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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증권회사 보고서를 믿을 수 없는 이유 2011.08.17
  2. 증권사 애널을 믿지 못하는 이유 2009.02.09

증권회사 보고서를 믿을 수 없는 이유증권회사 보고서를 믿을 수 없는 이유

Posted at 2011.08.17 08:06 | Posted in 일상 생각 & 의견 & 아이디어/시각 & 의견 & 생각
요즘 주식 시장이 아주 흥미롭다.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식 시장 속에 어떤 이들은 쾌재를 부르고 어떤 이들은 미리 손절매를 해서 속상하고, 어떤 이들은 아직도 손실이 나고 있어 우울하다. 그리고, 증권회사들은 이런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들 입맛에 맞는 보고서나 내놓고 있다. 그 보고서를 보고 투자에 참고하라는 것인데, 이것을 믿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도 도대체 모르겠다.

 

사실, 나는 증권회사 보고서를 볼 때마다 여러 가지 오점, 모순들 때문에 웃길 때가 많다. 애널리스트 잘못인지 그걸 보고 기사화 하는 기자들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엉터리인 보고서들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는 삼성전자 목표가가 100만원이라고 하는데, 언제 100만원이 될 것인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100만원 될 때까지 기다리는 몫은 전부 개인투자자들의 몫인 것이다. 결국, 이런 보고서들을 맹목적으로 믿기 쉬운 순수한 개인투자자들은 그만큼 손실도 볼 가능성이 크다.

 

◆증권회사 보고서가 엉터리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우선, 증권회사 직원 혹은 연구원들이 매일 TV나 신문에서 말하는 것을 가만히 들어보자. 이들은 주가가 오르고 내릴 때 그들의 입장을 달리한다. , 오늘 많이 올랐다면, 미래 주식 시장 전망은 밝다고 그러고, 많이 떨어졌다면, 미래가 부정적이라고 하면서 팔라고 한다. 게다가, 이들은 그에 맞는 이유들을 만들어 낸다. 한마디로, 이유를 짜맞추는 식인 것이다.

 

예를 들어, 하이닉스가 지난 12 9.61% 급락을 했다. 그리고, 증권사들은 다같이 D램 가격 하락으로 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이 하락하거나 심지어 적자를 볼 수도 있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당연히, 한 회사의 이익이 준다는 기사가 많이 나니 투자자들도 팔 수 밖에 없다. 이익이 떨어지는 주식을 가지고 있고 싶은 투자자들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날 급락을 했다.

 

하지만, 웃긴 것은 그 다음 주식거래일 날 하이닉스는 3.8% 올랐다. 갑자기 실적 전망이 좋아지거나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그저 주식 시장의 큰 손인 기관과 외국인이 주식을 샀기 때문에 상승한 것이다. 결국, 증권회사에서 말한대로 실적이 떨어질 것이라고 걱정되서 주식을 미리 팔았던 투자자들은 괜히 손실을 본 셈이다.

 

만약 외국인과 기관이 증권회사들의 보고서를 믿었다면 어제 같이 쌍끌이로 매수할 이유는 없었다. 아무리 미국 주식 시장이 많이 올라도 적자 볼 가능성이 있는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은 어느 투자자라도 회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기관은 기어이 매수를 했고 그 주가는 상승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외국인과 기관은 그 보고서를 무시했던 것이다. 이렇게 큰 손들이 무시하고 있는 증권회사 보고서를 개인투자자들이 믿을 이유가 과연 있을까.

 

며칠 전에는 증권회사 보고서가 엉터리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증명하는 일도 벌어졌다. 외국계 증권회사인 노무라와 모건스탠리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한국 정부의 항의로 그 보고서가 수정된 일이다. 이렇게 외국계까지 보고서가 외부 세력에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즉, 독립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외국계도 외부 압력에 굴복하는데 하물며 우리 나라 증권회사가 만든 보고서가 어떻게 독립성이 있고, 객관성이 있을 수 있을까.

 

게다가, 그들은 보고서에다가 기업의 목표주가를 명시한다. 목표주가는 말 그대로 어떤 가격까지 올라갈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삼성전자가 100만원의 목표주가를 가졌다고 한다면, 100만원까지 언제 도달할 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 간혹 일부 증권회사에서 목표 보유기간까지 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마저도 도중에 바꾸기 일수다. 목표주가를 수시로 바꾸듯이 목표 보유기간까지 수시로 바꾸는 것이다.

 

목표주가를 바꾸는 과정을 살펴보면 더 가관이다. 어떤 증권회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하자. 그런데, 어느 날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마구 사들여서 어느새 95만원까지 올랐다. 증권회사는 목표주가를 황급히 올리기 시작한다. 목표주가보다 주가가 높다면 그것은 주식을 매도하라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잘 팔리고 있다든지 반도체 업황이 기대보다 좋았다든지 하면서 이유를 갖다 붙인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식은 100만원을 넘긴지 하루 만에 다시 1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결국, 증권회사는 가만 있으면 될 것을 괜히 목표주가만 터무니 없게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건 불과 지난 1월 달에 실제로 있던 일이다.

 

마지막으로, 증권회사 보고서가 엉터리인 것은 이들도 각 회사에 대해 완벽히 알 수 없다는 보다 기본적인 이유가 있다. 증권회사도 한 기업의 속사정을 제대로 알 수는 없고, 한 기업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할 능력도 없다. 게다가, 미국, 유럽 경제 상황을 이들이 예측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아무리 기업의 미래가 좋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미국과 유럽 경제가 나쁘다고 하면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이것들을 다 분석하고, 분석한 요인을 그들 나름대로 판단하여 가격으로 나타내고,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목표기간까지 제시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 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너무나 많다. 이자 비용 증가, 영업외 손실 등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의 조직력, 생산 시스템, 노동력 수준, 제품 개발 능력, 마케팅 능력, 리더쉽, 혁신을 받아들이는 자세 등 숫자로 보이지 않는 많은 요인이 있는데 이것들을 분석 판단하여 수익성과 연결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증권회사가 어느 한 요인을 수익성 개선의 이유라고 설명을 해도 그것이 정말 수익 증가 원인인지도 밝히기 힘든 경우가 많다. 가령, 운동을 열심히 해서 살을 뺐다고 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 말만 듣고 그가 정말 운동을 많이 해서 살을 뺐는지, 밥을 적게 먹어서 뺐는지, 밤에 야근을 자주해서 살이 저절로 빠졌는지는 아니면 이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 주식 시장에는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 넘친다. 그나마 증권회사 보고서가 가장 믿을 만 해 보이지만, 이들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아직도 내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간단히 보고서에 나타낸 증권회사의 의견을 살펴보자. 대부분의 주식을 매수하라고 한다. 요즘 시장이 안 좋아져서 중립도 간혹 있지만, 시장이 좋다면 대부분의 주식을 매수하라고 의견을 낸다. 한마디로, 주식 시장에 거래되고 있는 모든 주식을 사도 된다는 말인데, 이 말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주식은 영원히 오를 수 없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알만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럼 왜 보고서는 매수라는 의견이 많을까.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많지만, 당연히 증권회사 수수료 때문이다. 물론, 주가 하락 때문에 매도의견을 내지 말라고 해당 기업에서 압력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증권회사 입장에서 보면 역시 수수료 때문이다. 수수료는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할 때 모두 증권회사에게 떼간다. 당연히, 증권회사는 매수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새로운 고객을 유치한다면 그야말로 그 임무를 충실히 완수한 셈이다. 새로운 투자자든 기존의 투자자든 매수를 해야 결국 매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수료 수입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반대로, ‘매도라고 보고서를 내서 투자자가 매도를 하게 되면, 매도된 투자 자금이 다시 주식 시장으로 돌아온다는 법은 없기 때문에 증권회사는 매도의견을 내는 것을 주저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주식 시장에 돈이 몰려야 증권회사가 돈을 번다는 간단한 원리를 알면 증권회사에서 내놓는 보고서를 믿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충분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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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애널을 믿지 못하는 이유증권사 애널을 믿지 못하는 이유

Posted at 2009.02.09 14:35 | Posted in 일상 생각 & 의견 & 아이디어/금융 & 주식 & 부동산

요즘 주식 투자가 한창입니다. 주식을 잘 모르는 개인들에게도 주식 투자는 인터넷 등 정보의 홍수로 인해 익숙해 진지 오래죠.

 

주식 투자를 주 업으로 하는 증권사의 애널리스트(애널)들의 역할은 이름 그대로 분석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 기업, 그 기업의 주가를 주로 분석하죠. 하지만, 그들이 고려해야 할 대상, 요소는 그 수가 어마어마합니다. , 그 각각의 요소들이 주가에 주는 영향 또한 항상 바뀝니다.

 

먼저, 그들이 분석의 결과로서 내놓는 리포트 혹은 기사에서 다루는 애널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왜 증권사 애널을 믿지 못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분석의 결과로서 목표가격과 취해야 할 행동(매수, 매도, 보유)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그 목표가격은 그들 나름대로 바꾸기 일수죠. 언제까지라는 기간 설정도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더라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다수죠. 변경할 때에도 그냥 바꾸기에는 증권사 이미지도 있고 해서, 여러 가지 이유를 갖다 붙입니다. 매출이 부진할 것,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제가 주식시장을 지켜본 결과, 해당 주가가 횡보 상태로 계속되거나 갑작스럽게 외국계가 매도할 때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더군요. 보통, 이러한 이유로 증권사들이 목표가격을 자주 바꾸는 것은 그들의 무능력함을 밖으로 드러나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 취해야 할 행동 제시도 모순 투성입니다. 흔한 예로, 현재 12000원 주가에 한 증권사 애널은 15000원 목표가격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약간 미심 쩍인지, 보유라는 의견을 제시하죠. 보유하고 있으면, 목표가격인 15000원으로 오른다는 것인데, 보유라는 자체가 매수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목표가격으로 갈 수가 없지 않습니까. , 그 행동 자체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들의 리포트를 보는 것은 주로 개인들입니다. 그럼 결국 그 뜻은 기관이나 외국인이 조만간 매수할 테니 개인들은 보유하라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설마 개인들 손실 나라고 그런 리포트를 만들리는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 손실은 종종 아니 자주 발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보다 경제적 이론으로 접근한다면, 그들이 증거로 제시하는 기업의 속사정들을 그들이 자세히 알 턱이 없습니다. 특히, 원가상승 부분이 수익성이 악화되는 이유라고 제시한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들이 볼 수 있는 자료는 지난해 혹은 지난 분기의 재무 관련 자료인 과거지표일 뿐이지요. 현재, 그 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애널들이 직접 그 회사에 전화해서 알려달라고 하면, 알려줄까요? 절대 안 알려줍니다. 그들은 다음에 나올 회사 리포트 기다리라고 합니다. 간혹 노사관계(Industrial relations)가 활발한 기업은 대충이나마 알려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요새는 애널도 낚시를 좋아하는지 있지도 않은 루머를 언급하면서, 기업의 해명을 유도하면서 그런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애널들이 이렇게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애널들이 그들 나름대로의 분석에 이용하는 것은 결국 미래 상황의 경제 예측입니다. 주가에 현재 기업의 상황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또 왜 애널을 믿지 못하는 이유가 드러납니다.

 

미래 경제 상황의 예측이 가능합니까? 수출/수입이 어떻고, 소비 지출은 얼마에, 정부 세입이 얼마이니 정부 지출이 얼마가 될 것이다 등등 예측 불가능합니다. 주가에 관련해서는 Random Walk 이론이라 해서, 아주 가까운 미래의 주가도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 이론적으로 정립된 상태입니다. 만약, 현재 주가 10000원이 내일 11000원이 된다고 예상하고, 실제로 그 예상이 맞았다고 해도, 그 주가의 범위는 장중 10000원에서 8000원까지 떨어졌다가 내일 아침에 15000원이 되더니 내일 종가 11000원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큰 변동 속에서 그러한 예측은 당연히 무용지물입니다. 당연히, 미래 경제 상황의 예측 속에 나오는 애널들의 말은 믿을 수가 없지요.

 

오늘은 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사실, 이 기사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됐구요. 머니투데이 기산데, 요새 외국인이 9일째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왜 다른 개도국이 아닌 한국에서만 매수를 하는지에 대한 한국 애널들의 인터뷰들이 실린 기사입니다.

 

http://stock.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9020910460599373&type=1&TMEC

 

인터뷰들을 보면,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진 대표적인 이유가, /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의 어려움, 반도체 D램 가격 및 BDI지수 등 가격지표의 개선, 비중축소 과대로 인한 비중확대 움직임으로 뽑았습니다. 근데, 애널이 이것을 어떻게 압니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왜 한국에만 투자하는지 물어봤습니까? 물어봤다 하더라도, 외국인이 그렇게 아무 거리낌없이 알려줄까요? 한국 기업도 그들 상황을 잘 안 알려주는데, 외국 투자가들이 이것을 알려줄까요?

 

가장 어이없는 부분은 이번 위기를 계기로 국내 대표기업들이 글로벌 1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로 외국인이 매수를 했다는 판단입니다. 외국인이 이런 말을 했을 리가 없죠. 한국 내 여러 기사를 참조해보니 삼성이 미국에서 핸드폰, TV 판매가 좋고, 일본 기업은 감원 바람이 부니 한국 기업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될 가망성이 높다라는 자체 판단으로 썼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으니까요.

 

정보 획득하랴 분석하랴 한국 애널들 힘든 것 압니다. 하지만, 개인들은 이제 예전 개미들이 아닙니다. 자신의 일정한 투자모델에 따라 움직이는 슈퍼 개미들도 생겼고, 이들의 거대 자금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영향은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근거가 불명확하고, 줏대 없는 애널들의 리포트와 기사는 단순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저 흘려 듣는 이야깃거리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아직도 애널들의 말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면,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드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