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방배정 하는 방법은?카투사 방배정 하는 방법은?

Posted at 2017.01.07 23:37 | Posted in 카투사★

카투사가 되면 가장 큰 이점 중 하나가 방이다! 영어 쓰는걸 카투사의 가장 큰 이점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많은 자유시간 또는 훈련이 편한걸 큰 이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방이 가장 좋았다. 카투사는 어떻게 방을 쓸까? 일반 육군과는 많이 다르다. 지금 카투사 방배정 및 방크기 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미리 말하자면, 부대마다 부대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 내가 있던 대구 지역의 한 부대 (어떤 부대인지는 밝히지 않는다.)에 대한 경험이 담겨져 있다. 부대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가장 일반적이라고 생각한다. 용산이 가장 편하고 의정부 지역이 가장 힘들다고 하면 대구는 그 중간이기에 방에 대한 시스템 역시 중간 정도라고 본다.


카투사 방배정 방법


카투사가 처음 자대 배치되면 선임과 함께 방을 쓴다. 카투사 방은 2인 1실로 쓸만한 크기의 방이다. 평수로 따지면 한 10평쯤 되는듯 했다. 여기를 두명이서 나눠 쓰는 것이다. 선임은 처음 자대배치된 후임을 여러가지로 케어한다. 보통 선임은 일병 3호봉 쯤 되는 경우가 많다. 새로 자대배치된 이병은 이 일병을 따라다니며 많은걸 배우게 된다.


물론 이병의 일처리나 성격이 선임과 안 맞을 경우 많은 고생을 하게 된다. 둘이서 같이 생활하기에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둘이 뭐든 맞지 않아 트러블이 생길 경우 너무 이병 생활은 괴로워진다. 아무래도 가장 가까이 붙어 있으니 말이다. 


일병이서 상병이 되면 방을 혼자 쓰게 된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부대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 만약 위에서 말한 일병 3호봉이 상병이 될 쯔음 방을 혼자 쓰게 되고, 이병이 일병3호봉 쯤 되면 일병 3호봉은 또 새로운 이병을 맞이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이런 시스템인 것이다.


방을 각자 쓰긴 하지만, 부대는 부대다. 배럭이 있는데, 보통 부대가 배럭 한층에 모아서 살게 된다. 일반 육군에서는 모든 부대원이 한방(막사)에서 자지만, 카투사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다. 부대가 함께 훈련을 하거나 공통적인 일을 할 때 복도나 다른 공용룸에 모여 같이 가곤 한다.





카투사는 미군과 함께 방쓰기 가능!


종종 영어를 배우러 오는 카투사가 있다. 이 중 외국에 한번도 나가지 않은 그렇지만 영어를 배우기에 열정적인 카투사들은 미군과 함께 방쓰기를 소망하곤 한다. 이들은 자대배치할 때 미군과 함께 방쓰고 싶다고 선임에게 말할 수 있다. 만약 여건이 된다면 미군과 방을 쓰게 한다. 여건이란 해당 미군이 같은 부대일 때, 해당 미군이 계급이 낮을 때 등이다. 미군도 계급이 높으면 방을 혼자 쓴다. 만약 해당 미군이 없다면 미군과 방을 함께 쓰는게 불가능하다.


또 카투사 부대에 따라서 미군과 방을 못 쓰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 이제 막 이병으로 전입 온 카투사인 경우 처음에는 미군과 함께 방을 쓰지 않도록 한다. 우선 선임 카투사들과 지내야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이런 부대인 경우 일병3호봉 정도 되었을 때 미군과 함께 방을 쓰게 될 수 있다.


그런데 미군과 방을 쓰는걸 나는 그렇게 추천은 안한다. 미군 생활 습관이나 기타 등등 너무 다르다. 어떤 카투사는 미군과 방 쓰겠다고 했다가 엄청 고생했다. 잠도 안자고 밤에 게임하고 그래서 잠도 못자고 그랬었다. 아무래도 미군이기에 대화도 어렵고 그래서 고생할 수 밖에 없다. 만약 미군이 더럽게 생활한다면 정말 고생한다. 또한, 미군 중 카투사와 방 쓰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다. 


카투사의 행복


상병 이후로 나는 행복했다. 큰 침대에 TV에 책상에 소파에 의자에 모든게 갖춰졌다. 게다가 난 운전병이었다. 보다 자유로웠다. 다른 부대원들이 일정 시간에 스케쥴이 있다면 나는 그걸 따르지 않아도 되었다. 집합이나 그런 것도 제외되는게 일수였으니 말이다. 


나는 방 안에서 공부도 하고 책도 보고 내가 하고 싶은걸 많이 했다. 특히 그 때부터 제대하고 뭘할까 고민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음이 통하는 후임들과 함께 같이 놀기도 했다. 상병이 되면 여긴 마치 대학 기숙사 같았다. 성격이 원만하면 다들 이렇게 편하게 지낼 수 있다. 나는 다행히 원만하게 잘 풀려 행복했던 것 같다. 그 중 혼자 방 쓴다는건 큰 행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