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7 12:14 에핑그린 마인드/영국★한국 경제
로또, 정말 인생 역전이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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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의 포스터에 이런 문구가 써 있습니다.
"큰 거 한판에 인생은 예술이 된다"
타짜처럼 도박은 아니더라도, 로또를 사는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사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큰 거 한방에 인생 역전을 노리는...한번 걸려봐라, 나를 무시했던 너희들 앞에 돈 펑펑 쓰는 내 모습을 보여 주리라... 등등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정말 로또를 사면, 모든 빚을 청산하고, 집을 사고, 차를 사고 등등, 정말 인생 역전이 나올까요?
이것을 연구한 경제학자가 있다고 합니다. 스콧 핸킨스(Scott Hankins), 마크 혹스트라(Mark Hoekstra) 그리고 페이지 스키바(Paige Skiba)가 그 주인공들로, 그들은 미국 플로리다 로또에 당첨된 35000명을 대상으로 정말 이들이 인생 역전을 이뤘는지 조사했다고 하네요.
조사 결과는 다소 충격적입니다. 당첨자 중 약 2000명 정도가 다시 파산을 했다고 하네요. 로또 사기 전에는 당첨금으로 여러가지 빚을 청산하고, 안전 자산에 투자를 하는 등 생각을 많이 하지만, 정작 큰 돈을 만지면 쓸 수 밖에 없는 유혹에 시달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내가 언제 이런 돈을 마음껏 써보나'라는 강한 유혹에 빠져, 빚을 갚지도 않고 그냥 써버린다고 하네요.
만약, 인생 역전이 돈을 마음껏 쓰는 것을 의미한다면, 로또는 그들의 소원을 잠시나마 들어줬다고 말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인생역전이 일장춘몽처럼 짧기만 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인생역전일까요?
제가 이렇게 말해도, 짧은 순간 동안 돈을 쓸 수 있다는 상황 자체를 즐기고 싶고, 그것을 인생 역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존재한다면, 위 조사 결과처럼 인생재역전이 있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빈털털이로 되돌아가는 인생재역전. 꼭 옛날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아무도 들어보지 못한 천상의 음악을 손에 넣기 위해 한 음악가가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 팔아 '인생역전'을 이루지만, 그 음악가는 얼마 안가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한다는 그런 이야기.
로또의 허무성과 진정한 인생 역전
위의 수치에서 보듯이, 로또에 당첨되었다고 해도 모든 사람들이 파산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그 수치로만 보면, 인생 역전을 이룬 사람들이 더 많다고도 볼 수 있죠. 당첨금을 받기 전에 그 돈을 어디에다 쓸 지 계획적인 투자를 미리 생각해두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실행한다면, 진정한 인생 역전이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자신이 실업자 상태거나, 자신의 수입 50% 이상을 로또 사는 일에 돈을 쓰는 사람은 차라리 일자리를 구하거나 로또를 사는 대신 소액이나마 저금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로또 당첨 확률은 거의 0에 가깝고, 위 경제학자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실업자면서 로또 당첨된 사람들의 재차 파산 가능성은 아주 높고, 그 속도도 아주 빠르다고 하네요. 따라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그들의 인생을 더욱 알차게 해줄 것입니다. 또, 로또에 투자를 과하게 하시는 분들도 그 양을 조금 줄이고,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인생 역전을 위해 꼭 로또밖에 없다는 분들은 다시 한번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명상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순식간에 목돈을 만지는 것보다 그런 목돈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더욱 의미있는 인생이란 것을 깨닫는다면, 솔직히 로또 살 일은 없을 것입니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그저 그랬다면, 아낌없는 격려를,
형편 없었다면, 거친 태클을 날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에핑그린입니다.
런던에서 일어나고 있는 희한하고도 재밌는 최신 소식(런던 이슈), 런던의 명소, 거리, 공원 소개(런던/영국 명소), 런던 적응기, 런던 유학 생활 등 유학 생활에 관한 개인적이지만 도움될 만한 이야기 소개(런던 생활), 프리미어리그를 직접 관람한 이야기, 영국 축구장 방문기, 사진 그리고 뉴스(프리미어리그),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했던 영국 대학교의 모든 것(영국 대학교), 영국 경제와 사회를 바탕으로 한 한국 경제, 사회에 대한 나의 코멘트와 진단(영국과 한국 경제, 영국과 한국 사회) 그리고 에핑그린의 다이어리에서는 카투사 군대 입영기, 일상 생각, IT 등 관련 정보와 공부 자료 등을 담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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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녕하십니까?
에핑그린님^^
갑자기 손에 거머쥔 거금을 주체하지 못하고
망한 경우를 저도 제주변에서 봤기에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제 고향이 경기도 파주인데...
7~8년전에 갑자기 폭등한 땅값으로 인하여
일약 수백억을 손에 쥐게된 동네의 촌로 한분이 계셨지요.
같은 마을에서 살고 있었던 고향의 어르신이기에
저도 평소 알고있던분이었는데,
어려웠던 시기에 태어나 교육도 제대로 못받은 문제도 있었겠지만
정말 사람이란게 어리석은것을 느낍니다.
갑자기 엄청난 거금이 생기니 자연히 친구도 많아지더군요.
매일 금촌, 문산으로 나가서 고급요정으로 다니시면서 돈을
뿌리는데 그분이 술이취해서 기분이 좋아지면 기생에게 선풍기를
가져오라고 한답니다!?
가장 세게 돌리게 하고는 돈을 꺼내어 뿌린대요...
선풍기바람에 돈이 낙엽처럼 흩뿌려지면 줏어가져라! 고 한답니다.
그동네의 요정에서는 단연 인기최고의 영감님이 되셨고 황제같은 존재가
되었는데,,,
그것을 동네의 학교동창들에게 듣고는 ..
역시 근본이 천한사람은 어쩔수가 없는가보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살짝뿌려야 하는 향수로 세수를 하고 목욕을 한다면 .... 또는..
옷치장을 너무 요란하게 하여 악세사리 무게가 4~5Kg씩이나 나간다면
정말 꼴불견이겠지요....
그분의 아들도 자기몫으로 한재산을 물려받자 일은 안하고 매일 술마시며
밖으로 나돌더니 부인과 다툼이 잦았고 결국 이혼을 했다는 후문입니다.
결국 그분의 가정은 본인은 물론 아들의 가정까지 깨졌습니다.
이쯤되면 그분에게 생겼던 거금은 "복"이 아니라 "화근" 이였다고 봐야겠지요..
그분이 불쌍하게 느껴지더군요.
그친구들이란 사람들도 역시 그렇고....
그분에게야 그저 농사지으면서 살았던 그시절이 오히려 건강하고 보람이
있었던게 아니겠는가 생각해봅니다.
농사일 중간에 논둑에 않아서 마시던 막걸리....
그리고 눈오는 겨울이면 가족끼리 모여서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며
난로에 구워먹던 토실토실 살찐 구수한맛의 고구마...
정말 그분에게 행복했던 시간은 그때였을것입니다.
인생이란게 정말 허망스러움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좋은 글을 올려주신 에핑그린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런 일도 있었군요. 갑작스런 땅값 상승도 로또라고 할 만하네요. 저는 직접 겪어 보질 못해서^^;
저도 Hoon님 글의 마지막 부분처럼, 욕심 부리지 않고, 알콩달콩 사는 것이 진정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당첨자 본인도 문제지만 주변에서 가만 안놔둔다는 것도 문제이죠 ^^;
주변에서 닥달할 수도 있겠군요. 얼핏, 갑자기 큰 돈을 손에 쥐면, 기부단체에서 연락이 많이 온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네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