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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자는 애교로 봐주는데, 왜 남자는 비난할까? 2012.06.24
  2. 영국과 한국, 군대에 대한 인식차이 (32) 2011.04.25
  3. 카투사 월급과 군대 월급에 대해 (16) 2011.03.24
  4. D - 111 카투사는 편한 군대? (3) 2009.02.17

여자는 애교로 봐주는데, 왜 남자는 비난할까?여자는 애교로 봐주는데, 왜 남자는 비난할까?

Posted at 2012.06.24 08:23 | Posted in 일상 생각 & 의견 & 아이디어/시각 & 의견 & 생각

오랜만에 컴퓨터에 있는 노래를 정리하다가 제목부터 강렬한(?) 노래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마이티마우스가 부른 나쁜놈이란 노래다. (나는 이 노래를 광고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들은 더 이상 활동도 하지 않는다.) 나는 이 노래를 듣는데, 아무리 밝고 경쾌한 리듬에 다소 개그가 섞인 가사였지만 노래 후렴구마다 나오는 나쁜놈이란 단어가 거슬렸다. 한번 듣고 뭔 이런 노래가 다 있나 황당했던 것이다.

 

가령, 만약 어떤 가수(힙합 가수든 발라드 가수든)가 남자를 비하하는 나쁜놈과 마찬가지로 여자를 비하하는 나쁜X’(내가 굳이 명시하지 않아도 모두 무엇을 말하는지 알 것이다.)을 노래 가사에 썼다고 하자. 그 가사 내용이 어떻든 그 노래를 듣는 여성들은 모두 기분이 나쁠 것이다.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를 한 노래에 20번 정도 외친다면 아무도 기분 좋을 리 없는 것이다. 어쩌면, 여성부까지 나서서 그런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활동 금지를 해야 하며, 그 노래도 폐기처분 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런데, 마이티마우스라는 가수는 이 노래로 활동도 왕성히 했다. 물론, 나는 이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이들이 만약 여자를 비하하는 나쁜X’이라는 단어를 썼다면, 이들이 과연 그렇게 활동을 할 수 있었을까 궁금할 뿐이다.


 

사소한 행동에도 왜 여자와 남자에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가

 

노래 가사에서 나쁜놈이라고 하면 괜찮고, ‘나쁜X’이라고 하면 안된다는 것 자체가 이중 잣대이며 차별이다. 그런데, 남녀의 사소한 행동에도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경우가 아주 많다.

 

먼저, 남자 화장실에는 아줌마들이 아무렇게나 들어와서 청소를 한다. 가끔은 일반 여성들도 실수로 남자 화장실에 들어온다. 남자가 있는 것을 보고 실수를 했음을 깨닫고 바로 나가는 것이다. 만약 남자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고 하자. 이 남자는 그 빌딩의 관리인일 수 있다. 어쩌면, 흡연 건물에 어느 여자가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를 피워 한마디 하려고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다. 게다가, 남자도 실수할 수 있다. , 남자들도 실수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자들은 남자가 여자 화장실 앞에 기웃거리는 것도 모자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다면 온갖 비난을 하며 변태라고 욕한다. 어쩌면, 위의 노래가사의 단어처럼 나쁜놈이라고 외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남자들도 실수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학이나 사회에서 여자 선배들은 회식 자리에서 남자 후배가 귀엽다고 볼도 쓰다듬고, 열심히 하라고 엉덩이도 툭툭 칠 수 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남자 선배가 여자 후배가 귀엽다고 볼을 쓰다듬고, 열심히 하라고 엉덩이까지 툭툭 치는 순간 그 선배는 졸지에 변태선배가 된다. 무엇보다도 주변 사람들은 그 모습을 그 자리에서 대놓고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몰래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신고할 생각부터 한다. 하지만, 남자 선배도 여자 후배가 귀엽다고 할 수 있다. 여자 선배가 남자 후배에게 격려하는 것처럼, 남자 선배가 여자 후배에게 격려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더 많지만,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하겠다. 여동생이 빨래를 하고 빨래를 넌다. 그리고, 여동생이 빨래를 걷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다.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남자가 빨래를 걷을 때는 시선이 달라진다. 만약 남자가 여자 속옷이라도 만지고 있는 것을 본다면 다른 사람들은 십중팔구 변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자들도 빨래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이 남자는 여자친구든 아내든 그 옷을 같이 빨래해서 너는 아주 가정적인 남자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소한 여자와 남자의 같은 행동에도 사람들은 이중잣대를 들이대며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다.


 

사소한 것을 넘어서 중대한 것까지 차별하는 사회

 

이렇게 남자들은 여자와 같은 행동을 하면서도 사회적인 차별을 받고 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사소한 것에서부터 남자들은 여자와 비교해 못마땅한 부분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것을 넘어 중대한 것까지 남자들은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는다.

 

그것은 바로 군대다. 한번 외국 영화를 보자. 여전사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엄청나게 많다. 그리고, 전쟁 영화라면 그 안에 백프로 여군이 있고, 그 안에서 남자들이 못하는 힘들지만 훌륭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여자들도 총을 들고 싸울 수 있다는 것인데, 우리 나라는 여자들을 무조건 군대 오면 남에게 피해만 주는 존재라고 우기고 있다. 그러면서 여자들은 아기를 낳아야 하고, 신체가 연약하기에 군대에 가서는 안된다고 덧붙인다. 웃긴 것은 여군이라서 아기를 낳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나라처럼 드세고 생활력 강한 여자들도 없는데, 연약하다는 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군대가 그럼 어떤 차별을 낳는지 살펴보자. 요즘 취업이 중요하다. 그만큼 취업이 어렵다는 얘기다. 그런데, 군대 때문에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2년 늦게 직장에 들어간다. 같은 나이인데 회사에 들어가면 여자가 선배가 되는 것이다. 가뜩이나 군대에 들어가서 고생하고 나왔는데, 같은 나이의 또래 여자들한테 선배라고 불러야 한다. 당연히, 직급이 낮으니 월급도 적다. 물론, 군대 간 사람에게는 월급을 그만큼 채워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도 대기업이나 공기업 얘기다. 중소기업은 애초에 그런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알겠지만, 우리 나라에는 총 근로자 1248명 중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이 87.5% 1093만명이다. 이렇게 대다수의 남자들은 군대에 가서 2년 동안 200만원 가량 벌고 직장에 들어가 군대 갔다는 이유만으로 여자보다 월급도 적게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아직 이것으로 차별이라고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 더 치열한 삶의 현장을 살펴보자. 바로, 사법고시, 행정고시 등 국가 고시 시험이다. 당연히, 여자들은 군대에 가지 않는 2년 동안 남자들보다 더 많이 공부할 수 있다. 그래서, 여자들의 국가 고시 합격률도 나날이 높아만 가고 있다. 물론, 남자들도 군대에서 공부해서 합격하는 사람이 있지 않느냐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가뭄에 콩 나듯 아주 드물다. 아주 드물고, 해외토픽 감이기에 그런 남자가 있다면 종종 뉴스에 나고 그러는 것이다. 그리고, 군대에서 공부하는 것 자체가 TV를 재밌게 보고 있는 사람 옆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애초에 나라를 지키라고 있는 공간이기에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란 것이다.

 

지금 이 문제 때문에 내 친구를 비롯해 국가 고시 준비하는 거의 모든 남자들은 여성의 2년 동안의 이 상대적 공짜 시간에 항의하고 있다. 2년 동안 나라를 열심히 지키고 돌아왔는데, 군대에 가지 않아 2년 더 공부한 여자들이 사법고시, 행정고시 등 국가고시에 먼저 합격하는 것을 보면 의지가 떨어져 공부할 맛도 안 난다는 한탄이다


이외 군대가 주는 차별은 많다. 간단한 예로는, 남자들이 군대에서 2년 동안 복무할 동안 여자들은 어학연수를 갈 수 있다. 남자가 제대하고 난 후 남자들은 이력서에 군대 뿐이 없지만, 여자들은 어학연수 2년이라고 떳떳히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또는, 2년 동안 성형 수술을 해서 이뻐질 수도 있다. 성형수술을 하고 붓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2년 동안 그저 천천히 기다리면 된다. 이렇듯 군대 자체가 우리 나라 남자들에게 중대한 차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자는 애교, 남자는 변태라는 사소한 행동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은 그나마 견딜 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군대라는 중대한 차별 자체가 불합리하고 그 영향력이 너무 크기 때문에 모두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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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한국, 군대에 대한 인식차이영국과 한국, 군대에 대한 인식차이

Posted at 2011.04.25 17:21 | Posted in 영국★한국 사회

저도 제대한지 벌써 3주째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 군대 습관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고 또 밥도 아무거나 먹어도 맛있더군요. 군대 친구들도 가끔 생각나고, 제대 때 후임들이 써줬던 '마지막 한마디' 종이를 바라보면 그 때가 힘들어도 참 재미있었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이렇게 힘들어도 나중에는 좋은 추억이 되는 군대 생활을 피하는 사람이 우리 나라에 아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MC몽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입영연기를 해서 지금 언론과 팬들 그리고 네티즌에게 몰매를 맞는 상황이고, 제 주위에도 외국에서 좀 더 오래 살아 영주권을 받고 그 이후 시민권까지 따면서 군대에 오지 않으려는 친구가 몇몇 있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만연할까요? 그럼 한번 영국과 한국의 군대에 대한 인식차이를 들어 그 이유를 밝혀 보겠습니다.

영국에서 군대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상징

영국에서는 군대에 가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것을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 군대에 못 가는 사람들은 건강치 못한 사람이란 꼬리표는 물론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그런 사람으로 평생 낙인찍히게 되죠. 그래서, 영국은 전쟁이 나면 그 젊은이들이 스스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자원입대를 했고, 또 열심히 싸웠습니다.

 

이렇게 영국 젊은이들이 총대를 직접 매고 군대에 입대했던 이유는 바로 제 1차 세계 대전부터 보여준 기득권층의 자원입대였습니다. , 영국의 귀족과 왕족들의 아들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그들 스스로 입대를 해 앞장서서 싸웠던 것이죠. 기득권층이라고 군대에서 뒤에 꼭꼭 숨어 다니며 목숨을 부지하려고 하기는커녕 앞 선에서 총 들고 적군이랑 싸웠기에, 다른 영국 젊은이들도 같이 나가서 싸웠습니다. 이들의 솔선수범하는 자세는 다른 영국 젊은이들에게 큰 사기충전이 되었던 것이죠.

 

통계 자료를 보면, 1차 세계 대전에서 영국 사망자 수 중 20%가 영국 귀족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전체 영국인의 숫자에 비해 영국 귀족 숫자가 5%도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엄청난 수의 귀족들이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 최전선에서 열심히 싸웠다는 뜻이죠. 그리고, 영국 고위층 자녀들만 다니는 이튼 칼리지(고등학교) 출신 졸업생이 1, 2차 세계대전 통틀어 2000여명이 전사를 했습니다. 명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좋은 대학, 그리고 보장된 미래가 있었지만, 이들에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라를 위해 전장에서 싸우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영국 왕족들도 군대 입대에 아주 적극적이었습니다. 1982년 아르헨티나와 벌어진 포클랜드 전쟁에는 당시 영국 여왕의 둘째 아들 앤드류가 전투 헬기 조종사로 참전했고, 요즘 결혼식으로 한창 바쁠 윌리엄 왕자도 결혼전까지 영국 군대에 입대했었습니다. , 그의 동생 해리 왕자도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대 생활을 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 군대가 완전히 철수하는 2015년이 되기 전에 다시 한번 파병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영국에서의 군대에 대한 인식은 기득권층이 쌓아 놓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기득권층이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 안에서 솔선수범하여 거기서 직접 생활하고, 생활하면서 자신의 자유가 다소 제한되지만 그런 것은 나라를 위해 싸우는 그런 충성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영국 젊은이들은 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마찬가지로 충성심에 불타오를 수 있었죠.

 

우리 나라 기득권층은 뭐하고 있나?

 

우리 나라에서 군인은 속된 말로 군바리라고 합니다. 영국에서 군인들을 군바리와 같이 낮추어 말하면 그 사람은 아마 사회에서 매장당할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결국 영국 왕족, 귀족을 모욕하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우리 나라에서 군인들을 낮춰 부르는 말이 유행하고, 또 군대에 가기 싫어 어떻게든 빼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것은 우리 나라 기득권층의 잘못이 큽니다. 지금껏 기득권층의 자제들은 어떻게든 군대에 가기 싫어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빠져왔습니다. 군대에 가는 일반 시민들은 그것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당연히 우리 사회 전반에 군대는 어떻게든 가지 않고 보겠다는 인식이 생긴 것입니다.

 

사실,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국회의원들 보면 그들 자신도 군대에 안갔다 온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이런 저런 핑계를 다 들면서 빠졌던 것이죠. 저도 이름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행방불명이란 핑계로 군면제를 받은 사람을 보고 아주 어이가 없던 적이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영국은 왕족, 귀족 등의 기득권층이 그들의 아들을 군대에 보내면서 사회 계층간 대립을 어느 정도 해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 기득권층, 특히 국회의원을 비롯한 대통령, 재벌 그리고 그 아들들은 그런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만 생각하고, 어떻게든 원정출산을 떠나려 하며, 그들이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이렇게 사회계층간 대립을 조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대립은 돈이나 벌어서 군대에 가지 않을 거라는 헛된 사회적 인식을 심어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되죠. 아마 MC몽은 지금 이런 헛된 사회적 인식의 악순환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군대에 대한 인식이 바뀌려면, 가진 자들 먼저 군대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됩니다. 특히, 기득권층은 그 자제들이 군대를 일정 나이가 되면 일괄적으로 자원 입대하겠금 하고, 되도록이면 전방 GOP나 해병대로 백령도에 우선 배치되어 군생활을 해야 합니다. 사실, 이렇게 해도 우리 나라 군대에 대한 인식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영국도 오늘날의 군대를 만들기 위해 100년이 걸렸으니까요. 저는 100년까지는 바라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 나라 기득권층이 오랫동안 이런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발휘해 군대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인식을 전파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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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 월급과 군대 월급에 대해카투사 월급과 군대 월급에 대해

Posted at 2011.03.24 10:11 | Posted in 카투사★
내 블로그에서 지금껏 말해왔듯이,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얻는 이득은 많다. 특히, 육군 등 다른 일반 군대와 비교해서는 확실히 좋다. 생활면에서 그리고 군대라는 경직된 조직 속에서 개인의 자유생활 측면에서 카투사만한 군대는 없다고 본다. 카투사에 들어 오는 것은 어느 정도 운이 작용하지만(추첨으로 선발), 한번 입대하면 정말 카투사로 계속 복무하고 싶을 정도다. 그만큼 혜택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저할 만한 큰 이유는, 우선 봉급이 적다. 사실, 카투사 봉급은 일반 육군과 같다. 즉, 각종 수당(헬기에서 뛰어내리는 훈련하면 준다는 수당 등)을 제외하면, 완전히 똑같다. 일부 카투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혹은 카투사들이 그들 스스로 편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약간의 과장한 것을 믿는 사람들은 카투사가 월급을 100만원 가까이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미군과 같이 일해서 심지어 카투사들이 미국에서 월급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 (물론 나는 그러고 싶다)

<2011년 카투사 군인 봉급체계>
이병: 78300원
일병: 84700원
상병: 93700원
  병장: 103800원

위는 일반 육군 사병 월급 체계이고 카투사도 위와 같다. 이병부터 병장까지 한 달 봉급이 이 정도다. 특히, 전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카투사들은 대부분 학력이 좋기 때문에 종종 싼 값에 고급 인력을 마음껏 쓴다는 말도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그만큼 우리 나라 군대 봉급은 그야말로 개사료값이라는 과격한 말도 한다.

나도 군대 월급이 차라리 많아졌으면 좋겠다. 물론, 내가 돈을 좀 더 많이 받을 요량으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난 다음 달 전역이라 솔직히 상관없다) 군인 월급은 동기 혹은 군 사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부는 이런 낮은 월급에 2년간 잡혀 사는 것을 시간 낭비로 생각한다. 국가 방위라는 큰 목표가 있지만, 목숨을 걸기엔 너무나 싼 월급에 주저한다. 아직도 군대 안 올려고 발버둥 치는 이들을 봐도 충분히 이해되는 일이다.

우리 나라 상황상, 아직 모병제로 군대를 운영하는 것은 무리고, 차라리 사병 월급과 장교 월급의 차이를 줄여주는게 더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무슨 군대가 재벌 사회도 아니고, 사병과 장교의 월급차이가 20배나 차이난다. 사병들이 사기가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그들이 아무리 명령을 내려도 사기가 떨어지면 그 효과가 떨어진다. 군대가 협동심으로 죽고 사는 조직 아닌가. 그런데 이런 불평등이 만연하면 협동심은 커녕 모래알처럼 되기 십상이다.

미국을 비롯해 다른 선진국들의 군대 체계처럼 사병들도 최소한의 사회 통념상의 평균 월급을 받는게 맞다. 예산문제가 문제가 되겠지만, 해결방법은 생각해 보면 의외로 많다. 지금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은, 우선 병역 문제가 남자로 한정되어 있는데, 여성으로 확대를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물론, 체력적인 한계가 있어서 직접 복무는 어렵겠지만,(난 솔직히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일부가 그렇게 주장) 여성들에게 2년간 세금을 더 걷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일정 수준의 월급 이상으로 한해서 말이다. 여성들이 남자보다 군대도 안가고 일찍 직업을 구해 고액의 월급을 받을 경우 군인 사병 보조 세금 형식으로 거두는 것이다. 남녀 평등의 시대니, 이 세금을 내기 싫으면 군대 오면 된다. 굳이 이런 식의 방법이 아니더라도 국회의원이 가져가는 각종 수당 등 필요없는 세금만 이쪽으로 돌려도 어느 정도 해결된다. 

어떻게 보면 군대를 갊으로써 남자들은 평균 4000만원의 기회 비용이 발생한다. 사회에서 2년간 일해 벌 수 있는 돈을 군대를 옮으로써 잃게 되는 것이다. 사병들이 병장 월급만 받는다고 쳐도 2년간 240만원인데, 이 돈을 제해도 남자들은 4000만원 가까이 포기하고 군대를 입대한다. 다르게 생각하면, 우리 나라 남자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4000만원을 지불하는 것과 같다. 한마디로 남자들에게 군대 입대는 세금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런 논리라면, 군대를 어떻게든 빼려고 하는 사람들은 세금 포탈을 하는 것과 같다. 이득을 얻기 위해 사는 사람들은 이해가 되지만, 이런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큰 비난을 받는 최소한의 이유는 된다.

난 카투사 월급에 대한 오해가 풀어졌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우리 나라 전 군인이 말로만 자랑스러운 것이 아닌 정말로 자랑스럽게 군대에 입대하도록 월급을 높여주었으면 한다. 아무리 군대가 보여주기식이라지만 말로만 자랑스럽게 군대에 입대하라고 강요하지 말고 어떻게 예비 장병들이 자랑스럽게 입대할 수 있는지 파악해서 그렇게 만들어줄 행동이 필요하다. 예비 장병들은 위에서 말한 기회비용을 언제나 생각하게 되기에, 그걸 줄여나가도록 정부가 노력한다면 군인들 사기가 오를 것이다. 괜히, 현빈이 해병대 간다는 걸로 언론플레이하는 것도 좋지만, 그건 일시적인 방법일 뿐이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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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111 카투사는 편한 군대?D - 111 카투사는 편한 군대?

Posted at 2009.02.17 21:27 | Posted in 카투사★
카투사에 대해 말이 많다. 편한 군대? 미국 심부름꾼? 2년간 보이 스카웃?

하지만, 카투사도 엄연히 대한민국 육군이다. 위와 같은 편견은 용산에 배치된 카투사의 말, 카투사 떨어진 사람 혹은 카투사에 열등의식이 있는 사람들이 만든 편견이다. 사실, 용산에 배치된 카투사도 편하지 않지만, 군대 간 친구들이 하도 힘들다고 하니까 약간 미안해서 편하다고 말한다고 한다.

용산에 배치되지 않는 카투사, 특히 미2사단에 배치되는 카투사는 전투병으로서 미국보병 혹은 미국 특공부대와 같이 훈련한다고 한다.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 궁금하다...


 카투사 산 속의 훈련 중 한 컷! (사진 출처 = 카투사의 전설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