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 등록금'에 해당되는 글 3건

  1. 세인트 앤드류스(University of St. Andrews) : 영국 왕자의 로맨스 대학 (2) 2011.03.14
  2. 버밍험 대학교(University of Birmingham): 공학, 의대에 오랜 전통이 있는 학교 (6) 2011.02.23
  3. 더럼대학교(Durham University): 잉글랜드 북부의 옥스브릿지 (11) 2011.02.07

세인트 앤드류스(University of St. Andrews) : 영국 왕자의 로맨스 대학세인트 앤드류스(University of St. Andrews) : 영국 왕자의 로맨스 대학

Posted at 2011.03.14 19:06 | Posted in 영국★대학교

University of St. Andrews

1. 위치: St. Andrews, Scotland


2. 학생 구성(추정):
학사: 82% 석사이상: 18%, 영국인(유럽인 포함): 71% 외국인: 29%, 남성: 59% 여성: 41%

3. 학생 수: 8645명(2010년)

4.  도서관: 1개의 메인 도서관에 75만권 도서량을 보유하고 있고, 이 중 25만권 정도가 학교 과제에 필요한 필수 도서라고 함. 도서관 시설은 옛날 건물을 사용해서 그런지 최악. 카펫은 색깔이 바랬고,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춥다고 함.

5. IT 서비스: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도서관 혹은 컬리지 컴퓨터 룸에서 컴퓨터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음. 24시간 컴퓨터 사용이 가능하지만, 피크 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겨우 사용할 수 있다고 함.

6. 스포츠센터: 스포츠 시설은 최근 스포츠 증진 프로그램으로 인해 많은 돈을 들여 최신식 시설화 시킴. 스쿼시, 헬스장, 농구장, 에어로빅,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음.

7. 조언 센터(Advice Centre): 다른 대학과 다르게 학생회가 학생복지에 담당하지 않고 대학에서 직접 담당하고 있음. 3명의 카운셀러가 있고, 이들은 장애인복지, 외국인 학생, 법적인 문제 등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고, 실제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함. 심지어, 아이를 낮동안 맡길수 있는 어린이집같은 보육센터도 있음.

9. 대학 등록금(클릭): 보통 12500파운드 (2500만원)정도 하고, 의대일 경우 19200파운드(3900만원)가까이 함. 대학원도 학사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정도. 
 

10. 학교 출신 유명인: 요즘 세계적으로 떠들썩한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는 윌리엄 왕자(Prince William)와 케이트 미들턴(Kate Middleton). 그리고, 로그(log)식을 발명한 수학자 존 내피어(John Napier)도 세인트 앤드류 출신. 이외 5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있고, 다양한 계층에 많은 유명한 사람들이 있다고 함. 내가 잘 모르는 유명하다는 졸업생 (클릭)

에핑그린의 코멘트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University of St. Andrews, 이후 세인트 앤드류)는 1410년과 1413년에 세워져 영국에서 세번째로 오래된(옥스포드와 캠브리지 대학에 이어) 대학교입니다. '세인트 앤드류스'라는 인구 16000명 정도의 스코틀랜드 동쪽 해안에 있는 작은 도시에 있죠. 세인트 앤드류 학생수가 8천명 정도 되니까, 도시의 반 정도가 여기 대학생이라는 말도 됩니다. 대학 도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학교 이미지는 왕실 이미지를 업고 그야말로 상승세입니다. 영국 내에서 영국 왕실에 대한 이미지는 아주 긍정적이거든요. 물론, 세금만 많이 잡아먹는 왕실이라 영국 경제 위기 때는 일부 시민들이 영국 왕실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곤 했지만, 지금은 다시 쏙 들어간 상태입니다. 오히려, 세기의 결혼식이 될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결혼식은 영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축하를 받고 있죠.

바로, 이 둘의 로맨스를 이룬 장소가 세인트 앤드류입니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되었고, 이후 몇번 헤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재결합해 결혼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최근에는 대학 설립 600년 기념 행사에 둘이 참석해서 학교와 학생들에게 큰 축하와 환영을 받았죠. 원래 도시 자체가 고풍스러운데, 영국 왕자의 등장으로 한껏 고풍스러웠다는 후문입니다.

이런 대외적인 이미지뿐만 아니라 영국 언론이 평가하는 대학 랭킹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2005년 9위(타임즈)에서 14위(선데이타임즈) 사이로 평가받았지만, 2011년에는 4위(타임즈, 가디언)까지 상승했습니다. (선데이타임즈에서는 7위) 특히, 세인트 앤드류의 강점은 학생들의 졸업시 평점입니다. 무려 86%의 학생들이 First 혹은 Upper Second를 받는다고 하네요. 학교에서 공부를 엄청 시켰다는 의미거나 아니면 학생들이 엄청 열심히 공부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이것이 영국 언론에서 세인트 앤드류를 좋게 보는 이유가 되겠지요.

세인트 앤드류가 강점을 보이는 전공은 크게 심리학, 화학, 지리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심리학은 캠브리지, 옥스포드, 요크 대학과 함께 최고 리서치 대학으로 선정되었고 (2008 RAE), 화학은 5명의 노벨상 중 2명이 화학부문에서 수상한 만큼 그 명성이 높다 하겠습니다. 지리학의 경우, 모든 영국 언론의 평가를 보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0년 전공 순위, 인디펜던트 2위, 타임즈 3위, 가디언 4위)

그렇다고 해도, 세인트 앤드류가 마냥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도시가 너무 고풍스러운 나머지 대도시에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아닐겁니다. 또, 이런 사람들은 도시의 위치도 대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고, 도시 자체도 작아 아마 감옥같은 느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물론, 전원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 또, 추위를 잘 타는 사람들은 괜찮겠지만, 스코틀랜드 지방은 잉글랜드, 특히 런던 이나 그 이남지방보다 춥습니다. 날씨도 흐린 날이 더 많구요. 세인트 앤드류로 유학가는 분들은 이 점 역시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집값은 런던보다 훨씬 쌉니다)

또,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학이니만큼 시설도 많이 낙후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고풍스러운 이미지에 마치 중세시대를 사는 느낌까지 들 수도 있지만, 건물 안에 들어오면 난방이 잘 되지 않아 겨울에는 춥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여름에는 더운 그런 상황까지 비일비재합니다. 또, 장애인 시설이 부족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건물 이용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죠. 특히나, 학생들의 도서관에 대한 불평이 가장 많다군요. 제가 느낀 바로는 영국 명문대 중 도서관 시설이 가장 열악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현재 세인트 앤드류 대학측은 도서관 시설을 현대화하고 리모델링을 하려 하고, 이미 일부 시작된 곳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이미지 때문인지 사립고등학교 비율(40%)이 높고, 노동자 계층 출신 학생 비율(13%)이 아주 낮아 전에 포스팅한 브리스톨 대학처럼 영국 상류층을 위한 대학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역시 브리스톨 대학처럼 세인트 앤드류도 학생 출신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잘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포스팅이 맘에 드셨다면, 추천을,
그저 그랬다면, 아낌없는 격려를,
형편 없었다면,  거침없는 태클을 날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에핑그린입니다.
기타 의견, 제안이나 질문 있으시면 제 방명록이나 제 이메일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런던을 비롯 영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 깊이 있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에핑그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메일 주소: eppinggreen@londonpointer.com)


버밍험 대학교(University of Birmingham): 공학, 의대에 오랜 전통이 있는 학교버밍험 대학교(University of Birmingham): 공학, 의대에 오랜 전통이 있는 학교

Posted at 2011.02.23 15:16 | Posted in 영국★대학교
University of Birmingham

1. 위치: Birmingham, England

2. 학생 구성(추정): 학사: 62% 석사이상: 38%, 영국인(유럽인 포함): 73% 외국인: 27%, 남성: 45% 여성: 55%

3. 학생 수: 30725명(2010년)

4.  도서관: 1개의 거대한 메인 도서관에 250만권 도서량을 보유하고 있고, 2500개의 개인 공부 공간을 가지고 있음. 학교 곳곳에 전공에 따라 여러 작은 도서관도 있음. (총 13개) 일반 전공책 뿐만 아니라 고전 작가의 스페셜 에디션도 많다고 함.

5. IT 서비스: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도서관 혹은 컬리지 컴퓨터 룸에서 컴퓨터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음. 2500개 정도의 개인용 컴퓨터가 배치되어 있지만, 역시 논문 제출 기간에는 자리 찾기에 힘이 듬.

6. 스포츠센터: 두 개의 헬스장, 실내 체육관이 캠퍼스 내에 있고, 가까운 거리에 큰 운동장, 테니스장, 2개의 수영장이 있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거대한 운동장이 몇 개 더 있음. 영국에서 전통적으로 스포츠활동이 활발한 대학 중 하나로, 스포츠 시설은 최고로 뽑힘.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자메이카 육상팀이 여기서 훈련하기로 함.

7. 조언 센터(Advice Centre): 대학과 학생회(버밍험 대학에서는 student union이 아니라 guild of students라는 말을 씀)가 함께 조언센터 운영. 24시간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해 있어 학생 건강 문제를 챙기고, 학생회 주도로 기타 고민 상담까지 해주고 있음.

9. 대학 등록금(클릭): 공대가 14650파운드(3000만원) 가까이 하고, 다른 학사의 경우 평균 12000파운드(2400만원) 정도. 대학원은 학사보다 1000파운드(200만원)에서 2000파운드(400만원) 정도 비싼 정도. 치대는 26590파운드(4800만원).
 
10. 학교 출신 유명인마땅히 내가 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음. 하지만, 8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있고, 예전 영국 수상 네빌 챔버레인 등 다양한 계층에 유명한 사람들이 있다고 함. 내가 모르는 유명하다는 졸업생 (클릭)

에핑그린의 코멘트

버밍험 대학(University of Birmingham)은 잉글랜드 중부에 있는 대학으로, 1825년에 세워져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학입니다. 처음 설립 당시 영국의 다른 대학과는 달리 의대를 중심으로 학교가 세워졌으며, 1900년에 대학 인가를 받을때 의대뿐만 아니라 공학, 이과, 문과 순으로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혔습니다.

이런 역사 때문인지, 버밍험 의대쪽 그리고 그 다음 역사가 깊은 공대쪽으로 아주 명성이 높습니다. 버밍험 대학 출신 8명의 노벨상 수상자들도 모두 의대 혹은 공대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죠.

지금은 널리 쓰여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는 열쇠, 열쇠고리, 펜 등이 버밍험 대학 출신 조시아 메이슨 경(Sir Josiah Mason)에 의해 발명되었고, 버밍험 대학 물리학 실험실에서 원자 폭탄의 제조 문건이 완성되어 세계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에 떨어뜨린 원자폭탄에 기여(?)를 했으며, 이후 영국 핵 개발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이렇듯, 버밍험 대학은 공학 분야에 남다른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또, 의대만 보더라도 영국에 배출되는 의사 숫자도 버밍험 대학 출신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버밍험 대학은 의대, 공대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요즘 이과, 사회, 문과대를 중심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버밍험 비지니스 스쿨(Birmingham Business School), 로스쿨, 교육, 정책학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 어느 정도 그 노력을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버밍험 하면 아직까지는 그래도 의대, 공대(특히, 생명, 전자, 전기 공학)가 명성이 높은 것은 사실인거 같습니다.

버밍험 대학의 또 다른 특징은 오랜 역사답게 다른 대학 설립을 도와준 경력이 있습니다. 버밍험이 위치한 잉글랜드 중부의 다른 대학, 킬 대학교(Keele University)와 워릭 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의 설립을 도와준 것이죠. 특히, 당시 버밍험 대학 부학장이었던 로버트 앳큰 경(Sir Robert Aiken)은 워릭대학교의 대부라고 불릴 정도로 워릭 대학교 설립에 큰 도움을 줬던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또, 버밍험 대학은 아주 큰 대학에 속합니다. 대학이 워낙 크다 보니, (잉글랜드 중부에서 가장 큰 대학, 영국 전체에서 보면 11번째로 큰 대학, 학생 수 기준) 학교가 기차역을 소유하고 있는 유일무이한 대학이기도 합니다. 아마 전세계를 통틀어서도 최초이자 유일한 대학이 아닌가 하네요. (어디 있다면 알려주시길...) 대학 학생 통학은 물론 대학 병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1983년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기차가 다닐 때마다 그 크고 작은 진동 때문에 학교 생활이나 연구에 지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대로 아무 불평, 불만 없이 잘 활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버밍험 대학의 전체 랭킹을 살펴보면, 약간 하락세인거 같은 느낌입니다. 2000년에 영국랭킹 13위(타임즈)를 정점으로 계속 하락해 2011년 22위(타임즈), 30위(가디언), 18위(선데이 타임즈), 23위(인디펜던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학교가 커서 그런지 전체적인 랭킹 상승 동력을 이끌지 못하는 모습이며, 영국 전통 명문대(영국 톱5대학)에 비해서 학생 입학 수준, 고용 선호도, 리서치, 티칭 수준 등이 다소 모자란 느낌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형만한 아우없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워릭의 설립을 도와준 맏형같은 버밍험 대학이 동생 워릭대학보다 낮게 평가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버밍험 비지니스 스쿨 전경.


더럼대학교(Durham University): 잉글랜드 북부의 옥스브릿지더럼대학교(Durham University): 잉글랜드 북부의 옥스브릿지

Posted at 2011.02.07 07:49 | Posted in 영국★대학교
Durham University

1. 위치: Durham, England

2. 학생 구성(추정):  학사: 72% 석사이상: 28%, 영국인(유럽인 포함): 79% 외국인: 21%

3. 학생 수: 15768명(2010년)

4.  도서관: 1개의 메인 도서관(4개의 브랜치로 나뉘어져 있음)에 150만권 도서량 보유. 각 컬리지마다 적당한 크기의 도서관이 있음.

5. IT 서비스: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도서관 혹은 컬리지 컴퓨터 룸에서 컴퓨터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음. 논문 기간에는 자리가 턱없이 모자르다고 함.

6. 스포츠센터: 헬스장을 비롯, 총 26개의 운동장을 가지고 있음.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의 시설을 가지고 있음. 실제로 학생들의 85%가 스포츠 활동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유명한 옥스포드와 캠브리지와의 보트 경기에 참가하기도 한다고 함.

7. 조언 센터(Advice Centre) 운영: 학생 건강 문제와 기타 고민을 들어주는 조언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함.

9. 대학 등록금(클릭): 공대가 15000파운드(3000만원) 가까이 하고, 다른 학사의 경우 11400파운드(2200만원) 정도. 대학원도 학사와 비슷한 정도.
 
10. 학교 출신 유명인마땅히 내가 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음.  어느 정도 유명하다는 졸업생 (클릭)

에핑그린의 코멘트

더럼대학교(Durham University)는 스코틀랜드에 가까운, 잉글랜드 북부에 있는 더럼이란 인구 50만명 정도의 중소도시에 있는 대학교입니다. 골든 트아이앵글(Golden Triangle, 영국의 리서치 교육 중심지를 일컫는 말, 옥스포드-캠브리지-런던)에 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새들어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도 가장 빨리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는 대학이라고 생각되네요.

더럼 대학교는 옥스포드와 캠브리지 대학교처럼 컬리지의 집합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총 16개의 컬리지가 있고, 컬리지별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기숙사까지 컬리지가 책임지는 시스템입니다. 공교롭게도 옥스브릿지에 이어 잉글랜드에서 3번째(런던대학교는 자신들이 3번째로 오래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음)로 오래된 학교로서 역사와 전통이 깊은 대학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제가 느낀 이미지로는 포스팅 제목처럼 잉글랜드 북부의 옥스브릿지라고 칭하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도시 자체도 아주 평화롭고 좋습니다. 언덕진 곳에 고풍스런 건물들이 나무 사이로 고개를 들고 있고, 시내 곳곳에는 냇물이 흘러다니는 낭만적인 도시입니다. 친구한테 들으니, 더럼 대학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다고 하네요. 다소 도시 위치는 영국의 중심, 런던에서 멀지만 그래도 도시 자체에서 생활하는데, 중세시대를 사는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영국 도시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16개의 컬리지 중 14개가 더럼 시내에서 위치하고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반면, 다른 2개 컬리지는 더럼에서 45분 거리에 있는 스톡톤-온-티스(Stockton-on-Tees)라는 지역에 있는데, 여기서는 주로 약학, 회계, 경영 등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네요. 더럼 시내의 대학과 매일 버스가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외곽에 있다보니 불편은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학 자체의 오랜 역사답게 중산층 이상의 계층에게 인기가 있는 대학입니다. 영국에서 5번째로 높은 85.7%의 학생들이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온 입학생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영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학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아직까지 외국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그렇게 많은 학교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 대학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유학생들에게 빠르게 더럼 대학의 인지도를 높여가는 모습입니다. 바로, 학교 랭킹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죠. 가디언(17위)을 제외하고, 2011년 더럼대학교는 4위(인디펜던트), 6위(타임즈, 선데이타임즈)로 평가받았습니다. 그 전에도 영국 톱10 대학교로 선정된 적이 있지만, 2008년 톱10 재진입 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더럼이 강세인 전공을 살펴보니 놀랍기만 합니다. 조사해보니,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거의 모든 전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더군요. 차라리, 더럼 대학에서 인기도 없고, 명성도 없는 그런 전공을 찾는게 더 빨라 보입니다. (찾지는 못했지만...) 특히, 영문학, 역사, 교육학, 고전학, 화학, 물리, 지구과학, 지리학 등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고, 그 외 다른 전공, 경영,약학, 정치 등에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영국언론으로부터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대학 랭킹에서는 영국 내 랭킹 상승보다는 다소 쳐지는 느낌입니다. 아직 세계적으로는 명성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것도 한 이유지만, 세계 대학 평가에서 중요시 여기는 국제학생 혹은 교수 비율이 낮은 것도 한 몫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더럼의 세계대학 랭킹은 타임즈에서 85위, QS에서 92위를 기록하고 있고, 역시 영국 내 랭킹 수준에 비교하면 턱없이 모자란 순위입니다.

학교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의외로 이런 세계 랭킹에 만족한다는 느낌이 들어 다소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톱100 대학에 선정되었다는 사실을 너무 메인 페이지에 떡하니 광고를 하고 있더군요. 처음이라 그랬을지는 모르겠지만, 대학들이 광고를 많이 한다는 것은 부정적인 면을 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좋은 대학교, 가령 옥스브릿지, 임페리얼, UCL, LSE 등은 학생들을 유치하려 광고를 하지 않는 것과 상반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광고를 하지 않아도 좋은 학생들이 몰리게 되어 있고, 반대로 다소 명성이 낮은 학교들이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광고를 많이 하는 것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더럼의 의도가 어떻든 이런 직접적인 광고를 하면서 너무 김칫국물을 일찍 마시지 않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진정한 옥스브릿지로 거듭나기에는 아직 멀었거든요. 물론, 2011년 선데이 타임지에서 제공한 특정 전공(영문학, 역사학, 언어학, 고고학) 순위에서 옥스브릿지를 누르고 1등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골든트라이앵글 대학들보다 인지도 면에서는 많이 떨어지기에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발전해나간다면 정말 옥스브릿지도 부럽지 않은 그런 대학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더럼 도시와 더럼 대학교가 내려다 보이는 사진

eppinggreen@londonpoi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