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리미어리그'에 해당되는 글 59건

  1. 아스날 이번 시즌 실패의 진짜 이유는? 2017.05.07
  2. 아스날 이번 시즌 4위에 성공할까 2017.04.26
  3. 폴 포그바에 대해 당신이 잘 알지 못하는 7가지 2016.08.12
  4.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재미 포인트 10가지 정리! 2016.08.09
  5. 과연 벤제마는 외질이 될 것인가 산체스가 될 것인가? (+리빅아) (1) 2015.08.07
  6. 아스날 벵거 감독에 대한 비난, 해쳐갈 수 있을까 2014.12.11
  7. 집접 만나 느낀 박지성과 이영표의 성격 (1) 2011.03.21
  8. 미래의 웨인 루니가 나가신다~ 2011.03.20
  9. 왜 아스날은 몰락의 길을 가고 있는가? 2011.03.19
  10. 중징계도 두렵지 않은 퍼거슨 감독의 독설 모음 2011.03.17
  11. 이청용의 결승골, 영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2) 2011.03.13
  12. 프리미어리그 가장 황당한 부상은 무엇? 2011.03.12
  13. '맨유맨' 게리 네빌이 맨유를 너무 사랑해서 벌어진 사건들 (1) 2011.02.05
  14. 박지성에게 베컴을 기대할 수 있을까 (8) 2011.02.02
  15. 실제로 경험한 영국 축구팬들의 열정적인 사랑 2011.01.20
  16. 프리미어리그, 런던 어디를 가야 제대로 된 팀을 응원할 수 있나? (2) 2011.01.17
  17. 프리미어리그 축구가 재미있는 궁극적인 이유 2010.12.31
  18. 로만의 새로운 호화저택 그리고 오래된 첼시 스쿼드 (2) 2010.12.30
  19. 맨유의 웨인 루니가 지금 부상이 아니라는 증거 (2) 2010.11.13
  20. 축구장의 악동, 조이 바튼의 놀라운 기행들 (15)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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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이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기대되는 이적생 8인은? (6) 2010.08.12
  23. 영국이 의외로 올림픽 축구에 출전하는 이유 2010.07.26
  24. 미국에서 풋볼을 사커라고 부르는 이유 (2) 2010.07.05
  25. 미국인들이 축구를 싫어하는 이유 4가지 (32) 2010.06.21
  26. 유명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직접 그린 자화상 (2) 2010.04.10
  27. 영국 축구 관전의 새 바람 "3D 축구" (2) 2010.04.03
  28. 모든걸 따져도 이청용이 리버풀로 가야되는 이유 2010.03.28
  29. 벵거 감독이 유명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이유 (4) 2010.03.21
  30. 베컴의 클럽축구 5단계 정리 2009.12.29

아스날 이번 시즌 실패의 진짜 이유는?아스날 이번 시즌 실패의 진짜 이유는?

Posted at 2017.05.07 13:33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이제 곧 프리미어리그가 끝나는데요.

몇 경기 안 남은 이 시점에서 주목할 만한 것이 몇가지 있지만...

아스날 팬들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아스날이 4위를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

하지만, 지금 순위를 보면 꽤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바로 아스날 위기설!


사실, 아스날 위기설은 매년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아슨 웽거 감독 거취문제와 함께 더 심해지고 있는데요.

아스날 팬들은 지금 십여년 동안 리그 우승이 없어 이번시즌도 실패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언론에서 보면 아스날의 실패 이유로, 주요 선수들의 부진, 감독 능력 하락 등을 말하는데요.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물론, 외질과 산체스의 부진도 한몫 하지만, 제가 봤을 때 중심선수가 없어서인듯 합니다.

제가 한창 아스날 팬이 되어 시즌권을 끊고 아스날 경기를 보러다닐 때를 기억해보면요.

중심선수의 역할은 경기는 물론 경기 외적인 부분 아주 중요합니다.





아마 제가 누구를 말하는지는 다들 아실거에요.

네 맞습니다. 바로 패트릭 비에이라입니다.

중원 미들필더로서 활약을 했는데요.

이 때 아스날은 리그에서 전무한 무패우승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어떤 이들은 티에리 앙리 등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그렇다고 반문할 수도 있는데요.

제가 봤을 때 지금 외질이나 산체스도 좋은 선수들입니다.

리그에서 톱 어시스터 또는 탑 스코어러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이죠.

그렇지만, 그 외적인 부분, 팀워크 부분에 있어서 중심선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패트릭 비에이라는 아스날의 그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보면 되죠.





지금의 아스날 주장격은 피터 체흐, 메르테사커 그리고 월콧 등이 있는데요.

피터 체흐는 아스날에 온지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메르테사커는 오랜 부상 중입니다.

월콧은 주장 역할을 하기에 너무나 기복이 심합니다.

외질이나 산체스가 주장을 맡기에도 언어적 문제가 있습니다.


아스날 이번 시즌 실패의 진짜 이유는 물론,

아스날이 이제까지 10년이 넘도록 리그 우승을 못한 이유는,

패트릭 비에이라 같은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아스날은 비에이라 이후 데니우손, 알렉스 송 같은 선수들,

그리고 지금은 쟈카, 코클랭 같은 선수들인데 역부족입니다.





축구 실력은 꾸준히 나올 수 있을 정도의 실력, 

부상이 적어야 꾸준히 나올 수 있으니 체력관리 및 몸관리 잘하는 선수,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리더십을 가지고 팀을 이끌 카리스마,

이 정도면 패트릭 비에이라와 같은 중심을 잡을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과연 이번 시즌에도 4위를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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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이번 시즌 4위에 성공할까아스날 이번 시즌 4위에 성공할까

Posted at 2017.04.26 12:55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얼마 안남았습니다.

제가 알기론 38 라운드까지 진행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32라운드 정도 진행한듯 합니다.

즉, 지금 팀에 달라 다르지만, 6경기 정도 남은듯 한데요.

지금 아스날 심상치 않습니다.

오랫동안 지키온 4위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현재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FA컵 때문에 경기수는 31경기를 치뤘습니다.

총점은 57점을 기록하고 있죠.


아스날이 치른 경기수가 적어서 아예 가능성이 없는 것이지만요.

요새 상승세인 맨유가 5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리버풀도 최근 약팀에 잘 지지만 그래도 얕잡아 볼 수는 없구요.

맨시티도 FA컵에서 아스날에 졌지만, 여전히 강팀입니다.


첼시를 주축으로 토트넘, 리버풀, 맨시티, 맨유, 에버튼 그 다음이 아스날...

에버튼과 1점 차이지만, 3경기를 덜치뤘기에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데요.

맨유가 조금 어려울 듯 합니다. 맨유는 32경기를 치뤘어요.

아스날이 32번째 경기인 레스터전에서 승리를 해도 맨유와 승점 3점차이입니다.

즉 동률이라는 것이죠.  이 때 맨시티와는 1점차 뒤지는 상황.





아스날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내부적으로도 아직 산체스와 외질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팀워크가 조금 약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계약은 재계약을 맺은 선수 자체는 물론 팀 전체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거든요.

지금 아스날에는 동기부여가 가장 필요한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아스날은 경쟁자들 중 가장 순위가 낮아요.

지금 현재 7위 아스날보다 순위가 낮은 팀이 올라오는건 불가능하리라 봅니다.

다만, 토트넘이랑 첼시가 경기력이 좋아서요.

이 둘은 제외하고 실질적 4위 경쟁자는 리버풀, 맨시티 그리고 맨유.

리버풀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하자면요. 

여기서 리버풀이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수가 많습니다.

34경기를 치뤘고 승점은 66점.

아스날이 31경기에 57점이기에 아스날이 3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동률이 됩니다.

리버풀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모두 승리를 해야 합니다.


또 아스날이 최종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맨시티와 맨유보다 앞서야 합니다.

맨시티와 맨유가 질 때 아스날이 이기면 가장 좋구요.

최소한 맨시티와 맨유가 비길 때 이기면 나름 괜찮습니다.

그런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아스날 상황이 조금 안 좋습니다.


물론, 향후 축구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갑자기 아스날 조직력이 살아나 경기력도 살아나 경기에 이길 수 있겠죠.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지 않나 해요.

지금 아스날은 팀의 구심점이 없습니다.





주장이라고 하는 체흐는 첼시에서 온 선수고, 부주장은 월콧.

구심점이 되어 아스날을 이끌 선수가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외질이나 산체스가 이끌기에 실력은 좋지만요.

이 둘의 문제는 언어적 문제와 정신력의 의심이라는 점.

지금은 아스날은 14년만의 프리미어리고 4위 실패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의 위기에 있습니다.


과연 나머지 6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요.

저는 다음 시즌에도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 진출하는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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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에 대해 당신이 잘 알지 못하는 7가지폴 포그바에 대해 당신이 잘 알지 못하는 7가지

Posted at 2016.08.12 18:01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지금 폴 포그바에 대한 기사가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그의 존재만으로 내년 프리미어리그는 한층 재밌어질 전망입니다.

폴 포그바는 4년 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다시 돌아왔는데요.

한번 폴 포그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폴 포그바는 슈퍼 에이전트가 있다.


지금 폴 포그바는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가 되었습니다.

호날두와 베일을 제치고 말이죠. 물론 메시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또 얘기는 달라지지만..

암튼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계속 있는한 이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논란이 많습니다. 실력이 제대로 반영된 몸값이냐 하는 것이죠.

이 사람들이 주장하는게 바로 슈퍼 에이전트입니다.

폴 포그바의 에이전트는 미노 라이올라!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와 마리오 발로텔리 역시 미노 라이올라가 관리합니다.

웃긴 일화가 있는데요. 19세 때 폴 포그바가 맨유를 떠나도록 부추긴 것이 미노 라이올라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맨유로 돌아오도록 한 것도 미노 라이올라!

엄청난 몸값에는 당연히 엄청난 에이전트 수수료가 있는 것!

미노 라이올라는 이 날을 위해 4년간 폴 포그바를 관리했습니다.





2. 폴 포그바는 유명 친구들이 있다!


축구선수와 연예인의 관계는 아주 친밀한데요.

운동선수는 연예인이 가지지 못한 신체적인 재능이 있고,

연예인은 축구선수들이 가지지 못한 아티스트적인 재능이 있습니다. 

이 재능을 서로 부러워하며 친밀관계를 높이고 있죠.

데이비드 베컴과 톰 크루즈처럼 말입니다.

폴 포그바 역시 연예인과 친밀관계가 높은데요.

그 대표적인 예가 R&B 가수 드레이크라고 합니다.

올 여름에도 같이 휴양을 보냈다고 하네요~





3. 맨유 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4년전 맨유를 떠났을 때 폴 포그바는 맨유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맨유를 떠난 이유가 바로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죠.

이에 그 당시 퍼거슨 감독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폴 포그바는 우리들에게 존경심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지금도 퍼거슨 감독은 맨유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맨유 경기장에서 맨유 경기를 보는 장면도 TV에서 많이 볼 수 있죠. 

맨유 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폴 포그바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4. "인스타그램은 나의 인생"


폴 포그바는 인스타그램 스타입니다.

2016년 1월부터 시작했는데요. 

지금 현재 670만명의 팔로워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 역시 퍼거슨 감독과 배치되고 있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SNS를 인생의 낭비라고 했거든요.

이후 폴 포그바가 SNS를 어떻게 할지는 명확히지 않은데요.

맨유 감독으로 이번시즌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안한다고 했습니다.

시즌에는 맨유에 집중한다고 하면서요. 

이것은 어쩌면 인스타그램 스타 폴 포그바에 대한 간접적인 압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폴 포그바 가족은 축구 집안!


폴 포그바에는 3살 많은 쌍둥이 형이 있습니다. 

플로렌스와 마티아스인데요.

이 둘은 현재 프랑스에서 뛰고 있습니다. 

마티아스는 스코틀랜드로 이적 협상 중이라고 알려졌구요.

그런데 웃긴 상황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폴 포그바는 현재 프랑스 축구국가대표지만, 나머지 두 형제는 아프리카 기니 대표선수입니다.


6. 폴 포그바의 별명은?


현재 폴 포그바의 별명은 두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뛰던 시절 실력이 일취월장했는데, 이 때 팬들이 지어준 것이 바로 문어!

긴 다리를 가졌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어로 "Polpo Paul"입니다. 

맨유 동료들은 그를 이전에 퍼거슨 감독에 대항해서 그를 넬슨 만델라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넬슨 만델라는 노벨평화상을 받은 남아프리카 전 대통령입니다.





7.  발롱도르는 나의 꿈!


얼마전 발로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폴 포그바!

여기에 어머니와 함께 참석을 했습니다. 

폴 포그바는 어머니를 끔찍히 생각하는걸로 유명한데요.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발롱도르를 꼭 받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참석했다고 해요.




이상 폴 포그바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이번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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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재미 포인트 10가지 정리!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재미 포인트 10가지 정리!

Posted at 2016.08.09 13:33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이제 다음주말이면 프리미어리그 개막합니다!

이번 시즌 엄청 기대되요~ 엄청 재미있을듯ㅎㅎ

이적생들도 많고, 좋은 감독들도 많이 왔고.

너무나 재밌을거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간략히 10가지 재미 요소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포그바가 맨유로 오고, 뮤리뉴가 맨유 감독이 되었습니다. 

포그바 이전에 즐라탄이 맨유로 왔고, 이번 시즌 반등을 노립니다.


2. 첼시 감독이 새로 왔고, 이번 시즌 반등을 노립니다.


3. 아스날은 상대적으로 선수 보강이 없다시피 합니다.

과연 4위 이내 수성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4. 레스터 역시 선수보강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4위 이내 들어도 성공했다고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압니다.


5. 토트넘, 리버풀 등 중위권 팀들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리버풀은 클롭감독의 2년차 시즌입니다. 올해는 잔뜩 벼르고 있을 것입니다.

토트넘은 젊은 팀에 얼마나 많은 경험을 쌓게 해주었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6. 스완지시티는 선수 이탈이 심합니다.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7. 맨시티는 전 바르셀로나 전 뮌헨 감독을 데리고 왔습니다. 

진정한 명문으로 가는 지름길을 이어갈지 궁금합니다.

과르디올라 감독 첫시즌이니만큼 어느 정도 어려움은 있을 것입니다.


8. 프리미어리그는 작년 이후 빅4가 깨졌습니다.

이제 신흥 팀들도 우승을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언급되지 않은 팀 중에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9.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성적은 좋지 못합니다.

챔피언스리그의 성적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무리뉴의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못나가는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

무리뉴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습니다.


10. 레스터시티와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얼마나 버틸지 봐야할 듯 합니다.

아스날은 16강의 벽에서 넘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이상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재미 포인트 10가지 정리해봤습니다.


추가로 소소한 에피소드로는 무리뉴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더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리버플과 첼시의 4위 진입을 위한 경쟁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위 8번에서 우승팀이 전혀 예상치 못하다고 했는데, 제가 다크호스로 꼽는 팀은 스토크시티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영구 흉내 내는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한 포그바입니다.

맨유 유니폼 입고 영구 흉내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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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벤제마는 외질이 될 것인가 산체스가 될 것인가? (+리빅아)과연 벤제마는 외질이 될 것인가 산체스가 될 것인가? (+리빅아)

Posted at 2015.08.07 11:28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예전 영국에서 유학할 때 아스날 시즌 티켓 구입하여 아스날 경기를 거의 8년 이상 직관.

티에리 앙리가 있고, 박지성이 맨유에 건너가기 전부터 프리미어리그 관람.

최근 프리미어리그가 인기가 있고 우리 나라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니 나도 기쁘다.


다만, 최근 10년간 아스날은 성적을 못내 참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은 기대가 높다.

사실, 지난 3년간 아스날은 점점 기대치를 높이고 있어서 고무되기까지.

외질과 산체스를 차례로 영입하고 이번에는 벤제마까지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물론, 우리 나라 언론은 믿지 않아 거의 보지 않지만, 외국 언론에서 그렇게 말하니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나는 아스날 근처에서 오래 살았다. 그리고, 아스날 홈경기는 빠지지 않고 다 갔다. 

그래서 아스날 팬들을 잘 안다. 

이번 벤제마 영입은 어쩌면 예전 티에리 앙리의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할 것 같다.

사실, 아스날 팬들은 축구를 아름답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투박하여 몸으로 밀고 공을 뻥뻥 차고 그런걸 싫어한다.

아기자기한 패스로 상대 수비를 뚫고 골도 멋지게 넣어야 좋다.

물론, 종종 투박한 골도 파이팅 넘쳐 좋아할 때도 있다. 한 두명의 투박한 플레이어도 좋다. 

하지만, 파이팅 넘치는 골을 좋아하는 것은 그런 골이 아스날에서 흔하지 않아 좋아할 뿐이다.

또, 터프한 선수 한두명이 아스날의 유연함을 잡아주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팀컬러까지 터프해지는 것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벤제마는 축구를 아름답게 하는 스타일이다.

지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바로 벤제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티에리 앙리도 적응기를 다소 겪어야 했으니, 이번 벤제마도 적응기가 필요할 수 있겠다. 

산체스는 예외지만 외질도 그랬다. 벤제마가 누가 될지 참으로 궁금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벤제마가 산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산체스는 아스날에 처음오자마자 메시에 억눌린 자신의 실력을 펼쳐보였다. 

지금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에서 호날두에 억눌려 왔다. 

축구 경기에서 호날두에 패스를 하는 것을 자의든 타의든 더 집중한 모습.

아스날에 오면 벤제마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마치 메시의 그늘에 벗어난 산체스처럼 벤제마도 호날두의 그늘에서 벗어나 날아다닐 수 있다.


외질이 아스날 이적 초기에 고전한 이유는 자신의 패스를 받아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우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가 아스날에 많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외질도 체력을 키우며 적응해 나가고 있고, 벤제마까지 오면 자신의 패스를 받아줄 수 있다.

산체스도 있는 마당에 벤제마는 외질이라는 예전 레알 마드리드 동료로서 더욱 친근하다.

외질의 존재 자체가 벤제마의 첫시즌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스날 이적 첫시즌, 과연 벤제마는 외질이 될 것인가 아니면 산체스가 될 것인가?


물론, 벤제마의 아스날 이적이 확정되고 나서 이런 글을 써도 늦지 않을테지만,

어쩔 수 없이 난 아스날 팬인가보다. 벌써부터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으니.ㅎㅎㅎ


마지막으로 벤제마 어록. "리버풀은 빅클럽 아니야" 줄여서 "리빅아"





요새 벤제마의 어록이 네티즌 사이에 큰 이슈가 되었다. 

리버풀은 빅클럽이 아니라는 말을 우리 나라 기사에 나왔고, 이로 인해 '리빅아'라는 말도 생겨났다.

위의 기사는 작년 리버풀이 벤제마 영입을 거의 확정지었다는 소식.

물론, 이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 때 이후로 계속 벤제마를 원하고 있는 상황.

수아레즈를 바르셀로나로 떠나 보내 더욱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가 당연히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벤제마는 이런 리버풀의 구애가 너무나 싫었나 보다.

올해에도 계속된 리버풀의 구애에, 리버풀은 빅클럽이 아니라고 하면서 리버풀 제안 거부.

그리고, 벤제마가 한 말 "버풀은 클럽 냐"를 줄여서 "리빅아"로 네티즌들이 부르고 있다.


만약 벤제가마 아스날에 오면 아스날 공격력이 좋아지는 것 외에 또 다른 사실이 생긴다.

벤제마가 생각하기에 아스날은 리버풀보다 빅클럽이라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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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벵거 감독에 대한 비난, 해쳐갈 수 있을까아스날 벵거 감독에 대한 비난, 해쳐갈 수 있을까

Posted at 2014.12.11 06:00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경기였던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아슨 벵거(Arsene Wenger) 아스날 감독에게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주중에 있었던 갈라타사라이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갈라타사라이 원정경기 전 아스날 팬들이 벵거 감독의 경질을 나타내는 플랜카드를 들고 나타나 벵거 감독을 경기 내내 압박했음은 당연하다. 




벵거 감독은 1996년부터 아스날 감독을 맡고 있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오랜 경력을 가진 감독이며, 한 팀에서 가장 오래 감독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지 10년이 넘었고, 지난해까지 무관에 그치면서 압박을 받아왔다. 이번 시즌 스토크시티 그리고 예전 같지 않은 맨유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그 압박이 상당해졌다.

 

아직 논란거리지만, 일부 영국 해설가들은 이제 벵거 감독이 물러날 때라고 말하기도 하고, 일부 영국 축구 관계자는 벵거 만한 감독은 없다고 못박고 있다. 벵거 감독도 언론에 말하길, 사퇴 압박은 알고 있지만, 전혀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벵거 감독은 아스날이 조만간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믿음을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내가 영국에 있을 때, 나는 아스날 경기장에 자주 갔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벵거 감독이 영국 언론들과의 인터뷰 자리에 초대되어 아주 가까이서 보기도 했다. 한 5년도 더 넘었다. 이렇게 가까이 본 벵거 감독의 인상은 사실 지금 TV에서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소 무미건조하면서도 말수가 적어 언론 플레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모습을 기억한다.



분주한 아스날 기자실



벵거 감독이 등장하자 벵거 감독 앞에 녹음기를 놓고 있는 기자들



사진 퀄리티는 좋지 못하지만, 벵거 감독 얼굴에는 약간의 미소가 보이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벵거 감독 얼굴의 미소는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나는 아스날 팬으로서 벵거 감독이 조만간 이번 시즌 슬로우 스타터를 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외질 등 부상 선수도 돌아오고 이번에 새로 들어온 산체스가 점점 더 팀에 녹아든다면 이번 크리스마스 복싱데이가 지난 후 아스날의 향방이 결정될 듯 하다.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아스날이 이번 시즌 4위 이상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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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접 만나 느낀 박지성과 이영표의 성격집접 만나 느낀 박지성과 이영표의 성격

Posted at 2011.03.21 20:28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영국에 있을 당시, 박지성과 이영표를 만난적이 있다. 물론, 나와 두 사람 동시에 만난 것은 아니다. 미리 말하지만 개인적 친분은 없다. 우연치 않게 한국에서 같이 입국하던 박지성과 이영표를 동시에 네덜란드 공항에서 본적만 있을 뿐이다.

때는 2005년으로 기억한다. 나는 아스날 팬으로 아스날 경기를 무작정 쫒아다니며 봤다. 런던에 처음 갔을 때 집이 아스날 구장과 바로 100미터 거리였고, 그 당시 아스날의 패싱 축구가 참 좋아 팬이 되었다. 그러다가 가끔 아스날이 박지성이 뛴 맨유 그리고 이영표의 토트넘과 경기를 갖는 날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생각하고 이들을 만나려고 노력했다.

한번은 아스날과 맨유의 경기가 있던 날, 난 맨체스터까지 차를 몰고 힘들게 갔다. 맨유가 이겼고, 경기가 끝나고 난 한국기자들 틈에 껴서 박지성이랑 하는 인터뷰를 엿들었다. 당시, 내가 느낀 점은 박지성이 낯을 참 많이 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심지어, 기자들의 질문에 너무 형식적인 대답만 해서 참 답답해 보이기도 했다. 박지성의 눈빛엔 굳이 내가 이런 인터뷰를 해야 되나 혹은 이 기자들은 멀리 영국까지 와서 날 이렇게 귀찮게 하나 라는 표정이었다. 내 느낌엔, 맨유라는 잉글랜드 빅클럽에 뛰고, 또 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그를 힘들게 하는 것도 같았다.

물론, 경기가 그의 생각대로 안풀렸을 수도 있고, 또 경기후 피곤해서 그런 표정을 지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한바퀴 돌면서 몸을 풀어줄기까지 하는데, 한국 선수들 말고는 피곤해서 인터뷰 거절하고 다 집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아마 박지성 입장에서도 빨리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생각으로 가득차 인터뷰 자체가 짜증났을 수도 있다.

다르게 생각해 보면, 박지성 선수는 멀리 한국에서 온 기자들에게 최대한 매너를 지켜주려 했던 것 같다. 아마 그 때 당시 우리 나라 최초로 KBS방송국에서 박지성 선수만을 취재하기 위해 영국까지 파견나와서 일부러 그랬을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무엇이 되었든간에 내가 영국에서 처음 만난 박지성의 첫인상은 아주 내성적이고 조심스러운, 다른 일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만으로 보여주려는 의지로 가득한 그런 성격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영표 선수는 좀 달랐다. 아스날의 숙명의 라이벌, 북런던 더비의 또 다른 주인공 토트넘에서 뛰었던 이영표 선수를 보러 처음으로 토트넘 구장에 간 적이 있는데, 이영표 선수의 친화력에 놀랐다.

오래 축구장을 돌아다녀 이제 여기 파견나온 기자들과 어느 정도 안면이 트게 되었고, 또 인터뷰 옆에 곱사리로 껴서 선수들과 여담도 나누고 그랬는데, 이영표 선수는 그야말로 기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류의 선수인 것 같다.

그 때는, 기자들이 선수들이 나가는 길목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이영표 선수가 어깨에 큰 가방을 짊어지고 특유의 밝은 미소로 기자들 앞에 섰다. 보통, 대화의 물꼬는 기자들이 트기 마련인데, 이영표가 먼저, '오늘 축구 잘 보셨어요?'라고 시작하는 것이었다. 박지성은 수동적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최대한 조심스럽게 대답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것 같은데, 이영표는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해나가고, 심지어 친한 기자들과는 개인적인 대화도 하고 그랬다.

그러면서도 가끔 민감한 부분이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능글스러울 정도로 주제를 자연스럽게 돌린다. 그 때, 내가 기억하기에 이영표의 이적에 대한 한 기자의 질문이 나왔을 때였다. 토트넘 내 이영표 포지션의 풀백 경쟁상대가 많아, 이탈리아 세리아 팀인 로마로의 이적설이 불거져 나왔었다. 기자가 이것에 대해 질문을 하자, 이영표는 특유의 밝은 미소를 유지하면서 주제를 다른데로 돌렸다. 결국, 기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답은 들을 수 없었다.

그 날 인터뷰가 끝나고 기자들이 이영표 선수를 여우라고 말하는걸 들었다. 물론, 결코 나쁜 뜻이 아닌 반어법에 가까웠다. 그 때 이후로 나는 이영표 선수가 사막에 뚝 떨어져도 친화력으로 꿋꿋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느꼈다. 말이 씨가 되었는지, 지금 이영표 선수는 그 더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두배의 땀을 내며 뛰고 있을 것이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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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웨인 루니가 나가신다~미래의 웨인 루니가 나가신다~

Posted at 2011.03.20 10:56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지금도 많은 젊은이들이 제2의 웨인 루니가 되기 위해 지구촌 어디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겁니다. 루니 그 스스로도 원래는 에버튼에서 유스팀 시절을 보내며 큰 무대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고, 마침내 맨체스터로 그 무대를 옮기면서 그의 꿈을 이뤘죠.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어린 시절 여자친구 콜린과 결혼을 했고, 지금은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저는 루니가 말썽을 피우지 않는다면, 계속 그렇게 잘 살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웨인 루니가 나가신다~"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루니만큼 실력이 뛰어난 젊은이가 등장했는지 의문을 갖을텐데, 제가 말하는 미래의 루니는 바로 귀여운 루니의 아들 카이(Kai)입니다. 바로, 얼마전 16개월의 나이로 소카토츠(SocaTots)라는 브라질 축구 교실에 들어갔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 나이 또래면 뛰기는 커녕 걷기도 힘들텐데 말이죠.


하지만, 카이는 이미 콜린과 루니를 따라다니며 이미 많은 축구 경기를 봤고, 루니는 카이에게 에버튼, 맨체스터 유니폼, 잉글랜드 국가대표 유니폼을 비롯해 많은 축구 키트를 선물했기에 카이는 축구와 아주 친근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 나이또래의 운동신경은 아직 미약하기에, 소카토츠에서는 몸의 균형, 조화 그리고 어린애들이 잘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하네요. 즉, 소카토츠는 카이에게 축구전문 유치원이라고 하면 딱 어울릴 것 같습니다. 카이는 우리 나라처럼 영어전문 유치원을 다닐 필요가 없으니까 말이죠. (농담인거 아시죠?^^;)

이렇게 어릴 때부터 축구에 흥미를 갖고, 또 나중에 정말 루니의 유전자가 빛을 봐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될지 두고 볼 일입니다. 루니가 처음 등장하면서 영국 축구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처럼 카이도 세상을 놀래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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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스날은 몰락의 길을 가고 있는가?왜 아스날은 몰락의 길을 가고 있는가?

Posted at 2011.03.19 17:01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한 때 아름다운 축구의 대명사로 꼽히던 아스날. 지금은 그 별명이 무색하게 아름다운 축구도 볼 수도 없고, 결과도 그리 좋지 않은 그런 상태다. 리그 성적은 선두 맨유에 3점차 뒤진 2위지만, 특히 지난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보여준 90분간 슈팅수 0개라는 치욕의 순간부터 아스날은 몰락의 길을 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내가 생각하는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가장 큰 이유는 진정한 리더의 부재
아스날의 황금기에는 언제는 진정한 리더가 있었다. 웽거가 감독으로 부임한 후 토니 아담스와 패트릭 비에이라 라는 리더쉽 강한 주장이 있었고, 아스날은 이들과 함께 많은 우승을 일궈냈다. 아담스가 있을 때는 1998년과 2002년 각각 리그 더블을 기록했고, 비에이라가 있을 때는 아스날 팬들의 영원한 안주거리이자 자랑거리인 49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지금 아스날의 주장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다. 원래 이 전 주장은 윌리엄 갈라스였지만, 그는 팀원이 흥분할 때, 옆에서 자제시킬 줄 알아야 하는데, 그가 오히려 흥분할 때가 많았다. 심지어, 경기에 졌다고 눈물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영국 축구에서는 강인한 주장의 모습이 중요시되는데, 주장이 약한 모습을 보여 팀원 사기에 악영향을 미쳤기에 실패한 주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갈라스는 아스날 주장으로서 낙제점이었고 지금 아스날의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으로 이적한 상태다.

웽거 감독에 따르면, 파브레가스는 젊지만 리더십도 어느 정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는 주장이 되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파브레가스를 둘러싼 이적 루머는 주장으로서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심지어 인테르까지 파브레가스를 원한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아스날 팀원들은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는 주장을 잘 따르지 않게 된다. 물론, 대놓고 주장의 말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속으로 어느정도 반감이 드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계속 이적 루머가 나오는 한 파브레가스가 아무리 아스날이 자신의 팀이며 여기서 선수생활을 마치겠다는 말을 해도 팀원들은 그를 믿고 잘 따르지 않을 것이다.

빅네임의 부재
아스날은 유명 선수에 돈을 쓰지 않는 팀으로 유명하다. 구단 재정이 안좋다고는 하지만, 선수 영입은 감독 권한이기에 감독이 원하면 유명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감독이 그 선수를 영입해서 우승하고자 한다고 하면 어느 구단주가 싫어할까. 특히, 잉글랜드의 빅4라고 불리는 아스날이지 않은가. 하지만, 웽거 감독은 그런 감독이 아니다. 선수 영입에 자신만의 철학이 있고, 이 철학은 자신이 키우고 가르친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 그리고 선수 영입에 쓸데없이('쓸데없이' 이란 단어에도 웽거감독만의 기준이 있다) 큰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에 아스날은 어린 선수들, 그리고 그렇게 비싸지 않은 선수들(가령, 가장 최근 영입한 샤막, 야르사빈 등)로 가득차 있다. 축구 실력을 키우면서 성장해가는 것도 좋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결과가 필요하다. 리그 무대가 꼬마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로 전락해서는 우승은 어렵다는 사실이 지난 8년간 무관으로 있으면서 충분히 증명됐다.

또, 아스날은 지금까지 유명 선수를 영입하면서 기존 팀원들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전혀 없었다. 오히려, 이 기간 당시 최고 스타 티에리 앙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얻은 마이너스 효과만 있을 뿐이다. 만약, 카카가 아스날에 온다면, 미드필더진에 큰 지각 변동이 오겠지만, 그로부터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다른 팀, 가령 첼시나 맨유, 맨시티같은 팀이 누려왔던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카카가 아스날로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어떻게 보면, 이런 빅네임의 부재는 위에서 말한 진정한 리더의 부재와 관련이 깊다. 어린 선수들 그리고 새로 영입된 '비싸지 않은' 선수들은 팀에 적응하는데 주장의 역할이 가장 크다. 하지만, 아스날의 주장, 파브레가스는 자신의 이적루머에 어쩔줄 몰라하는, 자신의 상황을 처리하기도 힘든 그런 상황에 이들을 다 보살펴 줄 수가 없다. 안타깝지만 지금 이게 아스날의 현실이고, 현재 아스날이 몰락해 가는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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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징계도 두렵지 않은 퍼거슨 감독의 독설 모음중징계도 두렵지 않은 퍼거슨 감독의 독설 모음

Posted at 2011.03.17 10:44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최근 독설로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첼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은 주심 애킨스씨의 결정을 못마땅해했고, 경기가 끝난 후 침 튀기게 비난을 가했었다. 퍼거슨 감독 왈, "공정하고 카리스마 있는 주심을 원하지만, 이 경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전 애킨스가 주심임을 알았을 때부터 알아봤다"라고, 주심의 자질에 대해 참아왔던 속내를 드러냈다. 결국 영국 FA는 퍼거슨 감독에게 3만파운드(약 5400만원)와 향후 5경기 터치라인 접근 금지령을 선사했다.

사실, 퍼거슨 감독은 예전 첼시 감독이었던 무리뉴 감독 그리고 전통의 라이벌 아스날의 웽거 감독과도 설전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만체스터 더비 상대인 만체스터 시티가 신흥강호로 떠오르려 하자, 맨시티에 대한 독설도 늘었다. 영국 축구계의 독설가라고 불릴 만한 퍼거슨 감독. 지금껏 어떤 독설을 영국 축구계에 내뿜었는지 살펴보자.

"하파엘은 약간 경험 부족을 보여주었지만, 그를 퇴장시킨 것은 하파엘이 반칙을 했을 때 심판 주변으로 달려든 뮌헨 선수들 때문이었다. 전형적인 독일X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가 끝나고 하파엘의 퇴장에 대해>

"맨시티는 작은 클럽이고, 지능도 작다"
<맨시티가 이적 시장에 나온 선수들을 몽땅 쓸어가는 것을 보고>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는 맨시티와 계약을 맺은 후 우리와 첼시에게 연락해서 마지막까지 우리의 의견을 타진했다. 그는 맨시티가 아닌 맨유 혹은 첼시로 가고 싶어했다"
<맨시티와 아데바요르의 이간질하려는 퍼거슨 감독의 계략>

"그들은(맨시티 선수들과 감독) 언제나 그들이 아닌 맨유의 얘기를 한다"
<맨시티는 열등감 혹은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맨유에 대한 얘기를 한다며>

"이탈리아에서 파스타를 먹을 때, 나는 소스 아래를 항상 체크한다. 그들은 연막작전의 천재들"
<이탈리아축구는 승리를 위해 어떤 짓이든 한다며>

"밀란에 가면, 모두가 패션니스트같다. 여성들은 세련되었고, 스타일리쉬해서 모두가 미스월드로 불릴만 하다.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다"
<이탈리아의 모든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며>

"무리뉴는 축구 경기에 있어서 승리와 패배가 동전의 양면처럼 짝을 이루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겼을 때는 상대를 향해 고소해하지 않으며, 졌을 때는 미친 듯 열광하지 않는다"
<왠일로 무리뉴에 대한 칭찬을 한 퍼거슨 감독>

"만약 첼시가 추가 승점을 쌓지 않으면, 고양이 앞에 마당 문이 열린 것과 같다. 모두가 알다시피, 고양이는 한번 집에서 나가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첼시가 승점을 잃기 시작하면, 맨유가 우승할 수 있다며>

"축구, 짱!"(Football, bloody hell!)
<1999년 바이에른 뮌헨을 이기고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한 후>

"심판을 칭찬할 수는 없다"
<누구나 심판 판정에 만족할 수 없다며>

"13세의 긱스를 처음 봤을 때, 그는 마치 코커 스파니엘(Cocker Spaniel, 영국 사냥개)이 야생에서 바람에 휘날리는 은색 종이를 쫓는 것처럼 그라운드의 공을 쫒아다녔다"
<맨유의 전설이 된 라이언 긱스에 대한 첫만남을 회상하며>

"만약 게리 네빌이 1인치만 더 컸어도, 영국에서 가장 훌륭한 센터백이 되었을 것이다. 그의 아버지도 키가 작은데, 아마 가족 전체가 우유를 시원치 않은 것을 먹은 것 같다"
<게리 네빌의 신체조건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며>

"후안 세바스찬베론은 아주 끝내주는 선수다. 너네들은 아주 끝내주는(?) 바보다" (He's a f*****g great player. You are f******g idiots)
<베론을 영입당시 왜 베론을 영입했냐며 퍼거슨 감독에게 비판을 했던 사람들에게...)

"모두들 웽거 감독이 똑똑하다고 한다. 경제학박사? 5개 언어에 능통? 나도 5개 언어에 능통한 15세의 아이보리 코스트 소년을 안다"
<웽거 감독의 교수라는 이미지에 대한 반발을 나타내며>

"웽거 감독은 풋내기다. 의견을 말하려면 차라리 일본 신문에다 하라고 해라"
<웽거 감독이 아스날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퍼거슨 감독이 한마디...>

"인자기는 선천적으로 오프사이드 플레이이로 태어난 것 같다"
<밀란의 인자기가 최다 오프사이드 기록 선수로 알려지자>

"그것은 정말 황당한 사건이었다. 내가 백만번 시도해도 될까말까한 일이 벌어졌다. 만약, 지금 다시 축구화를 걷어차서 어떤 선수의 이마에 맞는다면, 내가 축구선수로 뛸거다"
<베컴의 이마에 축구화를 맞춘 것은 로또 당첨만큼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며>

"바르셀로나가 이긴건 가장 뛰어난 팀이 이긴 것이다. 지금은 축하뿐이 할일이 없다"
<200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 승리를 축하하며>

출처: 인디펜던트


퍼거슨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중 가장 오래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감독이다. 그만큼 영국 언론과 탈도 많았고, 다른 팀 감독 혹은 선수들과의 언쟁도 많았다. 하지만, 축구 감독은 결국 자기 팀의 성적에 따라 그 위대함이 결정된다. 그런 면에서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불릴 수 있고, 따라서 지금껏 맨유의 지휘봉을 놓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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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의 결승골, 영국 네티즌들의 반응은?이청용의 결승골, 영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Posted at 2011.03.13 17:00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볼턴의 이청용 결승골로 영국 축구는 지금 그야말로 난리도 아니다. 영국 FA컵 4강을 결정하는 경기에서 경기 막판 헤딩골을 성공시켰으니, 축구가 선사하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그대로 재연한 것이다. 사실, FA컵 자체만 보더라도 영국에서 인기가 대단한데, 거기다 결승골까지 터트렸으니 이번 기회에 이청용은 그의 이름(영국에서는 Chung-Yong Lee)을 영국 축구계에 널리 알리고 깊이 새기는데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보통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기사를 볼 때, 영국 인터넷 신문을 직접 본다. 어차피, 우리 나라 인터넷 기사들이 영국 신문을 배껴온 것도 한 이유고, 우리 나라 기자들의 해석의 차이 때문에 오해도 많이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자랑 아님) 영국 신문을 보는게 익숙한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다.


아무튼, 오늘 아침 역시나 경기 결과를 보러 영국 신문들을 쭉 둘러보니 지금 이청용은 영국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골 넣은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이다. 축구를 해봤으면 알겠지만, 이청용의 골이 마치 내가 경기에서 골을 넣었을 때에 느끼는 그 기쁨 같다.

이 기쁨을 뒤로 하고 이제 볼턴의 승리와 볼턴의 승리를 안겨준 이청용 골에 대한 영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어떤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다음은 영국 정론지의 명성으로 점잖은 독자들이 많은 가디언에서의 댓글 중 일부이다.

sewer1rat (아이디): 볼턴은 참 잘했어. 그런데, 왜 코일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안 올라가지? 충분히 자격이 있는데 말이야.

spiritof58: 잘했어, 볼턴. 그런데, 결승까지 올라가기 위해서 오늘같은 노력은 계속해야돼. 난 결승에서 맨유와 붙었으면 좋겠어. 계속해서 승리하자 볼턴~

penguinn: 아주 흥미로운 경기였어.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경기였지만, 경기 흐름이 아주 좋았어. 이게 바로 내가 원하는 전형적인 영국 컵 경기야.

HolmbergsMistake: 몇몇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심판이 잘 한것 같아. 게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판단 미스가 거의 없었던 것 같더라고. 특히, 이청용은 왜 선발 출장이 아니었는지 의문이 가지만, 역시 남다른 재능이 있다는 걸 오늘 보여줬지.

thead: 이청용은 정말 좋은 선수야. 이청용은 페트로프 선수 능력을 한단계 더 끌어 올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둘이 주력과 스킬이 비슷한 것도 같고. 

crydda: 두 팀의 팬이 아닌 중립자의 위치로 봤을 때, 훌륭히 재밌는 경기였다고 생각해. 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말이야. 
 
liloldme: 내 눈을 믿을 수 없어. 볼턴과 버밍험의 경기. 아직 FA컵도 볼 만한 가치가 있구나~

liloldme: 근데, 지금 '박지성 길'도 있는데, 조만간...(조만간 '이청용 길'이 생길수도 있나는 뉘앙스)

dollymix: 이청용의 결승골은 놀랍기만 해. 그리고, 그는 볼턴 베스트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선발 출장해야 된다고 생각해. 내 생각엔 코일이 엘만더를 오른쪽에 둘 때, 이청용을 왼쪽 미드필더로 놓으려고 하는것 같은데, 잘못된 선택 같아. 특히, 이청용은 테일러와 페트로프보다 볼 키핑을 잘하고, 수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골도 더 많이 넣는것 같은데, 이청용을 당연히 선발 출장시켜야지.


위 댓글에서 보면, 이청용은 지금 볼턴에서 중요한 선수임을 영국 팬들도 깨닫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마디로, 볼턴의 에이스라는 얘기다. 아시안컵 이후 볼턴의 선발 출장을 못하는 것 같지만, 이청용이 뛴 경기와 안 뛴 경기는 그 경기력에서 차이가 크기에 조만간 선발 출장을 꿰찰 것 같다.

영국 네티즌 중, '박지성 길'이 생겼던 것처럼 '이청용 길'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뉘앙스가 있었는데, 내 생각에도 조만간 우리 나라 어느 지역(이청용의 초등학교가 있었던 서울 도봉구?)에 '이청용 길'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다. 이대로만 계속 영국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면 꿈도 아닐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청용의 활약 속에 볼턴이 꼭 이번 시즌 FA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면 좋겠다. 맨유와 결승전에서 박지성과 겨룬다면, 역시 볼턴을 응원하고 싶다. 맨유는 너무 우승을 많이 해서 괜히 볼턴에게 양보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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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가장 황당한 부상은 무엇?프리미어리그 가장 황당한 부상은 무엇?

Posted at 2011.03.12 18:31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에게 있어 부상이란 판사가 법전 없이 판결 내리는 것과 같고, 은행원이 계산기 없이 일하는 것과 같다. 그만큼 축구 선수는 몸이 생명이자 돈을 벌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말이다. 몸 상태가 좋아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에 축구 선수에게 있어 부상은 그만큼 피해야 할 숙명의 적인 셈이다.

보통, 부상은 축구를 하다가 몸 싸움이 있을 수 있고, 또 그런 상황 속에 우연치 않게 몸과 몸이 부딛쳐 발생하곤 한다. 가끔 홀로 경기장을 뛰다 쥐가 나거나 몸이 덜 풀려 발목을 삔 경우 혹은 심장 마비로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것들은 흔치 않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흔치 않은, 어떻게 보면 황당할 정도로 어이없는 부상자가 나왔다고 한다.

#1 마리오 발로텔리 (Mario Balotelli)
만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발로텔리는 이틀전 디나모 키에프와의 유로파 리그 경기 중 교체아웃되었다. 이유는 경기 도중 갑자기 발로텔리의 얼굴이 부어 올랐던 것. 검사 결과 발로텔리는 특정 축구장 잔디에 알러지가 있다고 밝혀졌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로텔리는 알러지가 있는데, 무엇인지 모르겠고, 왜 생기는지도 모르겠다"며, 이 날 특이한 부상 발생에 대한 황당함을 감추지 않았다. 만약, 발로텔리가 심히 두려운 상대팀이라면, 키에프 홈구장 잔디를 공수해오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스포츠맨십에는 심히 어긋나는 일이다.


#2 로이 캐롤 (Roy Carrol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총 72경기를 뛰었던 골키퍼 캐롤은 맨유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 초딩스러운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훈련 도중 공을 줍다가 골망에 걸려 넘어진 것. 결국, 이 초딩스러운 사고로 무릎 부상을 당했고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되었다. 


#3 리오 퍼디난드 (Rio Ferdinand)
맨유가 지금 절실히 원하고 있는 맨유 수비의 중심 퍼디난드가 리즈 시절 부상당한 이야기다. 퍼디난드는 집에서 편하게 앉아 TV를 보고 있었는데, 소파 앞 커피 테이블에 다리를 올려 놓은게 화근이었다.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한 자세로 너무 오래 TV를 보았던 것. 그 결과 퍼디난드는 무릎 인대가 늘어났다. 퍼디난드는, 축구 선수는 TV를 볼 때도 조심히 봐야 한다는 교훈을 프리미어리그에 알려준 첫번째 선수였다.


#4 데이비드 제임스 (David James)
퍼디난드의 교훈을 무시한 대가는 값을 치뤘다. 전 리버풀(1992~1999), 만체스터 시티(2003~2006), 포츠머스(2006~2010), 현재는 브리스톨 시티 골키퍼 제임스도 TV를 보다가 부상을 당한 것. 하지만 부상을 당한 이유는 퍼디난드보다 더 황당하다. 몸을 많이 움직이는 축구 선수이기에 이해는 가지만, 얼마나 몸을 움직이기 싫었으면 소파 앞 탁자 위에 놓인 리모콘을 잡기 위해 발가락을 사용할까. 결국 등 근육이 놀라 등 부상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나도 종종 발가락을 이용해 리모콘을 조종(?)하지만 이제는 귀찮더라도 몸을 일으켜 손으로 잡아야겠다. 이후, 제임스는 잉어를 잡다가 어깨가 빠지는 부상도 당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제임스의 몸은 축구를 위해 최적화된 것도 같다. 축구가 아닌 다른 활동에서 더 많은 부상을 당하는 걸 보면.


#5 키에론 다이어 (Kieron Dyer)
캐롤 골키퍼에 이어 제 2의 초딩적인 황당한 부상이다. 전 뉴캐슬, 현재 웨스트햄 미드필더 다이어는 훈련 도중 골 포스트에 부딛쳐 왼쪽 눈을 다쳤다고 한다. 너무 열정적으로 훈련하는 것은 아는데 그만 골 포스트를 향해 내달려 몸 개그를 한 것이다. 훈련장 분위기가 안 좋아 팀원들을 위해 일부러 했다는 말도 나오지만(물론, 확실한 것은 아니다) 의도했건 안했건 당시 팀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다이어 본인은 이 부상으로 2주간 전력에서 제외되었다. 


#6 리로이 리타 (Leroy Lita)
설기현이 영국 레딩에서 뛸 때, 같이 한솥밥을 먹던 전 레딩 공격수 (현재 브리스톨 시티) 리타의 부상은 내가 본 부상 중 가장 황당하다. 아침에 잠자고 일어나 침대 위에서 스트레칭하다 부상을 당한 것. 당시 종아리 근육이 놀랐다고 했는데, 신경에 문제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리타는 이 부상 후 무려 한달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리타를 보면 참 운이 없다고 볼 수도 있겠다. 위험해서 침대 위의 스트레칭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축구 선수는 리타 혼자뿐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출처: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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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맨' 게리 네빌이 맨유를 너무 사랑해서 벌어진 사건들'맨유맨' 게리 네빌이 맨유를 너무 사랑해서 벌어진 사건들

Posted at 2011.02.05 17:11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퍼기의 아이들 중 한 명인 게리 네빌(Gary Neville)이 은퇴를 했다. 박지성의 은퇴 발표의 아쉬움도 잠시 네빌도 은퇴를 발표했다. 퍼거슨 감독이 시즌 끝나고 우승 트로피를 들고 은퇴를 하라고 했지만, 네빌은 승객이 되긴 싫었다며 이런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고 알려졌다.

내가 네빌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는 뼛 속까지 맨유맨이기 때문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밖에 모른다. 최근 리버풀을 떠나 거액의 이적료로 첼시로 새둥지를 튼 토레스도 언제까지든 리버풀맨으로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그만큼 큰 돈이 왔다갔다 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클럽에 오랫동안 있기도 힘들다. 네빌은 맨유에서만 20년을 뛰었다. 돈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 때 첼시에 밀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쳐도 그는 변함없이 맨유맨이었다. 자부심, 맨유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하지만, 그의 맨유에 대한 사랑이 너무 지나쳐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사랑의 표출 방식이 너무 과격했던 것이다. 격렬한 경기만큼 사랑의 표현도 과격해서 그는 운동장에서 뛰건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건 심지어 경기가 없는 날 언론을 통해서 맨유에 대한 사랑을 맘껏 드러내기를 좋아했다. 그리고 그의 사랑 표출 방식은 종종 맨유의 최대 라이벌, 리버풀을 비난함으로써 완성되었다.

네빌은 언론에 "난 리버풀이 싫다. 리버풀 사람도 싫고, 리버풀과 관계된 모든 것들이 싫다(I can't stand Liverpool, I can't stand Liverpool people, I can't stand anything to do with them)"라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다. 그래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종종 만나는 리버풀맨 스티븐 제라드와 말도 안한다. 오죽하면 그라운드의 악동, 웨인 루니(루니는 리버풀에서 출생)가 이 둘을 중재하려고 노력했을까.

그럼 한번 네빌의 맨유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 너무 격해서 벌어진 세가지 사건을 살펴보자.
1. 2006년 리버풀와의 경기
보통 골을 넣으면 원정팬(원정경기를 보러 온 팬들)들 앞으로 달려가서 세레모니를 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날 맨유는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이런 고정관념을 깼다. 그것도 골도 직접 넣지도 않은 네빌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 사건의 발달은 이렇다. 경기 종료 직전에 리오 퍼디난드의 골로 3대2 역전승이 결정되자마자 네빌은 팀원들과의 세레모니를 무시하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리버풀 팬들 앞에서 홀로 유니폼 뱃지에 키스하고, 소리지르는 등 '나홀로' 세레모니를 했다. 얼굴 표현도 과격했고, 몸짓도 과격했다. 나도 그 때 일이 기억나는데, 순간 카메라도 그를 놓쳤던 걸로 기억한다. 리버풀에 대한 적개심이 너무 커서, 맨유에 대한 사랑이 너무 커서 발생한 일이다. 결국, 네빌은 영국 FA로부터 경고와 함께 5000파운드(약 1000만원)의 벌금을 냈다.


2. 2009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이번에는 지역 러비, 맨시티에 불똥이 튀었다. 부자구단으로 거듭난 뒤 유명 선수의 영입에 열을 올리던 맨시티를 보고 네빌은 아주 언짢았다. 맨체스터에 두 개의 축구클럽은 필요없다고, 한지붕 두 가족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였다. 맨체스터하면 맨유가 떠올라야 네빌은 편하게 발 편히 뻗고 잘 수 있었다. 2009년 리그 경기가 열렸다. 역시 경기는 치열했고, 마이클 오원의 종료 직전 골로 맨유가 4대3으로 이기게 되는데, 골을 넣을 때 네빌의 행동이 가관이었다. 당시 네빌은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오원의 골이 터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이드라인에서 팀 동료들과 골 세레모니를 같이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당시 맨시 감독(맨유 전설 중 하나) 마크 휴즈 감독은 맨유벤치에서 '미친 X' 하나 튀어나온지 알았다고 밝혔으니, 네빌이 기뻤긴 엄청 기뻐했나 보다. 하지만, 네빌의 이날 과격한 사랑에 대해 결국 영국FA는 그에게 경고를 내렸다.


3. 2010 맨시티와 칼링컵(리그 컵) 경기
또, 맨시티에 불똥이 튀었다. 돈으로 우승을 살 수 없다고 믿는 네빌에게 은퇴전까지 맨시티는 첼시보다 미웠다. 맨유는 2010시즌 칼링컵 준결승전에서 맨시티와 만나게 되는데, 네빌을 열받게 한 것은 바로 맨유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카를로스 테베즈. 테베즈는 전반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었고, 세레머니로 사이드라인에서 몸을 풀고 있던 네빌을 향해 검지를 입술에 대면서 조용하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네빌은 경기전 언론을 통해 퍼거슨 감독이 테베즈를 보낸건 잘한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네빌 역시 지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 그리고 맨유의 주장을 맡고 있는 네빌에 대한 모욕은 응징이 필수였기 때문이다. 예전 로이킨이 그랬듯이 팀의 주장이 약한 모습을 보이면 팀 전체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네빌은 바로 테베즈에게 손가락 욕을 날렸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약간 소심해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영국FA의 경고는 피했으니 그걸로 위안 삼았다.


맨유에 대한 다소 특별한 사랑표현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게리 네빌. 이제 비록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너무 솔직해서 그리고 너무 맨유를 사랑했던 그의 축구 인생이 팬들에 오래도록 기억이 남을 것이고, 또 그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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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에게 베컴을 기대할 수 있을까박지성에게 베컴을 기대할 수 있을까

Posted at 2011.02.02 18:43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박지성이 맨유에 갔을 때부터 축구를 본 사람'이란 우스개 소리로 풍자할 만큼 박지성은 우리 나라 최고의 축구 선수다. 오래전의 축구 선수, 지금은 감독이거나 축구 해설하는 사람들, 허정무, 차범근 등도 대단했다고 하지만, 지금 세대는 그야말로 박지성 세대라고 해도 무방하다. 박지성이 나오는 맨유 경기를 새벽을 지새며 응원도 하고, 만약 선발로 뛰지 않거나 후반 잠깐 뛸 경우 퍼거슨 감독을 욕하며 다소 격한 사랑도 보여주었던 박지성 세대. 이제 박지성 세대를 잠시 뒤로 해야 할 시간, 새로운 세대를 기다려야 할 시간이다

지난 1월 31일, 박지성이 공식 은퇴를 했다. 더 이상 A매치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비축한 힘을 맨유를 위해 뛰겠다고 한다. 약 3~4년 동안 말이다. 2000년부터 국가대표로 뛰며 11년 동안 헌신한 박지성은 이렇게 말하며, 카메라 플래시 세레를 맞으며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우리 곁을 떠났다.

물론, TV 중계 혹은 만체스터에 건너간 사람들은 박지성이 뛰는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축구 국가대표로 뛴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의 자랑이자 감동의 일부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맨유가 아닌 국가대표 빨간 응원 티셔츠를 입고 응원하는 모습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박지성은 아직 더 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클럽 경기를 뛸 수 있다면, 국가 대표로 뛸 수 있다고 난 생각한다) 그렇게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어던졌다. 박지성의 이런 결정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겠고, 어이없어 아쉬워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반응이 어떻든 박지성은 이미 떠나겠다고 밝혔고, 그 결정은  다시 번복될 수 없을 것이고, 또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번복할 수 없을까?
나는 번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지성이 지금껏 보여준 성격상 자의에 의해서는 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타의에 의해서는 번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자의에 의해 번복하면, 자칫 가벼운 사람으로 오해 받을 수도 있기에 박지성으로서 꺼리겠지만, 타의에 의해서 남의 간절한 부탁이라면 명분이 생기게 된다.

필요에 의해 우리 나라 국가대표로 다시 뛴다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안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조광래 감독이든 미래의 다른 국가 대표 감독이든 다시 박지성이 꼭 필요하다고, 팀을 이끌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하면 박지성이라도 거절하기 힘들 것이다. 어차피, 지금껏 국가 대표팀 선수로 뛰었고, 또 은퇴후 국가 대표를 위해 (코치든 감독이든, 난 박지성이 해설위원이 될 거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몸 담아야 하기 위해서라도 박지성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물론, 자신의 한 말을 지키기 위해 처음 1년 동안은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박지성에게 지금이라도 바라는 것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 대표, 잉글랜드 축구 아이콘 데이비드 베컴의 마인드다. 베컴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생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컵을 무릎 부상으로 목전에 어쩔 수 없이 뛰지 못했다. 그 때 그의 나이 35세, 카펠로 감독이 남아공 월드컵으로 베컴을 데려가고자 했지만, 부상이란 악재로 뛰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떼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떨결에 기술위원격으로 따라갔다.

부상 회복을 위해 재활훈련에 전념해도 모자를 시기에, 그는 자신의 국가대표의 벤치에 앉아 정신적이나마 선수들을 돕기에 최선을 다한 것이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베컴의 국가대표를 위하는 이런 헌신은 높이 살 만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베컴은 지금 다음 월드컵에도 뛰고 싶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언제나 우승 후보로 뽑히는 잉글랜드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자신의 국가를 꼭 우승과 함께 은퇴하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난 차라리 박지성이 번복할 것이라면 타의에 의해서가 아닌 자의에 의해서 은퇴를 번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베컴이 가진 마인드처럼 국가대표를 위해 어떻게든지(신체적 능력이 저하되었다면 벤치에서 후배들을 위한 정신력 고양 및 조언 등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박지성의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다. 좋은 후배를 위해 자리를 양보하겠다는 것은 좋다. 하지만, 잉글랜드 국가 대표에도 베컴보다 훨씬 좋은 후배들도 많다. 베컴이 만약 잉글랜드 후배들을 위해 은퇴를 해야했으면 진작에 해야했다. 즉, 후배들에 양보를 하는 것이 마냥 국가대표를 위한 일은 아니라는 얘기다.

또, 맨유를 위해 마지막 축구 인생 불살라 뛰어 보겠다는 것도 좋다. 하지만, 클럽에서 뛸 수 있다면 국가대표에서 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 전에 맨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또 선발로 뛴 경기가 많았을지라도 사실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한 이후 벤치에 앉거나 아예 출장안한 맨유 경기가 훨씬 많다. 지금 아시안컵 끝나고 맨유로 돌아가도 자신의 몸을 불살라 뛰고 싶어도 뛰지 못하는 신세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미 많은 축구팬들이 알겠지만, 퍼거슨 속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클럽에서 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은퇴는 박지성에게 국가대표 경기에도 못 뛰고, 맨유에서도 못 뛰는 무리수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마 국가대표로 뛰는 박지성의 모습을 보기 위한 안간힘 혹은 열렬한 소망으로 이런 글을 쓰는 것도 같다. 하지만, 이런 바람은 나만의 바람이 아닐 것이다. 아직 박지성 팬들이 많고,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이 아니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고 싶은 팬도 많다. 난 박지성에게 베컴을 기대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베컴이 누구? 사진으로 정리하는 베컴의 축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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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경험한 영국 축구팬들의 열정적인 사랑실제로 경험한 영국 축구팬들의 열정적인 사랑

Posted at 2011.01.20 06:02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에서 축구를 앗아가는 것은 한국인에게 김치를 앗아가는 것과 같다? 비교 대상이 좀 다르긴 하지만, 영국인에게 축구는 그야말로 전부입니다

오늘은 얼마나 영국인이 축구를 좋아하는가를 제가 처음으로 느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 드릴게요. 프리미어리그 팬들은 익히 들어서 있겠지만, 영국은 리그 숫자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FA컵이나 칼링컵은 하부리그의 팀들과 프리미어 팀들간의 경기가 종종 벌어져 하부리그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컵 경기는 큰 인기죠 같은 프리미어리그 팬이면, 경기력이 약간 떨어지는 팀과의 경기는 조금 꺼리게 되지만, 하부리그 팀의 팬들에게는 큰 축제이자, 그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날이 됩니다. 이 인기를 반영하듯, FA컵 같은 경우는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하죠.

 

2006년도 어느 날이었습니다. 첼시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FA컵 경기가 있던 날이었죠. 나는 왠지 모르게 프리미어리그 팀(첼시)과 노팅엄 포레스트(리그 1, 잉글랜드 2부 리그)의 경기가 끌렸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팀 간의 경기만 보다가 그냥 한번 하부리그 팀과의 경기를 보고 싶었던 것이죠. 사실, 첼시가 이기는 게 뻔했고, , 그런 예측 결과를 알기에 재미가 반감될지라도, 한번 FA컵 경기를 관람해보고 싶었던 맘이 앞섰던 것이었습니다.

 

첼시 구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여느 프리미어리그 경기와는 다른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이것이 FA컵인가 하고 생각할 즈음, 그 생동감은, 먼 거리를 이동해 왔을지언정 전혀 주눅들지 않았던 원정 팬들의 함성소리임을 깨달았죠어느새 첼시 주변의 입장하던 영국 기자들이 원정 팬들 앞에 모여들었고, 일부 팬들은 인터뷰까지 응하고, 한껏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고, 나는 알아듣지 못하는 그들 팀의 응원가에 귀기울이며 뭐에 관한 것인지 파악하려 애쓰기도 했습니다. 물론, 기자들 옆에서 저도 꼽사리로 사진을 찍기도 하구요.

할아버지, 아들에 손자까지...노팅엄 포레스트 팬들이 첼시에 도착했습니다.

응원가의 힘일까. 버스에서 내린 다른 원정 팬들도 덩달아 노래를 부르며 기자 앞으로 모여들더군요. 같이 사진 찍고, 노래 부르고정말 그들에겐 축구 경기가 축제였고, 나는 이들을 보며 정말 축구를 사랑하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첼시 구장으로 가면서, 내 맘 한구석에 떨치지 못했던 어차피 첼시가 이길 경기 뭐 하러 보러 가나하는 생각은 어느새 말끔히 사라졌고, 이들에게도 그런 것 따위는 상관 없다는 듯이 응원을 계속했습니다. 사실, 그들은 그들이 응원하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는 듯해 보였습니다.

 

어느새 더 많은 원정 팬들이 모였습니다. 응원가는 더 커졌고, 축제 분위기로 변하더군요. 뒤의 우승컵을 든 여성의 표정을 보면 FA컵 우승은 이미 따논 당상이었습니다.

이런 팬들을 실망시키 않기 위해 열심히 준비 운동하는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들입니다. 관중석에는 이미 원정팬들이 노팅험 포레스트 응원기를 내걸었죠.

나는 이제 경기는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원정 팬들의 모습을 구경하기에 바빴습니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경우는 처음봤거든요. , 이번 FA컵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것은 프리미어리그 경기보다 원정 팬들의 숫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마, FA사무국에서 원정 팬 티켓을 많이 확보해두라는 지시가 있었거나 아니면 원정팬을 일정 수 이상 입장하게 하는 FA컵 경기만의 규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와는 다르게 원정팬들은 운동장 4면 가운데 한 면을 1층과 2층을 모두 독차지 했을 정도였고, 당연히 경기 중 그 함성소리가 아주 컸습니다. 이것은 원정팬들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죠.

경기가 시작되면, 원정팬을 마주보고 있는 첼시의 안전요원들이 긴장합니다.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날 아무 사고도 나지 않았습니다.

원정 팬들의 모습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경기 스코어는 기억이 안 나지만, 역시나 노팅엄 포레스트가 대패했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경기를 보면, 이렇게 저렇게 해서 어느 팀이 이겼다는 스토리가 머리 속에 남는데, 이 날의 기억은 FA컵 경기의 원정 팬, 그것도 하부리그에서 온 축구팬들이 보여준 그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첼시 구장을 나서는 노팅엄 포레스트 팬들은 경기에 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얼굴의 미소는 떠나지 않았습니다. 첼시를 상대로 그 정도면 열심히 뛰었다 혹은 할 만큼 했다고 팬들은 느끼는 듯했죠. 그들은 경기에 졌어도 그 함성소리와 응원가는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까지 이어졌습니다. 아마 버스 안에서도 계속 응원가를 불렀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경기에 져도 참가한 것 자체를 더 기뻐하는 노팅엄 포레스트 팬들 모습에서 영국 축구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구나 하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응원 온 사람들의 광경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죠. 할머니, 할아버지, 아들, 손자, 손녀 등 온 가족이 축구를 응원하고 있으니, 이런 축구팬들이 있기에 지금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 나라도 하루빨리 할아버지-아들-손자로 이어지는 3대가 걸쳐 오래된, 두터운 축구팬이 생겨야 할텐데 말이죠. 월드컵 혹은 아시아컵으로 반짝하는 축구 열기가 아닌 일상생활 속에 즐기는 문화로서 축구가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 축구 힘내자
~!

 

경기가 끝난 후 자신들의 팬들을 향해 박수를 쳐주는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들.

eppinggreen@londonpoi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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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런던 어디를 가야 제대로 된 팀을 응원할 수 있나?프리미어리그, 런던 어디를 가야 제대로 된 팀을 응원할 수 있나?

Posted at 2011.01.17 08:01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적인 축구 리그로 명성을 떨치며 세계적으로 팬들이 분포되어있지만, 그보다 먼저 그들의 축구 역사와 함께 시작된 로컬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프리미어리그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남녀노소 상관없이 집안의 할아버지-아들-손자로 이어지는 한결 같은 축구 사랑은 영국에서는 흔한, 하지만 우리 나라 축구계에서는 보기 드문 것이라 부럽기도 하구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 포함된 런던 클럽의 숫자는 5개입니다. 아스날, 토트넘, 첼시, 풀럼 그리고 웨스트햄. 웨스트햄과 풀럼은 가끔 챔피온십으로 강등되기도 하지만, 나머지 3개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없으면 이상할 만한 그런 유명한 클럽임은 다들 아실 겁니다. 이들간의 경기는 런던더비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이 중 가장 유명한 아스날-토트넘의 경기를 런던 내의 위치를 따서 명명한 북런던 더비라고 부르죠.

 

그렇지만 엄밀히 말하면, ‘런던더비는 수없이 많습니다. 런던 안에 축구 클럽이 아주 많기 때문에, (런던에서 리그4 이상 팀 숫자는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서 14개 정도) 프리미어리그의 런던더비 이외에 우리가 잘 모르는 그 이하 리그에서 벌어지는 경기도 그들은 런던더비라고 부릅니다.

 

이 말은 런던 내 치열한 경기가 그만큼 많이 일어난다는 뜻도 됩니다. 영국 축구는 라이벌 더비만큼은 상대방에 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 혹은 신념이 있어 팬들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기도 하고 또 그것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경찰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더비 경기는 그런 팬들의 염원을 담아서인지 다른 경기보다 더욱 거칠어지죠.

 

런던도 마찬가지입니다. 런던 사람들은 북쪽 지방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온순한 사람이 많아 개인적으로 만나면 보통 사람 같지만, 서포터즈 속에 묻혀 축구 응원할 때만 되면 난폭적으로 변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아마 술 탓이 가장 큰 것 같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그렇게 푸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 각 지역의 런던 사람들은 어떤 팀을 응원할까요? 아래 지도를 보면, 프리미어리그의 런던 팀을 좋아하는 팬 분포를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출처: flowdata)

 

이렇게 런던은 팬들이 그 지역마다 특색있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지도 오른쪽에는 런던에 있는 축구팀의 이름이 있습니다)
 
런던의 지도상 중심인 L(하얀색)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첼시 팬의 확장이 눈에 띕니다. 이번시즌은 좀 부진하지만, 무리뉴 감독 시절 이후 2연속 리그 1위와 FA컵, 챔피언스리그 등에서의 좋은 성적은 전통적 첼시지역(지도상으로 KC, 지도상 L에서 왼쪽)을 벗어나 런던 서북, 서남쪽의 다른 축구 팬들도 첼시팬으로 만드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파란색 빗금친 부분) 이 기세라면, 런던 서쪽을 모두 첼시팬으로 만드는 것은 시간 문제같습니다.

 

아스날 팬들은 L에서 곧장 위쪽으로 뻗었습니다.(빨간색) 빗금친 것을 보면, 같은 지역의 바넷FC(3부리그)와 토트넘 팬들을 잠식하고 있네요. 그만큼 아스날이 이들보다 런던에서 인기가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스날 오른쪽으로 토트넘 팬 분포(진한 파랑색)가 있는데, 토트넘은 일정 부분 아스날에 팬을 빼앗겼지만, 토트넘 오른쪽 부분에 있는 웨스트햄 팬들을 일부 잠식했습니다. 토트넘과 웨스트햄 사이의 주황색으로 표시된 곳은 레이톤 오리엔트FC(2부리그)팬입니다. 베컴이 태어난 지역으로 맨체스터로 가기전 축구를 이 동네에서 시작해서 잘 알려진 곳이죠.

 

L 바로 아래쪽 밀월FC(챔피온십)팬들은 첼시팬들과 찰튼 애슬래틱, 웨스트햄, 크로이돈 팬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특히, 밀월은 찰튼과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할 때 그렇게 치열합니다. 이 경기들은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우스런던 더비라고도 불리며, 가장 최근에 벌어진 2009년 웨스트햄과의 리그컵에서는 밀월 축구 팬이 웨스트햄 팬의 칼에 찔리는 유혈사태까지 발생되기도 했죠.

 

풀럼은 나름대로 조용한 편입니다. 첼시 팬들 사이에 둘러싸여 (검은색) 동네도 조용한 주택가에 있고, 첼시와 경기를 할 때에는 약간 소란스럽지만, 다른 런던더비는 그렇게 시끄럽지 않은 것 같더군요.

 

런던은 이렇게 지역에 따라 팬들이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우리 나라로 따지면, 서울 강남구는 어디를 응원하고, 종로구는 또 다른 어디를 응원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물론, 런던 안에 만체스터 팬들도 있고, 리버풀 팬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전통적으로 런던 클럽을 응원하는 팬들의 분포를 나타낸 것입니다. 그렇다고, 첼시 지역을 가면 아스날 유니폼을 입지 마라 혹은 웨스트햄 지역에서 밀월 유니폼을 입지 마라 라는 억지성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니 그냥 마음대로 편하게 입고 다녀도 무관하답니다. 저는 아스날 유니폼 입고, 런던은 물론 영국 전역을 돌아다닌 경험이 있거든요^^

포스팅이 맘에 드셨다면, 추천을,
그저 그랬다면, 아낌없는 격려를,
형편 없었다면,  거침없는 태클을 날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에핑그린입니다.
기타 의견, 제안이나 질문 있으시면 제 방명록이나 제 이메일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런던을 비롯 영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 깊이 있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에핑그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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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축구가 재미있는 궁극적인 이유프리미어리그 축구가 재미있는 궁극적인 이유

Posted at 2010.12.31 10:14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축구를 본 지 10년이 넘어간다. 그 중 9년은 런던에서 직접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축구를 봐서 그런지 지금도 TV를 통해 보면 그 경기장의 함성에 마치 내가 관중석에 앉아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간혹 있다. 물론 TV에 써라운드 시스템과 일정 크기 이상의 스크린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요즘 들어, 프리미어리그를 보면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좀 부진하다. 박싱데이 경기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볼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2년간 패해보지 못한 아스날을 상대로 31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예전 경기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고, 이 문제는 특히 수비진에 두드러진다. 아스날은 역시 경기를 재밌게 한다. 짧은 패스가 결정적인 스루 패스로 이어 지고, 결국 골을 터트린다. 잉글랜드에서 아스날처럼 뚜렷한 축구 스타일로 오랫동안 고수하는 팀도 없을 것이다.

 

그러다 지난 30일 아스날이 강등권에서 생존해보겠다는 위건에 22로 비기면서 역시 축구는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나에게 각인시켜 주었다. , 역시 축구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나를 포함해 아스날 팬들은 좀 실망했겠지만, 위건 팬들은 또 얼마나 기뻐했을까. 마치 어린 아이들이 우는 아이를 보고 따라 우는 것처럼, 나도 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다시 즐거워졌다.

 

즐거움도 잠시, 이런 팬들의 반응을 보면서 왜 사람들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그토록 재미를 느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저 패싱 게임이 재미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가 있어서? 아니면 그냥 우리 동네 축구 팀이기 때문에?

 

물론, 이런 의문점에도 다 일리가 있고, 또 실제로 이런 이유로 프리미어리그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보다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해 본 결과, 역시 영국 축구 시스템에 그 이유가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경쟁하는 20개의 팀, 그리고 언제라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될 수 있는 챔피온쉽의 24개의 팀, 또 그 아래에 있는 리그1과 리그2의 팀들은 각각 치열한 경쟁 속에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 리그2 팀 밑에 비()리그 팀들도 수없이 많다. 컨퍼런스라고 불리며, 주로 이동이 쉬운 지역별로 나눠 경기를 한다. 원칙상 이들도 리그2로 승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승격에 승격을 거듭하면 잉글랜드 꿈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로의 승격도 가능하다. 이런 비리그 팀까지 합하면 약 200개가 넘는 축구 팀이 잉글랜드에 있는데, 이렇게 많은 축구 팀이 있는 만큼 이야깃거리도 많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와 거의 동등한 인기와 권위를 보여주는 FA컵 경기는 이야기보따리다. 승격하지 못한 하위 리그 팀들이 가끔 프리미어리그 팀을 이기는 반란도 재밌지만, 그 승리에 수훈이 된 선수의 원래 직업이 배관공이라는 사실은 팬들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프로 축구 선수가 아닌 축구가 그저 좋아서 경기에 뛰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경기가 끝나고 자기가 우상으로 여기던 상대 축구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하려고 애쓰는 모습 등은 영국 축구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날, 리버풀 등 기존 프리미어리그 강호의 경기를 보는 것도 즐겁지만, 이들과 단 한번이라도 같은 경기장에서 겨뤄 보기 위해 저 밑의 리그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아마추어, 준프로 선수들이 있기에 축구장에 언제나 열정이 넘친다. 그런 열정을 보는 축구팬들은 자기가 응원하는 팀에 관계없이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다.

3년전 챔피온십 팀인 노팅험 포레스트 FC와 첼시의 FA컵 경기 전에 찍은 사진. 디펜딩 챔피언 첼시 홈에서 열린 경기지만, 이들은 승패를 떠나 축구를 즐기기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나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응원가가 울려 퍼졌고 고함 소리가 내 귀를 아프게 했지만, 이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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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의 새로운 호화저택 그리고 오래된 첼시 스쿼드로만의 새로운 호화저택 그리고 오래된 첼시 스쿼드

Posted at 2010.12.30 19:13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2003년 첼시를 인수하며 엄청난 재산을 투입해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한 로만 아므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런던에 초호화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그 주택의 도면을 공개했고, 이 주택은 런던 시내의 나이츠브릿지(Knightsbridge)에 위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곳은 런던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화점으로 꼽히는 해로즈 백화점이 위치해 있고, 갖가지 명품이 즐비한 거리가 있다. 예전 데이비드 베컴이 이 곳에서 차 안에서 쇼핑한 장면이 파파라치에게 찍히기도 했고, 또 아무도 알아주지 못했지만 이곳은 공교롭게도 내가 영국에 있을 때 학교 갈 때 매일 지나다니던 곳이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나는 7년전 첼시를 구한 아브라모비치가 이번에는 침체할대로 침체한 런던 주택 시장을 구한다는 말로 들렸다. 자그마치 건설 비용만 2600억원에 달하고, 런던 시내에 꽤 가깝다는 이유로 일부 관광객(혹은 첼시 극성팬)들이 이 근처를 방문할 경우 얻을 관광 수입도 런던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저택의 구조를 보면 놀랍기만 하다. 지하 3층에 지상 5층으로 이뤄진 843평의 공간에 8개의 침실, 실내 수영장, 영화관, 사우나, 나이트 클럽, 서재, 아이들 놀이방, 손님 방 2개와 기자회견장 등이 있고, 직원들의 숙소와 슈퍼카 10여대를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까지 있다.


이 지역의 그저그런 주택 8채를 허물고 빅토리안 스타일의 저택으로 태어날 아브라모비치 저택. 하지만, 그가 소유한 첼시 팀은 이번 시즌 그저그런 성적을 내고 있다. 새로운 저택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4위까지 떨어진 팀에 더욱 신경써야 될 판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었기에 더욱 실망스런 성적은 분명하다. 존 테리, 프랑크 람파드, 디디에 드록바 등 주력 선수들의 나이가 30줄이다. 

팀 리빌딩을 해야 하는 이런 시기에 2600억원의 저택을 지었으니 일부 첼시 팬들은 아브라모비치를 원망하기도 한다. 그 돈으로 차라리 A급 선수를 영입했으면 하는 바람때문이다. 하지만, 원망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런던 근처로 저택을 지었다는 것은 아직까지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구단(새로 지은 저택과 차로 20분 거리)에 애정이 있다는 뜻이고, 또 내가 봤을 때 아브라모비치에게 2600억원은 세계 15위 거대 부호인 그에게 일반인들이 국산 세단 승용차 사는 것처럼 조금만 걱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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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웨인 루니가 지금 부상이 아니라는 증거맨유의 웨인 루니가 지금 부상이 아니라는 증거

Posted at 2010.11.13 09:17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맨유의 웨인 루니는 지금 발목 부상으로 맨유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아직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고 있어 바로 코 앞의 13일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도 나오지 못하고, 18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잉글랜드 A매치 경기도 결장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12월이나 되야 출격 가능하다고 하는데, 난 루니가 정말 부상을 당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렇게 의심을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며칠 전 루니가 찍은 코카콜라 광고에서 몸에 전혀 이상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 사실,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 보다 타이어를 피하면서 드리블을 하는 루니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도 좋아보였기에 더 의심을 살 만했다.


위 사진은 동영상에 쓰일 루니의 드리블을 캡쳐한 것이고, 아래 링크에는 풀 동영상이 있다. (웨인 루니가 타이어를 넘어 다니며 드리블을 하는 날쌘 모습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로 이것이 12월에나 출장 가능한 몸 상태인지 궁금하다. 그래서, 지금 루니를 둘러싼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가고 있다. 지금 루니가 경기에 뛰지 않은 것은 부상이 아니라 이적 소동으로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심지어 재계약 조건에 일정 기간의 휴식을 포함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전문가의 분석도 있다. 루니의 섹스 스캔들로 틀어진 부인과의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시간, 그리고 축구 선수로서 동기부여 측면에서 말이다.

아무튼 소문은 소문일 뿐이지만, 위의 영상을 보면 루니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만은 확실히 알 수 있다. 발목 부상 당한 사람이 저렇게 장애물을 넘어다니며 드리블을 한다는 자체가 에러이기 때문. 발목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광고주가 돈을 많이 준다해도 선수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부상을 안고 저런 광고를 찍는 것은 아무래도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다.

최소한 이 광고로 루니의 신체적인 핸디캡은 덜어냈다는 것은 확실하고, 이제 루니의 정신적인(가정적 문제와 축구 선수로서의 동기 부여) 측면에서 어떤 상태인지 또 루니가 그런 정신적인 문제를 어떻게 빨리 극복하는지에 따라 그의 복귀날짜가 결정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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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의 악동, 조이 바튼의 놀라운 기행들축구장의 악동, 조이 바튼의 놀라운 기행들

Posted at 2010.11.12 09:33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조이 바튼(Joey Barton), 그는 뉴캐슬의 미드필더다. 그리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누구와 비교해도 가장 악랄하다고 소문난 선수다. 과거 맨유의 주장 로이 킨 그리고 지금 맨유의 웨인 루니가 악동이란 별명이 있지만, 악동의 질을 보면 역시 바튼을 따라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

역시나 지난 수요일 뉴캐슬과 블랙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바튼은 또 사고를 쳤다. 상대편 선수, 페데르손의 가슴에 펀치를 날린 것이다. 결국 자신의 팀은 졌고, 그 또한 영국 FA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심판이 보지 않는 사이 페데르손을 가격한 바튼.

              한대 맞고 쓰러지는 페데르손.

사진에서 보듯이, 바튼은 축구장 내에서 폭력을 사용했다. 당시, 심판은 그 상황을 자세히 보지 못해 아무런 징계를 주지 않았지만, 이런 폭력 사용은 FA의 비디오 판독 아래 징계가 가능하다. 이런 경우 최소 벌금형 내지는 3경기 출장 정지가 예상된다.

축구는 오랫동안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는 경기라는 이유로 팬들로 사랑을 받아왔다. 또, 축구 선수는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그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마땅한 책임도 있다. 폭력적인 행동이 결코 용납되지 않는 이유다.

아무튼 바튼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의 축구 인생 또 다른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사실, 오점이라고 말하기도 좀 부적절하다. 오점이라 하기엔 그 오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껏 바튼이 저지른 악동 사건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2004년 12월: 맨체스터 시티 시절,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팀 동료 제이미 탠디 눈에 담배꽁초를 넣었다. 맨시티로부터 6개월 주급 지급 정지 처분을 받고 지난 4주 동안 지급된 주급도 몰수.

*2005년 5월: 새벽 2시 리버풀 시내에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인명 피해를 줌. 다리가 부러졌는데, 가장 큰 문제는 그 사람이 차도가 아닌 인도로 걸어가고 있었다는 것.

*2005년 7월: 15세의 에버튼 팬과 격렬한 언쟁을 벌임. 8주간 주급 정지.

*2006년 9월: 에버튼과 1대1로 비긴 경기에서 에버튼 팬 앞에서 바지 내림. 에버튼 홈 경기였음. FA로부터 2000파운드(380만원) 벌금을 받았다.

*
2007년 2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의 자서전 비난. 특히, 2006년 월드컵에서 기대치 못한 성적을 거두었으면서 자서전을 낸 프랭크 람파드에 대한 비난. 대표팀에서 첼시만큼 돈을 많이 주지 않으니까 그렇게까지 못하냐 라는 것이 주된 내용임.

*2007년 3월: 택시 기사 폭행 문제로 연행. 결국 기물 파손죄로 판결.

*2007년 5월: 맨시티 훈련 중 오스만 다보 선수와 언쟁을 벌여 맨시티로부터 시즌 추방 결정. 폭력적인 언행과 행동이 문제가 됨. 법정에는 섰으나 감옥은 면함.

*2007년 12월: 리버풀 시내에서 폭행 난동 사건으로 연행. 폭행 사실 인정하고 6개월간 감옥 살이.

*2008년 5월: 자신의 차를 몰면서 신호 위반과 버스전용차로 위반. 더 놀라운 것은 바튼은 이때 그의 죄값을 치르러 법원에 가는 길이었음.

*2008년 7월: 또 다보 선수를 폭행. 4개월간 출장금지.

*
2008년 9월: 다보 선수와의 사건에 대한 추가 결정으로 12경기 출장 금지. 25000파운드(5000만원) 벌금.

*2009년 5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사비 알론소에 뒤늦은 태클로 퇴장. 당시 뉴캐슬 감독이었던 앨런 시어러와 마찰과 언론 폭로.

*2010년 11월: 경기 도중 블랙번의 페데르손 가슴을 가격. FA는 현재 바튼에 대한 징계 수위 결정 중...


떤가? 이 정도면 영국 축구의 최고의 악동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조이 바튼은 정말로 축구장 안팎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다. 우리 나라 축구 선수였으면 벌써 매장당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영국은 그렇지 않나 보다. 먼저, 인터넷 커뮤니티가 그렇게 발달되지 않았고, 사람들 자체도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즉, 누가 자기를 된장녀, 루저녀 등으로 부르던지 상관하지 않고 자기 인생을 사는 것이다.

물론, 바튼의 축구 실력이 큰 몫을 했을 것이다. 준수한 미드필더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에서 선발로 뛸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고, 감독도 그의 플레이에 흡족하고 있다. 악동 기질을 좀 자제하면 좀 더 큰 선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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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정리하는 베컴의 축구 인생사진으로 정리하는 베컴의 축구 인생

Posted at 2010.08.13 09:15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며칠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헝가리와의 평가전이 끝난 후 카펠로 대표팀 감독은 데이비드 베컴을 더 이상 대표팀으로 뽑지 않겠다는 충격 인터뷰를 했습니다. 베컴 자신은 물론 팬들도 이런 갑작스런 발표에 당혹해하고 있죠.

나이(35세)가 좀 있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남아공 월드컵도 뛰지 못했고, 지금은 부상에서 완쾌되어 열심히 훈련하고 있기에 이 발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찬물을 제대로 끼얹은 격이 되었습니다.

카펠로 감독은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이는 프랑스 전에서 모든 영국인들이 보는 앞에서 은퇴경
기를 치뤄 준다고 하네요. 하지만, 베컴이 원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다음 월드컵은 힘들겠지만, 2012년 유로 대회 출전입니다. 베컴 스스로도 이번 유로 대회를 축구 인생 마지막 경기로 일찌감치 생각해 두었죠. 베컴 에이전트도 "베컴은 국가 대표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다"라는 말로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선수 구성은 감독 마음입니다. 감독이 싫다면 싫은 것이죠.

가뜩이나 남아공 월드컵에서 죽쓰고 온 감독이기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유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괜히 베컴을 기용했다가 좋은 성적 못 내면, 카펠로 감독 핑계거리만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잉글랜드 FA도 카펠로 감독을 지지하고 있는 눈치입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안타까운 베컴의 대표팀 탈락. A매치 출장 115회를 기록하는 동안 베컴의 축구 인생을 사진으로 정리
해봤습니다. 사진의 출처는 인디펜던트지입니다.

1975년 5월 2일생, 1991년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연습생으로 들어왔다. 자기의 고향 런던이 아닌 맨체스터에서 베컴의 축구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이듬해 1992년 브라이튼과의 리그컵에서 데뷔를 하게 된다.

1993년 맨유와 정식적으로 계약을 체결, 1995년 프레스톤으로 임대를 갔다. 프레스톤에서 5경기 2골 기록.

베컴의 황금기 시작. 임대 생활에서 급성장한 베컴은 1996년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을 우승하는데 일조를 하게
된다. 게다가, 윔블던 전에서 보여준 하프 라인에서 넣은 골이 프리미어리그의 올해의 골로 선정되면서 큰 유명세를 얻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 1996년 맨유에서 알찬 시즌을 보내는 중 베컴은 몰도바와 월드컵 예선 경
기에서 데뷔했다. 잉글랜드가 3대0 승.

베컴의 축구 인생 중 가장 암울하게 만든 사건. 1998년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 경기에서 베컴은 복수심에 불
타 상대 선수를 걷어 찼고, 그대로 퇴장당하게 된다. 그 경기에서 아쉽게 승부차기에서 지게 되는데, 잉글랜드 팬들은 그 패인을 베컴의 쓸데없는 퇴장으로 보고, 베컴은 한동안 엄청난 비난 속에 살아야 했다.

월드컵에서의 실수는 잊고, 다음해에 보란 듯이 맨유에서 트레블을 이룬 베컴. 챔피언스 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을 우승했다. 베컴의 최대 전성기.

하지만, 또 다른 실수를 하는 베컴. 유로 2000 포르투갈에게 진 경기에서 잉글랜드 팬, 특히 예전 아르헨티나전에서
저지른 베컴의 실수를 기억하는 팬들이 야유를 보내자 손가락 욕을 펼쳐 보였다.

다시 잉글랜드 팬들의 마음을 돌린 베컴. 유로2000 이후 베컴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선정되는데, 주장이 된 이
후 첫 메이저 대회인 2002년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탈락으로부터 가까스로 구했다. 그리스와의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최소한 비겨야 월드컵에 진출하는데, 잉글랜드는 질질 끌려다니다 마지막 베컴의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 골로 베컴의 아르헨티나 실수는 모두 용서가 된다.

2002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또 숙적 아르헨티나를 만났다. 베컴에겐 복수할 절호의 기회.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이겼는데, 베컴이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다. 베컴에게 2002년 월드컵은 잉글랜드 팬들의 마음도 돌리고, 아르헨티나에 복수를 하게 한 아주 뜻깊은 대회. 그렇지만, 8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하게 된다.

베컴을 또 다시 괴롭힌 포르투갈. 유로2004 포르투갈과의 4강전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졌다. 2004년은 잉글랜드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좋은 기회라는 기대가 아주 컸기에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또 포르투갈에 진 잉글랜드. 베컴도 이 때 책임을 물어

잉글랜드 주장직에서 내려오게 된다.

2002년 월드컵 끝나고부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베컴. 2006년에 첫 우승을 했다. 하지만, 우승 후 그는 쓸쓸히 스페인을
떠났다.

미국 LA갤럭스로의 이적. 미국에서의 화려한 생활 시작.

유로2008 예선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3대2 충격패. 그것도 홈에서 패했고, 결과적으로 잉글랜드는 유로2008 출전이 좌절되었다.

베컴은 2010년 유로2008을 잊고, 월드컵 예선전에 나서게 된다. 베컴 출전에 찬반논란이 많았지만, 베컴은 벨라루스와의 경기를 치르면서 A매치 107경기를 기록, 바비 찰튼 경의 기록도 넘게 된다. 베컴은 잉글랜드 역대 3번째 많은 A매치 출장 기록.

밀란에서 베컴은 안타까운 아킬레스 부상을 당하고, 선수로서가 아닌 2010년 월드컵에 기술위원으로 참가하게 된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정신력 부족으로 독일에 대패하게 되고, 베컴은 남아공에 가서 화만 내고 돌아왔다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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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기대되는 이적생 8인은?이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기대되는 이적생 8인은?

Posted at 2010.08.12 09:20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이번 토요일 프리미어리그 오프닝을 앞두고 현재 이적이 한창입니다. 한동안 정들었던 팀을 떠나 새로운 팀에서 그들의 능력을 인정받고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는 모습,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그 노력에 미리 박수를 보내고 싶군요. 

이번 시즌에는 만체스터 시티가 이적 시장을 달구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랍계 자본을 들여와 감독은 물론 선수들까지 물갈이가 한창 이뤄지고 있죠. 관건은 과연 그들이 그들을 영입하기 위해 돈 보따리를 푼 구단주 뜻대로 이적료만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일 겁니다.

그 와중에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지는 지금껏 완료된 이적 중 최고의 이적을 뽑았더군요. 다시 말하면, 지금껏 이뤄졌던 이적 중 가장 기대되는, 즉 그나마 가장 먹튀가 될 가능성이 적은 선수를 뽑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선수를 뽑았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마루앙 샤막 (자유이적)
아스날의 웽거 감독은 보르도에서 뛰고 있는 샤막을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영입했습니다. 그만큼 샤막을 높이 평가하고, 또 그 평가에 자신감이 있었다는 뜻이죠. 인디펜던트지는 프랑수 선수이기에 웽거 감독의 지도로 아데바요르(만체스터시티)처럼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반 페르시와 벤트너와 함께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뛴 프리시즌 경기에서 벌써 3골을 터트렸군요. 이 골감각을 시즌 시작전까지 어떻게 유지시키느냐가 관건입니다.


벤 포스터 (이적료 102억원)
맨유 팬이라면, 포스터를 잘 아시겠죠? 맨유의 골키퍼지만, 반데사르와 쿠쉬착에 밀려 다른 팀에 임대간 시간이 더 많습니다. 잉글랜드 팬들은 포스터가 맨유의 수문장으로 남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무심하게도 퍼거슨 감독은 그를 버밍험에 팔았네요. 유난히 약했던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 미래 골키퍼로도 각광받고 있기에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포스터에게 버밍험이란 팀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에 어쩌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마틴 페트로프 (자유이적)
볼튼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왼쪽 미들필더로 뛰었던 페트로프를 자유이적으로 모셔(?) 왔습니다. 왼발을 무척 잘 쓰는 선수로, 선수 스타일만 보면 얼핏 아르연 로번 같습니다. 스피드도 무척 빠르구요. 인디펜던트지는 페트로프를 데리고 온 것을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오언 코일 감독이 한 일 중 가장 잘 한 일이라고 평가했고, 내년 볼턴을 강등권에서 건져줄 선수라고 극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청용 선수와 양쪽에서 무한 스위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시 베나윤 (이적료 85억원)
리버풀에서 뛰던 베나윤이 첼시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리버풀에서 주로 후보 선수로 뛰었고, 첼시에서도 선발 출장은 어려워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베나윤이 첼시로 온 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떨어졌지만,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합니다. 또, 리그만 보더라도 리버풀보단 첼시가 우승 가능성이 더 높죠. 리버풀로 이적한 조 콜의 넘버10 셔츠를 물려 받아, 주로 드록바 뒤의 셰도우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뛸 것으로 보입니다.


저메인 벡포드 (자유이적)
이번 여름 최전방 공격수 벡포드는 2부리그 팀인 리즈에서 에버튼으로 자유이적했습니다. 좀 생소한 이름일 수도 있지만, 지난 시즌 맨유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1대0 결승골을 터트려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맨유를 상대로 이기기만 해도 난리인데 맨유는 리즈의 최대 라이벌 관계였기에 더욱 심했죠. 첼시 유소년 출신이고, 리즈 시절 126경기 출장에 72골을 터트릴 정도로 골감각은 아주 좋았습니다. 관건은 역시 리그 격차를 극복할 수 있으냐일 것입니다. 인디펜던트지는 공짜로 영입해 한번 프리미어리그에 시험해 볼 만한 흔치 않은 선수라는 평을 했네요.


조 콜 (자유이적)
부상으로 경기에 뛴 날보다 벤치에서 쉰 날이 더 많아 틀어진 관계 때문에 리버풀은 첼시로부터 조 콜을 공짜로 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땅한 공격 자원이 모자란 리버풀에 조 콜의 영입은 벌써부터 언론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고, 부상 전 모습만 돌아온다면, 리버풀을 우승권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죠. 제라드, 토레스 등 좋은 선수들이 남아 있기에 이들과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관건입니다.


다비드 실바 (이적료 408억원)
맨체스터 시티는 발렌시아와 스페인 대표 측면 미드필더인 실바를 거금을 들여 영입했습니다. 발재간이 뛰어나고, 공격 어느 위치에서도 활용 가능한,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선수죠. 다소 둔탁한 만체스터 시티 미드필더진에 창의력을 더해줄 선수로 인디펜던트는 평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어떻게 보낼지 아주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이적료 102억원)
맨유의 젊은피로 영입된 멕시코에서 온 선수입니다.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날아다니더니 첼시와의 며칠전 커뮤니티실드 경기에서 정규 경기 데뷔골을 넣기까지 하더군요. 베르바토프와의 호흡도 꽤 좋아보이고, 팀에도 적응이 빠른 것 같습니다. 스콜스는 며칠 전 인터뷰에서 에르난데스보고 제2의 솔샤르가 될 것이라고까지 했네요. 처음 영입했을 때는 퍼거슨 감독의 무리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벌써부터 기대되는 신예입니다. 박지성과 공존도 기대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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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의외로 올림픽 축구에 출전하는 이유영국이 의외로 올림픽 축구에 출전하는 이유

Posted at 2010.07.26 08:47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뜨거운 2010년 월드컵 열기가 이제 어느 정도 식었다. KT도 붉은 악마 티셔츠 회수를 종용하는 광고를 맨날 틀고 있고, 이제 REDS라고 쓰인 붉은 티셔츠는 이제 우리 나라에서 한물 간 패션에 불과하다. 월드컵이 끝난 후 우리 나라는 언제 그렇게 열광했는지 모를 정도로 다시 축구에 무관심해진다.  

한편, 월드컵이 끝날 때마다 영국에서의 분위기는 한국과는 사뭇 다르다. 물론,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하지 못한 성적으로 마감했지만, 여름이 곧 가면 곧 세계 최고 리그라고 불리는 프리미어 리그가 개막하기에 월드컵의 열기만큼 확 달아오를 기세다. 정규 리그 티켓 값보다 싸다는 이유로 리그 시작 전 자기가 응원하는 클럽의 친선경기까지 따라다니는 팬들도 있으니...

하지만, 이번에는 축구에 대한 영국의 분위기도 기존의 것과 많이 다른 느낌이다. 이유는 월드컵과 함께 전세계인의 축제인 다음 올림픽이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또 런던 올림픽 때 38년만에 처음으로 영국의 단일 축구 팀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지금 현지 언론은 19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축구 경기에 영국 단일팀을 내보낼 가능성을 점쳤다. 근데 축구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영국이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우선, 영국이란 나라는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4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식 명칭도 그레이트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다.

이들 4개 지역에는 각각의 축구협회가 있고,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되어 월드컵에 각각의 팀이 출전할 자격이 있었지만, 올림픽에는 영국이란 한 나라로 등록이 되어 있다. 즉, 월드컵에는 4개의 나라(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가 각각 출전할 수 있지만, 올림픽에는 영국(하나의 연합국)으로 출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의 올림픽 규칙으로만 보면, 다소 성격은 다르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나라가 북한과 축구 단일팀으로 구성해 나가는 것만큼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제와서 사람들이 영국 올림픽 단일팀 구성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현재 잉글랜드를 주축으로 한 영국 축구가 국제무대에서 기대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데에 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에서 우승 1회가 있을 뿐, 축구 종주국이란 명성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심지어, 1966년에는 자국 땅에서 열린 월드컵이었다. 2002년 우리 나라가 월드컵 4강에 올랐던 것처럼 홈 팀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서 간신히 우승한 것이다.

따라서, 잉글랜드는 1972년 이후 중단되었던 올림픽 축구 출전을 감행하고, 여기서 우승한 이후 축구 종주국의 명성을 이어가려는 술책인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 중 하나인데, 영국 국가 대표는 왜 최고가 아닌가 하는 세계인들이 가지고 있는 의문을 깨트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번 남아프리카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그 의문을 깼듯이.

사실, 올림픽에서 축구가 처음으로 경기 종목으로 채택되었던 런던올림픽(1908년), 그리고 4년 뒤에 벌어진 스톡홀름 올림픽(1912년)에서 단일팀으로 영국은 연속 두차례나 우승한 적이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요즘 통 우승의 맛을 보지 못한 영국에게 2012년 런던올림픽은 자국 땅에서 벌어지는 최고의 기회인 셈이다.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우승한 이후 꼭 100주년이기에 우승을 한다면 그 기쁨은 배가 될 듯.

심지어, 영국 최고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언론을 통해, "비록 내가 뛰지 못하더라도 런던올림픽에선 영국단일팀의 활약을 보고 싶다"라고까지 했지만, 축구 단일팀 구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물론 만만치 않다. 잉글랜드에 이어 넘버2 자리에 있는 스코틀랜드 축구협회가 벌써부터 정체성 훼손의 이유로 거부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스코틀랜드가 이렇게 계속 고집을 부릴 경우, 영국의 축구 단일팀 구성은 잉글랜드 선수들이 주축이 된 잉글랜드-웨일즈-북아일랜드 팀인 셈으로, 무늬만 '영국' 단일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잉글랜드에게는 크게 상관없어 보인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월드컵이든 올림픽이든 축구 종주국의 체면을 세워 줄 '우승'으로 딸려올 트로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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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풋볼을 사커라고 부르는 이유미국에서 풋볼을 사커라고 부르는 이유

Posted at 2010.07.05 09:06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남아공 월드컵이 한창인 요즘 축구의 명칭을 두고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예전에 저도 왜 CNN을 틀면 축구를 사커(Soccer)라고 부르고, BBC를 보면 풋볼(Football)이라고 말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적이 있으니...

지금은 옛날 얘기지만, 아직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시작합니다. 

사커가 뭐야? 영국인들의 생각은?

영국에 있는 동안 축구를 많이 보러 다녔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런던에서 벌어지는 국가별 친선 경기 등 축구가 좋아 시간이 나면 그냥 가리지 않고 돌아다니며 보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어설프게 생긴 동양인이 프리미어리그 축구를 너무나 좋아하는 것을 희한(?)하게 여긴 한 영국 축구 팬과 대화를 나눴던 적이 있는데, 그때가 데이비드 베컴이 한창 스페인에서 미국 MLS의 LA갤럭시로 이적할 때 쯤이었다.

그 친구가 말하길, "난 베컴에게 행운을 빌어. 거의 20년 동안 축구(Football)만 하다가 이제 곧 미국가서 사커(Soccer)를 할 거잖아. 조만간 베컴은 공을 들고 뛰게될 거야"라면서, 베컴이 미국 건너가서 다른 스포츠를 하러 간다는 식으로 미국에서 축구가 사커라고 불리는 것을 비꼬았다. 최근 있었던 잉글랜드와 미국과의 월드컵 C조 조별 예선 경기를 앞두고 영국 유명 타블로이드 선(The Sun)지는 이런 영국인들을 대변하듯, 미국 스포츠에서 빅매치나 결승전을 지칭하는 World Series를 붙여 두 나라간 경기를 미국에선 "Soccerball World Series"라고 부를 것이라고 비꼰적도 있었다.


또, 이어지는 말에 그 친구는 왜 미국에서 축구가 풋볼이 아닌 사커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설명해 나갔다. 그 친구 말을 정리하자면, "난 왜 미국 럭비가 풋볼이라고 불리는지 전혀 이해가 안돼. 발로 공을 차니까 축구는 풋볼(Foot + Ball)이 맞지만, 미국 럭비는 공을 손에 들고 뛰는거잖아. 차라리 풋볼보다는 핸드볼(Hand + Ball)이 더 어울리지 않아?"

위 질문을 받았을 때, 이 친구의 논리가 어느정도 일리가 있었기에 한동안 하늘만 쳐다보며 어리둥절했었다. 그럼 기존의 핸드볼(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나오는...)은 스로우볼(Throw Ball)이라고 해야 되나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영국 사람들의 생각도 이 친구와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영국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축구를 풋볼로 부르던 것을 미국이란 나라가 갑자기(영국인들 입장에서...) 나타나서 사커라고 부르는 걸 자기 것에 대한 일종의 문화적 거부라고 탐탁치 않아 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 김치를 일본 사람들이 기무치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누가 가만히 있으랴.

사커란 말은 정말 미국에서 유래되었나?

아이러니하게도 사커(Soccer)라는 말의 유래는 영국으로부터 나왔고, 또, 영국에서도 예전부터 사커란 말이 풋볼만큼 많이 쓰인 말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사커란 명칭은 미국에서 그들만의 축구를 색다르게 부르기 위해 창조된 말이 아닌 예전 영국에서 쓰였던 명칭을 단순히 빌려와서 쓰고 있는 것이다. 즉,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미국이란 나라가 거만(?)해서 축구를 풋볼이라 말하지 않고, 사커라고 명명하려고 한다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근거가 없는 말인 것이다. 일부 영국인들도 이것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위에서 말한 친구도 아마 이와 같은 부류가 아닐까.

그럼 사커란 말은 어디에서 왔나?

1863년 기록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풋볼(Football)과 더불어 협회 풋볼(association football)도 축구를 의미했고, 현재 럭비에 해당하는 스포츠는 럭비 풋볼(rugby football)로 불렸다고 한다. 그런데 학생들이 축구라는 단어를 말할 때 'association'에다 '-er'을 붙여 'ASOCcer'라고 부르는 일이 잦아지면서 soccer라는 단어가 나왔다고 한다. 이 단어가 미국으로 건너가 오늘날 축구의 다른 말 '사커'가 된 것이다.

영국이 사커란 말에 과민반응하는 이유는?

사실, 영국이 정말 신경쓰는 부분은 미국의 영향력이 워낙 강해 먼 훗날 영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축구를 사커라고 부르는 것이다. 심지어, 지금 영국보다 미국의 영향력을 상대적으로 강하게 받는 우리 나라만 봐도 축구를 풋볼로 부르는 사람보다 사커라는 부르는 사람이 더 많다.

지금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인기가 미국의 메이저 사커 리그보다 인기보다 많아 아직 그럴 가능성이 거의 제로지만, 지금 미국의 축구 인기가 보슬비에 가랑비 젖듯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에 영국은 지금 사커란 말의 대중화에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축구 종주국의 입장에서 아주 자존심 상하는 일일 것이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김치를 세상 모든 사람들이 기무치라 부르면 우리 나라 사람 누가 기분 좋아할까. 최근 영국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호주 축구 협회가 축구를 풋볼로만 지칭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사커란 말의 대중화를 미리 억제하려는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는 것이다.

영국에서 유래되어 어떻게 보면 '풋볼'과 '사커'는 똑같은 뿌리에서 나온 축구란 뜻의 용어지만, 영국은 괜히 사커란 용어에 대해서만 냉소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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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축구를 싫어하는 이유 4가지미국인들이 축구를 싫어하는 이유 4가지

Posted at 2010.06.21 09:09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안녕하세요~ 요즘 월드컵이 한창입니다. 우리 나라가 아르헨티나에게 대패해서 다소 기분이 다운됐지만, 그래도 아직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에핑그린입니다^^

이번에는 미국인들이 월드컵, 특히 축구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써 보려고 합니다. 예전 영국에서 살때, 미국인들을 만날 때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고, 또, 요즘에는 미국인(엄밀히 말하면 미군)들과 지내다 보면서 월드컵에 관심이 거의 없다는 것을 보고 놀라서 그 이유에 대해 오래전부터 궁금해 왔던 것을 이번에 글로 옮겨 보는 것입니다.

그럼 미국인들은 왜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 그리고 축구에 그렇게 무관심할까요?

미국인들이 가장 못하는 종목
축구는 미국인들이 가장 못하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하계 동계 올림픽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고, 농구, 야구, 아이스하키, 아메리칸 풋볼 등 구기 종목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아주 잘하고 또 그런 이유로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최근 들어, MLS(메이저 리그 사커)라는 미국 축구 리그가 성장하는 중인데, 아직 그 인기는 위에서 말한 구기종목들에 비교하면 아직 어린애 수준이죠. 베컴(잉글랜드), 윤버그(스웨덴) 등 유럽에서 뛰던 선수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유럽 축구를 알리고 있지만, 아직 축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인기 저변도가 낮습니다. 심지어, 지난 금요일(한국시간)에는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와의 NBA 파이널 7차전이 있었는데, 미군들은 점심시간 동안 그것에 대해 열광하는 등 한참동안 소란이 말도 아니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2002년 월드컵 응원 저리가라 정도였죠. 서로 레이커스 팬, 셀틱스 팬 나뉘어서 서로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 진출 중인 미국팀에 대해서는 1차전에 누구와 경기했는지도 모르더군요. (미국은 1차전에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경기했습니다. 결과는 1대1) 자신들이 못하는 스포츠, 그것에 대한 인기가 저조한 것은 당연한 것 같았습니다.

쉬는 시간이 없다?
축구는 90분간 끊임없이 경기가 벌어지는 스포츠입니다. 즉, 하프타임을 제외하고, 한 장면만 놓치면, 골 넣는 것을 놓칠 수도 있을 만큼 골이 급작스럽게 터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가 아르헨티나전에서 보여준 이청용의 골처럼 골키퍼로부터 공이 떠나고 10초도 지나지 않아 골이 터지는 경우도 있죠. 다른 스포츠보다 스코어가 많이 나지 않는 축구기에 이런 골 장면을 놓치기라도 한다면, 상심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또, 미국인들은 스포츠를 볼 때면, 맥주가 기본입니다. (영국도 마찬가지지요. 역시 그 뿌리는 같나 봅니다^^;) 미국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보통 10분에 맥주 한 캔 꼴로 마신다고 하네요. 야구나 농구 등을 보다가 맥주가 고플때면, 각각 이닝이 끝날 때와 쿼터가 끝날 때, 맥주를 가지러 냉장고에 갈 수가 있는데, 축구는 그런 쪼가리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더군요. 맥주 가지러 냉장고에 간 사이 누가 골을 넣었으면, 그냥 허무하다고 합니다. 축구는 골이 말해준다고도 하는데, 그 골을 못봤으니 허무하다고 할 만도 하겠죠?

광고 수입이 없다?
광고 수입이 없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쉬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즉, 구기 종목에서 발생되는 쉬는 시간은 광고를 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광고가 전파를 탈 수 있게 하는, 그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시간인데, 축구는 그런 것이 부족합니다. 하프타임에 광고를 할 수 있는데, 그마저도 전반전 하이라이트를 보여주고, 또 해설자의 전반전 스탯 정리 등을 하면 그만큼 광고 시간이 많이 할당되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농구는 하프타임이 있고, 또 쿼터가 끝날 때마다 광고 시간이 있고, 심지어는 작전 타임 때도 광고를 틀 수 있습니다. 야구는 이닝마다 광고를 틀면 되구요. 즉, 축구에 광고가 가능한 시간이 다른 스포츠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상업적 스포츠가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는 그것에 대한 스폰서가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축구 경기에 책정한 광고 단가도 다른 스포츠보다 쌀 수 밖에 없고, 미국의 축구 클럽 역시 광고 수입이 유럽의 그것보다 적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죠. 또, 중계권을 가진 방송업체들은 광고 수입이 적을 수 밖에 없는 축구보다 다른 스포츠 중계를 하는 것을 선호하며, 그럴 경우 축구 인기 상승에 찬 물을 끼얹는 등의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언론에 적게 노출될수록 미국인들의 축구 관심은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축구는 게이스포츠?
스스럼없이 지내는 미국 친구가 있다면 한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축구에 대한 생각이 어떠냐고...오래전에 영국에서 한번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그 미국 친구가 축구는 '게이 스포츠'라고 해서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한창 프리미어리그에 빠졌던 때거든요. (물론, 모든 미국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선, 미국에서 일부 주를 제외하고 자신이 게이라고 말하는 것과 물어보는 것을 암묵적으로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미군에서도 마찬가지죠. 그만큼 미국인들에게 게이는 토론되지 않는 그런 이슈입니다. 그런데, 미국인들이 보기에 축구가 게이 스포츠라니....그건 무슨 뜻일까요? 축구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먼저, 축구 경기에서 종종 보이는 다이빙을 그 예로 들더군요. 몸에 약간만 닿거나 혹은 자신의 몸에 아무런 신체 접촉이 없었는데 넘어져서 파울을 얻어내는 것을 보고, '게이'라고 지칭하더라구요. 미국인들이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파울을 당하고 무릎을 부여잡고 다 죽을 것처럼 행동한 선수가 파울이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이후 10초만에 멀쩡히 그라운드를 뛰어다닌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미국인들은 'So gay~(쏘 게이~)라고 외치더군요. 아마, 스포츠의 남자 경기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그런 남성스러움이 결여된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또, 미국인들에게 특히 '게이'스러운 장면은 바로 경기가 모두 마친 후입니다. 경기가 마친 후 모든 선수들은 수고했다면서 웃통을 벗고 유니폼을 교환하면서 우리 팀 선수는 물론 상대 팀 선수들과 포옹을 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미국인들에게 이 모습은 게이스러움의 극치라고 하네요. 여기까지는 저도 생각을 못했는데, 미국인들은 축구를 보는 시선이 약간 삐뚤어지지 않았나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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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직접 그린 자화상유명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직접 그린 자화상

Posted at 2010.04.10 02:10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타 40명이 한 자선단체의 홍보를 위해 자화상을 직접 그렸다고 합니다. 싸인까지 곁들인 이 자화상들은 책으로 발간될 것이고, 월요일에 경매에 붙여진다고 하네요. 이렇게 모금된 돈은 음악 관련 자선 사업에 쓰일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자화상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한번 포스팅해봅니다. 우리 나라에도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많은데, 축구장에서 볼 수 없는 그들의 그림 실력(?)과 유머 감각을 볼 수 있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먼저, 이번 시즌 물오른 루니의 자화상입니다. 얼마 없는 머리카락을 뾰족하게 표현했고, 이목구비를 빨간색으로, 그렇지만 눈 만큼은 파랑색으로 표현해 토종 영국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장 긱스는 턱수염을 강조했네요.

리버풀맨 제라드의 자화상은 얼굴이 좀 찌그러져 있어서 좀 무섭게까지 느껴집니다. 글씨는 참 잘쓰는군요. 또, 신발은 아디다스인 것 같습니다. ㅎㅎ

드록신이라고 불리는 사나이, 드록바는 자기가 그렸다는 강조하고 싶었네요. 자화상은 참 잘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자화상도 실물처럼 무섭기는 마찬가지니까요.

아스날의 중원을 책임지는 파브레가스는 자기와 전혀 닮지 않은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그래도, 골은 키퍼가 막을 수 없게 오른쪽 구석으로 꼭 차넣겠다는 다짐을 보여주는데 성공한 듯 합니다.

총알처럼 빠른 사나이, 아스날의 월콧입니다. 이 자화상보고 전 뿜었습니다. 100미터를 10.3초에 주파한다는 사실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눈코입 아무것도 없고, 그냥 바람처럼 달리는 모습이 너무 웃기네요. 싸인도 자화상과 아주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그외 아데바요르, 데미안 더프, 안첼로티 감독 등 다른 선수들의 것도
더선(The Sun)에서 볼 수 있답니다.

아무튼, 축구 외에 접해보지 못했을 프로 축구 선수들에게 자화상을 그리게 했다는 의도 자체가 신선한데, 이 신선함이 좋은 일에 쓰인다니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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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 관전의 새 바람 "3D 축구"영국 축구 관전의 새 바람 "3D 축구"

Posted at 2010.04.03 12:06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영국 축구에 새로운 관전 문화가 생길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영화 아바타로 부쩍 관심이 높아진 3D로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볼 수 있는 펍(Pub, 술집)들이 생겼다는 소식입니다. 


호주계 술집 Walkabout은 영국 전지역 체인점 중 35개에서 이번 주말 (4월 3일) 맨유와 첼시 경기에 처음으로 3D 축구 방영을 할 예정이고, 이 시간 입장료를 6~7 파운드 (약 13000원) 내외로 책정했다고 하네요. 온 가족, 친구들이 모여 근처 축구장에서 술을 마시며 축구를 보는 것이 일상적인 영국에 3D라는 시각적인 즐거움이 함께 할 예정인 것입니다.


맨유와 첼시의 유명 선수들이 바로 눈 앞에서 플레이하는 것과 같은 새로운 관전 경험으로 여러 개인 사정으로 축구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팬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기에 영국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축구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플랫카드 등 여러 응원 도구와 마찬가지로, 축구 경기가 있는 주말에는 3D용 안경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새롭게 생겨날 것 같네요.

영국 축구 생중계를 담당하는 스카이TV는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눈치입니다. 사람 얼굴 땀구멍까지 보인다는 HD 서비스로 지난해 48만명의 고객의 가입으로 큰 수익을 낸 스카이TV는 이번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3D 서비스도 경제 호전과 더불어 올해 큰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여기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밝혔습니다.

영국 축구의 새로운 관전문화로 태어날 3D는 3D TV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에게도 큰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영화 아바타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업계 최초로 3D TV를 양산, 판매에 나섰고, 완전한 3D가 아닌 흉내만 낸 3D라는 일부의 부정적인 견해에도 불구하고, 그 판매는 축구라는 국민스포츠에 힘 입은 영국 내에서는 분명 증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멀리 우리 나라에서도 생중계로 보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많으니, 이 3D 서비스를 하루빨리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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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따져도 이청용이 리버풀로 가야되는 이유모든걸 따져도 이청용이 리버풀로 가야되는 이유

Posted at 2010.03.28 09:22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이청용 선수가 볼턴에서 맹활약 중이다. 아주 기쁘다. 만약, 내가 지금 영국에 있었더라면, 예전 박지성 경기를 보러 만체스터까지 갔던 것처럼 이미 볼턴 경기를 보러 리복 스타디움에 이미 몇 차례 갔을 것이다.

요 며칠 사이, 이청용 선수가 리버풀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루머가 떴다. 이것도 아주 기쁘다. 빅4 팀으로서 리버풀 만한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루머 자체가 이청용 선수 능력을 간접적으로나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빅4 팀에서 오퍼가 왔다는 것은 박지성 선수가 은퇴하고 나면, 같은 빅4인 맨유로부터 오퍼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기쁘기도 하다. (리버풀에서 맨유로 직접 이적하기는 힘들겠지만...물론,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는 날에는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갑작스런 이적설인 만큼 이청용 선수의 리버풀 행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이적설이 발생한 원인부터가 감독이 아닌 스폰서가 나서서 선수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는 점과 리버풀에서의 경쟁에서 한창 크고 있는 이청용 선수의 출장이 보장될 수 있나 하는 점이다.

하지만, 어찌보면 이런 걱정은 팬들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하지만, 이것을 극복하는데는 전적으로 선수 자신에게 달려 있다. 즉, 새로운 팀을 가더라도 이청용 선수 자신이 꾸준히 노력해서 빅4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주면 된다는 것이다.

스폰서가 나서서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감독은 스폰서가 개입된 선수를 빼놓고 지도하지는 않는다. 어떤 식으로 영입되면, 이청용 선수도 다른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받고, 빅4에 걸맞는 훌륭한 감독의 지도아래 성장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국가대표 1군이 거의 없는 볼턴 선수들과 훈련하는 것과 대다수의 1군 국가대표를 보유한 리버풀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하는 것 중 어느 쪽이 이청용 선수에게 도움이 될까?

또,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이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보다 실력이 못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껏 감독 경험이나 업적을 볼 때 이청용 선수는 베니테즈 감독과 코일 감독 중 누구에게서 더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훌륭한 축구 시설과 체계적인 선수 관리 시스템을 통해 볼턴 보다는 리버풀에서 이청용 선수가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고, 세계적인 선수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고 그 과정을 통해 이청용이라는 이름을 알리는데 볼턴의 지엽적인 팬들과 전세계에 널리 퍼진 리버풀 팬들 중 어느 팀이 더 좋을까?

사실, 프리미어리그 빅4 클럽에서 스폰서의 역할은 중요하다. 막대한 중계권료로 전세계인이 시청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는 그야말로 광고판이고, 선수들은 축구 선수임과 동시에 그라운드의 광고 모델이다. 연예인의 인기처럼, 축구 선수로서 능력이 떨어진다면, 광고 모델로서의 가치는 다했다고 볼 수 있고, 반대로 생각하면 지금 이청용 선수가 광고 모델로서 리버풀의 영입 제안이 왔다고 치더라도, 이청용 선수의 현재의 축구 실력과 그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마케팅의 이유로 영입되어 후보선수로 뛰면서 축구 잠재력을 펼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팬이라면 선수를 믿고 그에게 맡겨야 한다. 아무도 이청용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 이렇게 빨리 적응할지 아무도 몰랐고, 그는 보란듯이 해냈다. 난 아주 기쁘고 그의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리버풀에서의 도전도 이처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선수 영입을 스폰서를 통해서 했든, 감독이 삼고초려를 해서 했든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폰서를 통해 왔더라도 그 선수의 실력이 출중하다면, 그를 쓸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삼고초려를 해서 데려왔더라도 그 선수가 부상이 잦든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다면, 그를 쓰지 않을 것이다. 간단하다. 축구 선수의 영입이 어떻든 능력으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청용의 리버풀 행. 다소 갑작스러운 감이 있지만, 모든 것을 고려해봐도 이청용의 리버풀행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괜한 걱정은 이청용 선수의 도전 정신을 무시하는 처사뿐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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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이 유명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이유벵거 감독이 유명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이유

Posted at 2010.03.21 10:29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 지난 몇 시즌 동안 무관에 그치면서, 영국 언론과 팬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드디어 (21일) 프리미어리그 1위로 올라섰다.

물론, 아직 첼시와 맨유(첼시는 2경기 덜 치름)가 경기를 치르지 않아 일시적인 1등일지도 모르지만, 1위한 그 자체만으로 아스날을 선두지휘하는 벵거 감독의 능력은 극찬을 해도 모자를 것이다. 나 또한 우리 나라를 월드컵 4강에 올려 놓은 히딩크 감독, 맨유에 장기 집권하며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으로 만든 퍼거슨 감독 그리고 몇 수를 내다보는 머리싸움과 전략, 전술에 능한 무리뉴 감독을 뒤로하고 벵거 감독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이다.

벵거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외부적인 압박에 주눅들지 않고 자기만의 축구 철학으로 구단을 지휘하고 있다는 점이다. 잉글랜드 빅4 클럽이라는 위치에 다소 무리하더라도 유명 선수를 영입해 다른 감독들처럼 좀 더 쉽게 구단 운영을 할 수도 있지만, 축구 그 자체를 소중히 하고, 축구가 상업적으로 물들지 않게 하며, 팬들이 부담없이 축구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숨은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이다.

지금 잉글랜드 최고 부자 구단인 맨유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외국 자본에 넘어간 이후 선수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는 성향 (물론 호날두를 비싸게 팔았지만)은 여전하고, 이런 선수 영입을 위해 지출한 돈을 입장료를 높여 메꾸려는 구단 운영으로 팬들은 경기 때마다 티켓 시위를 하고 있다. 즉, 구단의 가장 큰 지출인 선수 영입에 필요 이상으로 돈을 써서 결국 팬들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그럼 벵거 감독은 어떤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아스날 구장에 갔을 때, 팬의 입장에서 가까이서 만나도 보고 대화도 나누고 그래봤지만 (박지성에 대해 물어 보는 그런 실례는 하지 않았음), 벵거 감독의 축구 철학은 무슨 축구 만화를 보는 것 같다.

유명 선수가 하나도 없는 일개 하위권 팀이 우승권에 있는 팀을 이기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그런 축구 만화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물론, 아스날이 하위권 팀이라는 말이 아니라, 선수 명성만 따지고 보면 빅3에 한참 밀린다는 소리일 것이다.

벵거는 어리고 아직 유명하지도 않는 선수를 데리고 지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파브레가스가 그나마 아스날에서 가장 유명한데, 그의 나이는 이제 22살에 불과하고, 축구 선수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20대 후반에는 어떤 실력을 보여줄 지 그냥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벵거가 아니었으면, 지금 파브레가스가 존재했을까.

여기서 또 알 수 있는 것은 벵거 감독의 도전 정신이다. 아직 대외적으로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을 데리고 리그의 우승 경쟁자들과 겨루게 하고, 크고 작은 컵 경기에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서 지더라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게 만드는 것은 벵거 감독의 도전을 진정으로 즐기는 승부사기질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이다. 또, 이런 도전 정신은 다른 감독들에게서 볼 수 없는 벵거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지 오래다.

팬들을 생각하고 도전을 즐기는 축구를 위해서는 유명 선수가 아니어도 된다는 벵거 감독의 축구관은 어쩌면 지금 축구 감독 누구나 꿈꾸는 그런 이상향을 선사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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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의 클럽축구 5단계 정리베컴의 클럽축구 5단계 정리

Posted at 2009.12.29 09:30 | Posted in 영국★프리미어리그
외모만큼이나 축구 실력도 뛰어난 베컴. 지단이 은퇴했을 때처럼, 베컴도 점점 은퇴할 나이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울 나름입니다. 수많은 인파를 몰고 다니고, 축구 실력 뿐만 아니라 패션까지 선도했던 그였기에 이렇게 사진으로 베컴의 클럽 경력을 정리하는 것이 좀 특별할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1. 맨유 전반 (1993 ~1999)
베컴은 퍼거슨의 아이들 중 한 명으로 맨유에서 키웠다고 볼 수 있는 선수입니다. 21세 때, 윔블던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중앙선 부근에서 골을 터트려 하루 아침에 잉글랜드 전국구 스타가 되었죠. 2년 뒤에는 프리미어리그,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일궈내는 1999년 트레블 달성의 주역이기도 했습니다. 

                        풋풋한 베컴씨~

2. 맨유 후반 (2000 ~2003)
트레블을 이룬 후 베컴은 당대 영국 최고의 아이돌, 베컴보다 1살 연상의 여인 스파이스 걸스의 빅토리아와 결혼하게 됩니다. 이 때쯤부터 축구 선수로 봐주는 사람들보타 연예인이라는 시선이 따라다니게 되죠. 2002년, 왼발 부상으로 주전 경쟁에서 잠시 뒤쳐지기도 했지만, 이 때쯤 맨유와 재계약을 함으로써 곧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주전 복귀 얼마되지 않아 FA컵 4강전에서 맞붙은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진 후 퍼거슨 감독의 구두에 맞아(?) 맨유와 결별을 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집니다.

                     난 상처가 나도 멋있다구~

3. 레알 마드리드 (2003 ~ 2007)
오랜 잉글랜드 생활을 접고 새로운 스페인 생활을 하는 베컴. 레알팬들의 열정적인 환영을 받고 왔지만, 안타깝게도 그 시즌에 레알 시즌 성적은 4위. 지단, 호나우두, 라울 등 갈락티코라는 불리우는 당대 최고 선수들과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베컴은 스페인 라리가 리그 우승컵을 안기 위해 3년이나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레알에서 베컴의 성적은 총 153경기 출장에 19골. 맨유 시절 399경기 출장에 87골과 비교하면 좀 폼이 떨이지긴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이 인기는 여전하구만~

4. LA 갤럭시 (2007~2009)
잉글랜드, 스페인 축구를 전파하러 내가 미국에 왔노라~라고 외치며, 베컴은 미국 땅을 밟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하느라 바빠 2시즌 동안 25경기 출장(5골)에 그치게 되죠. LA다 보니, 할리우드와 가까워 미국 연예인들과 친해져 축구에 소홀히 했습니다. 여기엔 부인 빅토리아도 큰 몫을 했죠. 잔부상이 많았다곤 하지만, 축구로 이름을 알리려는 노력보다는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를 더 부각시키더군요. 역시, 축구 이후의 삶을 내다보는 베컴의 센스(?)가 돋보이는 미국생활입니다.

                      아직 내 킥 실력은 줄지 않았다구~

5. 밀란 (임대)
베컴은 이탈리아 축구에도 눈을 뜨게 됩니다. 갤럭시에서의 생활이 싫증났는지 아니면, 축구 선수로서 더 각성을 했는지 이탈리아에 돌아와 다시 미국보다 한층 더 높은 축구를 추구하게 되죠. 사실, 베컴이 이탈리아에 돌아온 이유는 월드컵때문입니다. 잉글랜드 대표로 뛰기 위해선 항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했죠. 아직 베컴은 월드컵 우승 경력이 없기에 밀란 임대는 베컴의 축구 경력의 마지막 찬스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다시 갤럭시로 돌아갔지만, 내년 2010년 1월달에 또 밀란으로 임대가 결정되었다고 하네요.

          2010년은 제발 월드컵 우승하게 해주세요~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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