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느낀 국가 이미지, 한국 = 중국영국에서 느낀 국가 이미지, 한국 = 중국

Posted at 2009.03.11 10:25 | Posted in 영국★한국 사회

영국, 런던에서 사는 것은 수많은 인종들과 뒤섞여 살아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백인, 흑인, 동양계 등 얼굴색을 보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고, 의식하게 되고 하는데, 오래 살다 보면 다 익숙해져서 다 같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죠.

하지만
, 익숙해지더라도 각 나라의 이미지까지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실제 느낀 바로는 아직 우리 나라 이미지는 OECD에 속한 나라 중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가장 낮은 국가가 아닐까 하네요. 수치로 확실히 보지 않았지만

런던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지나치는 사람들 중 솔직히 내가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 이것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문제지만, 결국 나중에 그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면, 그 사실을 어김없이 내게 각인시켜주죠.

너 중국에서 왔냐?’ 이 말은 한국 유학생들이면 가장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심한 경우, 초면에 중국말로 뭐라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물론, 이 때는 당연히 대방도 중국인인 경우가 많죠. 정중하게, ‘나 한국에서 왔어라고 해야 하는데, 반사적으로 얼굴부터 찌푸리며, 그냥 No라고 하게 됩니다. 아마 우리가 가진 중국인에 대한 이미지 때문일 것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우리가 느끼는 중국인에 대한 이미지와 영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한국에 가진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 이미지의 성격은 다소 다르겠지만, 한국인과 중국인의 외모가 비슷한 것처럼 나라 이미지도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이런 그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있다는 것에 고마워해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니까요.

국가

부정적 이미지

중국

불법체류자, 노점상, 이상한 음식 먹는 사람, 소극적인 사람, 몰려 다니는 이미지, 안전 불감증, 사회주의

한국

사회주의를 제외한 위의 이미지, 그러나 조금 약한 정도, 북한으로 혼동, 이미지 자체가 없음.


공부 잘하는 학생, 부지런한 이미지 등 긍정적인 이미지들도 있지만, 아직은 위에서 열거한 부정적 이미지로 한국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올림픽,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아직 국가 브랜드 향상은 보이지 않는 먼 길처럼 보이네요. 혹시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좋은 방법을 알고 있다면, 널리 공유하는 것도 좋은 생각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