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이번 시즌 실패의 진짜 이유는?아스날 이번 시즌 실패의 진짜 이유는?

Posted at 2017.05.07 13:33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이제 곧 프리미어리그가 끝나는데요.

몇 경기 안 남은 이 시점에서 주목할 만한 것이 몇가지 있지만...

아스날 팬들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아스날이 4위를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

하지만, 지금 순위를 보면 꽤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바로 아스날 위기설!


사실, 아스날 위기설은 매년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아슨 웽거 감독 거취문제와 함께 더 심해지고 있는데요.

아스날 팬들은 지금 십여년 동안 리그 우승이 없어 이번시즌도 실패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언론에서 보면 아스날의 실패 이유로, 주요 선수들의 부진, 감독 능력 하락 등을 말하는데요.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물론, 외질과 산체스의 부진도 한몫 하지만, 제가 봤을 때 중심선수가 없어서인듯 합니다.

제가 한창 아스날 팬이 되어 시즌권을 끊고 아스날 경기를 보러다닐 때를 기억해보면요.

중심선수의 역할은 경기는 물론 경기 외적인 부분 아주 중요합니다.





아마 제가 누구를 말하는지는 다들 아실거에요.

네 맞습니다. 바로 패트릭 비에이라입니다.

중원 미들필더로서 활약을 했는데요.

이 때 아스날은 리그에서 전무한 무패우승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어떤 이들은 티에리 앙리 등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그렇다고 반문할 수도 있는데요.

제가 봤을 때 지금 외질이나 산체스도 좋은 선수들입니다.

리그에서 톱 어시스터 또는 탑 스코어러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이죠.

그렇지만, 그 외적인 부분, 팀워크 부분에 있어서 중심선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패트릭 비에이라는 아스날의 그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보면 되죠.





지금의 아스날 주장격은 피터 체흐, 메르테사커 그리고 월콧 등이 있는데요.

피터 체흐는 아스날에 온지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메르테사커는 오랜 부상 중입니다.

월콧은 주장 역할을 하기에 너무나 기복이 심합니다.

외질이나 산체스가 주장을 맡기에도 언어적 문제가 있습니다.


아스날 이번 시즌 실패의 진짜 이유는 물론,

아스날이 이제까지 10년이 넘도록 리그 우승을 못한 이유는,

패트릭 비에이라 같은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아스날은 비에이라 이후 데니우손, 알렉스 송 같은 선수들,

그리고 지금은 쟈카, 코클랭 같은 선수들인데 역부족입니다.





축구 실력은 꾸준히 나올 수 있을 정도의 실력, 

부상이 적어야 꾸준히 나올 수 있으니 체력관리 및 몸관리 잘하는 선수,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리더십을 가지고 팀을 이끌 카리스마,

이 정도면 패트릭 비에이라와 같은 중심을 잡을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과연 이번 시즌에도 4위를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아스날 이번 시즌 4위에 성공할까아스날 이번 시즌 4위에 성공할까

Posted at 2017.04.26 12:55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얼마 안남았습니다.

제가 알기론 38 라운드까지 진행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32라운드 정도 진행한듯 합니다.

즉, 지금 팀에 달라 다르지만, 6경기 정도 남은듯 한데요.

지금 아스날 심상치 않습니다.

오랫동안 지키온 4위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현재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FA컵 때문에 경기수는 31경기를 치뤘습니다.

총점은 57점을 기록하고 있죠.


아스날이 치른 경기수가 적어서 아예 가능성이 없는 것이지만요.

요새 상승세인 맨유가 5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리버풀도 최근 약팀에 잘 지지만 그래도 얕잡아 볼 수는 없구요.

맨시티도 FA컵에서 아스날에 졌지만, 여전히 강팀입니다.


첼시를 주축으로 토트넘, 리버풀, 맨시티, 맨유, 에버튼 그 다음이 아스날...

에버튼과 1점 차이지만, 3경기를 덜치뤘기에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데요.

맨유가 조금 어려울 듯 합니다. 맨유는 32경기를 치뤘어요.

아스날이 32번째 경기인 레스터전에서 승리를 해도 맨유와 승점 3점차이입니다.

즉 동률이라는 것이죠.  이 때 맨시티와는 1점차 뒤지는 상황.





아스날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내부적으로도 아직 산체스와 외질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팀워크가 조금 약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계약은 재계약을 맺은 선수 자체는 물론 팀 전체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거든요.

지금 아스날에는 동기부여가 가장 필요한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아스날은 경쟁자들 중 가장 순위가 낮아요.

지금 현재 7위 아스날보다 순위가 낮은 팀이 올라오는건 불가능하리라 봅니다.

다만, 토트넘이랑 첼시가 경기력이 좋아서요.

이 둘은 제외하고 실질적 4위 경쟁자는 리버풀, 맨시티 그리고 맨유.

리버풀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하자면요. 

여기서 리버풀이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수가 많습니다.

34경기를 치뤘고 승점은 66점.

아스날이 31경기에 57점이기에 아스날이 3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동률이 됩니다.

리버풀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모두 승리를 해야 합니다.


또 아스날이 최종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맨시티와 맨유보다 앞서야 합니다.

맨시티와 맨유가 질 때 아스날이 이기면 가장 좋구요.

최소한 맨시티와 맨유가 비길 때 이기면 나름 괜찮습니다.

그런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아스날 상황이 조금 안 좋습니다.


물론, 향후 축구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갑자기 아스날 조직력이 살아나 경기력도 살아나 경기에 이길 수 있겠죠.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지 않나 해요.

지금 아스날은 팀의 구심점이 없습니다.





주장이라고 하는 체흐는 첼시에서 온 선수고, 부주장은 월콧.

구심점이 되어 아스날을 이끌 선수가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외질이나 산체스가 이끌기에 실력은 좋지만요.

이 둘의 문제는 언어적 문제와 정신력의 의심이라는 점.

지금은 아스날은 14년만의 프리미어리고 4위 실패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의 위기에 있습니다.


과연 나머지 6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요.

저는 다음 시즌에도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 진출하는걸 희망합니다.

왜 아스날은 몰락의 길을 가고 있는가?왜 아스날은 몰락의 길을 가고 있는가?

Posted at 2011.03.19 17:01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한 때 아름다운 축구의 대명사로 꼽히던 아스날. 지금은 그 별명이 무색하게 아름다운 축구도 볼 수도 없고, 결과도 그리 좋지 않은 그런 상태다. 리그 성적은 선두 맨유에 3점차 뒤진 2위지만, 특히 지난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보여준 90분간 슈팅수 0개라는 치욕의 순간부터 아스날은 몰락의 길을 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내가 생각하는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가장 큰 이유는 진정한 리더의 부재
아스날의 황금기에는 언제는 진정한 리더가 있었다. 웽거가 감독으로 부임한 후 토니 아담스와 패트릭 비에이라 라는 리더쉽 강한 주장이 있었고, 아스날은 이들과 함께 많은 우승을 일궈냈다. 아담스가 있을 때는 1998년과 2002년 각각 리그 더블을 기록했고, 비에이라가 있을 때는 아스날 팬들의 영원한 안주거리이자 자랑거리인 49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지금 아스날의 주장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다. 원래 이 전 주장은 윌리엄 갈라스였지만, 그는 팀원이 흥분할 때, 옆에서 자제시킬 줄 알아야 하는데, 그가 오히려 흥분할 때가 많았다. 심지어, 경기에 졌다고 눈물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영국 축구에서는 강인한 주장의 모습이 중요시되는데, 주장이 약한 모습을 보여 팀원 사기에 악영향을 미쳤기에 실패한 주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갈라스는 아스날 주장으로서 낙제점이었고 지금 아스날의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으로 이적한 상태다.

웽거 감독에 따르면, 파브레가스는 젊지만 리더십도 어느 정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는 주장이 되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파브레가스를 둘러싼 이적 루머는 주장으로서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심지어 인테르까지 파브레가스를 원한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아스날 팀원들은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는 주장을 잘 따르지 않게 된다. 물론, 대놓고 주장의 말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속으로 어느정도 반감이 드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계속 이적 루머가 나오는 한 파브레가스가 아무리 아스날이 자신의 팀이며 여기서 선수생활을 마치겠다는 말을 해도 팀원들은 그를 믿고 잘 따르지 않을 것이다.

빅네임의 부재
아스날은 유명 선수에 돈을 쓰지 않는 팀으로 유명하다. 구단 재정이 안좋다고는 하지만, 선수 영입은 감독 권한이기에 감독이 원하면 유명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감독이 그 선수를 영입해서 우승하고자 한다고 하면 어느 구단주가 싫어할까. 특히, 잉글랜드의 빅4라고 불리는 아스날이지 않은가. 하지만, 웽거 감독은 그런 감독이 아니다. 선수 영입에 자신만의 철학이 있고, 이 철학은 자신이 키우고 가르친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 그리고 선수 영입에 쓸데없이('쓸데없이' 이란 단어에도 웽거감독만의 기준이 있다) 큰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에 아스날은 어린 선수들, 그리고 그렇게 비싸지 않은 선수들(가령, 가장 최근 영입한 샤막, 야르사빈 등)로 가득차 있다. 축구 실력을 키우면서 성장해가는 것도 좋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결과가 필요하다. 리그 무대가 꼬마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로 전락해서는 우승은 어렵다는 사실이 지난 8년간 무관으로 있으면서 충분히 증명됐다.

또, 아스날은 지금까지 유명 선수를 영입하면서 기존 팀원들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전혀 없었다. 오히려, 이 기간 당시 최고 스타 티에리 앙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얻은 마이너스 효과만 있을 뿐이다. 만약, 카카가 아스날에 온다면, 미드필더진에 큰 지각 변동이 오겠지만, 그로부터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다른 팀, 가령 첼시나 맨유, 맨시티같은 팀이 누려왔던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카카가 아스날로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어떻게 보면, 이런 빅네임의 부재는 위에서 말한 진정한 리더의 부재와 관련이 깊다. 어린 선수들 그리고 새로 영입된 '비싸지 않은' 선수들은 팀에 적응하는데 주장의 역할이 가장 크다. 하지만, 아스날의 주장, 파브레가스는 자신의 이적루머에 어쩔줄 몰라하는, 자신의 상황을 처리하기도 힘든 그런 상황에 이들을 다 보살펴 줄 수가 없다. 안타깝지만 지금 이게 아스날의 현실이고, 현재 아스날이 몰락해 가는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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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축구가 재미있는 궁극적인 이유프리미어리그 축구가 재미있는 궁극적인 이유

Posted at 2010.12.31 10:14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축구를 본 지 10년이 넘어간다. 그 중 9년은 런던에서 직접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축구를 봐서 그런지 지금도 TV를 통해 보면 그 경기장의 함성에 마치 내가 관중석에 앉아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간혹 있다. 물론 TV에 써라운드 시스템과 일정 크기 이상의 스크린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요즘 들어, 프리미어리그를 보면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좀 부진하다. 박싱데이 경기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볼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2년간 패해보지 못한 아스날을 상대로 31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예전 경기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고, 이 문제는 특히 수비진에 두드러진다. 아스날은 역시 경기를 재밌게 한다. 짧은 패스가 결정적인 스루 패스로 이어 지고, 결국 골을 터트린다. 잉글랜드에서 아스날처럼 뚜렷한 축구 스타일로 오랫동안 고수하는 팀도 없을 것이다.

 

그러다 지난 30일 아스날이 강등권에서 생존해보겠다는 위건에 22로 비기면서 역시 축구는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나에게 각인시켜 주었다. , 역시 축구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나를 포함해 아스날 팬들은 좀 실망했겠지만, 위건 팬들은 또 얼마나 기뻐했을까. 마치 어린 아이들이 우는 아이를 보고 따라 우는 것처럼, 나도 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다시 즐거워졌다.

 

즐거움도 잠시, 이런 팬들의 반응을 보면서 왜 사람들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그토록 재미를 느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저 패싱 게임이 재미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가 있어서? 아니면 그냥 우리 동네 축구 팀이기 때문에?

 

물론, 이런 의문점에도 다 일리가 있고, 또 실제로 이런 이유로 프리미어리그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보다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해 본 결과, 역시 영국 축구 시스템에 그 이유가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경쟁하는 20개의 팀, 그리고 언제라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될 수 있는 챔피온쉽의 24개의 팀, 또 그 아래에 있는 리그1과 리그2의 팀들은 각각 치열한 경쟁 속에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 리그2 팀 밑에 비()리그 팀들도 수없이 많다. 컨퍼런스라고 불리며, 주로 이동이 쉬운 지역별로 나눠 경기를 한다. 원칙상 이들도 리그2로 승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승격에 승격을 거듭하면 잉글랜드 꿈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로의 승격도 가능하다. 이런 비리그 팀까지 합하면 약 200개가 넘는 축구 팀이 잉글랜드에 있는데, 이렇게 많은 축구 팀이 있는 만큼 이야깃거리도 많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와 거의 동등한 인기와 권위를 보여주는 FA컵 경기는 이야기보따리다. 승격하지 못한 하위 리그 팀들이 가끔 프리미어리그 팀을 이기는 반란도 재밌지만, 그 승리에 수훈이 된 선수의 원래 직업이 배관공이라는 사실은 팬들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프로 축구 선수가 아닌 축구가 그저 좋아서 경기에 뛰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경기가 끝나고 자기가 우상으로 여기던 상대 축구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하려고 애쓰는 모습 등은 영국 축구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날, 리버풀 등 기존 프리미어리그 강호의 경기를 보는 것도 즐겁지만, 이들과 단 한번이라도 같은 경기장에서 겨뤄 보기 위해 저 밑의 리그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아마추어, 준프로 선수들이 있기에 축구장에 언제나 열정이 넘친다. 그런 열정을 보는 축구팬들은 자기가 응원하는 팀에 관계없이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다.

3년전 챔피온십 팀인 노팅험 포레스트 FC와 첼시의 FA컵 경기 전에 찍은 사진. 디펜딩 챔피언 첼시 홈에서 열린 경기지만, 이들은 승패를 떠나 축구를 즐기기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나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응원가가 울려 퍼졌고 고함 소리가 내 귀를 아프게 했지만, 이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eppinggreen@londonpointer.com

벵거 감독이 유명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이유벵거 감독이 유명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이유

Posted at 2010.03.21 10:29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 지난 몇 시즌 동안 무관에 그치면서, 영국 언론과 팬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드디어 (21일) 프리미어리그 1위로 올라섰다.

물론, 아직 첼시와 맨유(첼시는 2경기 덜 치름)가 경기를 치르지 않아 일시적인 1등일지도 모르지만, 1위한 그 자체만으로 아스날을 선두지휘하는 벵거 감독의 능력은 극찬을 해도 모자를 것이다. 나 또한 우리 나라를 월드컵 4강에 올려 놓은 히딩크 감독, 맨유에 장기 집권하며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으로 만든 퍼거슨 감독 그리고 몇 수를 내다보는 머리싸움과 전략, 전술에 능한 무리뉴 감독을 뒤로하고 벵거 감독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이다.

벵거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외부적인 압박에 주눅들지 않고 자기만의 축구 철학으로 구단을 지휘하고 있다는 점이다. 잉글랜드 빅4 클럽이라는 위치에 다소 무리하더라도 유명 선수를 영입해 다른 감독들처럼 좀 더 쉽게 구단 운영을 할 수도 있지만, 축구 그 자체를 소중히 하고, 축구가 상업적으로 물들지 않게 하며, 팬들이 부담없이 축구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숨은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이다.

지금 잉글랜드 최고 부자 구단인 맨유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외국 자본에 넘어간 이후 선수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는 성향 (물론 호날두를 비싸게 팔았지만)은 여전하고, 이런 선수 영입을 위해 지출한 돈을 입장료를 높여 메꾸려는 구단 운영으로 팬들은 경기 때마다 티켓 시위를 하고 있다. 즉, 구단의 가장 큰 지출인 선수 영입에 필요 이상으로 돈을 써서 결국 팬들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그럼 벵거 감독은 어떤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아스날 구장에 갔을 때, 팬의 입장에서 가까이서 만나도 보고 대화도 나누고 그래봤지만 (박지성에 대해 물어 보는 그런 실례는 하지 않았음), 벵거 감독의 축구 철학은 무슨 축구 만화를 보는 것 같다.

유명 선수가 하나도 없는 일개 하위권 팀이 우승권에 있는 팀을 이기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그런 축구 만화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물론, 아스날이 하위권 팀이라는 말이 아니라, 선수 명성만 따지고 보면 빅3에 한참 밀린다는 소리일 것이다.

벵거는 어리고 아직 유명하지도 않는 선수를 데리고 지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파브레가스가 그나마 아스날에서 가장 유명한데, 그의 나이는 이제 22살에 불과하고, 축구 선수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20대 후반에는 어떤 실력을 보여줄 지 그냥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벵거가 아니었으면, 지금 파브레가스가 존재했을까.

여기서 또 알 수 있는 것은 벵거 감독의 도전 정신이다. 아직 대외적으로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을 데리고 리그의 우승 경쟁자들과 겨루게 하고, 크고 작은 컵 경기에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서 지더라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게 만드는 것은 벵거 감독의 도전을 진정으로 즐기는 승부사기질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이다. 또, 이런 도전 정신은 다른 감독들에게서 볼 수 없는 벵거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지 오래다.

팬들을 생각하고 도전을 즐기는 축구를 위해서는 유명 선수가 아니어도 된다는 벵거 감독의 축구관은 어쩌면 지금 축구 감독 누구나 꿈꾸는 그런 이상향을 선사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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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자본에 꿋꿋이 버틴 아스날, 드디어?외국 자본에 꿋꿋이 버틴 아스날, 드디어?

Posted at 2009.05.03 13:44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이 구장은 누구 것이 될 것인가?

프리미어 리그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또 3팀이나 끼었다. 그 이유가 뭘까? 를 두고 많은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돈이 프리미어리그에 몰리니, 세계 최고 선수들도 잉글랜드로 몰리고, 이 선수들이 클럽에 수익을 제공하고,
이런 자금력을 바탕으로 클럽은 최고의 훈련, 유소년 훈련 시설을 갖추고, 이런 놀라운 시설 속에 루니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도 발굴되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금력이 그 시발점이라는 것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자금의 출처는 영국 자본이 아닌 외국 자본이었다. 맨유, 리버풀, 첼시 모두 미국과 러시아 부호의 자본이 투입됐고, 맨시티, 웨스트햄, 풀럼 등도 모두 영국 자본이 아닌 외국계 자본이다. 이것은 투자도 좋지만 돈을 벌면, 다 외국 기업에 넘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 나라 주요 기업들이 수출해서 돈 많이 벌고, 외국 주주들에게 배당금의 형식으로 해외로 빠져 나가듯이.

영국인 선수들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영국 자본을 고수해온 아스날에게도 외국 자본이 투입될 모양이다. 사실, 로만이 첼시를 인수한 시절 때부터, 아스날에 대한 외국 자본의 구애는 끊이지 않았다. 이런 유혹을 번번히 물리친 것은 아스날 구단주와 운영진이었지만, 이제 아스날도 외국자본에 먹힐 위험이 아주 커졌다.

영국 언론들은 오늘(3일) 미국 스포츠 재벌 스탠 크롱케(Stan Kroenke)가 그의 지분을 12.4%에서 28%로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아스날의 한 운영진으로부터 그의 지분을 20%로 한차례 늘리는데 성공한 이후 지난 금요일에도 카 가문 (Carr Family)로부터 지분을 추가로 인수, 28%로 늘린 것이다.

지금 이 사실을 두고, 아스날 팬들과 선수들 그리고 아스날 운영진은 놀라는 분위기다. 크롱케와 더불어 기존에 지속적으로 아스날 인수를 공공연히 천명했던, 러시아의 부호, 알리셔 우스마노프(Alisher Usmanov, 현재 25% 아스날 지분 소유)가 크롱케와 손 잡을 경우 아스날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게 되고, 이럴 경우 아스날은 사실상 외국 자본에 넘어간 것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분 확대를 꾸준히 노려왔으나 실패한 우스마노프 쪽은 우선 어떤 특혜가 크롱케에게 제공되었는지 알길 원한다고 밝혔고, 영국 인수위도 크롱케의 지분 확대와 관련 어떠한 불법적인 요소가 있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리버풀의 힉스-질레트 공동 구단주처럼 아스날도 크롱케-우스마노프 공동 구단주 체제로 갈 가능성이 있다. 드디어, 아스날마저 외국 자본에 넘어가는 그 과도기에 도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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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일어나고 있는 희한하고도 재밌는 최신 소식( 이슈), 런던의 명소, 거리, 공원 소개(런던/영국 명소), 런던 적응기, 런던 유학 생활 등 유학 생활에 관한 개인적이지만 도움될 만한 이야기 소개(런던 생활), 프리미어리그를 직접 관람한 이야기, 영국 축구장 방문기, 사진 그리고 뉴스(프리미어리그),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했던 영국 대학교의 모든 것(영국 대학교), 영국 경제와 사회를 바탕으로 한 한국 경제, 사회에 대한 나의 코멘트와 진단(영국과 한국 경제, 영국과 한국 사회) 그리고 에핑그린의 다이어리에서는 카투사 군대 입영기, 일상 생각, IT 등 관련 정보와 공부 자료 등을 담을 것입니다.

기타 의견이나 질문 있으시면 제 방명록이나 제 이메일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런던을 비롯 영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 깊이 있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에핑그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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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빅4의 ‘박지성’의 지금까지 성적은 어떨까과연 빅4의 ‘박지성’의 지금까지 성적은 어떨까

Posted at 2009.04.05 12:18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박지성은 현재 우리 나라 축구계의 큰 보배다. 그가 있어 우리 나라 축구 발전이 있고, , 많은 후배들은 그를 보며 축구에 대한 꿈을 꾸기에 미래 우리 나라 축구계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에 보답하듯, 모두는 아니지만, 우리 국민 대다수는 박지성의 맨유 입단에서부터 활약과 부진까지 많은 응원과 격려를 그에게 아끼지 않고 있다. 영국이라는 외지에서 보여주고 있는 박지성의 존재는 이미 국민적인 사랑으로 바뀐 것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는 박지성과 같은 외국인 용병 선수가 많다. , 리버풀, 맨유, 첼시 그리고 아스날, 4에는 박지성과 같이 영국보다 자국에서 큰 인기와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어쩌면, 박지성의 경쟁 상대는 맨유 팀내 선수들이 아닌 빅4에서 뛰고 있는 다른 박지성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내가 말하고 있는 빅4박지성은 바로 요시 베나윤(Yossi Benayoun, 리버풀), 플로렌트 말루다(Florent Malouda, 첼시), 엠마누엘 에부에(Emmanuel Eboue, 아스날).

 

선수

구단

나이

주포지션

국적

주활약무대

박지성

맨유

28

윙어

한국(C)

2002WC

베나윤

리버풀

28

윙어

이스라엘(C)

2009EPL

말루다

첼시

28

윙어

프랑스

2006WC

에부에

아스날

25

윙어/윙백

아이보리 코스트

2006CL

빅4 '박지성'의 기본 정보

이들의 주포지션은 윙어이다. 다른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현재 구단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의 윙어 자리에서 그들의 실력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에부에가 나이가 3살 정도 어리지만,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나이대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선수

총 출장수

프리미어리그

교체출장

박지성

31

20

7

2

베나윤

32

24

14

4

말루다

33

23

8

4

에부에

35

23

12

4

빅4 '박지성'의 이번 시즌 성적 


이들은 역시
4의 '박지성답게 이번 시즌 비슷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출장수도 거의 비슷하고, 득점도 비슷하다. 박지성의 득점이 저조하다는 비난이 있지만, 이런 비난은 빅4박지성과 비교하면, 약간 과장된 측면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아마 맨유라는 클럽이기에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 것이리라. 표를 보면, 출장수 대비 득점 수가 거의 비슷함을 알 수 있다.

 

현재 이 빅4 ‘박지성중 가장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베나윤이라고 하겠다.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결승골 그리고 어제 펼쳐진 풀럼 원정에서의 결승골은 리버풀 선수들과 팬들의 사랑을 모두 받아도 모자를 만큼의 활약이었다.

 

박지성은 이번 주말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고 한다. 물론, 박지성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껏 하던대로 특유의 공간 창출과 지치지 않는 체력적인 모습으로 상대팀을 지치게 만든다면, 그의 활약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득점에도 성공하면 그건 보너스다.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위에 표에서 보듯이 박지성의 득점이 다른 박지성들에 비해 2골이 부족한데, 이번 아스톤 빌라전에 두 골을 넣을 것 같은 예감도 든다

아스날 구장 투어를 가다아스날 구장 투어를 가다

Posted at 2009.03.28 12:41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때는 2005년일 것입니다. 아스날 축구장에서 몇 번 관람을 하고, 한번 내부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신청을 하고 아스날 구장 투어를 가게 되었습니다. 한번 어떻게 생겼는지 둘러보세요^^

아스날 구장 전경입니다.

여기는 선수들이 입장하는 통로.

아스날 구장의 특이한 점은 구장에 표시된 연도입니다. 둥근 운동장에 몇 년부터인지 모르겠으나, 연도가 일정한 간격으로 써 있죠. 저기 2003, 2004 그리고 2005년이 보이네요.

이쪽 편에는 이름 모를 기계가 늘어서 있네요. 무슨 잔디에 약주는 기계 같습니다.

내려와서 왼편도 찍어주고.

이 사진이 며칠 후 경기를 보러 가는 길일 겁니다. 투어 당시에는 사람들이 없더만, 경기있는 날은 이렇게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기장은 6만명 정도 입장 가능하다고 하네요.

오늘 상대는 블랙번입니다. 형식적인 인사를 하지만, 속으로는 우리가 이긴다고 다짐을 하고 있겠죠^^;

경기 시작전 원정 팀 응원단을 찍으려 했는데, 너무 머네요. 저기 '런던포인터닷컴' 바로 아래 1층이 원정팀 응원단입니다.

전반 끝나고 사진 한장.

아스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인조와 천연잔디가 섞인 구장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번째로 많은 관중(60355명)을 수용합니다. 2006년 문을 처음 열었고, 하이버리 구장에 이어 아스날 홈으로 쓰이고 있죠. 위에서 보면 나선형의 모양을 가지고 있고, 관중의 입장으로 보면, 구장 위쪽의 파도처럼 생긴 라인이 인상적입니다. 

저의 바람은 한국인 선수가 하루빨리 이 아스날 구장에서 홈 팬들의 환호를 받고 뛰는 모습이랍니다^^

가장 위험한 동네에 있는 런던 축구장은?가장 위험한 동네에 있는 런던 축구장은?

Posted at 2009.02.20 22:34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런던에서 가장 위험한 축구장이 있는 동네는 어딜까?

주변 환경을 보면 대충 그 지역의 위험도를 알 수 있습니다. 위험한 지역일수록 그 주변 환경이 어둡고(밤에 가로등이 어둡다거나, 벽에 뭔지 모를 낙서들과 때), 더럽고 그렇습니다. 어디서나 범죄가 일어나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은 지역은 누구나 쉽게 그 낌새를 느낄 수 있죠.


저도 그 낌새를 느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런던 구장 중 제가 느끼기에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곳은
, 첼시와 풀럼이고, 중간 정도가 아스날 그리고 토트넘보다는 조금 낫다고 생각되는 웨스트햄 구장 동네입니다. 따라서, 토트넘이 꼴찌라고 할 수 있죠.

 

먼저 첼시와 풀럼은 런던의 서남쪽에 위치에 있고, 주변에 부촌인 사우스 켄싱턴(South Kensington), 슬론 스퀘어(Sloan Square) 지역과 가까우며, 그 아래 지역인 퍼트니 지역도 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경관이 아주 좋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가장 런던다운 지역이기도 하죠. 런던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곳...굳이 축구 경기를 보러 가지 않더라도 날씨 좋은 날 기분전환 하러 가기에도 좋은 지역입니다. 특히, 풀럼 경기장 가는 길은 강변을 따라 큰 공원을 가로질러 가기 때문에 소풍으로는 안성맞춤이죠.

첼시 구장 입구. 축구장 입구서부터 높게 솟은 호텔이 보입니다. 동네가 좋지 않다면 이런 큰 호텔이 있지 않겠죠?

풀럼 구장 근처의 퍼트니브릿지
 

다른 면에서 본 퍼트니브릿지

퍼트니 브릿지를 지나 풀럼 구장 가는 도중의 비숍스 공원. 울창한 숲과 이름 모를 조각상들이 특징입니다.

아스날은 런던 북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홀로웨이 로드라는 큰 도로가 앞에 있어 다소 번잡한 느낌이죠. 축구장을 새로 건설할 즈음 주변에 아파트, 대학교 등 대규모적으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지금은 쾌적하지 않지만, 나중에는 현대식 고층 아파트 등으로 꽤 살만한 동네가 될 듯합니다. 아마 지금쯤은 공사가 다 끝났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동네에 흑인 비율이 많아서 처음 가본 사람은 위험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경기장 뒤쪽으로는 이슬람 쪽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런던 테러가 발생했을 때, 런던 경찰이 거의 뒤지다시피 했던 큰 이슬람 사원도 홀로웨이 로드 뒤쪽인 핀즈버리 파크 쪽에 있습니다.
 
홀로웨이 로드 역. 에미레이츠 구장은 이 건너편에 있습니다. 1분 거리.


뉴 런던 프로젝트 일환으로 건설되고 있는 아파트들. 저 앞에 에미레이츠 구장이 보입니다.

웨스트햄은 런던 동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이쪽은 인도계 사람이 특히 많았습니다. 흑인도 어느 정도 있고, 이슬람 사람도 꽤 많았죠. 내가 경기장에 갔을 때, 이스트햄 역에서 내렸는데, 주변 환경이 결코 쾌적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길도 아주 좁고, 건물도 오래되거나 낡았죠. 한가지 좋은 점은 물가는 좀 싸다는 것입니다. 한번은 축구가 끝나고, 그 아래쪽에 있는 이스트햄 마켓에 들렀는데, 과일, 야채, 생활용품 등 정말 없는 것이 없고, 가격도 아주 저렴하더군요. , 2012년 올림픽이 이 지역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요즘 한창 개발 중이기도 합니다.
 
웨스트햄 구장 입구에서 구장 모습.

제가 느끼기에 가장 위험한 동네는 토트넘 홋스퍼의 구장이 아닐까 합니다. 토트넘은 아스날보다 더 북쪽에 위치해 있고, 갈 때마다 느끼지만, 토트넘 구장 주변 동네는 영국 날씨처럼 우중충하기 그지없습니다. 제가 아스날 팬이라서 그렇다고 느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저는 지금 예전에 영국에서 찍었던 사진을 정리하면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토트넘 구장내 모습 찍은 사진은 여럿 있는데 바깥쪽 사진은 한 장도 없네요. 그만큼 토트넘 구장 동네에서는 디카 꺼내기도 두려웠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인 사진이 없어서 구글 스트리트 뷰를 이용했습니다. 토트넘 축구장 입구.

이 지역은 유대인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고 하지만
, 사실 어느 나라 혹은 어느 쪽 사람이라는 게 확신이 안 서는 사람이 많습니다.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꼭 불법체류자를 모아 놓은 듯 했죠.
한번은 이영표 선수를 보러 저녁 경기에 갔는데, 집에 오늘 길에 진짜 무서웠습니다. 밤에 가로등도 어두컴컴하고, 빌딩이나 집에 불을 꺼져 있는 집이 많았죠. 여성분들에게는 런던 지역 중 경계 대상 동네1호라고 불려도 될만한 지역입니다.

토트넘 입구 앞 쪽에 난 길입니다. 역시 구글 이용. 사진에서 보듯이 길가에 가게와 집들의 유리창이 막혀 있습니다. 유리창을 나무로 막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30년여 전에 유리창을 막아 놓으면, 세금을 더 적게 냈습니다. 사람들이 이리로 이주를 하지 않고 있으니, 토트넘 구장 주변에 아직 저런 곳이 많습니다. 

런던 축구장 주변 지역의 위험도를 제 나름대로 비교했는데, 맨유나 리버풀 경기장 주변도 크게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빅4답게 구장 자체는 좋지만, 경기장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은 웨스트햄보다 조금 좋거나 비슷한 정도라고 볼 수 있죠. 리버풀 선수와 감독의 집에 도둑이 자주 들었다는 소식은 한국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할 것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으로 그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의견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내가 아스날을 좋아하는 이유개인적으로 내가 아스날을 좋아하는 이유

Posted at 2009.02.14 12:21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영국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 리그라고 합니다. 오늘은 왜 내가 아스날을 좋아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해드릴게요. 

축구는 어릴 때부터 좋아해 중학교 때까지 축구를 했습니다.
여느 꼬마 아이들처럼 선수가 아닌 취미로^^; 특히 점심시간 때 많이 했죠. 이후 주로 TV에서만 축구를 보다가
유학생활을 런던에서 한 나는 축구의 본고장 잉글랜드, 게다가 이렇게 수도에 와서 최소 런던에 있는 축구장 경기는 다 관람해보고 돌아가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한 후 한국에 가장 인기 있는 축구 리그가 된 프리미어리그. 모두 아시다시피, 런던에는 아스날, 첼시, 토트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풀럼이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이하 챔피언쉽 등의 구단은 더 많죠. 이 중 특히 아스날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첫번째 이유는 집에서 가까웠다는 것입니다.

공사중인 하이버리 스타디움. 현재는 아파트로 변신중...

집에서 찍은 에미레이츠 구장 모습. 아스날의 새 구장.

로고만 확대해서

이버리 코너의 바클레이스 은행 뒤쪽에 살았었는데, 주말(주로 프리미어리그)이나 주중(챔피언스 리그, FA컵 등)에 아스날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스날 팬들로 길이 메워집니다. 사실 런던의 거의 모든 길은 좁고, 구불구불해 조금만 사람들이 모이면 순식간에 붐비는 것은 일도 아니죠. 사람들의 경기장 입장을 도와주기 위해 런던 경찰들은 차를 우회시키고, 사람들은 찻길을 일시적으로 이용합니다. 펍에 가서 술도 사서 들고, 칩스도 들고 경기장을 향하는 사람들은 어린아이부터 할머니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죠. 처음에는 이 장면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는 축구라...상상하기 힘들었죠. 그들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문화를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없기에 부럽기도 했었죠.

또,
아스날은 잉글랜드 축구 구단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들이 많습니다. 감독도 프랑스인, 아르센 벵거입니다. 말랐지만, 축구계의 교수님으로 불리는 성공적인 감독이죠. 영국에 프랑스 감독과 프랑스 선수 혹은 프랑스령 아프리카 선수들이 많은 아스날은 영국 축구에서 이방인으로 통합니다. 한가지 영국적인 것이 있다면, 구단주가 아직 영국계이라는 것이죠.

전광판을 통해 경기전 한말씀 하시는 '교수님' 웽거 감독

암튼, 영국 축구의 이방인인 아스날은 성공적인 영국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역대 통산 우승 성적도 맨유에 이어 2위 정도라니 벵거 감독이 얼마나 팀을 잘 이끄는지 알 수 있죠. 이런 모습을 보고, 런던에 처음 온 이방인인 나도 성공적으로 유학생활을 해야겠다는 다짐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아스날을 좋아하게 된 또 다른 이유죠. 귀국할 때에는 기념으로 역대 아스날 팀 선수들을 사진과 설명을 곁들인 책도 하나 사가지고 왔습니다.^^

           첫 표지 모델 카누와 베르캄프

풋풋한 앙리의 모습까지...나중에 시간 나면, 이 책에 나온 아스날 레전드를 간간이 소개해 주겠습니다.

역시 제가 가장 먼저 간 축구장도 아스날입니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아스날만 거의 30번 정도 간 것 같네요. 개인적인 사정이 아니라면, 프리미어리그, FA, 챔피언스리그, 칼링컵 등 가리지 않고 본 거 같습니다. 사실, 프리미어리그 외에 다른 컵 경기는 좀 더 티켓이 싸기도 했기에 많이 가기도 했죠. 아스날 컵 경기 때는 어린 선수들이 주로 나와 프리미어리그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줬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내가 아스날을 좋아하는 이유...지금 생각해보면, 아스날의 축구 스타일을 좋아한 것도 있지만, 위에 말한 두 가지 이유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만약 첼시 근처에 살았더라면, 첼시를 좋아했을 수도...

맨유와 아스날 팬들이 조용한 이유맨유와 아스날 팬들이 조용한 이유

Posted at 2009.02.13 17:41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이 집 근처라 좋아했던 나에게 한가지 아쉬웠던 적이 있다면, 바로 팬들의 분위기입니다.

내가 느낀 아스날 팬들은 빅게임이 아니라면
, 그저 의자에 앉아 축구경기 보는데 여념이 없죠. 아스날 팬들은 경기장에 오는 길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떠들고 한잔 마시면서 힘이 빠져서 그런지 경기를 볼 때면 유난히 조용합니다. 간혹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팬들도 있긴 하지만리버풀 팬 혹은 아스톤빌라 팬들처럼 조직적이고 열광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제보니, 응원의 묘미인 파도타기 응원도 한번도 본 적이 없군요.

아스날은 왜 팬들 분위기가 이렇게 다운되었나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 지난해쯤 맨유의 퍼거슨 감독도 경기를 마치고, 팬들의 분위기가 장례식 같았다는 경기 후 소감을 말한 적이 있죠. 그때 당시, 맨유도 아스날과 마찬가지로 팬들의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나 봅니다.

 

그럼 왜 아스날 혹은 맨유 팬들은 상대적으로 조용할까? 그 이유들에 대해 내 나름대로 분석을 내봤습니다.

, 아스날과 맨유는 영국 외 다른 나라 국가 사람들도 많이 관람합니다. 박지성의 맨유 진출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 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아스날은 아프리카 선수의 팬들이 많아져 상대적으로 흑인 등 유색인종 팬들이 많이 응원하죠. 기존 영국의 할아버지-아버지-손자로 이어지는 프리미어리그 명문팀의 열렬 가족 팬에 더해 이렇듯 신흥 팬들이 많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런 팬들이 많으니, 구장 내에서의
응원 문화도 서로 눈치를 보며 소극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다면
, 아스날과 맨유가 전개해 나가는 축구를 더 자세히 보기 위함일 것입니다. 맨유와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팀이자 그들만의 팀 색깔이 뚜렷하죠. 그들이 피치에서 하는 플레이를 구장을 찾은 팬들은 한순간이라도 놓치지 않고 싶어 합니다. 특히, 호날두와 같은 선수가 펼치는 개인기는 한순간도 놓치고 싶어하지 않죠. 이런 팬들은 옆에 사람과 어깨동무하고, 소리지르고, 파도타기 하는 것은 어쩌면 축구관람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팬들이 조용하게 해주세요?!

물론, 같이 어울리며, 팬들끼리 교감하는 것에서 축구 관람의 묘미를 찾는 분들도 많지만, 이런 팬들은 상대적으로 프리미어리그 , 하위권 팀 팬들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맨유와 아스날 팬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듯하구요. 그들 스스로 프리미어리그 하위권 팀과 경기할 때면,
충분히 이길 경기라는 생각이 드는지 팔짱만 낀 채로 경기를 관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응원이 없어도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 때문에...

, 요새는 축구 관람이 무슨 박물관 관람처럼 조용해야 하는 분위기 연출을 강요합니다. 원정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태클, 심판의 오심, 홈 선수들의 무기력한 플레이 등으로 과격한 팬들의 반응은 종종 다른 팬들의 눈쌀을 찌푸릴 정도죠과격한 팬들의 반응은 과격한 진압이 뒤따라 오게 됩니다구장안의 경찰과 안전요원의 숫자는 날로 늘어가고 있어, 이제 팬들은 많이 자제된 모습이죠하지만, 며칠전 첼시 선수 디디에 드록바가 동전을 던졌던 것과 같은 행위가 나오면, 팬들은 '너 잘 걸렸다'하고 다시 과격해집니다. 팬들을 비신사적으로 흥분시키면 팬들의 과격한 행동을 부르는 것을 알기에, 영국FA도 드록바에게 징계를 내리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

    아무라 맞아라?! 휙~

프리미어리그는 전무후무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 팬들의 모습도 간접적으로나마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죠축구 종주국임과 동시에 훌리건이라는 못된 축구 문화도 창조해 낸 영국인들이기에 영국FA는 관중을 좀더 강하게 통제함으로써 이 인기를 더 유지시키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과격한 팬들의 모습은 그 인기에 악이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아스날 구장 처음으로 방문하다아스날 구장 처음으로 방문하다

Posted at 2009.02.13 17:24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이 집 근처였기에 아스날 구장은 집에서도 한 눈에 보입니다. 가끔 조깅할 때나 산책할 때 들리기도 했었죠. 때는 2006년입니다.

집에서 본 아스날 구장의 모습. 공사할 때는 좀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보기 좋다는^^;

2006년 날씨 좋은 여름날, 아스날 방문. 요 앞에서 표를 받고 고고씽~


표를 받고 계단을 올라가서 찍은 사진. 와, 사람 많다~


아스날 팬들은 계속 올라온다. 쭉~


시간이 남아 여유 있는 아스날 팬들. 우린 구장 밖에서 응원 안해! 그냥 쉴 뿐이지.


이제 점점 한산해지고 있군. 사진 그만 찍고, 얼릉 들어가서 나도 자리 잡아야지~ 


자리로 가는 중...여긴 뭐지? 영국 기자석인가? 구장을 새로 지어 시설이 좋은 듯.

아직 경기 시작 전, 꽤 앞자리에 앉았다. 이후 이 자리는 항상 나의 자리가 되었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오른쪽 골대는 가까웠지만, 왼쪽 골대와는 좀 멀었다. 저기 조그맣게 보이는 골대^^;

그래도 역시 아스날 시설 좋았다. 골대 먼쪽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일은 이렇게 전광판으로 해결!! 

이 날은 첫 날이라 사진을 좀 찍었는데, 축구장에 가서 경기 자체를 즐기기를 더 좋아해 축구장 사진을 많이는 못 남겼네요. 축구 감독할 것도 아니면서, 뭘 그리 축구를 열심히 봤는지, 사진을 많이 못 찍은 게 아쉽네요. 그래도, 찍은 사진 블로그를 통해 다 공개할게요.

아참, 저는 런던에 7년 정도 살면서, 세어보진 않았지만, 거의 50번 정도 경기장 가서 축구를 봤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아니라면, 프리미어리그, FA, 챔피언스리그, 칼링컵 등 가리지 않고 다 봤죠. 아, 참고로 런던에 있는 구장은 다 가봤습니다. 아스날 다음으로 첼시를 많이 갔고, 그 다음 토트넘, 웨스트햄, 풀럼 순으로 많이 갔죠. 런던 외 구장으로는 맨유와 리버풀을 가봤습니다. 굳이, 순위에 끼자면, 아스날, 첼시, 토트넘, 맨유, 웨스트햄, 풀럼, 리버풀 순이 되겠네요. 역시나 이곳들에서의 사진은 많이 찍지는 않았지만, 있는 사진들이라도 열심히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