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해당되는 글 56건

  1. 조만간 서울 시내 버스도 이주 노동자가 운전? (2) 2011.05.26
  2. 영국은 저소득층에 돈 대신 우유, 우리 나라는? (17) 2011.05.16
  3. 영국 대학교 유학을 하고자 하는 분들께 드리는 글 (11) 2011.02.24
  4. 실제로 경험한 영국 축구팬들의 열정적인 사랑 2011.01.20
  5. 손발이 시린 겨울에 방문할 만한 런던의 박물관들 2011.01.19
  6. 독일 공군 폭탄을 피한 세인트 폴 대성당을 기념하는 런던 2010.12.31
  7. 웅장한 타워 오브 런던, 감옥 그 이상의 그 곳 2010.12.29
  8. 런던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겁고 알차게 보내는 방법 2010.12.20
  9. 영국에 대한 잘못된 오해 6가지 (2) 2010.12.06
  10. 색다른 휴식처, 런던의 비밀 정원 5곳 (1) 2010.10.05
  11. 런던처럼 서울 교통체증을 줄이는 방법 (9) 2010.08.11
  12. 가슴 뛰는 런던 야경 사진 (1) 2010.04.10
  13. 런던이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 (1) 2009.12.28
  14. 런던에서 좀도둑을 조심해야 할 5곳은? 2009.11.21
  15. 런던에서 색다르고 알찬 관광을 하는 방법 (12) 2009.05.28
  16. 런던에서 일요일 오후 소풍가기 가장 좋은 공원은? (6) 2009.05.24
  17. 21세기 런던 건축의 최고 성공작과 최악은? (6) 2009.05.23
  18. 런던의 명물, 화려한 빨간 공중전화, 실제로는 어떨까? (2) 2009.05.22
  19. 영국의 얼룩무늬 신호등을 아시나요? (5)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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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영국 홈스테이 생활과 작은 문화 쇼크 (14) 200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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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에핑그린이 뽑은 꼭 가야 할 영국 축제 2: 노팅힐 카니발(Notting Hill Canival) (2) 2009.04.10
  27. 서울 강남과는 다른 런던의 부촌 (4) 2009.04.04
  28. 에핑그린이 뽑은 런던의 명소 2: 타워 오브 런던(Tower of London) (2) 2009.03.29
  29. 런던이 서울보다 비싼 5가지 2009.03.27
  30. 런던에서 마약, 소매치기, 문신을 쉽게 볼 수 있는 곳 (2) 2009.03.25

조만간 서울 시내 버스도 이주 노동자가 운전?조만간 서울 시내 버스도 이주 노동자가 운전?

Posted at 2011.05.26 07:03 | Posted in 일상 생각 & 의견 & 아이디어/시각 & 의견 & 생각
◆먼저 런던 시내 버스의 현황부터

 

시내 버스 없는 런던은 상상도 할 수 없다. 런던에서는 인구 90% 정도인 600만명의 사람들이 매일 버스를 이용하고 있고, 런던 사람들의 생활 속에 이미 버스는 일상 속에 꼭 필요한 공공재로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잡았다.

그에 따라, 버스 운전기사들의 월급도 많이 올랐다. 2010년 기준 주급 516파운드(100만원)를 받고 있고, 연간 평균으로는 28000파운드(5000만원)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수치는 금융 산업의 중심지, 런던의 인기 직종인 회계사 혹은 은행원(창구가 아닌 백오피스)의 소득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심지어, 영국의 한 통계에서는 버스 운전기사의 516파운드의 주급은 런던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평균 주급 329파운드(66만원) 보다도 많은 수치라고 하니 버스 운전기사 임금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다.

 

왜 이렇게 런던 시내 버스 운전자의 임금이 높을까

 

먼저, 일하는 환경이 아주 열악하다. 현재 런던에서 버스 운전기사가 고소득에 속하는 것은 맞지만파업이 매년 일어나는 것만 봐도 그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 그들은 매년 불만에 가득찼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일하는데 불만이 없다면 당연히 파업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 이들은 어김없이 파업을 할 때마다 보다 나은 환경과 조건을 요구한다. 가령, 4시간 30분을 운전하고는 꼭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조건, 버스 운전 시작하기전 20분간 안전점검 시간 확보 요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연봉 인상 조건은 언제나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사측에서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도 내년에도 이들의 파업은 막을 수 없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런 식으로 해서 그들의 연봉이 계속 오르고 있는 셈이다.

 

버스 운전자 중 백인 영국인은 거의 없다?

 

하지만, 런던 시내 버스를 운행하는 사람들 중 토종 백인은 거의 없다. , 영국으로 이민을 온 이주 노동자가 거의 대부분의 버스 운행을 맡는 것이다. 이유는 위에서 말했듯이, 열악한 업무 환경에 있다. , 그런 열악한 환경을 충분히 보상하려고 있는데도 영국인들은 이런 일을 하느니 차라리 최저생활비를 받으려고 한다. 물론, ‘버스 운전 기사라는 타이틀도 백인 영국인들에게 그다지 큰 메리트를 주지 않는다. 차라리, 돈이 별로 없어도 그들 나름대로 자유를 느끼며 살아가는 것을 큰 낙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버스를 운행하는 영국의 이민자들은 보통 인도, 파키스탄계가 많다. 그 외, 아프리카계, 중국계도 종종 보인다. 이들은 최소 영국 영주권을 가진 이민자로서 다른 직업을 찾지 못해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 동남아시아 노동자들이 우리 나라에 와서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자국 국민이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니 이민자들이 그 일을 꿰차는 것이다.

 


우리 나라 시내 버스의 현황과 미래?

 

서울 기준으로 말하면, 나는 아직까지 해외 이주 노동자가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것은 보질 못했다. 물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전혀 보지 못했다. 하지만, 내 예상에는 점점 이주 노동자들이 우리 나라 버스 운전 직업을 택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 영국의 런던처럼 말이다.

 

우선, 우리 나라도 런던만큼 버스 운전 기사의 업무 환경은 아주 열악하다. , 런던만큼 교통 체증도 심하고, 차에 스트레스 그리고 까칠하거나 술 취한 손님에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보통, 1주일에 두 번 정도 쉴 수 있다고는 하지만, 서울 외 다른 지역은 정규직인 아닌 비정규직도 많아 불안에 떨면서 운전하고 있다.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평균 연봉은 약 3600만원 정도 (월급 300만원) 정도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선 영국 런던보다는 적다. , 위 금액은 서울 시내버스를 나타낸 것이므로, 그 외 다른 지역은 이보다 더 낮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점은 이만큼의 돈을 받고 사람들이 이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의 여부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는 버스를 보면, 버스의 옆과 뒤는 언제나 버스운전기사 모집이라는 광고가 붙어 다닌다.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려고 하는 사람이 그만큼 적다는 뜻이다. 만약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려는 사람이 많아 경쟁률이 2대1이라고 한다면, 버스 회사는 굳이 이런 광고를 할 필요가 전혀 없을 것이다.

 

만약 다음 대통령 때 복지가 더 좋아진다면 아마 영국처럼 우리 나라 사람들의 버스 운전기사 직업에 대한 수요는 더욱 적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힘들게 도로에서 스트레스를 받느니 차라리 연금 혹은 국가 보조금이 적더라도 그걸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우리 나라로 들어온 이주 노동자들은 그 자리를 대신 채워 나간다는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수 있다.


물론, 시민들은 처음에 그런 시내버스가 익숙치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런던 시내버스처럼 그렇게 해서라도 버스가 운행만 되어도 다행이라고 느낄 수 있는 시대가 올 수도 있으니, 미리 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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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저소득층에 돈 대신 우유, 우리 나라는?영국은 저소득층에 돈 대신 우유, 우리 나라는?

Posted at 2011.05.16 06:40 | Posted in 일상 생각 & 의견 & 아이디어/시각 & 의견 & 생각
영국에서는 저소득층에게 일정 자격이 주어지면 우유 교환권(Milk Vouchers)을 준다. , 우유교환권보다는 그 사용 빈도가 적지만 야채 교환권, 이유식 교환권도 준다. 영국 정부에서 저소득층에 꼭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하기 위해 이런 제도를 만든 것이다.

 

이런 교환권은 영국 지방정부에 지원서를 쓰고 등록하면 쉽게 받을 수 있다. 종이로 된 이 교환권을 어느 영국 슈퍼마켓 체인점에서 해당 상품과 쉽게 교환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마트에 가서 우유를 들고 똑같이 사람들 틈 사이에 줄을 서서 돈으로 계산하는 대신 이 교환권을 주면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교환권이 주는 경제적 의미

 

우유는 영국에서 필수 식품이다. 요리에도 많이 쓰이고, 영국인들이 매일 마시는 커피와 차에도 쓰인다. 이렇게 날마다 쓰는 식품이다 보니 그 수요도 많다. 하지만, 저소득층, 10대 가정, 편부모 가정, 장애인가정 등에서는 이런 우유가격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 야채 교환권도 요즘 많이들 생기는데, 그 이유는 야채값이 많이 올랐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저소득층은 필수적 영양소가 들은 야채를 잘 먹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집에서 요리를 하는 대신 건강에 나쁜 정크푸드(길에서 파는 햄버거, 감자튀김 등)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기에 당연히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런 비만은 취업률 하락, 의료비 증가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이유식 교환권은 당연히 이유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데, 영국에서 이유식 값은 저소득층에게 큰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아기에게 정크푸드는 말도 안되고, 아무거나 먹일 수는 없는 일이다. 만약 그럴 경우 가뜩이나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은 병에 걸리기 쉽다. 영국 정부는 이로 인해 발생되는 의료비용 혹은 미래 경제적 비용이 이유식 교환권 지원 비용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영국 정부는 이렇게 저소득층이 필요한 식품을 지정해서 교환권의 형식으로 매주 혹은 매달 주고 있다. , 각 교환권이 배부되면 일정 기한이 있기에 그 기간 안에 써야 혜택을 볼 수 있다. 만약, 기한이 지나면 그 교환권은 그냥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 그런데, 왜 영국은 이렇게 복잡하게 했을까. 그냥 돈으로 지원하고 그들이 사고 싶은 것을 사도록 하면 그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줘서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텐데,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

 

돈 대신 교환권을 주는 이유

 

이렇게 굳이 교환권을 돈 찍어 내듯이 따로 찍어내고, 기한을 만들어 저소득층이 매주 혹은 매달 우체국에 들러 돈 대신 교환권을 받아가도록 하는 이유는, 그들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 저소득층은 돈이 생기면 바로 담배, 술 혹은 복권을 산다. 우유도 먹을 수 없고 야채도 먹을 수 없는데, 담배는 피고 싶고 술도 마셔야 한다. 세상이 자신들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불만을 이런 식으로 푸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이럴 경우 심지어 아기까지 이유식을 먹지 못해 굶기 십상이다. 이들은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정부 입장에서는 큰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영국 정부는 이들의 이런 비이성적인 소비패턴을 파악했고 이들에게 교환권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 교환권에는 기한이 있는데, 이 기한을 정한 것도 이유가 있다. 만약 교환권에 기한이 없다면, 이들은 이 교환권을 받는 즉시 다 써버릴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우유를 무기한 5통을 살 수 있는 쿠폰이 있다면, 이들은 자제력이 낮아 마트에 가서 5통을 한꺼번에 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매번 가는 것을 귀찮게 여기고, 자신이 빈곤층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가는 횟수만큼 알려야 한다는 부담이 있기에 이들 입장에서는 꺼리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굳이 이렇게 함으로써 매주 주기적으로 우유를 마시겠금 하여 최소한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하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어떤가

 

우리 나라에도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식품교환권 제도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보통 특정 식품이 지정되어 있지 않다. 동사무소에서 받는 식품교환권으로는 마트에서 어느 식품이나 교환 가능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문제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결식아동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식품의 선택에 있어 자유가 있지만, 이들이 갖는 자유는 곧 불행이 된다. 위의 영국 저소득층의 소비패턴처럼 이들도 소비에 있어서 비이성적이기 때문이다.


한 사회단체에 따르면, 이들은 보통 식품교환권이 생기면 마트에서 각종 탄산음료, 과자, 라면, 소시지, 냉동피자 등으로 가득채우기 바쁘다고 한다. 그 나이 또래에 맞게 맛있는 음식만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필수 영양 공급이 제대로 안되어 올바른 성장이 될 수 없고, 이후 건강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며,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당연히 증가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들의 식습관을 바꿔줄 '엄마' 같은 존재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동사무소는 편의상 이들이 아무거나 교환할 수 있는 것을 선호해서 그런 식품교환권을 준다고 하지만, 이것은 마치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창 성장할 나이에 인스턴트 음식만 먹고 사는 것은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닌 미래 국가 경쟁력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정부는 조금 더 세심하게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 대책을 세워 이들에 대한 혜택이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엄마'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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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학교 유학을 하고자 하는 분들께 드리는 글영국 대학교 유학을 하고자 하는 분들께 드리는 글

Posted at 2011.02.24 18:37 | Posted in 영국★대학교
요즘 영국 대학교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제 블로그 방문도 영국 대학교 정보를 얻기 위해 들어 오는 분이 대다수네요. 영국 대학교 자체에 대한 포스팅뿐만 아니라 영국 대학교 랭킹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하고 있어서, 영국 대학교 여러 곳의 입학을 두고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걸로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블로그의 방명록, 댓글 또는 이메일을 통해 영국 대학교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과연 영국 대학교에 입학할 의지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영국 대학교 입학에 대해 질문을 하는데, 가고자 하는 학교에 대해 전혀 조사도 하지 않고 질문하는 경우가 아주 많거든요.

예를 들어, 영국 OO대학교는 경제학과가 제일 좋나요? 영국 OO 대학교 나오면 취업 잘되나요?, 영국 유학비가 많이 드는데, 돈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영국 유학 싸게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영어 회화는 어떻게 마스터하고 가셨나요? 영어 능력은 어느 정도되야 졸업할 수 있나요? 영국 OO 대학교 평판이 나쁜데, 확실한 정보인가요? 이 학교와 이 학교 중 어디가 더 좋나요? 등등...

사실, 이런 질문들은 인터넷에서 조금만 조사하면 다 나오는 것입니다. 최소한 관심 있는 해당 학교 홈페이지만 둘러봐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정보이죠. 처음에는 이런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 질문하시면  대답을 다 해드렸는데, 요즘에는 개인 사정(군 복무)으로 바쁘고, 또 이런 질문에는 돈 문제, 영어 실력 등의 개인적인 질문도 포함되기에 답변을 해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 상황과 물어보신 님의 상황이 다르기에 개인적인 질문에는 답변을 해드리기에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토익 점수가 높아도 영어 실력(특히, 회화)이 뛰어난 것이 아닌 현실 속에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라고도 딱 집어 말하기 힘들고, 돈 문제도 제 상황과 물어 보신 분의 상황이 다르기에 제가 거기에 대고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말할 처지가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영국 대학교 입학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해당 학교에 대해 스스로 조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영국 대학 입학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현재 자기 상황이 영국 대학교에서 공부에만 전념하여 자기 꿈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이 되는지, 또 해당 학교가 자기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커리큘럼, 시설, 교수, 학생 수준이 되는지 조사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가고자 하는 대학교를 선택할 때 최소한도로 조사해야 할 것들이고, 이 조사를 스스로 할 경우 비로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거기에 따라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달에는 어느 분께서 제게 조언을 얻고자 한 통의 대학 입학 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아래는 이메일 전문입니다. 개인정보(이름과 메일 주소)는 생략했습니다.


박모씨 (w*******@naver.com)
 
안녕하세요. 블로그에서 글을 읽고 궁금한 점이 있어 연락드립니다.
실례인줄 알면서도 조급한 마음에 연락드리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번에 영국 대학원으로 부터 오퍼를 받았습니다.
전공은 Building 분야구요(구체적으론, Construction Management와 Quantity Surveying)
오퍼받은 학교는
1. 러프버러/cm
2. 레딩/cm
3. 샐포드/qs
4. 헤리엇와트/qs
5. 노팅엄트렌트/qs
 
타임즈 전공순위 는 아래와 같습니다.(여기서 제가 가려는 학과 개설여부와 RICS라는 영국협회에서 인증하는 코스 여부에 따라서 학교를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 ucl과 노팅엄은 제외되었구요)

 
이 표에서는 러프버러가 단연코 1위입니다. 종합순위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여기서 고민인 것은
첫째로, 러프버러의 인지도가 국내에서 매우 낮아 현재, 영국경제상황에 의해 현지취업을 못하고 국내로 돌아왔을때의
취업시 불리함이고,
둘째도, 같은 맥락에서 이상하게도 이분야에서 국내에는 레딩대학교 출신이 국내에 많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딩이
오히려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결정이 쉽지않네요.
 
가디언에서 제공하는 RAE에서는 러프버러-레딩-샐포드순이고,


대학원 자료에서는 러프버러는 학생투자와 학생대비 스텝비율, 그리고 외국인 학생비율이 높은것 같고,
레딩은 파트타임 인원이 많아서인지 외국인 비율이 낮고, 투자면이나, 스텝비율이 낮은 편이네요.
샐포드 역시 이분야에서 괜찮은 학교임에 수치상으로는 분명한데.. 영국 인지도가 어떨지..(2000파운드 장학금 받았어요)


전체적으로 학비 면에서는 러프버러 14000, 레딩 12300, 샐포드 7500(장학금 차감금액) 입니다.
솔직히, 러프버러가 많이 끌리긴 하는데 국내인지도가 너무 없는지라 레딩쪽으로 조금 기웁니다.
그런데 가디언 대학원 평가에서는 조금 수치상 여러면에서 러프버러보다 떨어져서 고민이네요.
샐포드는 싼맛에 살짝 끌리기도 하구요...^^
근데 그 코스에 외국인 비율이 높았을때의 장단점을 뭐가 있을까요?
 
아무튼, 어떻게 보시는지요? 제 계획은 졸업후 2년간의 전공분야 경력 취득후 qs라는 자격을 취득하고, 기회가 되면
박사까지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취업이 된다는 전제하이고, 졸업후 복귀할 수도 있구요..
에핑그린님의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분은 제게 질문을 하기 전에 영국 언론의 대학교 랭킹을 다각적으로 조사, 분석을 했고, 그에 따른 장단점을 파악한 후 저에게 입학 관련 질문을 하셨습니다. 영국 대학 입학에 대한 열정이 한껏 나타난 이메일이 아닌가 하고, 저도 처음 이 이메일을 봤을 때 감동했죠. 수많은 입학 관련 이메일 중 단연 돋보이는 메일이었기에, 저절로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이 분에게 말해야겠다는 마음까지 들었고, 또 그렇게 했습니다.

영국 대학교 입학을 원하는 분이라면, 최소한 이 분처럼 조사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실제로 입학하게 된다면, 몇 년 동안 이 학교에서 생활해야 할텐데, 또, 자기 미래를 완전히 바꿀 수도 있는 학교가 될 수도 있는데 얼렁뚱땅 넘어가기엔 너무 무책임한게 아닐까요?

물론, 제가 모르는 질문은 그 답변 자체가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만약 이런 분이 질문하신다면, 제가 모르는 부분에서도 어떻게든 짜내고 짜내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이 우러러 나올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이트 링크나 혹은 제 지인의 메일 주소나 블로그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말이죠.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를 방문해, '그냥 한번 물어보기' 혹은 '그냥 한번 찔러보기'식으로 질문하시는데, 저는 '네이버 지식인'이 아닙니다. 유학원도 아니구요. 제 블로그를 둘러보면 알겠지만, 저는 유학원들이 말하는 것처럼 영국 대학에 무조건적으로 우호적인 포스팅을 하지 않습니다. 안 좋다면 안 좋다고 딱 잘라 말하죠.

먼저, 네이버(여기가 다른데보다 정보가 많다고 생각됨)나 다른 한국 포털가서 질문하시고, 거기서 대략 우리 나라 말로 된 정보를 얻으신 후에, 관심 있는 영국 대학교 홈페이지, 영국 언론들 그 다음 해당 영국 대학교 학생들의 블로그나 게시판 순으로 해당 대학 정보를 찾으시면 영국 대학 입학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도 좀 고민이 된다 하시는 분들은 제게 이메일이나 방명록 남겨주시면 저는 또 감동하겠죠.  

위의 박모씨처럼, 조사한 것을 모두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꼭 그렇게까지 할 것 없이, 최소한 지금껏 자기가 스스로 조사한 것을 제게 개략적으로 알려주고 간단히 알고 싶은 것만 정리해서 질문하는 것으로도 저는 만족할 것 같습니다.

그럼 제 블로그에 방문하는 모든 분들 영국 대학교 입학에 좋은 결과가 있길 저 에핑그린도 바라고 또 항상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eppinggreen@londonpointer.com

실제로 경험한 영국 축구팬들의 열정적인 사랑실제로 경험한 영국 축구팬들의 열정적인 사랑

Posted at 2011.01.20 06:02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에서 축구를 앗아가는 것은 한국인에게 김치를 앗아가는 것과 같다? 비교 대상이 좀 다르긴 하지만, 영국인에게 축구는 그야말로 전부입니다

오늘은 얼마나 영국인이 축구를 좋아하는가를 제가 처음으로 느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 드릴게요. 프리미어리그 팬들은 익히 들어서 있겠지만, 영국은 리그 숫자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FA컵이나 칼링컵은 하부리그의 팀들과 프리미어 팀들간의 경기가 종종 벌어져 하부리그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컵 경기는 큰 인기죠 같은 프리미어리그 팬이면, 경기력이 약간 떨어지는 팀과의 경기는 조금 꺼리게 되지만, 하부리그 팀의 팬들에게는 큰 축제이자, 그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날이 됩니다. 이 인기를 반영하듯, FA컵 같은 경우는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하죠.

 

2006년도 어느 날이었습니다. 첼시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FA컵 경기가 있던 날이었죠. 나는 왠지 모르게 프리미어리그 팀(첼시)과 노팅엄 포레스트(리그 1, 잉글랜드 2부 리그)의 경기가 끌렸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팀 간의 경기만 보다가 그냥 한번 하부리그 팀과의 경기를 보고 싶었던 것이죠. 사실, 첼시가 이기는 게 뻔했고, , 그런 예측 결과를 알기에 재미가 반감될지라도, 한번 FA컵 경기를 관람해보고 싶었던 맘이 앞섰던 것이었습니다.

 

첼시 구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여느 프리미어리그 경기와는 다른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이것이 FA컵인가 하고 생각할 즈음, 그 생동감은, 먼 거리를 이동해 왔을지언정 전혀 주눅들지 않았던 원정 팬들의 함성소리임을 깨달았죠어느새 첼시 주변의 입장하던 영국 기자들이 원정 팬들 앞에 모여들었고, 일부 팬들은 인터뷰까지 응하고, 한껏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고, 나는 알아듣지 못하는 그들 팀의 응원가에 귀기울이며 뭐에 관한 것인지 파악하려 애쓰기도 했습니다. 물론, 기자들 옆에서 저도 꼽사리로 사진을 찍기도 하구요.

할아버지, 아들에 손자까지...노팅엄 포레스트 팬들이 첼시에 도착했습니다.

응원가의 힘일까. 버스에서 내린 다른 원정 팬들도 덩달아 노래를 부르며 기자 앞으로 모여들더군요. 같이 사진 찍고, 노래 부르고정말 그들에겐 축구 경기가 축제였고, 나는 이들을 보며 정말 축구를 사랑하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첼시 구장으로 가면서, 내 맘 한구석에 떨치지 못했던 어차피 첼시가 이길 경기 뭐 하러 보러 가나하는 생각은 어느새 말끔히 사라졌고, 이들에게도 그런 것 따위는 상관 없다는 듯이 응원을 계속했습니다. 사실, 그들은 그들이 응원하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는 듯해 보였습니다.

 

어느새 더 많은 원정 팬들이 모였습니다. 응원가는 더 커졌고, 축제 분위기로 변하더군요. 뒤의 우승컵을 든 여성의 표정을 보면 FA컵 우승은 이미 따논 당상이었습니다.

이런 팬들을 실망시키 않기 위해 열심히 준비 운동하는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들입니다. 관중석에는 이미 원정팬들이 노팅험 포레스트 응원기를 내걸었죠.

나는 이제 경기는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원정 팬들의 모습을 구경하기에 바빴습니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경우는 처음봤거든요. , 이번 FA컵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것은 프리미어리그 경기보다 원정 팬들의 숫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마, FA사무국에서 원정 팬 티켓을 많이 확보해두라는 지시가 있었거나 아니면 원정팬을 일정 수 이상 입장하게 하는 FA컵 경기만의 규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와는 다르게 원정팬들은 운동장 4면 가운데 한 면을 1층과 2층을 모두 독차지 했을 정도였고, 당연히 경기 중 그 함성소리가 아주 컸습니다. 이것은 원정팬들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죠.

경기가 시작되면, 원정팬을 마주보고 있는 첼시의 안전요원들이 긴장합니다.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날 아무 사고도 나지 않았습니다.

원정 팬들의 모습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경기 스코어는 기억이 안 나지만, 역시나 노팅엄 포레스트가 대패했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경기를 보면, 이렇게 저렇게 해서 어느 팀이 이겼다는 스토리가 머리 속에 남는데, 이 날의 기억은 FA컵 경기의 원정 팬, 그것도 하부리그에서 온 축구팬들이 보여준 그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첼시 구장을 나서는 노팅엄 포레스트 팬들은 경기에 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얼굴의 미소는 떠나지 않았습니다. 첼시를 상대로 그 정도면 열심히 뛰었다 혹은 할 만큼 했다고 팬들은 느끼는 듯했죠. 그들은 경기에 졌어도 그 함성소리와 응원가는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까지 이어졌습니다. 아마 버스 안에서도 계속 응원가를 불렀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경기에 져도 참가한 것 자체를 더 기뻐하는 노팅엄 포레스트 팬들 모습에서 영국 축구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구나 하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응원 온 사람들의 광경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죠. 할머니, 할아버지, 아들, 손자, 손녀 등 온 가족이 축구를 응원하고 있으니, 이런 축구팬들이 있기에 지금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 나라도 하루빨리 할아버지-아들-손자로 이어지는 3대가 걸쳐 오래된, 두터운 축구팬이 생겨야 할텐데 말이죠. 월드컵 혹은 아시아컵으로 반짝하는 축구 열기가 아닌 일상생활 속에 즐기는 문화로서 축구가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 축구 힘내자
~!

 

경기가 끝난 후 자신들의 팬들을 향해 박수를 쳐주는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들.

eppinggreen@londonpointer.com

손발이 시린 겨울에 방문할 만한 런던의 박물관들손발이 시린 겨울에 방문할 만한 런던의 박물관들

Posted at 2011.01.19 18:00 | Posted in 런던★영국 여행
런던은 그야말로 박물관의 천국입니다. 특히, 유료박물관보다 무료인 박물관이 많아서 더더욱 유학생, 여행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수도, 런던, 그리고 서유럽에서 가장 큰 도시에 속하면서, 세계속의 큰 영향력을 지닌 그곳에서 찬란한 역사와 유물이 담겨져 있는 런던에 있는 박물관들은 다른 때보다 겨울에 방문하는 것이 다른 때보다 훨씬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에어컨도 안나오는 박물관에 여름에 가서 땀 흘리면서 보는 것보다 밖에서보다 따뜻한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이 더 좋더라구요.

그럼 겨울에 방문하면 좋을 런던의 박물관을 소개합니다. 물론, 모두 무료입니다.

대영박물관 (The British Museum)
런던하면 역시 대영박물관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박물관에 속하죠. 1753년에 설립되어 무려 250년도 넘은 박물관으로 겉모습만 봐도 웅장함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 웅장함 속에 700만개 이상의 전시물이 있고, 이 숫자는 세계 최고라고 하네요. 처음에는 한스 슬론 경(Sir Hans Sloane)의 개인 소장품 보관으로 시작되어, 정부 지원을 받아 현재 이렇게까지 커졌습니다. 런던 시내에 위치하고 있고, 또 주변의 런던 명물과의 접근성이 아주 좋고, 게다가 교통까지 좋아 누구나 무리없이 방문할 수 있는 그런 곳이죠. 만약, 한국과 관련된 전시물을 보고 싶으시다면, 1층의 레벨2에 있는 67번 방으로 가면 됩니다.


과학박물관 (Science Museum)
런던 사우스켄싱턴(South Kensington)에 있는 과학박물관은 30만개 이상의 전시물이 있는 영국 과학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산업 혁명을 이끈 증기기관, 제트 엔진, 굴착기계, 에너지 발전기, 비행물체 등 고대 영국인들의 과학적 기질과 그 당시 파격적이었던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신기한 것들을 보고, 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3D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 마련되었더군요. 총 5층으로 이루어진 박물관은 각 층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전시물을 배치했고, 만약 가족 나들이로 방문하는 경우에는 지하에 어린이들이 즐길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아이들 교육과 여가를 즐기기에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런던박물관 (Museum of London)
선사시대에서 부터 현재까지의 런던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물이 있는 런던박물관은 다른 박물관보다는 다소 젊은(1976년 개관) 박물관입니다. 그렇지만, 런던의 사회와 문화를 보여주는 그림, 조각, 인공물 등 런던에 특화된 그런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죠. 또, 최근에는 2천만 파운드의 리모델링으로 전시 공간을 25%로 늘렸고, 그 공간에 1950년 이후의 런던의 현재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말하면, 런던박물관은 런던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사회 혹은 과학적인 현상을 모두 담고자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즉, 오늘 런던이 지나면, 오늘 런던은 과거에 불과하니, 그 과거조차도 담고자 노력하는 것이죠. 런던박물관은 시티(City of London)지역에 있고, 가까운 역은 바비칸(Barbican)역입니다.


자연사 박물관 (Natural History Museum)
우리 인간은 자연의 한 부분에 불과합니다. 바로, 자연사 박물관에 가면, 인간은 자연 속에 한없이 작다는, 잊고 있었던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죠. 여기는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종의 식물, 동물, 화석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런게 약 7천만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종의 기원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이 공부한 자료들도 박물관에 배치된 도서관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공룡뼈 화석입니다.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해서 친숙한 공룡 전시물이 여기에 있죠. 그외 과거 존재했거나 현재 존재하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가령 거대오징어 등을 보면, 어느새 입이 떡 벌어져 있을 것입니다. 자연사 박물관은 과학박물관에서 5분만 하이드파크 쪽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내셔널 갤러리 (National Gallery)
여기는 런던 트라팔가(Trafalga) 광장을 내려다보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확트인 공간의 곳곳에 있는 동상들과 하늘로 치솟는 분수들이 있는 광장에 내셔널 갤러리는 런던사람들과 여행객들의 휴식처가 되곤 합니다. 200년 가까이 된 고풍스런 외관의 건물처럼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 영국 정부가 수집한 2300개 이상의 고풍스런 그림이 여기에 있죠. 미술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깊은 조예는 없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등 누구나 들어봤음직한 그런 유명 작가의 그림이 여기에 있다고 하네요. 저도 여러번 가봤는데, 부끄럽게도 누가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는 다 잊었네요. 하지만, 미술에 관심 있는, 아니면 감성이 충만한 어느 겨울날 조용히 그림을 감상하고자 할 때 좋은 그런 아주 좋은 휴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 공군 폭탄을 피한 세인트 폴 대성당을 기념하는 런던독일 공군 폭탄을 피한 세인트 폴 대성당을 기념하는 런던

Posted at 2010.12.31 08:05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런던 동쪽 1존에 자리 잡은 세인트 폴 성당(St. Paul Cathedral)에서 최근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의 폭탄에서 살아남은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했습니다. 올해 70주년이 된다고 하네요. 이 지역에 엄청난 폭탄이 떨어졌는데, 신이 도왔는지 가까스로 세인트 폴 성당은 폭탄을 피했다고 합니다. 

기념일은 바로 12월 29일. 1940년 12월 29일 이날 하룻밤 새에 독일군의 공습으로 런던 사람 160명이 죽고, 폭탄의 연쇄반응으로 런던 대화재가 발생해서 런던 템즈강 주변의 주요 건물이 거의 모두 재로 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인트 폴 성당은 용케도 살아 남은 것이죠.

세인트 폴 성당이 위치한 이 지역 유일한 소방서인 도우 게이트 소방서(Dowgate fire station)가 주최한 이 날 행사에는 많은 화단과 축하의 말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래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나온 1940년 독일 공군 포격 당시 세인트 폴 성당과 그 상황을 잘 보여주는 비디오입니다. 흔치 않은 자료임은 분명할 것 같고, 영국 영어를 공부하려고 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St. Paul Cathedral)>
세인트 폴 대성당은 런던의 시티 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고 런던 주교가 있는 곳이다. 17세기에 크리스토퍼 렌 경(Sir Christopher Wren)에 의해 디자인되었으며, 현재 5번째 건물이라고 한다. 즉, 세인트 폴 대성당은 오늘날과 같은 자리에 604년 이후 다섯번째 건물인 것이다. 런던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로, 1710년과 1962년 사이에 런던에서 가장 높은 건물(111미터)이기도 했다. 대성당에 있는 돔은 현재도 가장 높은 돔으로 기록 중이다.

*아래는 2차 세계대전 독일공군 폭격을 피한 세인트 폴 대성당의 추모 영상입니다. 1940년 당시 지하철에서 잠을 자는 시민들, 애완견 한마리를 구출하는 모습 등 감동적인 모습이 많네요.

 

1940년에 독일 공군의 폭격을 피하지 못했다면 지금의 아름다운 세인트폴 대성당 모습은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남아 있는 세인트 폴 대성당 사진들






eppinggreen@londonpointer.com

웅장한 타워 오브 런던, 감옥 그 이상의 그 곳웅장한 타워 오브 런던, 감옥 그 이상의 그 곳

Posted at 2010.12.29 08:05 | Posted in 런던★영국 여행

런던 중심에서 플릿 거리(Fleet Street)를 따라 동쪽으로 가면, 그 유명한 세인트 폴 성당(St. Paul Cathedral)이 있고, 세인트 폴 성당을 지나 더 동쪽으로 가서 런던브릿지(London Bridge)를 지나면 바로 타워 오브 런던(Tower of London)이 있다. 이곳은 옆에 큰 배가 다닐 때마다 다리가 열리는 타워 브릿지(Tower Bridge)와 함께 런던 명물로 유명한 예전 감옥으로 쓰인 곳이다.

 

            타워 오브 런던에서 찍은 큰 배가 지나가면 열리는 타워 브릿지의 사진.

영국 역사에서 없어서는 안될 그 곳
. 런던을 침략한 최초의 노르만족 출신 왕이 성으로 지어 콧대 높은 잉글랜드를 지배했던 곳. 타워 오브 런던은 중세 시대를 거쳐 나무로 만들어졌던 성을 돌로 다시 만들었고, 전쟁으로 인한 손실로 확장과 축소를 거쳐 처음에는 왕족들이 거주하는 성이었지만, 나중에는 지금 알려진 대로 악명 높은 감옥으로 사용되는 현대에 보기 드문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건축물이다. 우리나라 경북궁이 예전에 감옥이었다면 오늘 날 얼마나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을까.

 

            스위스 리 건물에서 찍은 타워 오브 런던가 뒷편의 타워 브릿지

영화에서나 보던 악명 높은 감옥

타워 오브 런던은 우리 나라로 치면 귀족 출신 이상의 정치, 경제, 강력 사범을 가둬 놓는 곳이었다. 유명 수감인(?)으로는 헨리 8세의 두번째 왕비인 앤 불린(Anne Boleyn)과 영국 국회를 폭파하려했던 가이 포크스(Guy Fawkes)가 차가운 타워 오브 런던 감옥에서 지냈다고 하며, 리처드 3세의 한 사촌은 이후 타워 오브 런던이 리모델링할 때 그 뼈가 발굴되어 나중에 여기에 수감되었다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곳이 악명 높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한번 여기에 들어오면 죽을 때까지 나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중죄 중에 큰 중죄를 진 사람만이 들어왔고, 여기에 들어 오기 전부터 이들은 죽음을 선고 받고 들어왔다. 그 죄가 너무 악랄하면 공개 처형도 시켰으니, 한마디로 말하면 타워 오브 런던은 죽음의 감옥이었다. 얼마나 공포스러웠으면 그 죽음이 두려워 감옥 벽 곳곳에 손톱으로 긁은 자국, 두려움을 표현한 낙서 등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한다.

죽은 사람은 어떤 이유로든 모두 억울하다고 했던가. 지금도 처형된 이유가 어찌되었건 처형된 죄수들의 유령들이 이 주변을 떠돌아 다닌다고 한다. 그 중 위에서 말한 앤 불린 왕비의 유령이 가장 모습을 많이 보인다고. 나도 얘기만 있고, 몇 번 가봤지만 실제로 본 적은 물론 없다.

옛날은 감옥, 지금은 영국 왕실 보석의 창고

타워 오브 런던은 1차 세계 대전을 겪은 후 재탄생하게 된다. 전쟁으로 손상된 외벽을 다시 했고, 그 쓰임새도 관광 목적으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전장에서 쓰였던 갑옷 등 전투 용품을 전시했지만, 지금은 찬란한 영국 역사를 투영하는 보석들을 전시하고 있다. 옛날의 피의 감옥을 아름다운 빛나는 관광지로 만든 것이다.

 

컬리넌 다이아몬드(cullinan diamond)와 쿠이누르 다이아몬드(Koh-i-Noor Diamond)가 박힌 왕관은 물론 그 유명한 2800개 다이아몬드, 273개의 진주, 17개의 사파이어, 11개의 에메랄드, 5개의 루비가 박힌 임페리얼 왕관도 여기에 있다. 그 외 칼집, , 금 접시, 144개의 와인을 저장할 수 있는 장식구 등 영국 역사의 중요 유물도 여기서 찾아 볼 수 있다.

 

                            임페리얼 왕관과 타워오브런던에서 볼 수 있는 영국 유물들

모두 번쩍번쩍 빛나는 보석으로 되어 있고,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유물이 여기에 있기에 이 앞에는 언제나 근위대가 지키고 있다. 우리 나라의 세콤 같은 현대식 경비원이 아니라서 좀 허술해 보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이들은 영국 현역 군인이다. 관광객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해 사진을 같이 찍고 그러지만, 보면 알겠지만, 이들의 얼굴은 거의 무표정하고 장엄하기 그지없다. 없어지면 큰 일 날 이 영국의 비싼 유물을 지키는 입장에서는 사진을 찍어주긴 하지만 사진 찍어 줄 기분은 아니라는 얘기다.

 

                                            타워 오브 런던 앞을 지키는 근위병

감옥 그 이상의 그곳
, 타워 오브 런던 입장은 보통 9시와 5시 반에 들어 갈 수 있다. 요일에 따라 혹은 특별한 날일 경우는 시간에 약간 변동이 있는 것 같으니, 방문하기 전에 연락하거나 인터넷으로 찾아봐서 가는 날 시간을 알아보고 가는 것도 잊지 말자. 날씨 좋은 주말에 가면 아주 좋을 듯히다. 가까운 전철역은 타워 힐(Tower Hill)역.


eppinggreen@londonpointer.com

런던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겁고 알차게 보내는 방법런던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겁고 알차게 보내는 방법

Posted at 2010.12.20 08:02 | Posted in 런던★영국 여행

어디가나 크리스마스는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런던도 마찬가지죠. 런던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가장 큰 명절로 생각하고, 또 그에 맞는 여러가지 이벤트도 한답니다. 그야말로 여러가지 볼거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런던의 크리스마스죠. 하지만 어디를 가야 즐겁고 알찬 크리스마스가 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런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런던으로 여행가는 사
람들도 런던에서 크리스마스를 100%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런던 지역 모두가 환한 불빛을 밝히며 크리스마스를 알리고 있지만, 그 중 가장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들로 말입니다. 시작합니다~!

1. 크리스마스 환한 전등불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런던의 길거리는 화려한 전등으로 길을 밝힙니다. 그 중 런던 시내의 리젠트 스트리트(Regent Street)옥스포드 스트리트(Oxford Street)가 최고로 멋있다고 할 수 있죠. 매년 다른 전등 디자인으로 바뀌고, 런던의 다른 곳보다 훨씬 화려한 불빛을 볼 수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쇼핑거리인 만큼 안그래도 화려한 길거리를 더욱 더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이 전등들입니다. 또, 런던 남쪽(그래봤자 런던1존입니다)으로 좀 더 내려오면, 나이츠브릿지(Knightsbridge)라는 곳도 런던의 화려한 전등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유명한 해로즈(Harrods)백화점이 있는 지역으로 백화점 전체에 전구를 달아 놓아 동화에서나 본 듯한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죠. (해로즈 백화점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본문 아래에 있습니다.)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 야경 모습입니다.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제 블로그 여기를 클릭 해주세요.

2. 런던에서 스케이트를 타보자
겨울철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스케이팅 타기 입니다. 크리스마스 때 스케이팅은 더욱더 빠질 수 없죠. 저는 예전 발 뒤꿈치가 까지도록 어릴적 친구들과 또는 가족들과 스케이팅을 탄 기억이 나네요. 런던에서도 그런 추억의 스케이팅을 탈 수 있습니다. 과거를 추억하거나 더 나아가 추억거리를 만들수도 있죠. 런던에서 스케이팅을 탈 수 있는 장소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얼음을 유지하기가 힘든다고 하네요. 저는 예전 학교 근처 소머셋 하우스(Somerset House)에서 스케이팅을 탄 것이 기억이 남습니다. 고풍적인 건물로 사방이 둘러싸인 곳 한가운데에 스케이팅을 탔죠. 제가 알기론, 크리스마스를 맞아 하이드파크(Hyde Park)에도 큰 스케이팅장이 생기고, 햄튼 코트(Hampton Court),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그리고 큐가든(Kew's Garden)에도 스케이팅장이 생긴다고 합니다. 따라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런던에서 스키는 즐길 수는 없어도 스케이팅은 마음껏 즐길 수 있죠.

런던 소머셋 하우스 안에 있는 스케이팅장입니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고풍적인 건물이 양쪽에도 있고, 뒤쪽(사진찍은 곳)에도 있습니다. 런던에서 아마 가장 매력적인 스케이팅장이 아닌가 합니다.

3. 런던 크리스마스 쇼핑
크리스마스 하면, 오랜 친구, 가족,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저도 선물을 준비하려면 돈이 많이 깨질 생각을 하니 아찔하지만 또 받을 생각을 하니 기분 좋아지는군요. 런던은 그야말로 쇼핑 천국입니다. 위에서 말한 리젠트 스트리트, 옥스포드 스트리트가 위치한 웨스트 엔드(West End) 지역은 언제나 이것저것 사기 위한 런던 사람들, 관광객로 북적거리죠. 또, 이곳은 셀프리지, 하우스 오브 프레이져(House of Fraser), 존 류이스(John Lewis) 등 영국 유명 백화점이 산재해 있습니다. 우리 나라가 그렇듯이 비싼 가격표는 그들의 자존심이죠. 그 외 영국 명품거리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도 그 근방에 있습니다. 랄프 로렌, 티파니, 구찌 등 잘 알려진 명품을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명품(그 이름은 저도 모릅니다^^;)들도 많죠. 저 같이 좀 더 인간적인(?) 크리스마스 선물을 원하는 분들에게도 런던은 천국입니다. 런던 남쪽의 킹스 로드(Kings Road)는 패션과 가구 종류, 런던 동부의 쇼디치(Shortditch)는 빈티지 와인, 런던 북쪽의 캠든 타운(Camden Town)도 패션 관련 상품, 런던 서쪽의 유럽 최대 쇼핑지인 셰퍼즈 부시(Shepherd's Bush) 등이 특이
하면서도 저렴한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3년전 옥스포드 스트리트에 위치한 셀프리지 백화점 앞입니다. 옥스포드 스트리트 근처 더 많은 화려한 백화점의 야경 모습이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 하세요.

4. 아이 쇼핑(Eye Shopping) 혹은 윈도 쇼핑(Window Shopping)
꼭 선물을 사기 위해서가 아닌 그저 관광의 목적으로 아이쇼핑을 할 수 있는 곳도 런던에 아주 많습니다. 만약, 처음 런던에 온 것이라면, 눈을 어디에다 둘 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너무나 황홀해서 큰 맘 먹고 비싼 물건에 큰 돈 지르는 분도 여럿 있죠. 지금 소개해 줄 곳은 바로 화려한 아이쇼핑 장소입니다. (여기서 충동구매는 자제하시길 바랄게요~^^;) 먼저, 피카딜리(Piccadilly) 부근 포트넘 앤 메이슨(Fortum and Mason)입니다. 100년 전통의 런던 최고의 럭셔리 상점으로 음식, 와인, 디자이너 옷, 가방, 귀중품 등 꼭 영국 왕족, 귀족들이 사용할 만한 물건들을 팔고 있죠. 가끔 전세계 나라의 비싼 특산품도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아이쇼핑 하다가 지치면, 포트넘 앤 매이슨 위 카페에서 간단하게 차 한잔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차 가격이 만만치 않겠죠?^^;) 여기서 약 10분 정도 거리에 나이츠브릿지에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백화점 두 개가 있습니다. 바로 하비 니콜스(Harvey Nichols)와 위에서도 언급한 해로즈(Harrods)죠. 하비 니콜스는 주로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 특히 향수, 디자이너 옷 그리고 명품 가구들이 유명합니다. 이곳 5층에는 영국인이 많이 찾는 스시집과 칵테일바가 있죠. (물론, 여기서 먹어보진 못했기에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해로즈 백화점은 솔직히 진열된 상품보다는 백화점 내부 인테리어에 놀라게 됩니다. 무슨 영국 궁전에 와 있는 느낌이랄까 그런 기분이 들어 꼭 턱시도를 입어야 되나 라는 착각까지 일으키게 되죠. 제가 3년전에 갔을 때에는 마침 소프라노가 노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타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는 난간에 올라 긴 하얀 드레스를 입고 라이브로 성악 비슷한 노래를 부르더
군요. 아이쇼핑을 위한 장소로 위 세 곳만한 장소는 없을 것입니다.

런던 나이츠브릿지에 위치한 해로즈 백화점입니다. 하비 니콜스 백화점은 해로즈 백화점 왼편, 그러니까 사진에서 나오지 않은 왼편에 있습니다. 해로즈 백화점은 외관만큼 내부 인테리어도 아주 화려합니다. 

5. 엔터테인먼트를 즐기자
런던은 오페라, 연극의 도시입니다. 특히, 웨스트엔드 지역은 시도 때도 없이 많은 연극, 오페라가 펼쳐지고 있죠. 이곳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특별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이것을 보기 위한 많은 런던 사람들과 관광객들로 언제나 표는 빨리 매진되죠. 가끔 레스터 스퀘어(Leicester Square)에 위치한 티켓 판매소에 가면 50% 할인된 가격의 쇼가 가끔 나오기도 합니다. 몇 달전에 예약한 티켓 홀더가 취소한 티켓을 쇼가 시작되기 전에 일반인에게 싸게 되파는 것이죠. 저도 티켓을 구하지 못해, 여기서 한참을 줄서서 메리 폽핀스(Mary Poppins)를 가까스로 본 기억이 나네요. 또, 레스터 스퀘어는 영화 극장이 참 많습니다. 이 극장들은 광장을 둘러싸고 있죠.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면 크리스마스적(?)인 영화, 가령 러브액츄얼리(Love Actually) 같은 영화도 많이 개봉합니다. 그런 영화를 보는 것도 런던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기에 충분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그 근방에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이 있는데, 여기서는 잘 짜여진 공연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게릴라 공연이 많이 있습니다. 일반인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고 차라리 길거리 예술인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네요. 마술, 판토마임, 노래, 서커스 등 많은 볼거리가 있는데, 언제 그것을 볼 수 있을지는 사실 그들 말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운이 좋다면, 돈 주고도 보기 힘든 그런 공연도 볼 수 있죠.

웨스트엔드에 있는 오페라, 연극 거리입니다. 스트랜드(Strand) 거리부터 코벤트 가든 안쪽의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트라팔가 스퀘어(Trafalga Square)까지의 길거리에 오페라 극장이 수없이 많습니다.

*주의 : 크리스마스 때(25일)에는 런던 시내 버스와 지하철이 다니지 않습니다.
26일(복싱데이), 27일에는 제한적인 서비스만 가능하구요. 따라서, 런던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서는 24일까지 열심히 돌아다니셔야 됩니다^^ 물론, 런던에 자가용이 있다면 이 글은 무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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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대한 잘못된 오해 6가지영국에 대한 잘못된 오해 6가지

Posted at 2010.12.06 08:34 | Posted in 런던★영국 생활

영국에서 귀국한 지금 내게 영국에 대해 물어 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그 질문을 잘 들어보면, 영국에 대해 원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영국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 보인다.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정보를, 그리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제대로 된 정보를 한번 제공해 본다.

1.
영국은 비싸다?
영국의 물가는 비싸다고 알고 있다. 특히, 런던 물가는 아주 높다고 알고 있는데, 영국에서 체험상 그렇게 높지 않다겪어보니, 서울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사람들에게 왜 영국 물가가 높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환율문제를 든다우리나라 돈(원화)을 파운드로 바꾸면, 1파운드 '동전'이 우리 나라 지폐 두 장과 맘먹는 가치를 지니고 있으니 어쩌면 합당한 이유처럼 들린다, 만원권 100개를 파운드로 바꾸면, 그 부피가 1/4 (20파운드짜리로 바꿨을 때) 혹은 1/10(50파운드로 바꿨을 때)로 확 준다. 이런 부피 차이가 영국이 비싸다고 느끼는 가장 큰 오해가 아닐까 한다. 이런 환율 문제를 배제하더라도, 개개의 물건을 봐도 런던과 서울의 상품 값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 오히려, 영국은 개개의 상품이 조금 비싼 품목이라도 한국의 이마트처럼 묶음 판매가 많아 어떻게 보면 더 싼 것도 많다.

관련 포스팅: 영국 돈의 모든


2.
영국인은 신사?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영국 갔다 왔으니 신사가 다 되었네'라고. 이 말이 여러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더라도, 나는 이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신사가 아닌 사람들을 더 많이 봤고, 또 같이 지내봤기 때문이다런던에 순수 영국인은 그렇게 많지 않다. 통계적으로, 런던 인구 750만명 중 약 30%가 나와 같은 유색인종이고, 심지어는 지나가다 백인을 보고그의 출신을 물어본다 할지라도, 반수 이상이 영국출신이 아닌 다른 곳에서 온 백인들이다. 유럽, 호주, 미국 심지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백인도 있는 것다. 물론, 내가 런던 이외의 사람들과 제대로 교류를 못해본 것일지도 모르지만, 무작정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는 오해는 버리셨으면 좋겠다. 만약, 순수 영국인 백인들을 만나더라도 그들 모두가 신사는 아닐 것이다. 

관련 포스팅: 영국의 유색인종과 외국인 노동자
                  영국 내의 인종차별              


3.
영국은 대표 기업이 없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얼마전까지 영국은 물론 전세계가 금융 위기로 휘청거렸다. 얼마전 영국 옆의 아일랜드에 IMF와 EU는 자금 지원 결정을 했고, 아직 영국도 정부 부채가 많아 정치계가 혼란스럽다. 영국 자국 대표기업이 나서서 경기를 이끌어 가려고 하지만 역부족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여기에 '우리 나라의 삼성 같은 기업이 없으니 당연하지'라며, 금융 위기로 생긴 경제 위기에 금융 산업뿐이 없는 영국 경기가 어려운 것을 당연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것은 영국 금융 산업이 다른 산업보다 터무니 없이 강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영국도 금융말고 다른 산업의 대표 기업들이 많다. BP(British Petroleum, 석유정제 기업, 포브스 기업 5위, 지금은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건으로 기업이미지에 타격받음), Vodafone(통신사, 포브스 기업 20), Tesco(대형할인점, 포브스 기업 71), GlaxoSmithKline(제약회사, 포브스 기업 92) 등 은행을 제외해도 포브스 100대 기업에 드는 회사가 4곳이나 있다. 사실, 외국인들이 삼성, LG등 우리 나라 IT기업만 알고, 다른 산업의 대기업으로 통하는 우리 나라의 SK, 한화, 두산 등을 잘 모르는 것과 같은 이치이기에 영국 산업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참에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

4. 영국 유학생들은 부자?
1
번과 관련된 오해일 수도 있겠다. 물가가 높은 곳에서 오래 생활했으니, 영국 유학생들이 돈이 많다고 오해하는 것이다하지만, 그렇지 않은 영국 유학생들이 더 많다. 특히, 영국은 유학생들이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 중간 중간에 아르바이트도 할 수 있다따라서, 금전적인 문제로 학교 선택보다는 영국 오기 전부터 아르바이트 찾을 생각에 더 심혈을 기울이는 분도 많다. 가끔주객이 전도돼서 공부보다는 불법적으로 주당 20시간이 아닌 더한 시간을 아르바이트 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 내 생각엔영국으로 오는 사람들보다 미국으로 가는 유학생들이 평균적으로 더 부자인 것 같다. 미국 대도시는 모르겠지만우선 미국 유학생들은 자동차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5. 영국 유학생들은 귀족적?
이것은 4번과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오해다. 모두 아시다시피, 영국은 왕족이 존재한다. 영국 여왕이 오랜 역사속 영국의 상징으로 남아 있고, 요즘은 윌리엄 왕자와 그의 여자친구 케이트 미들턴과의 약혼으로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영국의 이런 이미지 때문일까 아니면 위에서 말한 영국인은 신사라는 이미지 때문일까 영국 유학생들도 다소 귀족적(?)이란 이미지로 비춰지는가 보다. 바르고, 논리 정연하기까지 하며, 여성분들에게 배려감도 깊기까지 하며, 양보를 베풀줄 알고, 심지어 정의로운 일에 용기를 보여주는 일은 식은 죽 먹기로 아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도 그렇지만 모든 영국 유학생들은 그렇지 않다. 각자 다른 개성이 있는 것이다. 한국 귀국후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실망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어찌할 수 없어 안타깝다.

6.
영국은 비가 많이 온다?
영국은 비가 많이 온다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틀린 말이다. 비가 오는 날이 많다고 해야 더 정확한 말이 될 것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영국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한국처럼 소나기가 매일 내리는 것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영국 비는 보슬비에 가깝다. 맞아도 흠뻑 젖지 않는 그런 비. 보슬비이기에 오다 안 오다를 반복하여 흐린 날도 많다. , 이런 흐린 날이 많으니, 중간중간 구름이 걷혀 햇빛이 나는 날도 많다. 우리 나라에서 호랑이 장가가는 날을 본 적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런던에서는 수없이 봤다. 이런 날이 많으니, 또 무지개도 많이 볼 수 있다. 영국 날씨가 보통 우중충하다고 해서 유학생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경계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리저리 급변하는 불안정한 날씨가 꼭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인간의 마음과 닮아 나에게는 더 친숙하다. 영국 사람들도 급변하고 불안정한 날씨의 변덕을 알기에 비가 와도 우산을 잘 쓰고 다니지 않는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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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휴식처, 런던의 비밀 정원 5곳색다른 휴식처, 런던의 비밀 정원 5곳

Posted at 2010.10.05 07:05 | Posted in 런던★영국 여행
런던에는 공원(Park)이 참 많습니다. 그보다 작은 개념인 정원(Garden)은 공원보다 더 많죠. 런던 사람들은 공원과 정원 속의 녹색 빛깔을 바라보며 여유를 느끼며 살아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요즘 같이 바쁘게만 돌아가는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공원과 정원에서 맞이하는 휴식은 런던 사람들의 오아시스라고 할 수 있죠. 햇빛 좋은 점심 시간에 공원에 나가보면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 점심을 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자기 소유의 정원도 아니면서 잡초를 뽑고 꽃에 물을 주는 그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런던에 유명한 공원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하이드 공원(Hyde Park), 그린 공원(Green Park), 리젠트 공원(Regent Park) 등이 런던 안의 큼직하고 잘 보존되어 있으며, 관광객은 물론 많은 런던 사람들이 방문하는 그런 유명한 공원이죠. 이런 큰 공원 한가운데 들어가면 여기가 무슨 도심 속의 숲속인가 하는 착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작지만 운치있는 정원 그리고 사람들에게, 특히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정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조만간 런던에 여행갈 사람 혹은 런던에 살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듯 하네요. 이번 기회에 주말에 사람 북적되는 큰 공원보다는 조용하고 특색있는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어떨까요?

1. Postman's Park (포스트만스 공원)
런던 시티(City of London)에 있는 포스트만스 공원은 위에서 말한 공원(하이드, 그린, 리젠트 공원)보다 규모가 훨씬 작지만, 공원안의 조각상이 아주 인상적인 곳입니다. 원래는 교회 뒷뜰이었던 곳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예전 우체부 아저씨들이 힘겨운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도시락 점심을 먹기 위해 자주 들렀던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바쁘게만 돌아가는 런던 시티 속에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위치: St. Paul역에 내려 런던박물관(Museum of London)쪽으로 걸어가다보면 왼편에 있습니다. 도보 5분거리.

2. 컬페퍼 커뮤니티 가든(Culpeper Community Garden)

런던 북쪽 1존과 2존 사이에 있는 작은 정원입니다. 작지만 안에 연못도 있고, 장미 덩굴, 각종 야채 등 일상 생활에서 잘 볼 수 없는 것들이 자라고 있더군요. 여기는 제가 살던 곳과 가까워 몇 번 놀러간 적이 있는데, 이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이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봉사활동 겸으로 관리한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커뮤니티 정원이 아닌가 하네요. 이 주변은 큰 쇼핑 단지가 있는 곳이기에, 쇼핑으로 생긴 피곤함을 풀기에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위치: Angel 역에서 내려 길을 건넌 후 리버풀 로드(Liverpool Rd)쪽으로 걸어가면 왼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보 7분 거리.

3. 골더스 그린 크레머토리엄(Golders Green Crematorium)

골더스 그린 크레머토리엄은 런던의 음악가, 배우, 작가, 철학자 등 유명한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즉, 우리 나라 사람들에는 다소 거부감이 있을지도 모를 공동묘지라고 할 수 있지만, 영국 사람들은 여기서 인생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거나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위인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여기서 갖게 됩니다. 골더스 그린 지역 자체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 이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정도 가보면 좋은 곳입니다.



*위치: Golders Green 역에서 오른쪽으로 핀츨리 로드쪽으로 걸어가면 오른편에 있습니다. 도보 5분 거리.


4. 교토 가든(Kyoto Garden)
교토 가든은 홀란드 공원(Holland Park) 안에 있는 작은 일본식 정원입니다. 그야말로 큰 공원안에 비밀스런 정원이 숨어 있는 모습이죠. 1991년 런던에서 열린 일본 축제를 기념해 조성되었고, 2001년 일본 관계자들이 직접 건너와 일본식 정원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런던에 있으면서 진정한 일본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정원으로 평가받고 있더군요. 우리 나라의 전통 정원도 런던에 생겼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위치: Holland Park 역에서 내리면 바로입니다.


5. 캐논버리 스퀘어 (Canonbury Square)
캐논버리 스퀘어는 제가 살던 곳 앞의 정원입니다. 처음 이사갔을 때, 작은 공원이 주는 신비함이 제 눈길을 사로잡았었죠. 런던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나무들과 꽃들이 자라고, 이름모를 조각상들이 그 신비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무슨 역사적 의미나 유래를 찾아 보았는데 없는 것이 안타깝네요.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은 휴식처였습니다. 혹여나 아스날 축구 팀 경기를 관전하는 사람들이라면 잠깐 방문해 보면 좋은 곳입니다. 가깝거든요. 


*위치: Highbury and Islington역에서 오른쪽을 돌아나와 길을 건넌 후 캐논버리로드쪽으로 걸어가면 왼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보 7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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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처럼 서울 교통체증을 줄이는 방법런던처럼 서울 교통체증을 줄이는 방법

Posted at 2010.08.11 08:54 | Posted in 영국★한국 사회

가늘고 구불구불한 런던 시내의 도로는 출퇴근 시간만 되면 꽉 막힌다. 심지어, 참을성 없는 손님들은 버스 기사에게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내려 달라고 떼쓰기까지 한다. 서울도 런던과 비교해 만만치 않다. 출퇴근 시간 때 지하철이나 버스는 언제나 만원이고, 어느 정도의 불쾌함은 감수해야 스트레스 없는 서울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런 서울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즉 이 글은 서울보다 교통체증이 더한 런던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방법을 소개해 주기 위한 것이다. 

먼저, 현재 서울시의 교통 체제의 문제점은?

90년대 들어, 서울 주변 지역에는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의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서울의 인구가 외곽으로 많이 빠져 나갔지만 서울로 유입되는 교통량을 줄이는 데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신도시 외의 도시들, 특히, 고양, 인천, 안양, 성남, 남양주, 구리, 의정부 등지에서까지 서울로 통근, 통학하는 사람으로 80년대와비교해 현재 서울 유출입 통근, 통학자수는 5배나 증가했고, 결과적으로 러시아워 때 서울은 그야말로 마비 상태나 다름 없어진다.

서울은 택시, 고속버스, 승용차 등 도로 교통에 의존하는 비율이 70%에 육박한다는 데에 그 문제가 있고, 이 수치는 세계 다른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아주 높은 수준이다. 이것은 또한 서울에서 도로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지하철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도로 교통 수단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야기되고 있는 것은 승용차의 비중이다. 생활 수준의 전반적인 향상으로 자가용을 보유한 가정이 많아졌고, 심지어 1가정당 2대의 승용차를 가진 곳도 늘어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런 차량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서울시내 도로에서 낼 수 있는 평균 속도는 시속 25킬로에도 도달하지 못한다는 통계가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 정부가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대처 방법은 아주 원초적이고 단순하다. 도로가 꽉 막히니 그저 도로를 확충하거나 신설하는 방향으로 그 정책이 치우쳐져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도로를 신설했다가 차량이 다시 늘어나자 도로를 부숴 8차선을 10차선으로 확충하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일을 반복할 수는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제는 수도권으로부터의 유동인구를 자동차, 특히 승용차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분산시키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런던이 탬즈강을 이용하는 것처럼
한강 개발을 통한 수상 교통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런던의 수상 교통 수단은 어떤가

영국의 수도, 런던 중심에도 서울의 한강처럼 탬즈강이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그리고, 탬즈강에는 수상 교통 수단(런던에서는 리버 버스(River Bus, 강위를 달리는 버스라는 뜻)라고 불린다)이 정착되어, 하루 최대 2000여명, 연간 300만명의
출퇴근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 리버 버스 서비스는 1960년대 그 서비스가 잠시 중단되었지만, 2000년 '런던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약 40억원을 들여 지금의 서비스로 정착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금은 런던 사람들의 통근, 통학 수단과 더불어 관광객 이용객도 많아져 부수적인경제적 효과를 얻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런던의 주요 볼거리는 탬즈 강변에 많이 위치해 있어, 뱃길을 타고 런던을 둘러보는 것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또, 테마 보트, 즉 보트 위의 식당, 레스토랑, 바 등으로도 이용될 수 있어, 런던 사람들의 낭만적인 여가도 일부 책임지고 있다. 리버 버스는 어느새 단순 교통 수단을 넘어 문화, 여가 수단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런던 리버 버스의 지도. 다른 교통수단, 즉 런던버스와 지하철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

위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런던 서쪽 끝 Putney 지역에서부터 동쪽 끝 Woolwich지역까지 가로 지르며 17개의 선착장이 있는데, 이들을 기점으로 노선도 여러 개가 된다. 특히, 런던 금융가가 밀집한 Canary Wharf, 관광 명소로 이름이 높은 Tower Millenium 그리고 London Eye Millenium 선착장 등지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보통, 이들 주요 선착장에서 매 20분마다 리버 버스를 탈 수 있으며, 일부 선착장에는 서비스에 따라 5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즉, 사람들 이용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운행 간격이 대체로 작다.

나도 예전에 학교 다닐때, Embarkment에서 Canary Wharf 선착장으로 가는 서비스를 가끔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 버스나 지하철보다 훨씬 쾌적하고 편리함을 느꼈었다. 특히, 출퇴근 시간만 되면, 런던의 버스와 지하철은 사람들로 가득차 모르는 사람들에 치이고 부딪치기 마련이지만, 자리가 차면 더이상 표를 팔지 않는 이 리버 버스 특성상 모두가 편리하게 앉아서 노을이 지는 아름다운 런던 풍경을 구경하면서 집까지 갈 수 있었다.

이 리버 버스의 눈에 보이는 경제적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하루 2000명의 사용자는 하루 10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를 태우는 런던 버스에 비하면 아주 적은 수치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 수상 교통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녹생 성장과도 깊은 관련이 있고,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불가항력이 되어 버린 도로 교통 수단에서 발생되는 각종 대기 오염과 소음을 줄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여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서울의 한강을 관광 상품으로?

한강에 런던처럼 리버 버스가 생긴다면, 관광이 주목적이 아니겠지만 사업성을 고려해 한강을 관광상품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출퇴근 외의 시간에는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 손님을 유치하는 것이다. 서울도 런던과 마찬가지로 한강 유역의 나루터, 포구 등지를 재개발해 옛날 한강 교통 수단 재현으로 하는 관광 상품으로 만들 수 있고, 한강만이 가진 자연생태적 공간을 이용해 다이나믹하게만 돌아가는 서울에서 느긋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해 줄 수도 있다.

         한강 유역 주변 관광지. 우리가 잘 모르는 관광 명소가 많다. 

위 그림에 나타난 한강의 관광지를 체계적으로 보완을 해 한강 수상 교통과 접목시키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다. 사실, 한강 주변의 관광 명소는 우리 나라 사람들도 잘 모르는 곳이 많다. 한강 근처만 가면 고가 도로로 뒤덮혀 있어 잘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강 수상 교통의 운행과 한강 유역 관광지의 재정비가 이뤄진다면
서울, 더 나아가 우리 나라 역사에 대해 바로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퇴근 시간 외에는 이렇게 관광객을 태우는 런던 리버 버스. 뒤에는 런던 아이 (London Eye).

한강에 리버 버스?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사실, 우리 나라는 1990년 초반 출퇴근용 수송 수단으로서 한강을 이용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마스터 플랜은 출퇴근 시간에 한강에 쾌속선을 띄워 일산에서 김포 공항, 그리고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운행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운행 계획은 말그대로 계획으로 그치게 되고, 1993년 잠시 동안이나마 운행되었던 여의도와 잠실구간도 곧 중단하게 된다.

이렇게 교통 체증 해소책으로 내놓은 수상 교통이 20년 전에 서울에서 운행될 수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중단된 경험이 있다. 실패한 첫째 이유로는, 자금력이 부족하고 운행 계획이 미흡한 중소기업에 공공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런 거대한 일을 맡긴 것이 실수였다. 둘째로, 수상 교통 체계는 다른 교통 수단과의 연계가 중요한데, 그 당시 정부와 서울시는 이런 인프라 확충에 소홀히 했다는 점. 셋째로, 그 당시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도로 교통 확충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수상 교통의 중요성을 간과하였다는 점이다.              

지난번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어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한강에 리버 버스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지금 우리 나라는 상황 자체가 20년전의 우리 나라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꽉 막힌 도로에서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고, 그 짜증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 있으며, 우리 자연은 환경 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제 국민들은 점점 넓어지는 도로, 방음벽 사이를 뚫고 들려오는 소음 공해와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는 대기 오염 그리고 땅 아래를 계속 후벼 파내어 만든 복잡한 지하철이라는 동굴을 더이상 원치 않는다. 

                   던 탬즈강 물살을 시원하게 가로 지르는 런던 리버 버스. 

이제 전혀 다른 새로운 교통 수단을 고안해야 할 때다. 즉, 지금이 한강이라는 자연이 준 뱃길을 이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인 것이다.

아직 한강에는 뚝섬나루, 한강나루, 광나루, 송파나루, 서빙고 나루, 마포나루 등 그 옛날의 수송의 기능을 했던 역사적 흔적이 남아 있다. 약간의 재개발만 거치면 곧바로 선착장으로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수송선이 없다고 핑계된다면 그것도 세계 1위의 조선업을 자랑하는 우리 나라이기에 설득력이 크게 떨어진다.

이렇게 이미 수상 교통을 위한 판은 다 짜여져 있다. 요즘 정부가 추진 중인 자전거 타기 운동과도 궁합이 꼭 맞다. 접근성이 제한된 수상 교통의 단점을 자전거 이용으로 커버할 수 있기에 그야말로 찰떡 궁합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정부가 원하는 녹색 서울은 더이상 꿈만이 아닐 것이다.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얼굴을 찌푸리고 짜증내며 출퇴근하는 것과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출퇴근하는 것 중 어떤 것을 더 원하는가. 대답은 모두가 한결 같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당연히 런던처럼 서울의 한강에서 리버 버스를 보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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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런던 야경 사진가슴 뛰는 런던 야경 사진

Posted at 2010.04.10 09:43 | Posted in 런던★영국 여행
런던에 있을 때, 한가지 후회가 되는 점은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는 점입니다. 런던에 오래 살면서, 나도 모르게 런던도 그냥 평범한 곳으로 느꼈던 것이죠. 그냥 일상 생활의 한 부분으로, 아침마다 기차, 버스타고 통학하고, 친구들과 만나 술 한잔, 밥 한끼를 하러 그렇게 많이 돌아다녔는데, 사진은 정작 몇 장 없더군요. 게다가, 학교 시험이 끝나면, 한번 여행을 가보자 해서 많이 다녔는데, 그냥 쉬는게 목적이어서 그런지 사진이 거의 없네요. 그 때는 사진 찍으러 다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생각했었나봐요.
 
아무튼, 이런 저의 후회를 덜어주는 영국 관광청을 찾아 아주 기쁩니다. 영국 관광청 블로그 안에는 런던은 물론 영국 사진이 아주 많거든요. 양은 물론 질도 아주 좋아 눈이 즐겁습니다.

일전에 런던을 방문했던 분들이나 저 같이 사진을 많이 못 찍어 머리 속의 기억으로만 런던의 모습이 남아 있는 분들에게는 황금 같은 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추억을 되돌려 주는 '황금 사진', 그럼 잘 감상하세요~ 

* 이하 모든 사진은 영국 관광청 블로그에서 담아왔습니다.
* 그림은 클릭해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가슴이 뛰지 않나요?
저도 예전에
에핑그린의 런던 야경 사진 모음집이라고, 몇 안되는 런던 야경 사진을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이것과 비교하면 역시 사진의 퀄리티가 확실히 다릅니다. 전에는 이해 못했던 사람들이 사진을 왜 배우는지 이해가 되고, 사진을 잘 찍는 사람들이 부럽기 시작하네요. 그래도 저에겐 영국 관광청이 있어 다행입니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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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런던이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

Posted at 2009.12.28 09:13 | Posted in 런던★영국 여행
이제 크리스마스 파티는 끝났다.
이제 내년을 위해 준비할 일만 남았다.

런던은 새해 전날 밤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큰 불꽃 놀이 행사를 합니다.
매년 런던이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이죠. 

런던 중심가에서 가까운, 탬즈강 남쪽의 런던아이(London Eye) 근방에서 자정부터 시작됩니다.

사실, 불꽃놀이가 아주 크기 때문에 강 건너편은 물론, 런던 북쪽의 높은 지대인 햄스테드 히스(Hampstead Heath)에서도 뚜렷하게 볼 수 있죠.

또, 이 날만큼은 런던아이가 위치한 워털루(Waterloo) 지역은 사람들로 꽉찹니다. 2년전에 갔을 때에는 거의 걸어다니지 못할 정도였죠. 혹시라도, 걸어다니기 귀찮아서 자동차를 가져가는 불상사는 없도록 하세요. 밤새도록 도로에서 꼼짝 못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런던시장,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은 며칠전에, "새해 자정에 시작될 이 화려하고 거대한 불꽃 놀이는, 낙관적 미래를 고대하는 런던시의 마음과 런던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화려한 도시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이 불꽃 놀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이 날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남성분들은 특히 뒷주머니에 지갑을 꼿는 일은 없도록 하며, 여성분들은 크고 작은 성추행이 발생할 수 있으니, 꼭 친구들과 함께 가도록 권장하고 싶네요. 또, 워털루에 너무 가까이 있으면, 불꽃 놀이 때 발생되는 재가 옷에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눈이 온다는 착각을 하지 않도록...) 이런 허슬을 해결할 아주 좋은 방법은 런던 템즈강변에 높은 층수의 호텔을 예약하는 것인데, 항상 자금이 문제겠죠? :D

아무쪼록, 안전에 유의하면서, 런던 새해 맞이 불꽃놀이를 즐기시길~

아래는 런던 새해 불꽃 놀이 모습의 사진들...(안타깝게도 제 사진은 하나도 없네요ㅠㅠ 출처는 만인의 소스, 구글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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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좀도둑을 조심해야 할 5곳은?런던에서 좀도둑을 조심해야 할 5곳은?

Posted at 2009.11.21 12:38 | Posted in 런던★영국 생활
화려한 밤문화를 지닌 런던, 길거리의 화려한 네온사인과 새벽녘을 치닫는 시간 까지도 북적거리는 시내 거리를 보면, 런던이 밤문화로 유명한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 이렇게 집을 비우고 외출하는 사람들에게는 슬픈 얘기지만, 런던은 밤에 좀도둑이 심하기로도 유명합니다. 물론, 어느 도시나 그렇듯, 런던에도 안전한 동네와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동네가 있는데, 영국 타임지에서는 좀도둑이 많이 일어나는 런던 지역을 군데 뽑았네요.

타임지는 2009
상반기에 좀도둑 도난 피해로 인한 보험 청구 건수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합니다. 도난 피해를 받고도 액수가 적어 신고하지 않거나 보험 가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도 있기에 다소 부정확한 통계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훑어보니, 뽑힐만한 이유는 있는 그런 지역이더군요.
그럼 어딘지 한번 볼까요?

1.
클랩햄 (Clapham, South London) 0.31%

런던
남서쪽 2존에 위치한 클랩햄이 런던 좀도둑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지역을 둘러 보면, 주변 지역(윔블던, 퍼트니 등)보다 다소 개발된 듯한 느낌이 드는 지역으로, 보행자 도로도 짧고, 밤에 다소 어두침침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기차가 많이 다니기에 소위 굴따리(?)라고 불리는 다리   범죄의 사각지대도 많은 편이더군요.

2.
혼지 (Hornsey, North London) 0.28%

런던
3존에 있는 지역이 런던에서 좀도둑이 가장 많은 지역 2위로 뽑혔네요. 사실, 혼지는 1위로 뽑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그런 지역입니다. 클랩햄보다 동네 분위기가 좋지 않으며, 불법 이민자들이 많아 밤에 돌아다니기에도 아주 무서운 동네로 정평이 나있죠. 낮에 돌아다녀도 아랍계, 인도계통의 사람들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즉, 여기는 우리 상상 속에 있는 바바리 코트에 중절모를 쓴 영국 신사는 눈 크게 뜨고 찾아봐도 볼 수가 없습니다.

3.
월텀스토우 (Walthamstow, East London) 0.24%

런던
북동쪽 3, 월텀스토우 지역이 3위로 뽑혔습니다. 역시 동네 분위기는 혼지와 마찬가지로 암울합니다. 밤에 돌아다니면 안되는 위험한 지역 하나고, 좀도둑과 같은 귀여운(?) 범죄 말고도 살인, 강도 사건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하나죠. 역시나, 3세계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흑인들도 많이 있는 지역입니다.

4.
풀럼 (Fulham, South West London) 0.24%

런던
2존에 위치한 풀럼이 의외로 4위로 뽑혔네요. 동네 분위기는 위에 언급한 3곳(그리고, 아래 페켐도 포함)과 비교할 없을만큼 아주 좋은입니다. 풀럼이 뽑힌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런던에서 부촌축에 끼는 곳이기에 집 안에 값비싼 물품, 현금 보유 가능성으로 좀도둑의 레이망에 잡힌 합니다.

5. 페켐 (Peckham, South East London) 0.24%

페켐도
런던의 무법지역으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한번 페켐 라이(Peckham Rye)역을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데, 무질서함에 한번 놀란 적이 있었죠.  놀랐던 것은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BBC뉴스를 보는데, 페컴지역에서 흑인들 명이백인 중년 아저씨를 강도질 하는 모습을 CCTV 보여주더군요. 이것이 여전히 내 머리 속에 남아 있는 한 좀도둑도 많다는 타임지의 통계는 충분히 그럴 듯 합니다
.

*
영국 전역으로 범위를 높이면, 1위는 노팅험(Nottingham) 아놀드(Arnold) 동네가 뽑혔고, 레스터(Leicester), 만체스터(Manchester), 브리스톨(Bristol) 20위권에 들었습니다.

결론은
, 영국 주요 도시가 좀도둑에 자유로울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외출을 때에는 형광등을 켜두거나, 라디오를 틀어 놓고 외출하고, 창문을 잠그지 않거나 열어 놓는 행위는 좀도둑에게 집을 털어다오라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 절대 그러면 안됩니다.
*동네 옆의 숫자는 전체 도난 건수에 대한 비율입니다.

*동네 사진을 첨부하고자 했지만, 사진 한장으로 동네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기에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이용해 주세요~

<관련 포스팅: 런던 소매치기 4가지 유형, 미리 알고 대처하자>

런던에서 색다르고 알찬 관광을 하는 방법런던에서 색다르고 알찬 관광을 하는 방법

Posted at 2009.05.28 08:47 | Posted in 런던★영국 여행
요즘은 런던 안 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런던에서 비행기 타려고 하면, 얼마나 한국 사람이 많던지, 언제나 런던-서울간 비행기는 만선(?)이었던 기억이네요.

그들이 런던을 방문한 목적은 각기 다르겠지만, 대부분이 런던을 찍고 유럽을 관광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저 가이드가 가자는 대로 적당한 눈팅과 쇼핑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고, 배낭을 하나 매고, 이곳저곳 알려지지 않은 곳을 스스로 찾아 돌아 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호텔에 머물면서 연극이나 뮤지컬만 보러 다니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런던 명소를 찾는 분들이 많기에 그런 런던 명소에서의 색다르고 알찬 관광을 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려 합니다. 그저 건물들 사진이나 찍는 수박 겉 핥기식이 아닌 런던의 문화와 건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색다른 목적으로 가는 관광.
이런 관광이 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 국회의사당 (Houses of Parliament)
아직도 국회의사당과 빅벤(Big Ben) 앞에서 사진만 찍으실 겁니까? 최소한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국회의사당은 영국 국회가 열리는 곳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국회가 열릴 때, 일반 사람들도 입장해서 그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토론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표도 필요 없고, 무료이기 때문에 약간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지만, 그저 건물 겉의 사진만 찍기에는 너무 아까운 곳입니다. 국회의사당 안의 장식은 더 멋있거든요. 정치에 관심이 있고, 영국 국회가 국정을 운영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은 분들은 매주 수요일 12시에 가면 되고, 괜히 겁나서 국회의사당 앞에서 바깥 건물 사진만 찍으시는 분들은 안에 들어가고 싶다고 앞에 경찰한테 말하고 일정한 절차를 걸쳐 들어가시면 됩니다.


2. 타워 오브 런던 (Tower of London)
타워 오브 런던은 런던의 유명한 타워 브릿지(Tower Bridge) 옆에 있는 감옥이자 성이였던 곳입니다. 지금은 타워 브릿지 옆의 훌륭한 관광 명소로 바뀌었죠. 타워 오브 런던 건물만을 담기에는 거기에 담긴 역사가 아까울 정도입니다.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매일 저녁 정확히 9시 53분에는 간소한 의식이 행해집니다. 이것은 14세기경 타워 브릿지의 문을 닫는 경비가 매일 저녁 문을 닫으면서 행하던 의식이 7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이죠. 약 10분간 진행되고, 트럼펫이 울리며 의식이 마감됩니다. 무료고, 해가 긴 여름에 가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2달전부터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만큼 인기가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3. 켄우드 하우스 (Kenwood House)
약간 생소한 이름일 수도 있는데, 켄우드 하우스는 노팅힐 영화에서 나왔던 햄스테드 히스(Hampstead Heath)의 하얀 건물입니다. 사실, 복잡한 런던 시내에 위치한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 등은 이제 관광객들에게 시시할 것입니다. 이곳들이 가장 유명한 곳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런 명성 때문에 항상 관광객으로 붐비고, 복잡하고, 그 앞에는 노점상이 판을 치고...켄우드 하우스는 조금 색다른 미술관입니다.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Rembrandt), 베르메르(Vermeer), 영국의 화가 레이놀즈(Reynolds) 경 등의 수작을 보관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켄우드 하우스 앞에는 다른 미술관에서 볼 수 없는 광대한 햄스테드 히스 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그런 곳이죠. 휴식 삼아 방문해도 아주 좋을 듯 합니다.


4. 옥소 타워 (Oxo Tower)
런던아이(London Eye)를 타지 않고도 런던아이를 탄 것처럼 런던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옥소 타워에서 가능합니다. 탬즈강변에 난 길을 동쪽으로 걷다 보면, 'OXO'라고 쓰인 높은 건물이 눈에 띨 것입니다. 이 건물의 입장은 무료고, 8층은 일반 사람들에게 제공되는데, 여기 올라가면 런던 시내가 런던아이에서 내려다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죠. 또, 매년 여름에는 여기서 코인 스트리트 페스티발(Coin Street Festival)이 열려 캐리비안 국가들의 음악과 춤을 느낄 수도 있고, 이 근처에는 펍, 레스토랑, 작은 미술관, 카페 등이 많아 템즈강변의 낭만적인 풍경과 함께 좋은 데이트 코스로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5. 로얄 오페라 하우스 (Royal Opera House)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의 명물, 로얄 오페라 하우스. 만약, 발레와 오페라에 심취되어 있는 분이라면, 여기는 최상의 장소일 것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그 건축의 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것입니다. 여기서 벌어지는 발레, 오페라 등 기타 라이브 콘서트의 가격은 다소 비싼 편입니다. 유명한 만큼 그것에 대한 수요가 많기에 비싼 것은 어쩌면 당연하죠. 하지만, 잠깐 런던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그렇게 비싼 돈 주고 볼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도 많이 없으니, 이런 분들을 위해 1시간 혹은 그보다 짧은 무료 공연이 로얄 오페라 하우스에서 펼쳐지거든요. 매일 점심시간(12시~1시)에 점심 무료 공연이 있고, 표는 근처 티켓 박스(Box Office)에 가서 오늘의 공연(Day of the performance)표를 달라고 하면 줄 것입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여름에는 라이브 오페라와 발레도 무료로 보여준다고 하네요.


6. Sotheby's (소더비)
조금 생소한 분들도 있겠지만, 바로 150여년 역사를 지닌 런던 미술 경매소입니다. 우리 나라 돈으로 최고 200억원의 미술 경매 낙찰(드가의 작품)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죠. 비틀즈의 존 레논(John Lennon) 기타도 여기서 약 3억원에 낙찰이 되었습니다. 경매에 관심이 높으신 분들은 세계 경매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서 그 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운이 좋다면 세계에서 가장 값비싸고 역사적인 유물을 볼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매번 바뀌기에, 해당 웹사이트에 가서 직접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7. 영국은행 박물관 (Bank of England Museum )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국책은행인 영국은행.(스웨덴 1654년, 영국 1694년 설립) 우리 나라의 한국은행(Bank of Korea)처럼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굳이 두 박물관을 비교하자면 한국은행은 그 역사 차이만큼이나 영국은행 박물관의 발톱만한 존재라고 할 수 있죠. 중세 시대 통화 수단으로 쓰였던 나무막대기, 동전, 지폐 등 일반 국책은행 박물관이 보여주고 있는 것부터 은행을 외세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용되었던 창과 방패, 로마 도자기와 모자이크, 거기다 역사적 인물로만 여겨지는 넬슨 제독(Horatio Nelson),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등의 영국은행 고객 관련 서류까지 영국은행을 둘러싼 모든 역사적 사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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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일요일 오후 소풍가기 가장 좋은 공원은?런던에서 일요일 오후 소풍가기 가장 좋은 공원은?

Posted at 2009.05.24 11:24 | Posted in 런던★영국 여행
런던 생활에 큰 활력소를 주는 녹색지대, 공원.

런던도 여의도만큼 큰 공원뿐만 아니라 이름 모를 작은 공원들이 많아 런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회사원, 관광객을 비롯 런던이란 도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적어도 한번씩은 공원 벤치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가끔 날아다니는 새들도 바라보는, 아낌없이 주는 자연 속에 인간들은 삶의 활력소를 찾는 것이죠.

저도 공원을 좋아해서 점심시간이면 가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공원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던 기억이 나네요. 날씨 좋은 날 공원 벤치에 앉아서 점심을 먹을 때면, 눈 앞에 펼쳐지는 이미지와 음식의 맛이 뇌에서 뒤섞여 황홀하기까지 한 느낌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런던페이퍼(thelondonpaper)라는 런던 일간지에서는 바쁜 와중 짬짬히 시간 내서 피크닉 가기 좋은 런던 공원을 10개 선정했더군요. 이것을 보면서 저도 두세군데 빼고는 다 가본 곳이라서 옛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럼 어떤 곳을 뽑았는지 한번 볼까요?

1. St. John's Lodge Garden (세인트 존의 롯지 가든)
공원 이름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이 작은 가든은 런던의 유명 공원인 Regent Park(리젠트 공원)에 딸려 있는 가든입니다. 리전트 공원의 북서쪽에 조그맣게 자리잡았는데, 관광객들은 잘 모르는 곳에 있어, 런던 사람들만의 비밀스러운 가든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화려한 꽃과 우거진 풀이 벤치를 가릴 정도로 무성하고, 이름 모를 조각상이 특징인 곳입니다.
(가까운 역 = Regent's Park)



2. Greenwich Park (그린위치 공원)
그린위치 공원은 영국 왕립 그린위치 천문대가 있어 세계 시간의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또, 드넓은 공원에는 하얀색의 왕족 궁전과 부속 건물들이 있어 경관도 아주 뛰어나죠. 천문대 쪽으로 올라가면, 높은 언덕이 있는데, 여기 올라가면 캐너리워프 빌딩은 물론 런던 시내의 높은 건물까지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공원이 넓고, 또 주거지역과 가까워 날씨 좋은 날에는 공놀이를 하는 사람들과 선탠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역 = Greenwich)


3. Richmond Park (리치몬드 공원)
리치몬드 공원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공원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달려도 끝없는 들판, 사파리 공원의 동물처럼 무리지어 뛰어다니는 사슴 그리고 100년도 훌쩍 넘어 보이는 고목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런던의 이상 기온으로 아주 더운 여름 날 이곳에 간 적이 있는데, 공원에서 발산하는 산소가 많아서인지 아주 시원했던 기억이 나네요. 런던에서 가장 큰 공원이라고 합니다. (가까운 역 = Richmond)


4. Fulam Palace Gardens (풀럼 팔라스 가든)
역시 이름이 생소할 지 모르지만, 이 가든은 비숍스 공원(Bishop's Park)에 딸려 있는 작은 가든입니다. 역시,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서 이 근처에 사는 사람들의 비밀스런 피크닉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아주 높은 고목들과 화려한 꽃을 볼 수 있고, 공원 벤치에 앉아 있노라면 어느새 옆을 지나가는 다람쥐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가까운 역 = Putney Bridge)



5. Postman's Park (포스트만스 공원)
공원이라고 불리기에는 조금 작기도 하고, 주변에 교회와 묘지가 있지만, 잘 정돈된 느낌의 아담한 공원으로 근처 회사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시티(City of London)에 위치하고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근처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죠. 세인트 폴 성당과도 가까워 런던에 관광차 왔다가 이 공원을 발견하면, 미지의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받으실 겁니다.
(가까운 역 = St. Paul's)


6. Holland Park (홀란드 공원)
꽤 규모가 큰 공원으로 잘 정돈된 공원입니다. 켄싱턴 하이스트리트에서 벽돌로 된 큰 정문이 있던 걸로 기억하네요. 시냇물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 시냇물에는 물고기도 많이 살고 있으며, 운이 좋은 날에는 공작새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런던의 가장 로맨틱한 공원으로 불리고 있어 젊은 남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가까운 역 = Holland Park)


7. Cannizaro Park (카니자로 공원)
윔블던에 위치한 이 공원은 마법의 공원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마법처럼 어떻게 변할 지 모르는 자연 경관에 그런 별명을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놀라운 자연 경관 뿐만 아니라 연못과 조각상도 볼 수 있고, 예전에는 왕족에게도 사랑받던 공원이었던 만큼 지역 정부의 관리를 잘 받고 있다고 합니다. (가까운 역 = Wimbledon)


8. Hampstead Heath (햄스테드 히스)
영화 노팅힐에도 나왔던 공원이죠. 햄스테드 히스는 야생 공원처럼 잘 가꾸어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 모습을 볼 수 있는 공원입니다. 런던에는 산이 없지만, 이 햄스테드 히스에 있는 언덕이 런던에서 가장 높죠. 그린위치 공원의 언덕보다 여기가 더 런던 시내를 잘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공원 가운데에는 큰 연못이 있고,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은 갈대처럼 높은 풀들과 노팅힐에서도 나왔던 건물인 하얀 켄우드 하우스(Kenwood House)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가까운 역 = Hampstead Heath)


9. Waterlow Park (워터로우 공원)
원래 개인소유의 공원이었다가 대중에 공개된 공원으로, 옛날 런던 부유층이 소유하고 가꾸던 공원 모습을 여전히 볼 수 있습니다. 대중에 공개된 이후로, 이 지역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여기도 약간 언덕진 공원으로 런던 시내를 내려다 볼 수도 있고, 역시 예전 개인 소유였기에 공원 안 건물들이 여럿 있는데, 지금은 찻집으로 변해 있습니다. 또, 테니스장도 있어 테니스를 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이 방문한다고 하네요. (가까운 역 = Archway)


10. Brockwell Park (브로퀠 공원)
런던 남쪽 Brixton(브릭스톤)에 위치한 공원으로 아기자기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이 잘 꾸며져 있고,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시설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카페 등의 휴식 공간도 있어, 공원으로서의 일차적 기능 뿐만 아니라 문화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역 = Brix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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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런던 건축의 최고 성공작과 최악은?21세기 런던 건축의 최고 성공작과 최악은?

Posted at 2009.05.23 08:41 | Posted in 런던★영국 여행
런던은 세계 곳곳의 관광객들이 모이는 관광 도시입니다. 혹자는 런던 사람들은 은행업과 관광업으로 먹고 산다는 말도 자주 하는 편이죠.

런던이 관광으로 유명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고, 그 중 런던만이 가지고 있는 건물양식을 보러 오는 것도 한 이유일 것입니다. 웅장하기도 하고 세련되기도 한 그런 건축양식 말이죠. 런던은 런던만의 건축 양식 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는 건축 양식을 사용한 곳이 많아 다른 유럽에 가도 런던의 그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빅벤(Big Ben), 타워 오브 런던(Tower of London), 세인트 폴 성당(St. Paul Catheral), 각종 박물관을 비롯 그냥 이름도 모르고 용도도 모르는 길가의 건물까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빌딩을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21세기를 맞아 런던만이 가진 새로운 건물을 짓자는 논의를 했답니다. 프랑스 파리하면 에펠탑(Eiffel Tower)이 떠오르는 것처럼 런던을 상징하는 건물을 짓자는 것이 그 요지였죠. 사실, 런던하면 떠오르는 타워브릿지(Tower Bridge)는 어떻게 보면 정부에 골칫거리일 뿐입니다. 에펠탑에 올라가는 데는 입장료가 있기에 직접적인 관광수입이 있지만, 타워브릿지는 무료거든요. 하지만, 그것을 관리하는데 드는 직접적인 비용은 엄청 납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관광객과 수입의 연계를 극대화하기 위해 21세기 시작과 맞춰 밀레니엄 돔(Millenium Dome)을 런던 남동쪽에 짓습니다. 돔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전시회와 공연장으로 쓰기 위한 것이죠. 유럽에 전무후무한 돔 전시장이 런던에 있다는 것을 널리 홍보했지만, 밀레니엄 돔은 큰 실패를 했습니다. 연간 방문객이 1200만명이란 아주 낙관적인 예상은 크게 빗나갔고, 개장 첫 해에 겨우 650만명이 방문하면서, 돔 건설에 따른 빚 2조원 가량이 고스란이 런던 정부의 손실로 이어졌죠. 돔을 계획한 민간 기업 사장은 해고되고, 지금도 어떤 정치적인 압력이 있지 않았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O2센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활을 노리고 있지만, 여전히 자금 손실, 비리 등으로 점철된 21세기 런던 건축의 최악으로 평가받고 있죠.

             밀레니엄 돔의 모습

밀레니엄 돔의 야경.

이것은 제가 열차를 타고 찍은 사진.

21세기 런던 건축의 최고 성공작으로 뽑히는 것은 바로 런던아이(London Eye)입니다. 유럽 최대의 페리스 관람차(Ferris Wheel)로서 런던 워털루(Waterloo), 런던 중심에 위치하고 있죠. 처음 건설 당시 런던의 고유 미관을 해친다는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은 런던에서 없어서는 안 될, '파리의 에펠탑이면, 런던에는 런던아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런던 아이를 직접 이용하는 관광객은 연간 400만명에 이른다고 하네요. 런던아이를 타면, 런던의 멋스러운 건물들을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기에 관광객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고, 이것은 영국의 막대한 관광 수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아이의 모습.

             런던아이의 야경.

런던아이 캡슐 안.

런던아이에서 내려다 본 런던 모습.

관련 포스팅: 영국이 관광지로 유명한 가장 큰 이유
                   런던 야경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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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명물, 화려한 빨간 공중전화, 실제로는 어떨까?런던의 명물, 화려한 빨간 공중전화, 실제로는 어떨까?

Posted at 2009.05.22 15:25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런던의 명물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2층 런던버스, 런던 택시 그리고 런던 공중 전화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중 빨간 공중전화는 유명한 영국 영화에서도 많이들 보셨을 것입니다. 1884년에 처음 설치되기 시작한 이 공중전화는 영국의 명물이 되기 시작한 20세기 초반부터 그 설치를 더욱 늘리게 되죠. 현재, 현대식 공중전화가 생기는 와중에도 주요 공공 시설, 관광지 등에는 여전히 이 빨간 공중전화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트라팔가 광장 근처의 빨간 공중전화 부스(좌)와 코벤트 가든에 나열되어 있는 모습(우)

한국의 공중전화와 마찬가지로 전화카드, 동전 혹은 신용카드를 넣어서 사용하는 것도 있지만, 역시 런던의 명물답게 이런 기능적인 요소보다는 빨간 부스 안에 들어가 전화 통화를 한다는 그 자체에 관광객들은 더 관심이 높습니다. 솔직히, 핸드폰이 보편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런던의 일반 시민들은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죠. 핸드폰의 배터리가 없거나 이외 급박한 상황에서만 이용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마 런던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중전화 부스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여기서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기 바쁘죠.

그래서, 공중전화의 청결 상태는 거의 빵점이라고 보면 됩니다. 환경미화원들이 청소를 하지만, 이들이 모든 공중전화를 청소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특히,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일반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기에 겨울에는 따뜻해 공중전화 박스 안은 길거리의 걸인들이 대피하는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걸인들의 악취가 공중전화 박스 안에 그대로 배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수화기에서도 악취가 나는 경우가 있죠.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공중전화 박스는 악덕 광고 업체의 찌라시(?)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대부분 야릇한 사진의 성매매 광고 사진인 경우가 많죠. 경찰들 몰래 런던 시내 공중전화에는 덕지덕지 붙은 명함 크기의 사진들입니다.

야릇한 명함판 사진들이 가득한 공중전화(좌)와 빨간 공중전화보다 최신식인 공중전화(우).

심한 경우, 런던의 명물, 빨간 공중 전화는 10대들의 장난에 유리가 깨지거나 파손된 수화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넘쳐 흐르는 반항심을 이기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는 공중전화에 화풀이를 하는 것이죠. 불쌍한 공중 전화만 애처롭게 널부러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10대들이 파괴한 공중전화. 런던을 지나다니다 보면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런던의 명물, 빨간 공중전화.

겉으로 보기에는 멋지지만, 실제로는 더럽고, 야하고, 화풀이 상대고, 거기다 비싸기까지 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소 통화 가능 금액 40p = 약 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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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얼룩무늬 신호등을 아시나요?영국의 얼룩무늬 신호등을 아시나요?

Posted at 2009.04.28 11:02 | Posted in 영국★한국 사회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 나라와는 다른 신호등이 하나 눈에 띌 것입니다. 바로, 얼룩무늬 신호등이라고 하는데요. 횡단보도의 흰색과 검은색의 무늬처럼 이 신호등에도 그런 무늬가 그려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답니다.

영국 신호등의 종류입니다. 이 중 맨 왼쪽 2개가 제가 말한 얼룩무늬 신호등입니다. 얼룩 무늬 기둥에 둥근 주황색 등만 반짝 반짝 할 뿐이죠. 이것이 어떤 용도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이 얼룩무늬 신호등은 영국 사람들의 '사람이 자동차보다 먼저'라는 문화가 깃든 신호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는 사람이 차보다 우선이죠. 즉, 차가 도로를 지나갈 때, 도로변에 사람이 기다리고 있으면 꼭 멈춰야 합니다. 오토바이, 자전거 등 모든 차량에 적용되죠.

좀 더 가까이서 본 얼룩무늬 신호등

밤에는 얼룩 무늬가 빛을 발하기도 합니다. 사진 왼쪽 위의 도로 표시처럼 학교 앞에 이 얼룩무늬 신호등이 있어 학생들을 먼저 지나가게 하거나, 어린 학생들이 도로에 뛰어들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주기도 하죠.

세인트 폴 성당에서 밀레니엄 브릿지로 가는 길입니다. 관광객으로 항상 붐비는 이곳에도 어김없이 얼룩무늬 신호등이 있죠. 관광객들이 많아 보행자 도로가 붐빌 수가 있으니, 빨리 지나가게 해서 도로 안전을 위한 조치로 이렇게 얼룩무늬 신호등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또, 얼룩 무늬 신호등은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주택가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차가 지나가지 않을 때, 신호가 바뀌는 것을 기다릴 필요 없이, 양쪽을 살핀 후 차가 없을 경우,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게 하는 것이죠. 물론, 차가 지나가더라도, 위에서 말한 것처럼 사람이 지나가려고 하면, 차들은 멈춰야 합니다.

영국 교통부에서도 이렇게 얼룩 무늬 신호등 앞에서 지켜야 할 운전자와 보행자의 행동을 명확히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얼룩무늬 신호등은 영국인의 자동차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인식을 널리 알리는 영국만의 문화 유산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처럼 사람보다 차가 먼저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힌 나라들에게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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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핑그린이 뽑은 런던의 스트리트 7: 슬론 스트리트(Sloan Street)에핑그린이 뽑은 런던의 스트리트 7: 슬론 스트리트(Sloan Street)

Posted at 2009.04.27 11:41 | Posted in 런던★영국 여행
슬론 스트리트(Sloan Street)는 런던 1존 서쪽에 자리잡은 길입니다. 가까이, 해로즈 백화점(Harrods), 하이드 파크(Hyde Park), 임페리얼 컬리지(Imperial College) 등이 자리 잡고 있죠.

슬론 스트리트는 런던 쇼핑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영국에서는 옥스포드 스트리트(Oxford Street) 근처의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와 마찬가지로 명품 거리로 유명하지만, 해로즈의 유명세에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죠. 사실, 영국의 유명 연예인, 축구 선수들은 본드 스트리트보다 슬론 스트리트를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슬론 스트리트의 이름, 슬론(Sloan)은 18세기 이 근처에 건물들을 매입했던 한스 슬론 경(Sir Hans Sloan)의 이름을 따서 그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여전히 그 자손들이 이쪽에 옛날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부 건물들을 다수 소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는 아랍계 부호들이 이쪽 지역 건물들을 많이들 매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슬론 스트리트가 있는 이 지역은 옛부터 런던 상류층 사람들이 살았던 곳으로 그 건물과 분위기가 다소 고상하게도 느껴지는 그런 지역입니다. 물론, 지금도 땅, 집 값이 비싸 런던에서 가장 비싼 지역 중 하나이기에 여전히 상류층이 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럼 사진으로 소개할게요. 여기서 찍은 사진들이 없어 구글 스트리트 뷰를 빌렸습니다.


먼저 지도를 볼까요? 저기 아래로 뻗은 파란 선이 슬론 스트리트입니다. 나이츠브릿지역(Knightsbridge station)부터 아래 슬론 스퀘어(Sloan Square)까지 이어졌죠. 그럼 위에서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하이드 파크에서 내려 오다 왼편을 보면 나이츠브릿지 역이 있습니다. 저기 역 표시가 보이시죠? 저기 역 입구 사이가 바로 슬론 스트리트의 시작입니다.

여기가 입구입니다. 슬론 스트리트는 런던의 다른 쇼핑 중심지인 옥스포드 스트리트 그리고 본드 스트리트보다 깔끔하고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어째 좀 한산하죠? 여기에 오는 사람들은 윈도우 쇼핑이 아닌 직접 사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것이 옥스포드 스트리트, 본드 스트리트와 다른 점이기도 하죠. 물론, 한산하다고 해도 전혀 무섭거나 그러지 않으니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근처는 아주 안전한 동네 중 하나니까요.

세계 유명 명품은 슬론 스트리트 양쪽에 자리 잡고 있고, 그 사이에 개인의 이름을 걸고 명품 브랜드 사이에 경쟁하는 수제 상점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해당이 안되겠지만, 명품 브랜드의 가치보다 직접 만든 수제 상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영국 사람들에게는 수제 상품의 인기도 명품 브랜드 못지 않습니다.

슬론 스트리트의 또 다른 장점은 쇼핑 거리 중간에 이렇게 작은 공원이 곳곳에 있다는 것입니다. 주로, 개인 소유의 작은 공원이었지만, 요즘에는 대중에게도 열려 있기에 관광객들은 물론 이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휴식 공간이 되죠. 이런 작은 공원이 슬론 스트리트 길이의 반 정도 이어져 있습니다.

이런 공원 앞에는 주거 공간이 있습니다. 호텔도 있고, 사무실도 있지만, 패션 가게들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사람들이 사는 플랏이 대부분이죠. 이렇게 슬론 스트리트의 중간 부분은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주거 지역이 쭉 늘어서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온 분들은 런던의 수준 높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슬론 스트리트가 끝나는 슬론 스퀘어 근처에 다다르면, 또 다시 명품 숍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유동성 인구가 많아진 탓이겠죠.

저기 보이는 곳이 슬론 스퀘어 입니다. 슬론 스트리트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죠.

여기 슬론 스트리트는 런던 상류층의 생활상을 느껴볼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또, 시끌벅적하고, 우왕자왕하며, 사람들로 붐비는 그런 쇼핑을 싫어한다면, 여기 슬론 스트리트에서 쇼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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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런던 날씨가 우중충할까과연 런던 날씨가 우중충할까

Posted at 2009.04.23 08:49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정말 영국 날씨가 비만 오고 우중충할까?                                                (c)BBC


런던 날씨는 비가 자주 오고, 우울하고, 우충하다는 것이 일반 사람들의 편견일 것입니다. 저도 처음 영국 가기 전에 날씨가 안 좋을 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비옷과 비슷한 폴리에스테르가 많이 첨가된 옷을 많이 가지고 가면서도 걱정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이제 이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영국의 올 4월달은 2000년들어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이것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형적으로 온도가 높은 지역들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놀랄 수 밖에 없는 일이죠. 왜냐하면, 영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우중충하고 습기진 곳을 피해 이들 남부 유럽 쪽으로 많이들 놀러 가거든요. 이제 이럴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날씨가 이렇게 더우니, 유럽에서 더울 때마다 나오는 '물을 가지고 다니세요'라는 광고가 런던에 여름도 아닌 봄에 벌써 나오고 있답니다. 이 정도면, 좀 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국 기상청은 런던의 4월달의 평균 온도가 14도인 것에 비추어 현재의 26도는 기형적으로 높은 수치임을 강조하더군요. 비가 와야 기온이 좀 떨어질 텐데, 비가 올 기미도 보이지 않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영국 날씨는 우중충하다는 편견을 버려도 될 것 같죠?

하지만,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는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이런 기형적인 이상 기온 현상은 어쩌면 인간들이 저질러 놓은 지구 온난화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머지않아, 위의 사진과 같은 날을 그리워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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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핑그린이 뽑은 런던의 명소 3: 소호(Soho)에핑그린이 뽑은 런던의 명소 3: 소호(Soho)

Posted at 2009.04.18 15:16 | Posted in 런던★영국 여행
오늘은 런던 중심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런던의 소호(Soho)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혹시나, 뉴욕의 소호를 찾으시는 분들은 검색을 다시 하시기를 바라면서...우선, 소호 지역은 어디를 말하는지 알아볼까요?

소호는 서쪽에는 리젠트 스트리트(Regent Street), 남쪽에는 레스터 스퀘어(Leicester Square), 동쪽에는 차링크로스 로드(Charing Cross Road) 그리고 북쪽에는 옥스포드 스트리트(Oxford Street)가 둘러싸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 안에 차이나 타운(China Town)이 자리잡고 있죠. 

          런던 중심의 파란 네모 안이 소호라고 불리는 지역입니다.

이런 소호가 유명한 것은 총 4가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4가지로 추려지는데, 더 많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네요.

먼저, 레스토랑입니다. 여기는 런던 중심가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아주 많은 지역이기에 레스토랑이 엄청 발달했습니다. 이탈리안, 타이, 일본, 인도, 중국 등 없는게 없을 정도입니다. 사실, 차이나 타운만 가면, 다 중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자장면은 한식당에 가야 된다는 것 다들 아시죠?

두번째는 영화, 뮤지컬 등 여가 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근처에만 50여개의 영화관, 뮤지컬, 오페라 하우스 등이 위치하고 있다고 하네요.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우리 나라 가족들이 한달에 한번 꼴로 노래방 가는 것처럼 영국인들은 이 같은 여가 생활을 즐긴다고 합니다. 물론, 요새는 관광객들이 뮤지컬 티켓을 구해보려 레스터 스퀘어에 줄 선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셋째는, 쇼핑입니다. 역시, 런던의 중심이란 이점과 국적도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는 다양성으로 그 판매되는 물건들이 아주 다양합니다. 서울의 명동격인 옥스포드 스트리트와 리젠트 스트리트가 가까운 것도 그 이유가 되겠지만, 소호는 소호 나름대로 위 두 스트리트에서 볼 수 없는 희귀한 물건들도 많이 팔죠. 가령, 60년대 LP판, 패션을 너무 앞서나가 보기 민망한 옷들, 익숙하지 않은 제목의 책 등을 파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좀 색다른 것을 원하시는 분들은 소호로 가세요~

넷째는 어떻게 말하면 쇼핑이라고도 할 수도 있고, 여가 생활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인데, 바로, 성 관련 숍들입니다. 지금은 경찰 단속과 사회적 관심 때문에 허가받은 몇 곳에서만 성 관련 상품이 팔리고 있지만, 예전에는 소호 전체가 홍등가로 불릴 만큼 심했다고 하네요. 요새는 성 관련 상품만 팔기에 전보다 많이 나아진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나 그렇듯이 단속을 피해 스트립 클럽을 비롯 마약, 인신매매 등의 관련 범죄로 런던 경찰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는 지역이죠. 

물론, 제가 소호를 명소라고 한 이유에 마지막 항목은 포함되지 않음을 미리 밝히는 바입니다. 괜히 오해하지 마시길^^;

그럼 먼저 소호 지역을 소개하는 기관의 홍보성 이미지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작은 이미지의 사진을 나열한 것입니다. 유럽 도시의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겠죠? 또, 눈치 빠르신 분들은 벌써 눈치를 챘겠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소호는 밤 문화가 아주 화려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금요일, 토요일 밤에는 사람들이 아주 북적거리죠.                                                                                                        (c)ilovesoho

소호의 이미지가 너무 화려하다구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소호 주변의 모습을 구글 스트리뷰로 담아봤습니다. 좀 더 공정한 시각으로 소호를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여기는 올드 콤톤 스트리트(Old Compton St)에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Prince Edward Theatre)입니다. 근데, 이름은 극장이지만, 뮤지컬에 가깝죠. 여기서 맘마미아도 했었고, 저는 여기서 그 다음 편이었던 메리 폽핀스를 본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저지 보이즈를 하나 봅니다.

여기는 제라드 스트리트(Gerrard St) 입구에서 본 차이나 타운 입구입니다. 길 양쪽으로 중국 음식점들과 중국 슈퍼들이 쭉 늘어서 있죠. 저기 길 끝에는 한 때 한국 사람들의 입방에도 자주 올랐던 왕케이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여기는 브루어 스트리트(Brewer St)에서 본 한 코너입니다. 오른편에 숍이 좀 심상치 않죠? Vintage Magazine shop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희한한 책들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여기도 역시 브루어 스트리트. 역시 오른편 아래 범상치 않은 숍이 보이네요.

소호에 대해 잘 보셨나요?
다음에는 런던의 다른 지역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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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핑그린이 뽑은 런던의 공원 2: 큐가든(Royal Botanic Garden of Kew)에핑그린이 뽑은 런던의 공원 2: 큐가든(Royal Botanic Garden of Kew)

Posted at 2009.04.18 12:05 | Posted in 런던★영국 여행
런던의 수많은 공원 중에서 유료인 공원이 있습니다. 바로, 큐가든(Kew Gardens)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왕족이 이 공원에 살았다고 해서 Royal Botanic Gardens of Kew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예전 왕족이 살던 건물들이 다른 용도지만 여전히 남아있기도 합니다.

큐가든은 계절마다 특별한 이벤트도 엽니다. 주로, 런던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꽃들과 나무들을 전시하고, 겨울에는 스케이트 장이 마련되기도 하죠. 공원의 잔디 하나하나도 관리가 잘 되어 있고, 다람쥐, 학, 오리, 청둥오리 등 야생 동물도 많습니다. 맑은 공기와 푸르름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도 전혀 아깝지 않게 느껴지죠.

입장료는 멤버쉽인 경우 연간 30파운드에서 90파운드까지 다양하며, 비쌀수록 특별 이벤트 입장 등 추가 혜택이 있습니다. 멤버쉽이 아닌 경우는 한번 방문할 때마다 5파운드 가까이 지불해야 합니다.

위치는 역시 살기 좋다는 런던의 서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템즈강변이랑 맞닿아 있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런던 서쪽에 위치한 히드로 공항과 가까워 비행기가 낮게 날아 약간의 소음이 발생하지만, 신경이 예민하지 않는 분은 그다지 크게 문제되지 않는 정도죠.

날씨 좋은 주말, 친구와 함께 혹은 가족과 함께 도시락을 싸서 나들이 가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파란 곳으로 표시된 곳이 큐가든입니다. 지금 보니 리치몬드와도 가깝군요. 참고로, 리치몬드에도 사슴이 뛰어다니는 리치몬드 공원이 있습니다. 

큐 가든 책자입니다. 앞에는 이름 모를 조각상이 있고, 뒤에는 큐 가든에 있는 여러 온실 중 하나입니다.
온실 이름이 있었는데, 잊어버렸네요. 암튼, 저 안에 사시사철 필 수 있는 꽃들과 희귀 생물들이 많이 자랍니다. 

야외 결혼식장을 연상시키는 꽃 길도 이렇게 있습니다. 하지만, 큐가든은 웨딩 장소 제공은 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쉴 수 있는 공간과 작은 호수 그리고 바람에 휘날리는 나뭇잎 가지와 새소리, 정말 낮잠자기 참 좋은 곳입니다^^; 가끔 날씨 좋은 날 가서 낮잠도 자고 놀던 기억이 나네요^^;

템즈강입니다. 큐가든은 강에 맞닿아 있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죠.

제가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상록수와 푸른 하늘 그리고 뭔가 모를 여백미. 기분이 정말 좋아집니다.

큐가든에서 찍은 사진이 많았는데, 노트북 하드가 날라가는 바람에 이것 밖에 못 건졌네요(하두 말하니 이제 지겹죠?^^;) 큐가든은 제가 런던에 다시 간다면, 다시 한번 꼭 들려보고 싶은 곳입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무엇보다도 여러 가지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어, 얘네 입장료 있네'라고 놀라지 마시고, 한번 꼭 가보세요. 정말 좋은 곳입니다. 혹시 오해할까봐 그러는데, 저 큐가든이랑 아무 관계 없는 사람입니다^^;

다음은 구글 이미지에서 가져온 사진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제가 가진 사진이 빙산의 일각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게 될 것입니다.
(All photos beyond this message are from Googl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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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홈스테이 생활과 작은 문화 쇼크영국 홈스테이 생활과 작은 문화 쇼크

Posted at 2009.04.16 18:42 | Posted in 런던★영국 생활
영국에 사는 동안 같은 대학 친구 소개로 에핑 그린(Epping Green)이란 내 블로그 닉네임과 똑같은 곳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한 적이 있다. 런던이란 도시 속에 너무 바쁘게만 살아온 것이 아닌가 해서 런던 외곽에 살아보고 싶었던 맘에 선뜻 승낙을 한 것이다.

내가 그 지역(런던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25km 떨어진 작은 마을)의 이름을 따서 닉네임으로까지 만들었으니, 이 글을 보는 일부는 벌써 눈치를 챘을 것이다. 거기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학교는 다녀야 했기에, 몇달치 용돈을 끌어 모아 중고차도 한대 샀었다. 여기는 런던까지 기차, 지하철은 커녕 버스도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과한 생각도 들지만, 거기서 지낸 3년간은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주변 환경은 역시 끝 없는 들판과 공원의 연속이다.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피고, 저기 멀리서는 소들이 풀을 뜯고 있으며, 그런 것을 바라보는 내 옆으로는 작은 마차를 타고 할아버지와 꼬마아이가 지나가고 있다. 해가 쨍쨍한 여름에는 나무 아래 그늘을 찾아 땀을 식히고, 겨울에는 코트를 꺼내 입고 홈스테이 주인 아들 꼬마랑 눈으로 장난도 치는 등 사계절 모두 좋은 기억 뿐이다.

학교 시험으로 지쳤지만, 운전으로 더 지쳤던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오면, 저녁 시간과 딱 맞았던 날에는 홈스테이 가족이 저녁 먹었냐고 물어보는 친절함도 기억나고, 저녁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좀 늦게 들어 오는 날에는 저녁은 전자렌지에 데워 먹으라는 쪽지가 눈물 나게 고마웠던 때도 기억난다.

홈스테이 하기 전에는 내가 스스로 냉동 식품을 꾸역꾸역 먹는 날이 대부분이었으니, 나를 위한 이런 음식 하나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기에 아주 충분했고, 또 그것에 대한 나의 감동의 눈물이었을 것이다.

홈스테이가 제공했던 이런 따스한 인정에 보답하듯 나 스스로도 고등학교 때부터 피던 담배를 끊는 용기도 발휘했으니, 이 홈스테이가 내게 베푼 인정은 정말 마음 속 깊이 느낄 수 있는 그런 인정이었으랴.

3년간 그렇게 홈스테이 가족과 같이 생활하다 보니, 나는 그들의 문화에 어느새 동화되었음을 귀국한 지금 많이 느끼게 된다. 특히, 지금 한국 친구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습관은 식사 중 시원하게 코 푸는 내 모습이다. 영국 사람들은 식사 중 콧물이 나거나 좀 간지럽거나 하면, 식탁에 앉은채로, 옆도 돌아 보지 않고 코를 시원하게 푼다. 한국에서 친구들과 그들의 여자친구들이 있는데서 그렇게 했다가 옆자리 앉아 있던 친구에서 은밀한 설교를 듣기도 했다. '은근이 깬데'라고 하던데, 처음에는 뭔 말인지 몰랐다.

이것 말고 지금 한국에서의 생활이 약간 불편하겠금 하는 그 홈스테이와 영국 생활에서 배운 영국적인 문화가 몇 개 있다. 무단 횡단하기, 식사 준비하는데 옆에서 알짱거리기(홈스테이에서 주인이 요리를 하면, 꼬마와 나는 주로 음식을 날랐다. 지금 우리 어머니는 저리 가라고 소리치신다), 지하철에서 조금만 부딪쳐도 쏘리라고 외치기(이것은 많이 고쳐졌다), 아침마다 물 끓이기, 수건 따로 쓰기 등이 지금 현재 생각나는 것들이다.

하지만, 나에게 이런 대부분의 이국적인 생활방식을 선사한 그 홈스테이 생활에 전혀 부아가 치밀거나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행운이 깃들여 그런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한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몸에 익혔던 영국 문화는 다 없어질 것이고, 조만간 한국 문화가 영국 문화를 내 몸 밖으로 완전히 밀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 영국 문화는 알집에 압축한 수 백만장의 그림 파일처럼 내 머리 속 한자리에 그저 좋은 기억으로만 남겠지.   

홈스테이 가족과 헤어질 때는 아쉬운 마음에 "잘 있어(Bye)"라는 인사말 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정말 영화처럼 다른 말은 나오지가 않았다. 입에서만 뭐라고 맴돌 뿐. 오늘은 오랜만에 전화를 들고, 잊어버리지나 않았을 걱정되는 영어로 국제 전화를 한 통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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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자전거를 탈 수 밖에 없는 이유런던에서 자전거를 탈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at 2009.04.11 09:09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며칠 전에 기름값이 올랐을 때, 우리 나라에서는 잠시나마 자전거 열풍이 불었습니다. 자전거 열풍에 자전거 관련 주식도 상승곡선을 탔죠. 지금 우리나라는 기름값이 많이 내려, 다시 자전거 열풍이 사그라 든 것 같지만, 런던은 그 자전거 열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런던에서 자전거를 타는 일반적인 이유는 자전거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몇가지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런던 교통은 지옥이라고 할 만큼 막히는 날이 많기 때문에, 출퇴근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 기름값이 오르지 않았더라도 런던 교통비는 아주 비싸기 때문에 자전거 한 대 값이 버스, 지하철의 두 세달 교통비와 엇비슷합니다. 게다가, 운동 부족의 현대인에게 자전거 출퇴근은 운동까지 되기 때문에 1 3조인 셈이죠.

기타 이유로는, 환경 보존을 극심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 며칠 전처럼 급작스런 기름값 상승도 그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뭉쳐 결국 런던은 2000년 이후 자전거 사용자가 91% 늘어났죠. 하지만, 런던에서 자전거를 탈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중대한 이유가 생기고 있습니다.

바로 런던 교통청(TfL)의 2009년 자전거 사용자를 위한 막대한 투자 계획입니다. 11130만 파운드(2200억원)을 투자해 자전거 도로 확충, 자전거 교육 프로그램 실시, 통학 자전거 대여 실시, 안전한 자전거 주차 공간 확보 등 자전거 사용자에 대한 투자를 런던 교통청이 주도적으로 실시한다고 하네요.

지금 런던은 우리 나라와 비교해도 자전거 타기 훨씬 좋은 도시인데, 여기서 더 발전한다니 런던에서 자전거를 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될 듯 합니다.

심지어, 일요일 햄스테드-리젠트 파크-리젠트 스트리트로 이어지는 런던 중심가에 자동차를 다니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하네요. 우리 나라로 치면, 올림픽공원에서 종로까지 자동차를 다니지 못하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럴 경우 일요일에 자전거를 타고 런던 시내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이 매주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네요.

한마디로 말하면, 조만간 런던은 자전거 사용자들의 천국이 된다는 것입니다.

영국은 어릴 때부터 자전거 교육을 철저히 받습니다. 가족이 아닌 전문 강사에게...
                                                                                                 (c)Googl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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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핑그린이 뽑은 꼭 가야 할 영국 축제 2: 노팅힐 카니발(Notting Hill Canival)에핑그린이 뽑은 꼭 가야 할 영국 축제 2: 노팅힐 카니발(Notting Hill Canival)

Posted at 2009.04.10 10:52 | Posted in 런던★영국 여행
한국인들에게 노팅힐 하면 휴 그랜트가 나온 노팅힐 영화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물론 그 영화가 생각나구요. 그와 비슷하게 저는 노팅힐 카니발이라는 축제도 생각납니다.

축제의 그 이름처럼 런던 서쪽 노팅힐이란 곳에서 그 축제가 시작됩니다. 보통, 길거리 행렬을 구경하는 것인데,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자세한 통계는 모르겠지만, 최고로 많이 찾았을 때 약 200만명의 사람들이 찾았고, 이것은 길거리 축제로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평균적으로는 약 100만명의 사람들이 몰린다고 합니다. 

이 축제의 유래는 1959년 인종차별로 어수선해진 런던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한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 흑인 노예가 없어진지 오래지만, 여전히 영국 사회 속에 팽배한 인종차별에 크고 작은 사건으로 런던은 혼란한 상황이었죠. 지금은 캐리비안 쪽 사람들 그리고 기타 백인들도 많이 참가하는 쪽으로 발전했습니다. 보통, 8월달에 이틀 동안 계속됩니다.

노팅힐 카니발이 매년 100만파운드(약 20억원)의 경제 효과를 영국 경제에 기여하지만, 사회문제도 많이 발생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람들이 아주 많다보니, 이것을 악용해 소매치기, 강도 등의 사건도 많이 일어나죠. 여기서 칼에 찔려 사망한 사람들도 종종 뉴스에 나기도 합니다. 2008년에만 500명의 10대들이 경찰에 잡혔다고 하네요. 영국은 10대들이 제일 무서운 거 다 아시죠? 특히, 모자 쓰고, 후드 티에 추리링 바지 입은 얘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런던 경찰이 그 안전에 아주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에 2004년 살인 사건 이후에는 노팅힐 카니발에서 사망 사건은 한 건도 없다고 하네요. 

혼자가는 것은 좀 그러니, 친구들과 같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볼거리가 많으니, 자기 안전에 소홀히 하지만 않는다면, 좋은 축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사진으로 소개할게요~

처음부터 자메이카인들의 함성이 높습니다. #$%!!@#$ 그러나 알아들을 수 없는...


그 다음에는 인디언 추장 딸인 듯한 컨셉을 하고 지나가고 있네요^^;


한 청년이 자기가 Jay-z인 마냥 열심히 랩을 읇습니다.


"저게 무슨 노래지?" "저거 우리 동네 음악은 아닌데" 이러는 거 같죠?^^;


트럭 위의 노래에 맞춰 사람들이 그 옆에 춤을 추며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것도 아니면, 이렇게 무반주 단체 댄스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도 하죠^^


사람들도 집 밖에 발코니로 나와 구경하고 같이 춤추고 한답니다. 안 무너질 정도로^^;


여기도 마찬가지.


"나를 따르는 남자들입니다" 노팅힐 카니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역시 화려한 복장입니다. 우리 나라로 치면, 한복 같은 그 나라의 전통 복장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이것은 근데 어떤 복장인지 모르겠네요^^;


가까이서 한 컷!


무거운 의상을 짊어진 동료 앞 두 명의 소녀(?)들은 열심히 춤을 추고 있더군요. 무거운 의상을 입은 동료를 놀리는 듯 하면서^^;

이거는 좀 가벼워 보입니다. 안 입어 봐서 모르겠지만^^;


이 분은 꼭 미래 여전사 같은 모습입니다. 콧대가 아주 높죠?


이건 할 말이 없네요^^; 그냥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가끔 주변 사람들과 사진도 찍어주는 친철한 축제인들.


이제 다 끝났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맥주 한잔을 더 하고, 혼잡을 피해 저 사람들이 다 지나간 후 빠져나왔습니다^^


서울 강남과는 다른 런던의 부촌서울 강남과는 다른 런던의 부촌

Posted at 2009.04.04 15:21 | Posted in 영국★한국 사회
서울이 우리 나라의 오랜 수도였듯이, 런던은 영국의 오랜 수도였다. 또, 역사, 문화, 경제의 중심지로서 런던은 이미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어느 도시와도 비견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의 국제적인 센스와 도시적인 아름다움이 베어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느 도시나 예외없이 어두운 면이 있다. 가장 흔한 예로 범죄율만 보더라도, 런던의 특정 지역은 범죄율이 낮으나, 다른 지역은 평균보다 현저히 높다. 영화 때문인지 뉴욕의 할렘가는 위험한 곳으로 뇌리가 깊이 박혀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심리는 자기들이 원하는 곳으로 이끌려진다. 누구도 범죄율이 높은 지역에 살고 싶어하지 않고, 이것은 런던 사람들이나 런던에서 공부를 하기 위한 유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그곳을 피하고 싶지만, 자기 의지로 되지 않은 어떠한 보이지 않는 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는 것이다.

그럼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는 런던의 부촌은 어디일까?

사실, 난 이러한 질문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며칠 전 내 블로그의 유입경로를 보기전까지 말이다. 하지만, 역시 위에서 말한대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끌리기에 '런던의 부촌'이란 검색어로 내 블로그를 찾아주었다.

물론, 감사하다. 내 블로그를 찾아 주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해당 정보가 없음을 깨닫고 그냥 돌아갔을 것을 생각하니 좀 아쉽기도 하다. 아직 내 포스팅 중 어디에도 런던의 부촌은 어디고 왜 그런지 명확히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내가 런던에서 7년여 살면서, 보고 느끼고, 언론으로부터 혹은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들은대로 런던의 어디가 부촌이고 어디가 깡촌인지 명확히 말해도 무방하다. 어차피, 그들도 그저 참고만 할 뿐이니까. 하지만, 그전에 의문이 생겼으니, 그것은...

과연 그들이 찾길 원하는 런던의 부촌이란 어떤 것일까 하는 것이다.

집, 빌딩, 땅 값이 높고, 부자들이 많이 살아서?, 고소득자와 저소득자가 골고루 사는데,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곳? 아니면 그냥 사람들이 부촌이라고 하는 곳?

이렇듯 각기 다른 의미의 부촌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 이유 없이 부촌이란 이미지로 모든 것을 확정하려 한다. 소위, 한국에서 말하는 강남같은 이미지를 런던에서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런던의 부촌은 그들 대부분이 생각하는 그런 수준 낮은 부촌이 아니다. 런던의 부촌은 집이나 땅값이 비싼 곳만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강남처럼 그냥 좋은 아파트와 학교, 학원 또는 큼지막한 도로로 인한 접근 용이성, 상가와 쇼핑센터가 들어서서 상업적인 활동이 빈번해서 가격들만 비싸지는 것은 런던 사람들도 결코 좋게 보지 않고 오히려 거추장스럽게 생각한다.

그들은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정신적인 풍요를 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그럼 혹자는 런던의 부촌은 어떤 정신적인 풍요를 지니고 있냐고 반문할 것이다.

런던의 부촌을 그 강남과 현저히 구별해 주는 요소는 바로 그 지역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런던 사람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지역은 한정되어 있고, 그런 자랑스러운 지역 속에 부촌이 탄생했다. 예를 들면, 영국 왕족과 귀족들이 머물렀던 사우스 켄싱턴(South Kensington)지역 혹은 18세기 영국 시인인 존 키이츠(John Keats), 제임스 본드를 창작해낸 이언 플레밍(Ian Fleming) 등 유명 예술인들이 살았던 햄스테드(Hampstead)지역 등이 런던의 부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곳은 집 값도 집 값이지만, 그 역사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런던 사람들이 모여 그 특정 지역에 오랜시간 정착하고 생활해 가면서 역사적인 발전도 함께 이뤘다. 아직까지 이곳에서 17, 18세기 때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것을 방증한다.
 
또, 이것은 그 지역 사람들의 사랑으로밖에 표현이 안 될 것이다. 토지를 뒤엎는 것과 같은 인위적인 정부 주도의 도시 개발 따위를 거부하고, 그들이 가진 역사를 지키면서 차근차근 발전해 가는 그들의 인내심 있는 모습은 그 지역에 대한 사랑이 아니면 결코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런던의 부촌은 위에서 말한 두 곳 말고도 몇 군데 더 있긴 하다. 하지만, 그 부촌을 찾기 전에 먼저 런던의 부촌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와 런던에서의 그 이미지가 빌딩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강남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한다. 

South Kensington 지역에 들어가는 길.

South Kensington역 앞의 주거 지역.

햄스테드에 위치한 키이츠 시인의 집.                                                               (c)KBS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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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핑그린이 뽑은 런던의 명소 2: 타워 오브 런던(Tower of London)에핑그린이 뽑은 런던의 명소 2: 타워 오브 런던(Tower of London)

Posted at 2009.03.29 19:27 | Posted in 런던★영국 여행
오늘은 타워 오브 런던(Tower of London)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공식 명칭은 Her Majesty's Royal Palace and Fortress입니다. 굳이, 뜻을 풀이하자면, 고대 여왕님의 궁전과 성터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여왕님의 쉼터인 동시에 감옥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정치 사범 등 귀족들의 감옥으로 주로 쓰였죠.

위치는 시티지역(City of London) 가장 자리에 있고, 타워 브릿지(Tower Bridge)와도 아주 가깝게 있습니다. 런던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관광 코스이며, 실제로 이 앞에는 위가 뚫린 사설 도시 관광 버스가 많이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은 여기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죠. 이 버스는 주로 유럽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에겐 타워 오브 런던은 단지 거대하고 웅장한 하나의 성으로서 여기기 쉽지만, 영국인들에게는 아주 무서운 동화 같은 얘기가 옛부터 전해내려 오고 있습니다.
이 주변에서 귀신이 출몰한다는 얘기와 또 그것이 자주 목격된다는 목격담이 바로 그 주인공이죠. 여기가 예전에 감옥이었고, 안에서는 종종 사형도 행해졌기 때문에 귀신을 믿지 않는 대다수의 영국인들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간담이 써늘하답니다. 주로 목격되는 유령은 앤 여왕, 헨리 6세의 유령이라고 하네요.


화려하고 웅장한 궁전 뒤에 이런 싸늘한 스토리가 숨어져 있어 더욱 매력 있는 타워 오브 런던 사진을 소개합니다. 제가 직접 찍은 사진과 전문가의 사진들을 빌렸습니다.

Swiss Re빌딩에서 바라본 타워 오브 런던과 그 뒤의 타워 브릿지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멋지지 않나요?

타워 오브 런던 앞의 타워힐 테라스(Tower Hill Terrace) 도로입니다. 저 앞에는 타워 힐 메모리얼(Tower Hill Memorial) 탑이 보이네요.

이 도로에서 타워 오브 런던 쪽을 바라보면 이렇습니다. 저 앞의 아저씨 단독 샷이 되버렸네요. 무슨 자기가 성 주인처럼 앉아있네요^^;

주인 행세하는
 아저씨를 뒤로 하고, 좀 더 가까이서 찍었는데, 왠 철창 끝에 걸려버렸네요. 정말 사진찍기 힘듭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사진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사진 설명은 할 수 있답니다. 여기는 타워 브릿지 위에서 찍은 사진.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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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도 타워 브릿지에서 찍은 사진인데, 좀 거리가 있네요.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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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템즈강 건너 런던시청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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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비슷한 지점에서 찍었는데, 아침 태양이 떠오를 때 찍었나 봅니다.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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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 서울보다 비싼 5가지런던이 서울보다 비싼 5가지

Posted at 2009.03.27 15:47 | Posted in 런던★영국 생활
런던에서 유학생이 느끼는 물가는 어떨까. 환율이 오른 최근에는 그야말로 주머니가 무척이나 가벼워진다. 런던이 서울보다 싼 물건보다 비싼 물건이 많은데, 그 중 유학 생활하면서 내 경험상 런던이 비쌌던 6가지 품목을 적어본다.

1. 버스, 지하철비
런던은 미국과 달리 자가용이 없어도 가고 싶은 곳 아무데나 다닐 수 있다. 교통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런던의 비싼 교통 요금은 바로 이런 시스템에 기인한다. 서울에서 한번 버스를 타면 1000원 정도 하는데, 런던은 그 가격에 2배 정도 한다. 지하철은 대략 4배 정도. 물론, 싸게 탈 수도 있다. 하루 이용권을 사도 되고, 1주일, 1달 많게는 1년 정액권을 살 수도 있으며, 이것을 이용할 경우 한국과 비슷한 교통비를 지출할 수 있다. 하지만, 목돈이 한꺼번에 나가게 되고, 여행을 가는 등 런던 교통을 이용하지 않을 수 있기에 그 효용성의 측면에서 잘 고려해봐야 한다. (정확한 가격은
런던 교통청 참조)

2.
이동통신비
런던의 이동 통신비, 즉 핸드폰 이용 요금은 정말 비싸다. 평균적으로 보면, 약 두 배 정도 하는 것 같다. 영국이 한가지 좋은 점은 이런 비싼 핸드폰 요금을 PAYG(Pay As You Go, 쓸 만큼만 충전하는 방식)을 이용해서 자기가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PAYG의 단점이 있다면, 분당 통화료가 통신사를 가입해서 매달 내는 요금보다 비싸다는 것이지만, 핸드폰을 별로 이용하지 않는 유학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또, 통신사에 가입하기 위해 은행, 세금영수증, 집 주소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학생에게는 번거로울 수도 있다. 통신사에 가입하는 경우, 문자나 통화시간에 따라 그 요금이 다양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요금제로 해도 매달 약 6만원(30파운드)씩 나간다. 또, 영국은 한국만큼 핸드폰 기기가 다양하거나 발달되지 않아 비싼 돈 주고 오래된 기계를 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요금에 대한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욱 크다.

3. 책 값
유학생활에 가장 중요한 책은 이래저래 문제다. 우선, 영국에 있을 때는 잘 모르지만, 한국에 귀국할 때 즈음 이 책들은 그냥 고칫거리가 된다. 지금껏 대학 생활 동안 산 책들을 가져온다고 한다면, 아마 비행기 값보다 오버차지가 더 비쌀 것이기에 엄두도 못낸다. 영국에서 책 값은 비싼 편에 속하는데, 한국에 다 가지고 올 수 없으니, 이동통신비처럼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더 비싸게 느껴진다. 낙서가 많이 되어 있어서 아무도 사질 않아서, 나도 어쩔 수 없이 많이 버리고 왔다.

4. 오락실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 트로카데로(Trocadero)라는 큰 오락실이 있다. 가끔, 친구랑 기분전환하러 가곤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비용이 꽤 비싼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선, 런던은 기본 주화가 1파운드부터 시작이니, 이것만 보더라도 벌써 한 게임당 2000원 정도를 지불하는 것이다. 3D게임이나 DDR 등은 더 비싸다. 삼성코엑스와 같이 쇼핑과 영화관이 함께 있는 곳인데, 오락실 게임만 약 4배 정도 비싼 셈이다. 그런데, 1파운드가 동전이기에 현지에서는 그다지 비싼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5. 치과 비용
런던에 오래 살면, NHS(National Health Service)에 가입을 하게 된다. 영국 의료서비스인데, 유학생에게 이 의료서비스의 가입이 무료다. 감기에서부터 골절상 같은 큰 병까지 병원에 가면 무료로 치료해 준다. 나도 농구하다가 발에 깁스를 한적이 있는데, 모두 무료로 치료받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NHS에 해당안되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치과다. 치과는 NHS혜택이 거의 없기에, 영국인들도 비싼 돈을 들여, 치아교정, 충치 치료 등을 한다. 내 친구도 같이 농구하다 이빨이 부러졌는데, 난 깁스 풀 동안 내 친구는 영국 치과가 너무 비싸 한국가서 이빨을 새로 했다. 내가 영국에서 농구를 하지 않은 이유가 어이 없게도 이 치과 비용 때문이다.

런던에서 마약, 소매치기, 문신을 쉽게 볼 수 있는 곳런던에서 마약, 소매치기, 문신을 쉽게 볼 수 있는 곳

Posted at 2009.03.25 12:44 | Posted in 영국★한국 사회
구글 스트리트 뷰(Google Street View)로 보는 런던 사회와 문화: 캠든 타운(Camden Town), 런던

캠든 타운(Camden Town)은 런던 북쪽 2존에 자리잡았습니다. 런던 시내, 토트넘 코트 로드(Tottenham Court Road)에서 버스를 타면, 길이 막히지 않는다면, 한 2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죠. 버스 노선도 많고, 지하철도 있기에 교통은 아주 편리한 곳입니다. 

캠든 타운 역 앞입니다.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죠. 주중에도 붐비고, 주말에도 붐비는 이곳은 정말 여러 인종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여기 앞에 서서 친구를 종종 기다리며,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쳐다보곤 했죠.

역 앞 모습입니다.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아주 좁고, 길 양쪽에 가게들로 쭉 늘어서 있죠. 옷가게, 선글라스, 모자, 신발, 이발소, 문신가게, 레스토랑, 펍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고, 그들 국적 또한 다양합니다. 그럼 좀 더 앞으로 가 볼까요?

1분거리에 오른편을 보면, 이렇게 캠든 타운 역에서 가장 가까운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이 안의 물건은 의류가 대부분이고, 중국산이 대부분입니다. 품질은 보장 못하죠. 예전에는 영국적인 물건을 많이 팔고 다양했지만, 지금은 숍들의 제품이 다들 비슷비슷하다고 하네요. 모든 숍이 한 유행을 따라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저도 여기 들어가서 한바뀌 둘러 본 적이 있지만, 별로 눈에 차는 물품은 못 본 것 같네요. 재래시장이라고 하지만, 꽤 값이 비쌉니다. 보통 면티셔츠가 20파운드(4만원)까지 합니다. 대부분 중국산, 인도쪽 생산 제품을 뻥튀기한 값이죠. 영국보다 노동력이 싼 지역에서 만든 제품이기에 저기 어딘가에 한국 제품도 있을 것입니다. 저 같은 유학생들에게는 이런데서 옷 사는 것이 조금 아까운 느낌이지만, 영국인들은 여기서 옷을 많이 사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캠든 타운의 하이라이트 부분.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약간 언덕진 다리가 있습니다. 이런 다리 위에는 위 사진처럼 먹이를 노리는 사자처럼 가만히 앉아 사람들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죠. 사진상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이들은 요란한 스파이키 머리 스타일에 귀거리는 주렁주렁 달고, 온 몸에 문신이 도배된 그런 무리들입니다. 남녀 가리지 않고 모두들 그런 모습들이고, 보통 백인들이 많습니다. 이들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 저는 그랬습니다. 무서워서^^;

그런데 이들보다 더 무서운 애들이 이 근처에 있습니다. 보통 흑인들인데, 길거리에서 마약을 팔죠. 대마초 종류를 주로 파는데, 길 다니는 사람들에게 대놓고 권하기도 합니다. 몇 년전에 영국정부가 마약등급을 내려, 이들은 더욱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대마초 냄새가 풍기기 때문에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캠든 타운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소매치기들입니다. 관광객을 노리는 수법은 유럽 주요 도시 어디나 있죠. 역시, 흑인들이 좀 많은 편입니다.


캠든 타운은 관광지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이들로 인해 캠든 타운은 런던에서도 위험한 동네 중 하나입니다. 특히, 밤에는 이 근처에 얼씬도 안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괜히 저녁 무렵 때쯤 가게에서 떨이로 물품을 사려다가 더 엄한 꼴 당할 수도 있는 그런 곳입니다. (참고로, 재래시장은 보통 6시쯤 문을 닫으려고 준비하는데, 이때 가면 조금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그 위험한 다리(?)를 지나면, 얼마 안가 캠든록이 나옵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재래 시장이 나오죠. 아까 봤던 시장보다는 규모가 크고, 좀 더 정돈된 느낌의 시장이어서 그런지 물건 가격이 좀 전 시장보다 조금더 비싼 편입니다.

또, 여기는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는데, 그 앞에 지나가면, 한번 먹어보라고 어설픈 영어로 소리지르는데, 귀가 아플 정도입니다. 중국음식, 인도음식, 일본음식의 국적도 다양하고, 그 종류도 라면, 밥, 피자 등 다양하죠. 캠든 타운을 돌다 지쳐 여기 음식을 한번 먹어보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보기에는 먹음직스러우나 영국의 식약청 같은 기관의 관리를 받고 있지 않기에 안전한 식품이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인 것 같습니다. 맛은 있는데, 조금 미덥지 못한 그런 불량식품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그래도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 여기서 밥에 닭고기를 얹은 음식을 사
먹었는데, 놀랍게도 일하는 분이 한국분이었습니다. 음식을 일회용 은박지 그릇에 담는 동안 듣고 보니, 여기 캠든 타운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한인
이 꽤 된다고 하더군요.

캠든 타운 마켓은 런던을 방문했다면, 한번쯤 들러보는 좋지만, 위에서 말한 위험 요소들 때문에 오래 머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행객의 옷차림으로 무겁거나 부피가 있는 가방을 메고 있다면 더욱 위험할 수 있죠. 저는 차라리 캠든 타운과 비슷한 마켓인 일요일에 열리는 노팅힐의 포토벨로 마켓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