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해외 이슈'에 해당되는 글 77건

  1. 럭셔리한 영국 감옥 안에는 뭐가 있을까? (1) 2009.05.29
  2. 런던의 명물, 화려한 빨간 공중전화, 실제로는 어떨까? (2) 2009.05.22
  3. 영국에서 가장 흔한 성(姓)씨는? (1) 2009.05.21
  4. 영화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영국 여배우는? (3) 2009.05.17
  5. 세계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남자 영국 배우 10명은? (13) 2009.05.16
  6. 100년동안 영국 술집이 일찍 문닫은 이유 (7) 2009.05.14
  7. 영국에서 가장 신선한 광고를 보다 (13) 2009.05.08
  8. 해일리에게 벤자민과 같은 삶을 기대할 수 있을까? 2009.04.24
  9. 과연 런던 날씨가 우중충할까 (4) 2009.04.23
  10. 런던에서 자전거를 탈 수 밖에 없는 이유 (6) 2009.04.11
  11. 영국은 동전도 위조하는 나라 (3) 2009.04.09
  12. 담배 밀수와의 전쟁. 영국 정부의 대처방법 2009.04.08
  13. 런던 G20회담에 테러리스트 떴다 2009.04.01
  14. 지금껏 런던 지하철에서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이유 2009.03.26
  15. 영국에 여전히 여왕이 존재하는 이유 (4) 2009.03.19
  16. 위험한 10대들, 런던버스를 점령하다 2009.03.13
  17. 런던은 CCTV 도시 (1) 2009.02.08

럭셔리한 영국 감옥 안에는 뭐가 있을까?럭셔리한 영국 감옥 안에는 뭐가 있을까?

Posted at 2009.05.29 13:34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교도소(감옥) 범죄자들이 가는 곳입니다. 법을 어긴 사람들이 죄를 반성하고, 그 죄에 따라 일정 기간의 자숙 기간을 갖는 장소죠. 이런 자숙 공간은 세상과의 단절과 제한된 생활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 나라의 교도소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춥고 배고프고, 안에 죄수들끼리 말싸움, 몸싸움, 주먹싸움 등이 빈번하고, 음식 위생 관리 좋지 않고, 물도 모자라 제때 씻지도 못하고...

영국 감옥 생활은 우리 나라에 비하면 천국입니다. 우리 나라보다 죄수 인권보호란 것이 먼저 시작되었고, 또 잘 지켜지기에 죄수도 일반 시민처럼 적당히 누릴 여가를 누리고 그렇게 살아간다고 하네요.

하지만, 죄수들이 체감하는 정도는 그 이상인 것처럼 보입니다.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죄수는 휴가 온 것 같다고까지 말하고 있으니까요. 영국 감옥 생활은 일부 영국인보다도 훨씬 럭셔리한 삶을 살고 있으니 그렇게 느끼는 것도 어쩌면 당연합니다.

특히, 감옥 안에 X-box,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 콘솔과 최신 게임이 제공되고 있고, DVD, 위성 티비가 각 방에 배치, 게다가 교도소 내에 문제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지내면 현금까지 준다고 합니다. 교도소 내의 매점은 우리 나라 PX처럼 물품 가격까지 낮다고 하니 금상첨화죠. 

          영국 교도소 안의 모습.                                                     (C)텔레그래프

영국 언론에 이런 영국 죄수들의 생활 모습이 알려지자 많은 영국인들이 극히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죄수들의 럭셔리한 생활 자금은 바로 영국인들의 세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이죠. 세금을 내느라 자신들의 삶은 보다 윤택하게 만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죄수들에게 그런 돈을 쓰니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충분히 그럴 만도 하죠. 

다른 반응으로는 죄수들이 교도소 안에 들어가서 말썽을 피워서 납세자들의 세금을 더 쓰는 대신 이렇게라도 해줘서 조용하게 하는 것이 낫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의견은 대중에 그렇게 호응을 얻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교도소 생활을 즐기기 위해 범죄율이 줄어 들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거든요.

최근 들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럭셔리한 영국 감옥. 죄수들의 인권보장, 세금 납세자의 생활 보장, 범죄율의 상관관계 등 여러 요소들이 서로 상충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그 논란이 마무리될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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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일어나고 있는 희한하고도 재밌는 최신 소식(던/영국 이슈), 런던의 명소, 거리, 공원 소개(런던/영국 명소), 런던 적응기, 런던 유학 생활 등 유학 생활에 관한 개인적이지만 도움될 만한 이야기 소개(런던/영국 생활), 영국 생활에 관한 나의 자서전적인 일기인 (런던/영국 일기), 프리미어리그를 직접 관람한 이야기, 영국 축구장 방문기, 사진 그리고 뉴스(프리미어리그),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했던 영국 대학교의 모든 것(영국 대학교), 영국 경제와 사회를 바탕으로 한 한국 경제, 사회에 대한 나의 코멘트와 진단(영국과 한국 경제, 영국과 한국 사회) 그리고 에핑그린의 다이어리에서는 카투사 군대 입영기, 일상 생각, IT 등 관련 정보와 공부 자료 등을 담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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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명물, 화려한 빨간 공중전화, 실제로는 어떨까?런던의 명물, 화려한 빨간 공중전화, 실제로는 어떨까?

Posted at 2009.05.22 15:25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런던의 명물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2층 런던버스, 런던 택시 그리고 런던 공중 전화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중 빨간 공중전화는 유명한 영국 영화에서도 많이들 보셨을 것입니다. 1884년에 처음 설치되기 시작한 이 공중전화는 영국의 명물이 되기 시작한 20세기 초반부터 그 설치를 더욱 늘리게 되죠. 현재, 현대식 공중전화가 생기는 와중에도 주요 공공 시설, 관광지 등에는 여전히 이 빨간 공중전화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트라팔가 광장 근처의 빨간 공중전화 부스(좌)와 코벤트 가든에 나열되어 있는 모습(우)

한국의 공중전화와 마찬가지로 전화카드, 동전 혹은 신용카드를 넣어서 사용하는 것도 있지만, 역시 런던의 명물답게 이런 기능적인 요소보다는 빨간 부스 안에 들어가 전화 통화를 한다는 그 자체에 관광객들은 더 관심이 높습니다. 솔직히, 핸드폰이 보편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런던의 일반 시민들은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죠. 핸드폰의 배터리가 없거나 이외 급박한 상황에서만 이용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마 런던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중전화 부스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여기서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기 바쁘죠.

그래서, 공중전화의 청결 상태는 거의 빵점이라고 보면 됩니다. 환경미화원들이 청소를 하지만, 이들이 모든 공중전화를 청소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특히,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일반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기에 겨울에는 따뜻해 공중전화 박스 안은 길거리의 걸인들이 대피하는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걸인들의 악취가 공중전화 박스 안에 그대로 배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수화기에서도 악취가 나는 경우가 있죠.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공중전화 박스는 악덕 광고 업체의 찌라시(?)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대부분 야릇한 사진의 성매매 광고 사진인 경우가 많죠. 경찰들 몰래 런던 시내 공중전화에는 덕지덕지 붙은 명함 크기의 사진들입니다.

야릇한 명함판 사진들이 가득한 공중전화(좌)와 빨간 공중전화보다 최신식인 공중전화(우).

심한 경우, 런던의 명물, 빨간 공중 전화는 10대들의 장난에 유리가 깨지거나 파손된 수화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넘쳐 흐르는 반항심을 이기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는 공중전화에 화풀이를 하는 것이죠. 불쌍한 공중 전화만 애처롭게 널부러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10대들이 파괴한 공중전화. 런던을 지나다니다 보면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런던의 명물, 빨간 공중전화.

겉으로 보기에는 멋지지만, 실제로는 더럽고, 야하고, 화풀이 상대고, 거기다 비싸기까지 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소 통화 가능 금액 40p = 약 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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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장 흔한 성(姓)씨는?영국에서 가장 흔한 성(姓)씨는?

Posted at 2009.05.21 16:31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한 성(姓)은 '김, 이, 박' 이라고 하죠. 저도 이 중 하나의 성을 가지고 있고, 많은 공인, 연예인들을 비롯 그냥 지나다니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얘기해봐도 위의 세개의 성씨를 지닌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입니다.

며칠 전에는 외국인들의 귀화로 인해 새로운 성이 생겨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것은 영국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사실, 한국보다 영국이 새로운 성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죠. 동부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오는 이민자들이 우리 나라로 오는 이민자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런 소식을 듣고, 갑작스레 영국에는 어떤 성이 가장 많은지 궁금해지더군요. 저도 영국에서 살면서 많은 영국인을 만나봤지만, 성이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즉,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성을 가졌던 사람이 아주 많았죠. 우리 나라에서 김, 이, 박씨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처럼요.

조사해 보니, 영국(Britain)에서 가장 많은 성씨는 스미스(Smith)입니다. 그 다음 Jones, Williams, Brown 등 우리들이 흔히 들었던 성씨가 이어지죠. 또, 아래 표와 같이 지역에 따라 그 흔한 성씨가 다릅니다.

순위 

영국

잉글랜드&웨일즈

스코틀랜드

런던

1

Smith

Smith

Smith

Brown

2

Jones

Williams

Brown

Smith

3

Williams

Taylor

Wilson

Patel

4

Brown

Brown

Campbell

Jones

5

Taylor

Davis

Stewart

Williams

6

Davies

Evans

Thomson

Johnson

7

Wilson

Wilson

Robertson

Taylor

8

Evans

Thomas

Anderson

Thomas

9

Thomas

Johnson

MacDonald

Roberts

10

Johnson

Roberts

Scott

Khan


위 표를 보고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특이한 점은 바로 런던의 성씨 순위에 있습니다. 영국, 잉글랜드&웨일즈 그리고 스코틀랜드에 없고, 또, 우리들이 자주 듣지 못한 특이한 이름이 런던에는 두 개나 있네요. 바로 3위인 Patel과 10위에 랭크된 Khan 입니다. 이 두 성씨는 인도 혹은 파키스탄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아시아 계통의 성씨입니다. 런던에 많은 인도계통 사람들이 이주해 왔고, 영국인들의 고유 성씨들 만큼이나 인도계통 사람이 런던에 아주 많이 살고 있음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죠.

게다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서는 인도계 다른 성씨인 Singh, 아랍계 Ali, 중국계인 Zhang 씨 등이 런던을 중심으로 그 숫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영국에서 가장 흔한 성씨는 Smith이지만, 몇 십년 혹은 몇 백년 지나면 또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 지네요. 영국에 오는 이민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또 이들은 보통 영국 사람들보다 자식을 많이 낳는 경향이 있거든요. 특히, 미래 런던은 영국 사람은 하나도 살지 않고, 외국인으로 뒤덥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뚱맞은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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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영국 여배우는?영화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영국 여배우는?

Posted at 2009.05.17 10:30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이번 포스팅은 전편(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영국 남자배우)에 이어 가장 사랑 받는 영국 여자 배우를 뽑아 보겠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배우가 많고 익숙한 배우도 있더군요. 그럼 영국 케이블 영화 채널 Film4는 어떤 여배우를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여배우로 뽑았을까요?

1. 주디 덴치(Judi Dench)
잉글랜드 출신의 배우로 한국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제임스 본드 영화에서 본드의 보스 역할이라고 하면, 익숙할 것입니다. 덴치는 오스카, 골든 글러브 등 영화 관련 수상을 아주 많이 한 연기파 배우입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Shakespeare in Love)에서는 단 8분 정도만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는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죠. 지금도 TV, 극장 그리고 영화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2. 케이트 윈슬릿(Kate Winslet)
윈슬릿의 운명은 영화배우였다고 할 만큼 주변환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부모 모두가 배우였고, 그의 조부모는 극장을 운영했다고 하네요. 잉글랜드 출신으로, 뉴욕 매거진에서는 최고의 영국 여배우라는 찬사도 얻기도 했습니다. 대표작은 잘 알다시피, 온갖 상을 싹쓸히 한 타이타닉(Titanic)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리틀 칠드런(Little Children), 더 리더(The Reader) 등으로 이미지 변신을 여러번 시도도 했고, 또 영화 자체도 어느정도 성공도 거두었지만, 타이타닉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 나머지 여전히 타이타닉의 로즈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3. 엠마 톰슨(Emma Thompson)
톰슨은 런던 출신의 배우로, 윈슬릿과 마찬가지로 부모가 모두 배우였습니다. 캠브리지대학에 다니는 동안 동아리 활동으로 연기를 했고, 톰슨의 재능에 반한 한 에이전트의 권유로 졸업 후 뮤지컬 배우로서 연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TV 시리즈로 시작해서 영화까지 지금은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까지 활발히 한다고 하네요. 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 센스 센서빌리티(Sense and Sensibility),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해리포터 시리즈 등에 주연 혹은 조연으로 출현했고,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에도 까메오로 출연했습니다.

4. 매기 스미스(Maggie Smith)
스미스는 잉글랜드 출신 배우로, 현재 56세의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으로 연기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5개의 BAFTA상, 2개의 아카데미, 2개의 골든글로브, 에미상과 토니상 각각 1개씩을 수상하는 등 50년대부터 지금까지 연기파 배우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해리포터 1편부터 등장한 스미스는 다음 해리포터 시리즈에도 어김없이 등장할 것이라고 하네요.


5. 줄리 월터스(Julie Walters)
잉글랜드 출신의 월터스는 TV시리즈와 영화를 합쳐 총 40여개의 작품에 출연을 했습니다. 영국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월터스를 빌리 엘리엇(Billy Elliot)이란 영화에서 발레 선생님으로 나오는 것을 봤을 것이고, 그래도 만약 그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은 월터스를 해리포터 시리즈, 캘린더 걸(Calendar Girs) 혹은 가장 최근의 맘마 미아(Mamma Mia!)에서 월터스를 봤을 것입니다. 역시나 다음 해리포터 속편에 등장할 것이라고 하네요.


6. 줄리 앤드류(Julie Andrews)
아마 영국 배우중 가장 나이가 많이 않을까 생각되네요. 60년대, 메리 폽핀스(Mary Poppins), 에밀리를 미국사람으로 만들기(The Americanization of Emily),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 등 현재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영화에 출연, 온갖 상을 독차지했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제2의 전성기로 불릴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프린세스 다이어리(The Princess Diaries)의 두 편에 출연하였고, 슈렉 시리즈와 마법에 걸린 사랑(Enchanted)에서는 목소리 연기를 펼쳤습니다.


7. 헬렌 미른(Helen Mirren)
어렸을 때부터 연기에 흥미를 가지고 고등학교 때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워, 연기자의 길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배우 초기 때는 연극에 집중하면서 영화 단역에 종종 얼굴을 비췄고, 이후 영화와 TV시리즈에 좀 더 출연하더니, 이제는 장르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화만 따지면, 고스포드 파크(Gosford Park), 캘린더 걸(Caldendar Girls), 더 퀸(The Queen) 등에 출연하여 많은 상을 받으며, 전세계에 미른의 얼굴을 알렸습니다.

8. 케이시 버크(Kathy Burke)
잉글랜드 출신의 배우라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처음 보는 배우입니다. 역시나 영화 리스트를 보니, 제가 본 영화는 하나도 없네요. 버크는 처음 TV시리즈에 단역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주로 코믹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Elizabeth)라는 영화 출연을 통해 그의 얼굴을 널리 알리게 되었는데, 엘리자베스 영화에서의 역이 전혀 코믹하지 않아 팬들이 다소 혼란스러워 하는 경향도 있다고 하네요. 옵저버라는 영국 주간지에서는 버크를 영국 코미디계의 가장 웃긴 50인으로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9.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
나이틀리는 잉글랜드 출신으로, 제 여동생과 동갑인데, 왜이리 달라보이는 걸까요^^; 암튼, 지금 영국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영국 여배우라고 합니다. 아역으로부터 시작해서, 슈팅 라이크 베컴(Bend It Like Beckham), 캐리비언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으로 그녀의 얼굴을 알렸죠. 이 때부터, 나이틀리는 주드 로와 마찬가지로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 영국 배우로 뽑히게 됩니다. 이 후, 러브액츄얼리(Love Actually),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어톤먼트(Atonement), 공작부인(The Duchess) 등 흥행 영화는 물론, 저예산 예술 영화에도 골고루 출연하고 있습니다.


10. 캐서린 제타-존스(Catherine Zeta-Jones)
10위는 웨일즈 출신의 제타-존스로 뽑혔습니다. 아역부터 시작해서,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면서까지 연극과 뮤지컬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도맡아 했죠. 노래도 잘 불러 25년전에는 싱글 앨범도 여러개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후 마스크 오브 조로(The Mast of Zorro), 엔트랩먼트(Entrapment), 더 헌팅(The Haunting) 등에서 각각 앤소니 홉킨스, 숀 커너리 그리고 리암 니슨 등 영국의 대배우들과의 출연으로 덩달아 제타-존스의 얼굴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 외 작품으로는 시카고(Chicago), 참을수 없는 사랑(Intolerable Cruelty), 터미널(The Terminal), 오션스 트웰브(Ocean's Twelve) 등에 출연했고, 미국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와 결혼을 하면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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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남자 영국 배우 10명은?세계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남자 영국 배우 10명은?

Posted at 2009.05.16 11:28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저는 영국 영화를 참 좋아했습니다. 처음, 영국에 건너가기 전에는 영국 영어를 배워보겠다는 심산으로 보기 시작한 영국 영화가 나중에는 빠른 스토리 전개와 현란한 액션이 난무하는 헐리우드 영화 속에 잔잔히 기억되는 그런 영화임을 깨닫는 경지까지 가게 되었죠.

영국 영화를 보면서, 헐리우드 배우에만 눈길이 갔던 내게 영국 배우에게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알게 모르게 세계 속에 그리고 혹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히 활동하는 영국 배우가 많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세계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영국 남자 배우 10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안소니 홉킨스(
Anthony Hopkins)
1위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안소니 홉킨스로 뽑혔습니다. 웨일즈 출신의 배우로, 1965년에 Royal National Theatre에서 극단생활을 시작했지만, 연극에서의 한가지 역에 만족을 못하여 영화계에 입문했다고 합니다. 최근 영화 킹 리어(King Lear)까지 100여편 가까이 출연한 그는 주어진 역할에 익숙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는 노력파라고도 합니다.


2. 이언 맥그리거(Ewan McGregor)
스코틀랜드 출신의 맥그리거는 영국 배우 중 헐리우드 영화에서 가장 성공한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스타워즈(Star Wars Episode), 물랑루즈(Moulin Rouge!) 등에서 큰 성공을 맞보고 세계에 그의 얼굴을 알리게 되었죠. 하지만, 맥그리거의 얼굴을 가장 먼저 알린 영화는 1996년에 개봉한 트레인스포팅(Trainspotting)입니다. 여기서 그의 연기에 영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찬사가 이어졌죠.

3. 숀 코너리(Sean Connery)
3위에도 역시 스코틀랜드 출신의 코너리가 뽑혔습니다. 7번의 제임스 본드(James Bond)에서 빛을 발하더니 연세가 드신 후에는 조연으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계를 넘어 스코틀랜드에서는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스코틀랜드인으로도 뽑혔다고 하네요.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코너리는 매트릭스와 반지의 제왕의 조연 역할을 거절했는데, 거절한 이유가 그 두 영화를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덧붙이자면, 두 영화제작자는 코너리에게 그 당시 아주 파격적인 제안을 했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고 하네요.


4. 이언 맥켈런(Ian McKellen)
이름은 생소한 분이 많겠지만, 맥켈런은 반지의 제왕에서 간덜프(Gandalf) 할아버지 역할을 맡으신 분입니다. 잉글랜드 출신의 영화배우로,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는 약 50편 가까이 되죠. 반지의 제왕과 X-Men 등 헐리우드 대작은 물론 크고 작은 영국 영화, TV에도 많이 출연했습니다.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지난 1988년에 커밍아웃을 했다고 하네요.


5. 올란도 블룸(Orlando Bloom)
젊은 여성팬들은 비명을 지를만한 영국 배우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잉글랜드 출신의 배우로, 영국 영화계에서 가장 기대를 거는 젊은 배우, 블룸이죠. 철저히 대학에서 연기 수업을 받고, 엑스트라, 조연을 거쳐 얼마안가 레골라스라는 역을 반지의 제왕에서 맡으면서 그의 연기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잘생긴 외모로 큰 인기까지 얻게 되죠. 반지의 제왕 이후 케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 트로이(Troy), 킹덤 오브 헤븐(Kingdom of Heaven) 등 주로 헐리우드 영화계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6. 앨런 릭맨(Alan Rickman)
한국팬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르겠지만, 릭맨은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에서 세베루스 스네이프(Severus Snape) 역을 맡은 분입니다. 주로 극단에서 연기를 하다가 TV, 영화로 그 주무대를 옮겼습니다. 해리포터 영화에서의 이미지 때문에 상상이 힘들겠지만, 코믹 연기도 많은 작품에서 보여 주기도 했답니다. 또 한가지 색다른 사실은 1995년 가장 섹시한 영화배우 100명 중 릭맨이 34위를 했다는 것입니다.


7. 마이클 케인(Michael Caine)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얼굴보니 저도 기억이 나더라구요. 잉글랜드 출신의 배우로 케인은 영국 영화계의 브레인이라고 할 만큼 지적으로도 뛰어난 배우라고 합니다. 또, 영국 영화배우 중 영화 관련 상을 가장 많이 받은 배우라고 하네요. 리스트를 보니 아카데미는 물론 미국과 영국 영화계에서 주는 크고 작은 상이 어머어마합니다. 최근 영화는 다크 나이트(Dark Night)의 배트맨의 영원한 보조자, 알프레드(Alfred) 역으로 나왔습니다.


8. 휴 그랜트(Hugh Grant)
제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왔네요. 잉글랜드 출신의 배우로,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Four Weddings and a Funeral)의 큰 성공으로 단순에 스타덤에 오릅니다. 이후 노팅힐(Notting Hill), 브리짓 존스의 다이어리(Bridget Jones Diary), 어바웃 어 보이(About a Boy) 등에서의 그의 인기를 한층 배가 시키는 작품에 출연을 했죠. 그랜트는 일에 대한 열정이 아주 대단하다고 합니다. 한 장면을 찍더라도 맘에 들지 않으면 맘에 들때까지 찍어 동료 배우들을 피곤하게 하고, 이런 문제로 스탭과 불화도 많이 겪었다고 하네요. 또, 그랜트는 매니저나 에이전트 없이 홀로 영화 출연 결정, 언론과 인터뷰 등을 한다고 하네요.


9. 콜린 퍼스(Colin Firth)
그랜트와 같이 브리짓 존스의 다이어리(Bridget Jones Diary)에 나왔던 배우입니다. 이 영화 이전에는 연극, TV 시리즈로 영국에서만 알려졌던 그의 얼굴이 2001년 이 영화를 통해 온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죠. 이 영화 이후 헐리우드 대작을 많이 찍게되는데, 러브액츄얼리(Love Actually), 브리짓 존스의 다이어리 속편(Bridget Jones: The Edge of Reason), 마마 미아(Mamma Mia) 등이 있고, 꽤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수필집도 하나 냈고, 영화 장면 혹은 OST 등에서의 노래도 부르는 등 여러 방면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10. 주드 로(Jude Law)
또, 여성 팬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 한데요. 잉글랜드 출신의 배우로, 처음 극단에서 연기 활동을 펼친 후 조연 활동에서 여러 공식 기관에서 조연상을 받고, 또 당시 미래가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도 뽑히는 등 화려하게 주연 배우로 된 케이스입니다.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듯, 에너미 앳더 게이트(Enemy at the Gates), A.I, 로드 투 퍼디션(Road to Perdition), 콜드 마운틴(Cold Mountain), 알피(Alfie) 등에 출연했고, 큰 인기까지 얻게 되었죠. 영화뿐 아니라 영국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잘 보셨나요? 다음은 세계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영국 여자 배우 10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All photos are from Wikipedia.
*The source of this posting will be announced in the next 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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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동안 영국 술집이 일찍 문닫은 이유100년동안 영국 술집이 일찍 문닫은 이유

Posted at 2009.05.14 19:18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한가로이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영국 청년들. 11시가 되면 모두 집에 가야 된다구?!

런던에 처음 갔을 때 놀랐던 점은 길거리의 가게, 슈퍼들이 모두 일찍 문을 닫는 것이었습니다. 술집(펍, Pub)도 예외가 아니었죠. 지난 2005년 법 개정 전까지 일반 가게들은 5시 혹은 6시, 그리고 술집은 밤 11시에 문을 닫아야 했고, 일요일에는 5시간 정도만 영업이 허용되었습니다. 따라서, 100여년 동안 런던 시민들의 밤 문화는 신데렐라가 그랬던 것처럼 11시만 되면 허겁지겁 자기 짐을 챙기고 집으로 돌아오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었죠. 일요일은 형식적이나마 교회를 가기 위한 시간이 주어졌지만, 전날 풀지 못한 회포를 푸는 청년들이 더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벌써 4년전 일이지만, 지금 런던은 이런 사회주의적(?) 법을 개정했고, 술집은 시간제한 법에서 벗어나 일정한 허가를 받고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며, 일요일에도 정상 영업을 하는 술집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술집과 비슷한 유흥업소인 클럽도 덩달아 호황을 이루었죠. 당연히, 밤문화를 이끄는 유흥업소들의 수익은 올라갔지만, 취객으로 인한 범죄, 사건, 사고가 많이 늘어나면서 런던 경찰이 한층 더 바빠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00여년전 영국 정부가 처음 술집을 일찍 문닫았던 이유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합니다. 역사적으로 큰 갭이 있으나, 어느 알코올이나 인간의 정신과 몸을 혼미하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니까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영국 정부는 세계 제 1차전쟁 당시 술집이 늦게 까지 연 것을 보고 큰 우려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전쟁 중에 술을 밤 늦게까지 마시면, 병사들의 사기는 올라갈지 모르지만, 그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술 때문에 창과 방패를 다루지 못하는 병사들은 적에게 식은 죽 먹기와 같을 것이고, 우리가 술 먹은 다음 날 머리가 아픈 것처럼 술독 때문에 다음 날 병사들의 행군에 큰 지장을 주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영국 정부는 부랴부랴 밤에는 술집을 모두 문을 닫게 만들었고, 1세기 정도가 지난 2005년에서야 겨우 술집 영업 제한을 폐지했던 것입니다. 역사적 사건에 바탕을 둔 법이었기에, 개정 당시 이곳저곳에서 많은 반대가 심했지만, 당시 리빙스턴 런던 시장과 블레어 영국 총리는 비지니스 친화적 정책으로 밀어부쳐 결국 이같은 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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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장 신선한 광고를 보다영국에서 가장 신선한 광고를 보다

Posted at 2009.05.08 11:26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영국은 우리 나라보다 훨씬 자본주의에 빠져 있는 나라입니다. 자본주의적 이념과 개인주의가 합쳐 영국 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

개인주의는 가서 직접 문화 경험을 해야 그 세세한 차이를 알 수 있지만, 자본주의는 멀리서 그들의 매체를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나가기 전에 영국 신문을 둘러보니, 영국만이 할 수 있는 그런 광고가 나왔기에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종종 느끼는 것이지만, 영국은 남이 시도하지 않는 그런 광고 아이디어가 아주 훌륭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소개할 광고는 제가 영국에서 살면서 본 가장 신선한 그러면서도 상업적인 목표와 자극성을 적절히 갖춘 그런 광고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재미도 있고, 어느 정도 쇼킹한 부분도 있습니다.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니, 재미로 아래 광고 사진을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영국 밀레니엄 다리에서 물구나무 서 있는 사람들. 저거 한번 하려고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을까 하는 생각에 놀랍기만 합니다.

이것은 테이트 모던 안에서의 모습.

이건 좀 쉬워 보이나요? 런던 지하철 열차 안에서의 모습이랍니다.

참 기발하고도 신선한 광고 아닌가요? 영국은 우리 나라처럼 연예인들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는 그런 식상한 광고가 아닌 일반인이 이렇게 나와 영국 광고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광고비 지출을 줄이는 대신 광고 효과는 최대로 나오게 하는 아이디어가 그래서 중요하죠.

정말 이게 무슨 광고인지 알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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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리에게 벤자민과 같은 삶을 기대할 수 있을까?해일리에게 벤자민과 같은 삶을 기대할 수 있을까?

Posted at 2009.04.24 11:20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오늘은 영국인의 마음을 울렸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태어날 때부터 몸이 늙어서 태어난 해일리 오킨스(Hayley Okines)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저도 얼마전에 영국 방송에 이것을 보고 눈시울이 불거지는 것을 참을 수가 없더군요. 그만큼의 감동을 글로 표현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해일리의 생활로 들어가 볼까요?

글 보다는 영상을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은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
해일리 동영상


헤일리는 선천성 조루증(Progeria)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태어날 당시 벌써부터 20대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네요. 물론, 몸 크기 자체는 아직 해일리 또래의 크기지만, 피부와 내장 기관은 벌써 성인인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영화 속 초반의 벤자민처럼 아직 말투와 생각은 어린애지요.

놀라운 사실은 해일리가 하루하루 지내는 속도는 여느 아이들의 8배에서 10배가량 빠르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의 하루는 해일리에게는 최대 10일 만큼의 노화 속도를 가져다 주는 것이죠. 의사 선생님은 해일리의 부모 마크(Mark)와 케리(Kerry)에게 이미 해일리는 13년 밖에 살지 못한다고 말해 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해일리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죠.

부모들은 용기를 내서 해일리를 또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보냅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지내고 선생님 말씀 듣고 하는 것은 여느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해일리지만 아이들은 왜 해일리의 머리가 빠지고, 관절염에 걸려 잘 걷지 못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해일리의 이 희귀한 병으로 병원도 자주 방문하게 됩니다. 의사 선생님은 다른 기관의 노화 속도는 빠르지만, 심장 만큼은 그만큼 노화가 빠르지 않다는 희소식을 전해주기도 하죠. 이런 희소식에 부모는 기뻐하지만, 해일리의 증상이 완연히 나아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에 예정대로 어린 환자들의 요양소를 알아 봐야 합니다. 해일리가 죽기 전에 머물 요양소.

이제 해일리는 학교 가는 날이 부쩍이나 적어졌습니다. 부모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죠. 마크가 응원하는 첼시 축구팀에 마스코트로서 축구장에 서기도 했고, 할머니네 가서 놀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이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갖는 모습에서 이 병은 어린아이에게 어쩌면 가혹한 아픔을 선사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상 제가 방송에서 본 것을 적어 봤습니다. 다음은 해일리의 사진들입니다.

     방에서 미소를 보이는 해일리.

     학교에서 친구들과 공부하고 있는 해일리

     친구들과 노래도 부르고.

   영국 왕자와도 만나고.

저는 해일리가 벤자민처럼 다시 젊어지도록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벤자민이 걷기 시작한 것과 같은 기적처럼 13년이 아닌 더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오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과연 런던 날씨가 우중충할까과연 런던 날씨가 우중충할까

Posted at 2009.04.23 08:49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정말 영국 날씨가 비만 오고 우중충할까?                                                (c)BBC


런던 날씨는 비가 자주 오고, 우울하고, 우충하다는 것이 일반 사람들의 편견일 것입니다. 저도 처음 영국 가기 전에 날씨가 안 좋을 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비옷과 비슷한 폴리에스테르가 많이 첨가된 옷을 많이 가지고 가면서도 걱정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이제 이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영국의 올 4월달은 2000년들어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이것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형적으로 온도가 높은 지역들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놀랄 수 밖에 없는 일이죠. 왜냐하면, 영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우중충하고 습기진 곳을 피해 이들 남부 유럽 쪽으로 많이들 놀러 가거든요. 이제 이럴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날씨가 이렇게 더우니, 유럽에서 더울 때마다 나오는 '물을 가지고 다니세요'라는 광고가 런던에 여름도 아닌 봄에 벌써 나오고 있답니다. 이 정도면, 좀 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국 기상청은 런던의 4월달의 평균 온도가 14도인 것에 비추어 현재의 26도는 기형적으로 높은 수치임을 강조하더군요. 비가 와야 기온이 좀 떨어질 텐데, 비가 올 기미도 보이지 않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영국 날씨는 우중충하다는 편견을 버려도 될 것 같죠?

하지만,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는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이런 기형적인 이상 기온 현상은 어쩌면 인간들이 저질러 놓은 지구 온난화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머지않아, 위의 사진과 같은 날을 그리워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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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자전거를 탈 수 밖에 없는 이유런던에서 자전거를 탈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at 2009.04.11 09:09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며칠 전에 기름값이 올랐을 때, 우리 나라에서는 잠시나마 자전거 열풍이 불었습니다. 자전거 열풍에 자전거 관련 주식도 상승곡선을 탔죠. 지금 우리나라는 기름값이 많이 내려, 다시 자전거 열풍이 사그라 든 것 같지만, 런던은 그 자전거 열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런던에서 자전거를 타는 일반적인 이유는 자전거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몇가지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런던 교통은 지옥이라고 할 만큼 막히는 날이 많기 때문에, 출퇴근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 기름값이 오르지 않았더라도 런던 교통비는 아주 비싸기 때문에 자전거 한 대 값이 버스, 지하철의 두 세달 교통비와 엇비슷합니다. 게다가, 운동 부족의 현대인에게 자전거 출퇴근은 운동까지 되기 때문에 1 3조인 셈이죠.

기타 이유로는, 환경 보존을 극심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 며칠 전처럼 급작스런 기름값 상승도 그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뭉쳐 결국 런던은 2000년 이후 자전거 사용자가 91% 늘어났죠. 하지만, 런던에서 자전거를 탈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중대한 이유가 생기고 있습니다.

바로 런던 교통청(TfL)의 2009년 자전거 사용자를 위한 막대한 투자 계획입니다. 11130만 파운드(2200억원)을 투자해 자전거 도로 확충, 자전거 교육 프로그램 실시, 통학 자전거 대여 실시, 안전한 자전거 주차 공간 확보 등 자전거 사용자에 대한 투자를 런던 교통청이 주도적으로 실시한다고 하네요.

지금 런던은 우리 나라와 비교해도 자전거 타기 훨씬 좋은 도시인데, 여기서 더 발전한다니 런던에서 자전거를 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될 듯 합니다.

심지어, 일요일 햄스테드-리젠트 파크-리젠트 스트리트로 이어지는 런던 중심가에 자동차를 다니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하네요. 우리 나라로 치면, 올림픽공원에서 종로까지 자동차를 다니지 못하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럴 경우 일요일에 자전거를 타고 런던 시내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이 매주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네요.

한마디로 말하면, 조만간 런던은 자전거 사용자들의 천국이 된다는 것입니다.

영국은 어릴 때부터 자전거 교육을 철저히 받습니다. 가족이 아닌 전문 강사에게...
                                                                                                 (c)Googl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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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동전도 위조하는 나라영국은 동전도 위조하는 나라

Posted at 2009.04.09 08:42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역시 영국이란 나라는 대단(?)합니다. 영국은 위조라는 것이 지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동전까지 위조한다고 하네요. 영국 1파운드 동전의 가치는 한국돈으로 2000원 정도 하니, 우리 나라와 비교해보면 '동전1개=지폐 2장'이란 공식이 나옵니다. 동전 위조는 지폐보다 좀 더 쉽고, 위조 방지장치도 구식이어서 어쩌면 영국 파운드화를 타깃으로 삼은 위조범들의 머리가 어느 정도 좋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가장 큰 문제는 한 두개 동전이 위조가 된 것이 아니라 영국 내 통용되고 있는 전체 동전 중 2%에서 4%가 위조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또, 이것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하네요. 그 가치는 3000만 파운드(600억원)에 이른다고 하니, 지금 영국 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경제 불황인데, 이 위조 동전을 적발하고, 다시 회수해서 처분하고, GDP 등 경제 지표도 다시 수정하고 하는 등등이 모두 꽁돈이 나가는 셈이거든요.

그럼 영국 위조 동전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동전에 있는 글자체가 희미한 것
2. 진짜 동전에 비해 위조 동전은 여왕 얼굴이 좀 더 위를 바라봄.
3. 자판기에 들어가지 않고, 자꾸 반환되는 것. 

제가 써놓고도 세번째는 좀 어이가 없네요. 저는 자판기 사용이 안되는 동전이라면, 그냥 투덜대고 직접 가게에 가서 원하는 물건을 살 거 같거든요. 만약, 위조 동전이라는 것을 알아도 경찰서 가는 대신 그냥 물건을 살 거 같습니다. 속으로는 좀 뻘줌하겠지만서도^^;

괜히 뻘줌할 수도 있으니, 유학생이나 런던에 잠시 머무는 관광객들도 동전을 건네 받을 때 위조 동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어느쪽이 가짜일까요? 구별이 되나요? 답은 제 댓글에 있답니다^^        (c)런던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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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밀수와의 전쟁. 영국 정부의 대처방법담배 밀수와의 전쟁. 영국 정부의 대처방법

Posted at 2009.04.08 11:28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영국의 담뱃값은 아주 비쌉니다. 우리 나라 담뱃값과 비교해서는 종류에 따라 2배에서 4배가량 차이가 나고 있죠. 말보로 한 갑만 해도 우리 나라 돈으로 약 9000원 정도합니다. 환율이 올랐던 몇 주전에는 한 갑에 만원가까이 하기도 했죠. 

 

영국에 있는 유학생들은 이 사실을 알기에, 누가 한국에서 온다고 하면, 담배를 꼭 사가지고 오라고 부탁하기도 합니다. 여행객은 돈 대신 담배로 민박집 숙박료를 낼 수도 있죠.

 

이런 살인적인 영국의 담배가격은 역시 우리 나라 말고도 다른 나라 담배 시세와 비교해도 아주 높나 봅니다. 영국 담배 가격 중 세금이 77%라니 어쩌면 당연한 사실이죠. 웬만한 국가 보다도 담배가격에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영국은 아주 큽니다. 그래서, 중국인, 터키인 그리고 동유럽인 등이 상대적으로 싼 가격의 자기 나라에서 밀수해 온 담배를 길거리에서 버젓이 팔고 있죠.

 

영국 정부가 오랜 기간 담배 밀수와 싸우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세수 확보라는 측면이 강합니다. 담배를 몰래 들여 오면, 그것 자체가 블랙 이코노미(Black economy, 지하경제)이기 때문에, GDP에도 잡히지 않을뿐더러 각종 세금도 피해갈 수 있죠. 지금 담배피시는 유학생들도 담배가격이 만원이라고 치면, 한 갑당 7700원은 영국 정부 세금으로 내는 셈입니다. 세금은 뭐 영국 지역 개발에 잘 쓰이겠죠.

 

하지만, 잔머리 굴리는 밀수꾼들은 여전히 런던의 길거리에서 활개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런던 경찰의 눈을 피해 이러저리 자리도 옮겨가면서 잘 팔고 있죠. 이들을 볼 수 있는 곳은 주로 런던 동쪽의 해크니(Hackney), 런던 북쪽의 홀로웨이 로드(Holloway Road) 그리고 런던 남쪽의 페켐(Peckham)지역으로, 이민자 혹은 불법체류자가 많은 그런 지역입니다. 이들은 일은 하지도 않고, 하루 종일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담배 좀 사라고 하죠. 영국의 저소득층이 주고객입니다.

 

최근 들어, 담배 밀수꾼들에 대한 강한 단속을 해야 한다는 각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영국내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내 사회 단체들은 영국 밀수꾼들의 담배 판매로 인해, 흡연률이 전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여기에 따른 사회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담배 가격이 10% 오르면, 그 소비량은 4% 준다는 선진국의 경제원리는 철저히 무시하고 있고, 또
영국 정부의 사회 보장제도에 가장 대치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영국의 NHS(National Health Service, 의료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지금 NHS는 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한 때 유료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었습니다. 담배 많이 피면, 병원에 자주 들락날락 할 일이 많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죠.

 

정부는 이런 사회단체의 로비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세금을 높이는 정책을 썼지만, 밀수꾼은 아직도 활개를 치고 있으니, 이들이 경제에는 도움도 안되고, 또 사회 비용이 세금 수익보다 많으니, 세금만 무작정 높이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나 봅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기존의 관세청과 출입국관리소에 더해 담배 밀수를 막고 런던 길거리의 밀수 담배 판매만을 막는 작지만 전문적인 정부기관을 곧 만들거라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만약 설립된다면, 세계 최초의 담배밀수관리국(가칭)이 되겠네요.

, 지금은 불황을 해쳐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인해 담배 가격에 대한 부가가치세도 17.5%에서 5%로 줄어든 상황입니다. 담배 가격 하락은 담배 소비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사회단체의 반발이 조금은 예상되지만서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밀수 담배와 적법한 담배 가격 차이를 줄여 사람들의 소비 습관을 바꾸고자 하는 영국 정부의 소극적인 자세를 나타낸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영국 정부의 담배 밀수와의 전쟁.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의 마지막에 누가 웃을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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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G20회담에 테러리스트 떴다런던 G20회담에 테러리스트 떴다

Posted at 2009.04.01 09:44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오는 2일 영국 런던에서는 주요 20개국이 모여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의논과 금융 위기에 대한 대처 방안을 토의하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세계 정상들이 모이고 있는 런던은 지금 곳곳의 격렬한 데모가 감지되고 있다고 한다.

런던 경찰은 이미 런던 동쪽 화이트채플
(Whitechapel)지역을 반동지역으로 내부적으로 규정했고, 이곳에서 데모를 빌미로 테러 공작을 실시하려는 움직임을 포착, 지금 이 곳을 주의 주시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은 밝히고 있다.

 

화이트채플은 런던 동쪽 1존과 2존의 경계로, 이곳은 인도계, 아랍계, 흑인 등 유색인종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고, 그 위험도 때문에 한인 유학생들에게도 그다지 추천해 주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이 같은 영국 언론의 반응은 어제 영국 금융 시장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Bank of England(영란은행, 금리를 조절하는 국책은행) Bank지역에 발견된 폭탄으로 의심되는 물건 때문이다.

 

경찰은 bank 교차로에 있는 벤치 아래 폭탄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했고, 어제 오후 2:30분에 폭탄제거반을 불러 그것을 안전하게 옮겼다고 한다. 지금은 그 지역의 진입 통제를 해제했지만, 언제 다시 통제 금지 지역으로 지정할 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게다가, 경찰은 런던 시민들에게 내일 회의가 열리는 동안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고, 이것은 유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괜히, 데모에 휩쓸려, 그들이 과격해지는 날에는 경찰도 과격하게 진압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 옆에 있다 뭣도 모르고 경찰에 끌려가는 수가 있으니,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지난 2005년 런던 테러 이후 데모, 테러, 폭력 등으로 의심되는 행위에 대한 진압 수준이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런던 유학생들 혹은 이 날 런던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극히 조심하여 아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bank 지역에서 진입 통제를 하고 있는 런던 경찰            (c)londonpaper

지금껏 런던 지하철에서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이유지금껏 런던 지하철에서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이유

Posted at 2009.03.26 09:34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서울의 지하철 안에서 핸드폰 쓰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런던에 가면 불통이 터집니다. 런던 지하철에서는 핸드폰이 터지지 않거든요. 핸드폰 시스템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한국은 CDMA 그리고 영국은 GSM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저는 어떤 점이 다른지는 확실치 않으나, 대충 보니 지식인에 많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간단히 말하면, 주파수의 범위가 다르다고 합니다. GSM방식은 주파수가 지하 깊숙히 뚫고 지나가지 못한다고 하네요.

또, 한국과 영국의 시스템이 다르다는 것은 바로 심카드에 있습니다. 영국은 핸드폰 뒤에 배터리 외에 조그만 심카드라는 것을 넣어서 사용합니다. 심카드마다 고유의 번호가 있구요. 심카드 빼고 다른 심카드 넣어서 사용해도 됩니다. 물론, 다른 심카드 넣으면, 다른 번호를 이용하는 것이죠. 이 심카드가 GSM방식의 기본이 아닐까 하네요.

                         심카드. 엄지 손톱만 합니다.

하지만, 지금껏 런던 지하철에서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영국의 통신회사 Vodafone을 비롯 유럽 통신 회사(T-mobile, O2, Orange 등)의 경쟁이 한국 내 통신회사 경쟁 이상으로 치열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한다면, 당연히 지하철에서 핸드폰을 이용할 수 있게 했을 것이지만, 런던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핸드폰 터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미, 지하철은 소음을 내고 달리고 있고, 이에 맞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어폰의 볼륨을 높여 이미 지하철 내의 소음지수는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릴 정도죠. 런던 내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핸드폰이 터지면, 지하철 내에 소음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차라리 통화는 지하철 밖에서 하는 것이 낫다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처음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핸드폰이 터지지 않았으나, 지금은 사회적인 문제로서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것이죠. 이것을 보며, 우리 나라 지하철의 핸드폰 이용이 적절한지도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영국에 여전히 여왕이 존재하는 이유영국에 여전히 여왕이 존재하는 이유

Posted at 2009.03.19 17:22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영국(United Kingdom)은 왕족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덴마크나 스웨덴 그리고 가까운 일본에도 아직 왕이 있죠. 옛날처럼 나라를 직접 다스리지 않아, 현대 자본화 시대에 남은 전제 군주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 왕족은 그저 한 나라의 꼭두각시처럼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영국의 왕족, 특히 여왕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여왕은 영국을 비롯 세계 곳곳의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이 아직까지 발휘되고 있습니다. 영국을 비롯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자메이카, 바바도스, 바하마, 그레나다, 파푸아 뉴기니 등 수 십 개의 나라들의 여왕이며, 몇몇 섬나라에는 대통령이 없기에 사실상 여왕이 여느 대통령처럼 다스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크고 작게 여왕의 영향력을 받는 인구만 전세계적으로 13000명 정도 됩니다. 우리 나라 인구의 두 배가 넘는 수치죠.

 

이런 역사적인 이유에서 오는 종속적인 역할 말고도 영국 내에서 여왕은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여왕은 영국의 얼굴입니다. 영국의 상징적인 존재로서, 나랏일을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지만, 그 영향력은 아주 크죠. 다른 나라의 대통령이나 수상이 영국을 방문하게 될 경우, 영국 수상을 만나기 전에 자신이 살고 있는 성(Windsor Castle)으로 초대해 만찬을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10년 전 여왕이 한국을 방문한 것과 같이 그 나라를 대표해 외교관으로서도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영국이나 해외에 약속 잡힌 일정만 연간 2000회 정도 된다고 하네요. 따지고 보면, 영국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여왕이란 확실한 외교관을 한 명 더 보유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물론, 여왕이 영국의 얼굴이라는 단적인 예로는 모든 동전, 지폐에 여왕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왕은 그저 영국을 알리기만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여왕과 왕족들은 영국 사회 활동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죠. 공공질서 유지 캠페인, 자선사업, 공공 사업 등 왕족이 영국 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만 3000가지 정도 된다고 합니다. 영국을 밖으로만 알리는 것이 아닌 영국 사회를 보다 밝게 가꾸는 영국 내실을 다지는 일도 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사회적 약자 입장에 동참하는 영국 사회의 윤활유와 같은 역할과 더불어 여왕은 국민들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기쁨을 같이 나누기도 하는 국민의 우두머리로서 존재하기도 합니다. 런던 테러가 발생했을 때, 전국민 방송을 통해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라는 연설, 크리스마스 때, 새해가 밝았을 때 또는 이스터 명절 때가 되면, 국민과 그 즐거움을 함께 하는 여왕의 연설 등 나라에 크고 작은 일이 있을 경우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 안정과 통합에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영국에 여왕이 존재하는 이유가 단지 버킹엄궁전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지켜보거나 그저 사람들이 환호하면 앞에서 손을 흔들어 주기 위한 존재가 아닌, 영국 국민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같이하고, 영국을 안팎으로 알리는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에 현대 사회 속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사진= 영국 왕실>

위험한 10대들, 런던버스를 점령하다위험한 10대들, 런던버스를 점령하다

Posted at 2009.03.13 09:11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런던에 가 계신 혹은 런던에 가실 예정인 분들에겐 다소 어두운 얘기지만, 요즘 버스 안에서 영국 10대들의 횡포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법을 어겨도 형벌이 무겁지 않은 것을 악용, 버스에서 온갖 서슴치 못할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어제는 10대 두 명이 칼로 버스 운전기사를 협박해 결국 건물과 충돌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제 버스에서 담배피기, 쓰레기 버리기, 소란 피우기, 승객 희롱 등은 이제 이들에게는 장난 수준이 된 지 오래고,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단계까지 왔으니, 런던 버스를 타시는 분들은 전보다 더 주의하셔야 할 것 같네요.

런던 교통국은 날로 늘어나는 버스 강도에 대해, '강도가 위협하면, 저항하지 말고 소지품을 포기해라'라는 경고 문구를 런던 버스 내부에 부착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한 이 문구가 자칫 런던 버스에서 강도질이 많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리기에 승객이 줄고, 런던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되지 않을까 선뜻 결정은 못 내리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 이들은 아직도 도망 중이라고 하네요. CCTV가 있지만, 이들을 곧바로 잡기에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특히, 여성유학생분들은 2층버스를 탈 때, 사람이 별로 없는 경우 2층에 올라가면 다소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평화로워 보이는 런던 버스지만, 언제 어디서 10대들이 탈 지 모르니 조심하세요.

런던은 CCTV 도시런던은 CCTV 도시

Posted at 2009.02.08 22:31 | Posted in 런던★해외 이슈

런던 거리를 거닐다 보면, CCTV(Closed Circuit Television Cameras, 이하 감시카메라로 하겠습니다)를 자주 보게 됩니다. 그야말로 감시카메라로 도시가 뒤 덥혀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지요. 혹자는 런던에서 출근하고 퇴근하기까지의 자신의 발자취가 런던에 있는 감시카메라를 다 잡힌다고 합니다.

2001년 정도에 영국에는 100만개의 감시카메라가 있었지만, 현재는 420만개가 넘어간다고 하네요. 2005년 런던 테러가 발생한 후 그 숫자는 더 많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런던뿐만 아니라 지방 소도시에까지 감시카메라는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감시카메라는 지하철, 기차, 버스, 학교, 백화점, 축구경기장, 도로, 가게 등 없는 곳이 없습니다. 요즘에는 개인 가정에서도 감시카메라 설치를 많이 하기도 하죠. 배리 허그힐이라는 인권주의자는 런던을 “the CCTV capital of the world”라고 까지 했을 정도입니다.

그럼 왜 영국에 감시카메라가 많이 생겼을까요?

자료를 찾아보니, 영국에 감시카메라가 본격적으로 많아진 시기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영국 보수당이 집권한 때입니다. 마가렛 대처와 존 메이저 수상은 영국 범죄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데 막대한 자금을 소요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국민들의 반대가 심해 대대적인 감시카메라 설치가 힘들었지만, 리버풀의 한 쇼핑 센터에서 두 명의 10살 아이들이 2살짜리를 죽인 사건이 국민들의 마음을 바꾸어 놓았다고 하네요.

토니 블레어가 수상이 되면서 노동당으로 집권당이 바뀌었지만, 감시카메라 설치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노동당이 보수당처럼 범죄율에 무관심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오히려 감시카메라 설치를 늘렸다고 하네요. 블레어 총리 당시 성폭행범에게 24시간 감시프로그램인 ‘발고리’(정확한 명칭은 잊어버렸네요;;)를 채우는 정책도 했으니 범죄에 결코 소프트한 노동당이 아니란 것을 온 세계에 알리기도 했죠. 현재 고든 브라운 수상도 그와 비슷한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새 감시카메라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비록, 런던 테러 당시 용의자 검거에 큰 역할을 한 감시카메라지만, 언론에 한 경찰 간부는 감시카메라가 범죄율 감소에 기여하는 경우는 3% 밖에 되지 않는다고 까지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영국 인권주의자들은 영국이 다른 유럽에 비해 감시카메라의 수가 현저히 많다며, 인권이 훼손된다는 주장을 제차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이 CCTV의 나라인 것처럼 TV에서도 빅브라더(Big Brother)가 인기입니다. 영국의 한물간 스타나 일반인이 많이 나오는데 한 집에서 사는 모습을 CCTV를 통해 여과 없이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아마 채널4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아닌가 합니다. 더 선 등 타블로이드지는 언제나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루기에 바쁘고,  BBC 등 방송에서도 가끔 빅브라더 소식 혹은 그 안에서 발생한 사건을 전하기도 합니다. 프로그램의 영향일까 사회에서도 CCTV가 찍고 있다(CCTV is watching you)라는 것보다 빅브라더가 찍고 있다(Big brother is watching you)라고 많이들 합니다.

제가 느낀 런던의 감시카메라는 생색내기용 같습니다. 여기 감시카메라가 설치됐으니, 아무 일도 일으키지 말아라 라는 암묵의 메세지... 하지만, 그 목적도 요새는 많이 퇴색된 거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 효과가 생겼는지, 범죄용의자들은 그 많은 감시카메라를 요리저리 잘 피해가고, 감시카메라에 찍혔더라도 얼굴은 못 알아보게끔 하는 등 수법도 다양해졌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별 효과를 못 보는 상황입니다.

그 효용성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한 감시카메라에 찍히는 사람의 수는 어마어마한데 그것을 감시할 인력을 고용하려면, 그 만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또, 감시하는 인력은 그 감시를 24시간 할 수는 없으므로, 하나의 감시카메라에도 최소 3명의 인력이 필요하고, 카메라는 한대가 아니니 그 일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긴급한 일이 아니라면, 인력이 부족해서 못한다는 핑계가 절로 나올 만합니다. 여담이긴 하지만, 작은 사건(물론, 자기에겐 중요한 사건)으로 런던의 경찰서를 찾더라도 대부분 인력이 부족해서 못한다며 형식적으로 일을 처리하죠.

암튼, 런던의 감시카메라는 유학생이건 관광객이건 지겹도록 보실 것입니다. 감시카메라가 항상 찍으니, 쳐다보고 활짝 웃어주시는 것 잊지 마세요. 그럼 카메라 감시 일을 하시는 분들도 잠시나마 미소를 지을 듯 합니다. 물론, 웃으면, 자신에게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