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 해당되는 글 5건

  1. 장보는건 즐겁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합니다. 2016.09.02
  2. 대형마트 쇼핑은 언제나 즐거워~~ 2016.08.10
  3. 백화점이 매출 감소의 진퇴양난에 빠진 이유 (6) 2012.01.03
  4. 여성들은 왜 쇼핑에 중독될까? (4) 2011.11.05
  5. 좌석버스에서 느낀 여성 쇼핑에 대한 뒤늦은 깨달음 (1) 2011.02.27

장보는건 즐겁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합니다.장보는건 즐겁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합니다.

Posted at 2016.09.02 18:21 | Posted in 일상 생각 & 의견 & 아이디어/시각 & 의견 & 생각

얼마전에 나홀로 마트에 장보러 갔어요~

즐겁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하더라구요ㅎ

뭘 사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신선제품은 사갔는데 안 신선하면 혼나잖아요ㅋ

그래서 더 사기 어려운듯 합니다.

신선도를 어떻게 알 수 있나요?ㅋ

해산물 요즘 말도 많은데 말이죠...





가끔 가격세일을 하는것도 있는데 그런거는 조금 사기 꺼려져요.

혹시라도 상한거나 아니면 상하기 직전일 수 있잖아요.





조리식품도 요즘 대형마트에서 많이 파는데요.

회나 스시 그리고 치킨이나 피자~

이런것들도 좀 그렇습니다.

특히 회나 스시는 요즘 좀 꺼려져요.

대형마트 마감 직전에 회나 스시가 세일을 하는데요.

이거 사는 것도 좀 꺼려집니다. 아무리 싸도 건강이 중요하니까요.





야채는 그냥 눌러보고 눈으로 보고 제대로 된거 구입을 해요.

이건 의외로 사기 쉬운듯 합니다.





소스도 사가지고 오라고 해서 보고 있는데요.

왜이리 종류가 많나요?ㅋㅋㅋ 이런건 또 의외로 뭘 사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ㅋ

그냥 이리저리 보다가 가격 저렴한걸로 하나 사요ㅋ





조미료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오늘 처음 알았네요ㅋ

참 우리 나라 사람들 조미료 좋아해요ㅋㅋ

그러니 라면이 그렇게 잘 팔리죠ㅋㅋ


암튼 어려운 쇼핑 끝~~~

대형마트 쇼핑은 언제나 즐거워~~대형마트 쇼핑은 언제나 즐거워~~

Posted at 2016.08.10 06:32 | Posted in 기타★



대형마트 쇼핑은 정말 스트레스 푸는데 좋은거 같아요.

제가 백화점은 아니고 대형마트 쇼핑 좋아하거든요ㅎ

우선 먹을게 많으니까요ㅎㅎㅎ

진짜 스트레스가 싹 풀립니다ㅋ




야채는 잘 안먹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말에 따라 야채도 사 먹어야 합니다ㅋ

지금은 요리를 스스로 해야 하니까요.

부추랑 마늘 그리고 파 샀답니다ㅎㅎ





참 먹을게 많아요ㅎㅎㅎ

쇼핑하는게 마치 게임하는거 같습니다.

어플 게임에도 있더라구요ㅎㅎ

농사 짓고 커피 만들고ㅎㅎㅎ

쇼핑하는 게임 나오면 재밌을듯ㅎㅎ

부르마블도 어떻게 보면 도시 쇼핑이나 마찬가지잖아요ㅎ





어떤 소스가 맛있을까~~~

사실 다 맛은 비슷비슷한데요.

중요한건 가격이겠죠?ㅎㅎㅎ

행사를 하는건 찾아다니는것도 큰 재미에여ㅎ





이 소스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맛이 비슷비슷한지 모르겠지만ㅋㅋㅋ

안 먹어본거는 사지 않는게 상책~~

혹시 안먹고 버릴 수 있으니까요ㅎ

모순인게 그럼 저건 영원히 못 먹는걸까요?ㅋㅋㅋ





대형마트 가면 뭔가 먹고 싶은게 많아서 좋아요.

새로운게 많아서 궁금한 맛들이 머리속으로 막 생각나거든요.

그게 참 재밌어요ㅎㅎㅎ 요새 다이어트라 그런지 그냥 눈으로 먹는게 즐거운듯ㅋㅋ





제가 좋아하는 맛살이에요.

그런데 이게 가격이 좀 비싸요ㅠ

그래서 항상 대형마트 오면 이거 행사 안하나 하나 체크ㅋㅋㅋㅋ

안하면 그냥 와요ㅠ 눈물을 머금고ㅠㅠ

뭐 언젠가는 하겠죠...그런데 보니까 이게 경쟁이 별로 없는듯 해요.

회사간 경쟁이 있어야 조금 가격이 하락도 하고 세일도 할텐데...

이러다 제가 맛살 만드는수 있답니다!! 긴장하시길!!!

백화점이 매출 감소의 진퇴양난에 빠진 이유백화점이 매출 감소의 진퇴양난에 빠진 이유

Posted at 2012.01.03 06:37 | Posted in 일상 생각 & 의견 & 아이디어/시각 & 의견 & 생각

백화점에는 없는 물건이 없다. 누구나 , 신발, 화장품, 음식 등 백화점에서 파는 제품을 나열하려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할 것이다. 세부적으로 따지면 더더욱 많다. 그리고, 그것들 중에서 사람들은 각자 자신들이 원하는 물건을 사러 백화점에 온다. 와서 구경도 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봤다면 실제로 구매도 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마트,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혹은 아울렛, 시장, 대형 지하상가 등이 백화점의 가장 큰 경쟁상대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런 곳에 가서도 다양한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백화점의 경쟁상대는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 갔다. 그곳은 과연 어디일까?

 

백화점은 손님을 끌려고 다양한 노력을 하지만 

사람들은 백화점에 쇼핑만 하러 오는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백화점에 와서 즐거움 혹은 행복감을 얻기 위해 온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백화점에 오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도 있고, 그저 구경만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 또한, 요즘 같이 추운 날이라면 밖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잠시 추위를 피하거나 반대로 여름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러 들어오기도 한다. 사실, 사람들이 물건을 사지 않고 이렇게 행동하게 된 것은 백화점의 역할이 컸다.   

그것은 바로, 백화점 스스로가 단순히 쇼핑 장소가 아닌 사람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장소로 거듭나기 위해 마케팅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화점 지하에는 헬스장도 만들어 놓고 수영장도 만들면서 스포츠센터로 거듭나는 노력을 하고, 어떤 백화점은 종종 연예인을 불러 노래를 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심지어, 꼭대기층에는 프랜차이즈 음식점까지 입점시켰다. 즉, 백화점은 이렇게라도 해서 손님을 끌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 스스로 단순히 쇼핑을 위한 장소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여기서 여가를 즐기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은 이미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더라도, 그 미래는 결코 밝을 수 없다.

 

백화점의 예기치 못한 경쟁 상대, 오락 매체 

위에서 백화점은 즐거움, 스트레스 해소, 행복감 등 여가 활동을 위한 곳으로 바뀌어 갔다고 했다. 즉, 쇼핑이 단순히 물품 구매가 아닌 여가 활동의 범주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하지만우리 일상 생활에 즐거움을 느끼기 위한 것들은 아주 많다. 쇼핑이 여가활동의 범주 안에 들어오면서 각종 오락 매체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가령,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본다고 하자. 어떤 사람들은 영화를 보는 즐거움과 쇼핑을 하는 즐거움을 두고 고민을 할 수 있다. 동시에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민 끝에 영화를 보는 선택을 한다. 영화 보는 3시간의 즐거움이 쇼핑의 그것보다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요즘은 또 뮤지컬도 대중화되고 있다. 뮤지컬에 빠진 사람이라면, 그깟 쇼핑의 즐거움은 아무것도 아니다. 

또한, 가장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는 TV는 어떨까.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사람들은 그저 TV시청으로 풀려고 할 수 있다TV 화면도 커지고, 음향 시스템도 좋아지고, 컨텐츠도 많아졌다. 그리고 편리하다. 화장하고, 화려한 옷 입으며, 머리 손질하는 것이 귀찮아 그저 소파에 앉아 재미있는 TV를 시청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에게는 쇼핑의 즐거움보다 TV시청의 즐거움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게임은 또 어떨까. PC게임은 요즘 남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자 이용자도 늘어났다. 한국컨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이미 18세 이상 여성 10명 중 4명이 게임 유저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꽤 많은 수의 여성들도 쇼핑보다 게임으로 즐거움을 얻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볼 수도 있다. 

결국, 구경거리와 즐거움, 행복감 등 백화점이 여가활동 장소 제공이라는 목적으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이미 오락매체라는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가 있다. 점점 최신화되고 화려해지는 오락매체 말이다. 몰론, 여전히 백화점에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오는 손님들도 많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백화점이 계속 잘 버텨낼 수 있을까?

 

혜성처럼 떠오른 백화점의 강력한 경쟁상대는? 

사실, 백화점이 여가활동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게 된 이유는 바로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아주 막강하기 때문이다.그들이 바로, 인터넷 쇼핑몰이다. G마켓과 옥션을 필두로 지금 크고 작은 온라인 마켓이 수도 없이 많다. 그 숫자를 차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만큼 경쟁이 심하고, 이런 경쟁 속에 이들도 물품의 갯수를 늘리고 그 가격을 낮출 수 밖에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그 어느 곳보다 인터넷에서 싸게 살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것은 백화점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명품 제품도 마찬가지다. 흔히들, 사치품이라고 불리는 물건들도 인터넷에서는 백화점보다 다소 저렴하게 팔리는 것이다. 따라서, 요즘 현명한 소비자들은 백화점에서 물건을 입어보고 관찰하고 만져보고 그 브랜드명과 모양, 재질 등을 기억해뒀다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사기도 한다. 그리고, 만약 백화점보다 다소 낮은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면, 당연히 백화점에서 사는 대신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선택을 한다. 

하지만, 백화점이 인터넷 쇼핑몰보다 불리한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바빠진 현대인의 일상이다. 사람들은 요즘 시간이 없다. 일하기도 바쁘고, 위에서 말한 여가생활도 해야 한다. 친구와 가족들과 여가를 보내려면 쉴 시간도 없다. 백화점에 갈 시간 조차 없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인터넷 쇼핑몰이다. 점심시간 혹은 일을 잠시 쉬는 시간에 인터넷으로 쇼핑할 물건을 검색하고, 가격 비교를 하면서 적당한 가격이라면 그냥 물건을 인터넷상으로 산다. 백화점에 가서는 접할 수 없는 다른 구매자의 구매평까지 있기에 직접 만져보지도 않고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요즘은 환불, 교환도 예전과 다르게 잘 되어 있다. 바쁜 일상 속 인터넷 쇼핑을 하는데 아주 쉽고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셈이다. 

결국, 백화점은 이래저래 경쟁 상대와 맞서고 있다. 백화점이 여가활동 장소 제공이라는 컨셉으로 나가도 오락매체가 맞서고 있고,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장소라는 기존 컨셉을 유지해도 이미 사람들은 인터넷 쇼핑에 익숙해진 지 오래다. 한마디로, 백화점은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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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왜 쇼핑에 중독될까?여성들은 왜 쇼핑에 중독될까?

Posted at 2011.11.05 07:43 | Posted in 일상 생각 & 의견 & 아이디어/시각 & 의견 & 생각
지난 금요일 퇴근길 밤 서울역에서 분당으로 오는 길이었다. 역시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았고, 내가 버스에 타고 나니 명동을 지나기가 무섭게 버스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어느새 자리가 없어 이미 두 사람은 손잡이를 잡고 문 근처에서 섰다.


나는 눈을 붙이기에 가장 좋은 맨 뒷자리 창문 쪽에 앉아 슬슬 한숨 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남산 터널 통과하기 바로 전 정류장에서 한 아리따운 젊은 여성분이 손에 이것저것 들고 타는 것이었다. 그녀가 든 쇼핑백에는 큼지막한 메이커 혹은 브랜드 이름이 적혀 있었고, 그 브랜드에 가장 어울림직한 색깔로 치장되어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런 것이었다.

무거워 보이고 심지어 퇴근 만원 버스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는 부피가 큰 쇼핑백을 세 개나 들고 간신히 버스 카드를 찍고 저 멀리서 다가오는 하이힐의 딱딱거리는 소리는 어느새 나의 잠 귀신을 저멀리 쫓아버렸다.

대신, 나는 어느새 뒷 편에 엉거주춤 서 있는 그녀를 보며, 왜 이런 짓(?)을 했을까 나름 분석하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여성들이 쇼핑을 좋아한다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 혹은 이 기정화된 사실을 믿지 못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내가 사귀던 혹은 내 주변의 여성들이 쇼핑을 별로 안 좋아했기에 개콘에서도 예전에 종종 사용되던 '여성 쇼핑 중독' 소재도 내겐 전혀 웃기지 않았던 나였다.

근데, 그녀는 왜 금요일 밤 부피가 큰, 무게도 나가 보이는(직접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찡그린 얼굴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었다) 세 개의 쇼핑백을 들고 만원 버스를 탔을까. 고생할걸 뻔히 알면서도 왜 그랬을까?

그녀의 모습도 모습이었지만, 이게 본질적으로 내 잠을 깨운 첫 의문이었다. 나는 이 의문을 풀기 위해 그 근거를 나름 추측했다. 위에서도 밝혔듯이, 전부터 내가 가진 오랜 선입견은 "여성들이 쇼핑중독이라고 하는 것은 사회(남성들의 주도하에)가 만들어낸 허상이다"라는 쪽에 가까웠기에, 처음의 추측은 여성편에 서서 자연스럽게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1. 이 여성은 오늘 충동구매를 했을 것이다. 오늘 우연치 않게 길을 지나가는데, 평소에 정말 갖고 싶었던 것을 세 제품이나 보았던 것이다. 이런 우연은 정말로 로또 당첨만큼은 아니여도 정말 가능성 적은 일인데, 오늘 처음으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이 여성은 이런 우연을 버스 안에서 증오하고 있다. '이런 우연은 하루에 한 개만 있었으면', '왜 만원 버스에 탔을까' 혹은 '왜 하필 금요일 저녁에 버스에 사람이 이렇게 많아' 하고 말이다.

2.
이 여성은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 길 좋아하는 여성일 것이다. 오늘 참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았다. 아침부터 피부에 화장이 잘 안 받더니, 점심 때는 구두 굽이 빠지는 우여곡절까지 겪었다. 오후에는 정말 내 스타일 아닌 남자까지 찍쩝거리더니 이런 날은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려야 했던 것이다. 오늘 하루 동안의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었는데, 버스 위 하루의 마지막에 다시 스트레스를 되로 받고 있다.

3.
원래 자기 승용차가 있었는데 고장이 났다. 그래서 가까운 곳에 수리를 맡기고 이미 쇼핑했던 물건을 들고 어쩔 수 없이 버스를 이용한 것이다. 차까지 고장나서 스트레스 받는데, 이 쇼핑한 물건 때문에 버스에서 또 스트레스 받고 있다이 여성은 오늘 참 재수 없는 날이라고, 비싼 물건만 아니면 그냥 달리는 버스 창밖에 던져 버렸을 것이라고 산 걸 후회하고 있다.  

4.
남자친구와 함께 쇼핑을 했는데, 남자 친구가 갑자기 급한 볼 일(여자친구 집에도 데려다 줄 수도 없을 만큼 긴박한 일)이 있어서 그 볼 일을 보러 갔다. 여성은 지금 이 남자와 헤어질까 까지도 생각 중이다. 분당까지 가는 1시간 동안의 고생을 최소 1주일간 연락두절로 보답할 거라고 다짐하고 있다.
.

.

.


이렇게 나름대로 추측해 나가다 보니 한가지 공통분모를 찾았다. 쇼핑은 결국 스트레스로 결부된다는 것이고, 아무리 여성 입장을 이해하고자 해도 (위 추측들은 지극히 여성들의 입장에서 예상한 것들) 여성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만약, 버스를 타지 않고 자가용이 있었더라면 전혀 반대의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여성은 전혀 그렇지 않다.

물론, 쇼핑을 한창 할 때는 이렇게 금요일 밤 분당가는 좌석버스안에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것, 저녁이 되니 체력이 떨어져 들고 다니는 쇼핑백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는 것, 오후부터 신은 하이힐은 시간이 갈수록 무릎과 허리에 통증을 가중시킨다는 것, 낮에 쇼핑백을 들고 다닐 때는 남의 시선을 즐겼는데, 밤이 되니 남의 시선이 두려워진다는 것(소매치기 등 안전 저해요소 때문) 등을 몰랐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고 싶었다. 하지만, 과연 몰랐을까?

알고는 있었는데 쇼핑을 할 때에는 쇼핑에 빠져 이런 것들이 생각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 이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쇼핑 중독이 아닐까. 마치, 일인칭 슈팅게임, , 흔히 말하는 총싸움 게임에 푹 빠져 사는 게임중독자가 가상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이 여성은 쇼핑을 하는 동안 가상 속에 살았고, 버스에 낑낑대며 올라타 1시간여 서서 가는 동안 고통의 현실을 겪은 것이 아닐까.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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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버스에서 느낀 여성 쇼핑에 대한 뒤늦은 깨달음좌석버스에서 느낀 여성 쇼핑에 대한 뒤늦은 깨달음

Posted at 2011.02.27 18:01 | Posted in 영국★한국 사회
지난 토요일 밤 서울역에서 분당으로 오는 길이었다. 역시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았고, 내가 버스에 타고 나니 명동을 지나기가 무섭게 버스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자리가 없어 이미 두 사람은 손잡이를 잡고 문 근처에서 섰다.

나는 눈을 붙이기에 가장 좋은 맨 뒷자리 창문쪽에 앉아 슬슬 한숨 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남산 터널 통과하기 바로 전 정류장에서 한 아리따운 젊은 여성분이 손에 이것저것 들고 타는 것이었다. 그녀가 든 쇼핑백에는 큼지막한 메이커 혹은 브랜드 이름이 적혔고, 그 브랜드에 가장 어울림직한 색깔로 치장되어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런 것이었다.

무거워 보이고 심지어 밤 늦은 시각 만원 버스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는 부피가 큰 쇼핑백을 세 개나 들고 간신히 버스 카드를 찍고 저 멀리서 다가오는 하이힐의 딱딱거리는 소리는 어느새 나의 잠 귀신을 저멀리 쫓아버렸다.

대신, 나는 어느새 뒷 편에 엉거주춤 서 있는 그녀를 보며, 왜 이런 짓(?)을 했을까 나름 분석하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여성들이 쇼핑을 좋아한다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 혹은 이 기정화된 사실을 믿지 못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내가 사귀던 혹은 내 주변의 여성들이 쇼핑을 별로 안 좋아했기에 개콘에서 종종 사용되던 '여성 쇼핑 중독' 소재도 내겐 전혀 웃기지 않았던 나였다.

근데, 그녀는 왜 토요일 밤 늦게 부피가 큰, 무게도 나가 보이는(직접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찡그린 얼굴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었다) 세 개의 쇼핑백을 들고 만원 버스를 탔을까. 고생할걸 뻔히 알면서도 왜?

그녀의 모습도 모습이었지만, 이게 본질적으로 내 잠을 깨운 첫 의문이었다. 나는 이 의문을 풀기 위해 그 근거를 나름 추측했다. 위에서도 밝혔듯이, 전부터 내가 가진 오랜 선입견은 "여성들이 쇼핑중독이라고 하는 것은 사회(남성들의 주도하에)가 만들어낸 허상이다"라는 쪽에 가까웠기에, 처음의 추측은 여성편에 서서 자연스럽게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1. 이 여성은 오늘 충동구매를 했을 것이다. 오늘 우연치 않게 길을 지나가게 되는데, 평소에 정말 갖고 싶었던 것을 세 개나 보았던 것이다. 이런 우연은 정말로 로또 당첨만큼은 아니여도 정말 가능성 적은 일인데, 오늘 처음으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이 여성은 이런 우연을 버스 안에서 증오하고 있다. '이런 우연은 하루에 한 개만 있었으면' '왜 만원 버스에 탔을까' 혹은 '왜 하필 토요일 저녁에 버스에 사람이 이렇게 많아...' 하고 말이다.

2. 이 여성은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 길 좋아하는 여성일 것이다. 오늘 참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았다. 아침부터 피부에 화장이 잘 안 받더니, 점심 때는 구두 굽이 빠지는 우여곡절까지 겪었던 것이다. 오후에는 정말 내 스타일 아닌 남자까지 찍쩝거리더니 이런 날은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려야 했던 것이다. 오늘 하루 동안의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버스 위 하루의 마지막까지 낑낑대며 스트레스를 되로 받고 있다.

3. 원래 자기 승용차가 있었는데 고장이 났다. 그래서 가까운 곳에 수리를 맡기고 이미 쇼핑했던 물건을 들고 어쩔수 없이 버스를 이용한 것이다. 차까지 고장나서 스트레스 받는데, 이 쇼핑한 물건 때문에 버스에서 또 스트레스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오늘 참 재수 없는 날이라고, 비싼 물건만 아니면 그냥 달리는 버스 창밖에 던져 버렸을 것이라고 산 걸 후회하고 있다.  

4. 남자친구와 함께 쇼핑을 했는데, 남자 친구가 갑자기 급한 볼 일(여자친구 집에도 데려다 줄 수도 없을 만큼 긴박한 일)이 있어서 그 볼 일을 보러 갔다. 여성은 지금 이 남자와 헤어질까 까지도 생각 중이다. 분당까지 가는 1시간 동안의 고생을 최소 1주일간 연락두절로 보답할 거라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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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름대로 분석해 나가다 보니 한가지 공통분모를 찾았다. 쇼핑은 결국 스트레스로 결부된다는 것이고, 아무리 여성 입장을 이해하고자 해도 (위 추측들은 지극히 여성들의 입장에서 예상한 것들) 여성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만약, 버스를 타지 않고 자가용이 있었더라면 전혀 반대의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물론, 쇼핑을 한창 할 때는 이렇게 토요일 밤 분당가는 좌석버스안에 사람이 이렇게 많을 것이라는 것, 저녁이 되니 체력이 떨어져 들고 다니는 쇼핑백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는 것, 오후부터 신은 하이힐은 시간이 갈수록 무릎과 허리에 통증을 가중시킨다는 것, 낮에 쇼핑백을 들고 다닐 때는 남의 시선을 즐겼는데, 밤이 되니 남의 시선이 두려워진다는 것(소매치기 등 안전 저해요소) 등을 몰랐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고 싶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알고는 있었는데 쇼핑을 할 때에는 쇼핑에 빠져 이런 것들이 생각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또, 이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쇼핑 중독이 아닐까. 마치, 일인칭 슈팅게임, 즉, 흔히 말하는 총싸움 게임에 푹 빠져 사는 게임중독자가 가상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이 여성은 쇼핑을 하는 동안 가상 속에 살았고, 버스에 낑낑대며 올라타 1시간여 서서 가는 동안 고통의 현실을 겪은 것이 아닐까.

나는 여성들이 쇼핑중독이라는 말을 믿지 못했고, 또, 여자친구가 쇼핑을 하는데 몇 시간 동안 졸졸 따라 다녔다는 등 그와 관련된 그 어느 개그 코드도 이해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 내 인식도 바뀌어야 할 때인 것 같다. 간혹, 사소한 일상에서도 이렇게 큰 깨달음을 얻곤 한다. 이 글을 빌어 그 여성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eppinggree@londonpoi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