 한국 와서 매운 것을 못 먹게 되었는데, 적당히 한국 음식도 먹는 것도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금 혼자 김치찌게에 물 말아 먹고 있습니다^^; , 런던 보다는 외곽지역이 한인비율이 좀 더 낮아서 영어 배우기에 좋을 듯 합니다. 그 중에서 추운 북쪽보다는 따뜻한 남쪽 지방이 좀 더 살기 좋겠죠.

, 한가지 주의할 점은 영국도 미국문화가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사실, 영국과 미국은 역사적으로 매우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고, 문화 역시 공유된 것이 많습니다. 특히, 제게 유학 초창기에 영어 공부에 도움을 주었던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소위 미드’도 많습니다. 한국케이블에서 방영되는 거의 다가 영국에서도 방영된다고 봐도 무방하죠. 어학연수와서 미드보면 어학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같은 영어인데 뭐 어때' 하시는 분들은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차이를 간과하시는 분들입니다. 우리같은 외국 사람에게는 알게 모르게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혼란이 오게 됩니다. 물론, 공부할 의지가 충만했던 제가 알던 한 사람은 미국 영어와 영국영어의 다른 점을 공책에 빽빽이 메모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대부분, 보고 즐길 뿐입니다. 어학 연수를 마치고, 어떤 어학연수생은 영국 가서 미드만 실컷 보고 왔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런 경우, 영국 어학 연수는 실패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미드는 한국에서도 볼 수 있으니까요.

또, 어학 연수 온 사람들은 파트타임좁(Part-time job, 최대한 영국식으로 발음)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보통 학원이 하루 3시간 정도라고 하니 하루 동안 여가시간이 많죠. 이렇게 여가 시간이 많다면 일하는 것도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하면서 배우는 영어도 영어니까요. 영국은 또 유학생들이 일하는 것이 합법이기 때문에, 한번 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영국의 work place 비교도 가능할 것이고, 그런 경험이 경력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자기 계발로 이어지는 순기능 역할을 하겠지요. 파트타임좁 종류는 여러가지입니다. 알아보는 방법도 여러가지구요.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서빙이 런던에도 주로 많고, 알아보는 방법은 직접 방문, 신문 광고, 좁센터(Job Centre) 등이 있습니다. 일은 알아보는 것에서부터, 필요하다면 인터뷰까지 다 영어로 진행되기에 파트타임좁을 하는 것도 어학연수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학연수 성공비법. 지금은 다소 진부한 주제가 되었지만,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서, 한번 제 생각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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