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카투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

Posted at 2009.11.21 16:17 | Posted in 카투사★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느낀 것은 카투사가 일반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다는 것이다. 카투사가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글은 카투사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고, , 그것을 목표로 하는 청년들에게 오해를 풀고 좀 더 현실적인 정보가 되어 줄 듯 하다.

 

1. 카투사는 똑똑하다?

카투사에 처음 들어오면, 엄청 기분이 좋다. 한국 청년의 5%만 들어올 수 있는 군대에 들어 왔다느니, 미래의 지도자가 될 사람들이라는 등으로 세뇌를 시키기 때문이다. 사실, 카투사에 오는 사람들은 일정 이상의 토익 성적을 가지고 바탕으로 입대하고, 이들 학력을 보면, 다들 좋다. 내가 본 카투사들 반정도는 한국 빅3 대학은 물론 인서울이 대부분이다. , 절반 정도는 해외 유학파다. 하지만, 그 중 전문대도 있고, 지방대생도 물론 있다. ‘카투사는 똑똑하다는 말은 엄밀히 말하면, ‘카투사는 학력이 대체적으로 좋다라고 해야 할 것이다전문대 다녀도 IQ 높은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서울대 폼으로 다니는 얘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카투사는 IQ로 뽑지 않고, 토익으로 뽑는다는 사실.

 

2. 카투사는 편하다? (1)

카투사 생활만 보면, 아주 편하다. 주중에 임무가 끝나면, 외출이 가능하고, 주말에는 외박이 가능하다. , 군대 생활을 하면서, 맘만 먹으면 매일 부대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면은 편할 지 모르지만, 카투사들의 임무를 보면 그렇지 않다. 사실, 임무 자체는 그렇게 힘들지 않다. 하지만, 카투사는 사실상 선임병이 두 명이나 있다. 한국군(카투사는 한국군 소속)과 미군, 둘 다 눈치를 봐야 한다는 뜻이다. 둘의 말이 다를 때는 누구를 따라야 하나, 미군과 생활하다 자칫 실수를 할 때면 한국군 선임병 귀에 들어가 또 혼나는 등 스트레스가 두 배가 된다. 절대 편하지 않다.

 

3. 카투사는 편하다? (2)

카투사도 훈련이 있다. 주기적인 훈련으로 부대마다 약간씩은 다르겠지만, 육해공군 포함 해병훈련처럼 야영하고, 직접 총을 쏘고, 탱크를 몰고 실전처럼 훈련하는 곳이 있다. 들은 얘기로는, 미군 전투부대(주한미군 대다수)는 우리나라 해병만큼의 훈련 강도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 전투부대에 배속된 카투사들도 같은 부대 미군과 똑같은 훈련을 받는 것은 당연한 사실. 전투부대는 아니지만, 미군과 부대끼며 훈련을 나가봐서 느끼는 것인데, 한국군과 조금 다르다고 하면, 카투사들은 훈련을 받을 때, 미군들이 쓰는 무기, 복장, 물품 등을 쓴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낌 없이 필요할 때면 마음껏 쓴다. 예를 들면, 야영할 때 미군은 발전기와 험비(미군 차량, 기름 엄청 먹음)를 모는데 필요한 기름을 충분히 챙긴다. 총알 탄피도 줍는 한국군과 비교하면기름 낭비가 심하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이런 미군에 배속된 카투사기에, 훈련 때 조금 편할 수가 있지만, 훈련 강도만 보면 결코 편하지는 않다. 사실, 해보면 알겠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훈련은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기에, 어느 것이 더 힘들고 안 힘들고를 따지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4. 카투사는 영어를 잘한다?

 

토익이 일정 성적 이상이지만, 뉴스에 나오는 토익 점수의 폐단이 항상 그렇듯 회화가 모두 뛰어난 것은 아니다. 심지어는, 외국 유학생이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회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다. 예를 들어, 군대 영어가 미숙할 경우, 특히, 자기보다 계급이 높은 미군 장교와 미국 친구들과 대화하듯 할 수 없는 노릇이니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럴 때, 나서서 말 실수하는 것 보다는 토종(?) 카투사들처럼 입 다물고 가만히 얘기를 듣는 것이 나을 수가 있다. , 임무 중 영어를 많이 쓰는 부대가 있을 수도 있지만, 영어 회화가 좀 어려울지라도 임무에서 쓰는 영어 회화는 대부분 정해져 있다. 가끔, 상병쯤 되면, 영어가 좀 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서 위풍당당해져서 사회에 나오지만, 사회 회화에서는 낭패를 봤다는 글을 쉽게 보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카투사는 영어를 잘한다'라는 것보다, '카투사는 영어를 자주 쓰는 환경에 처해있다'라고 해야 옳은 표현 같다. 이런 환경에서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영어를 잘 할 수도 못 할 수도 있는 것이다.

5.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