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Manchester): 야망이 있는 명문 대학교만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Manchester): 야망이 있는 명문 대학교

Posted at 2011.01.08 17:44 | Posted in 영국★대학교

University of Manchester

 

1. 위치: Oxford Road, Manchester
 

2. 학생 구성(추정): 남자: 46% 여자:54% 학사: 72% 석사 이상: 28% 영국인: 84% 외국인: 16%


3. 학생 수: 39165명(2008년)
 

4. 도서관: 아주 크고, 방대한 자료를 가진 John Rylands 도서관이 있음. 한가지 단점은 다른 명문대보다 일찍 문을 닫는것. 주변에 크고 작은 도서관이 전공에 따라 있지만, 도서관 수가 많아진 다른 이유는 최근에 있었던 대학간 통합 때문. (자세한 내용은 아래 에핑그린의 코멘트에서 확인바람)

 

5. IT시설: 학교 규모 만큼이나 광범위하고 편리한 IT 시설 보유

6. 스포츠센터: 만체스터는 축구의 도시라고 할 만큼 축구를 할 수 있는 그라운드를 많이 보유. 또, 학생들은 축구 뿐만 아니라, 수영, 헬스장, 스쿼시, 테니스, 사우나 등 거의 모든 운동과 편의 시설 이용 가능. 시설도 아주 좋아서, 2002년 Commonwealth Games(올림픽보다는 작지만 영국 연방 국가의 체육대회 개념)의 몇몇 게임이 여기서 펼쳐짐.

7. 학교내 병원이 있음.

8. 대학 등록금(클릭): 학사 전공에 따라 10500파운드(2000만원)에서 23000파운드(4600만원) 정도. 인문대가 가장 싸고, 그 다음 이공계, 제일 비싼 곳은 치대쪽. 석사도 평균 15000파운드(3000만원)정도 함.

9. 학교 출신 유명인: 딱히 내가 아는 유명한 사람들은 없지만, 지금까지 노벨상 출신이 23명이나 있으니, 각 분야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짐작할 수 있음. 학교 관련 유명인 리스트(클릭)


 에핑그린의 코멘트 

오늘은 처음으로 런던 밖에 있는 대학교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만체스터대학교(University of Manchester)는 한국에서도 명문으로 잘 알려진 학교이며, 영국 지방에 있는 대학교 가운데, 가장 야망이 큰 학교이기도 합니다. 2004년에는 UMIST(University of Manchester Institute of Science & Technology)와 the Victoria University of Manchester를 합병함으로써 명문대로서 그 야망을 한껏 드러내기도 했었죠. 

아직 이 합병들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지만, 세계적인 학교로 발돋음할 학교측의 야망은 대단해 보입니다. 임페리얼에 이어 영국 대학교 이공계쪽에서 두각을 나타낸 UMIST를 합병한 것을 바탕으로 만체스터대학교의 목표는 2015년까지 세계 톱25 대학교 진입이라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합병의 후유증이 다 가시고 나면, 결코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라고 봅니다.

학교가 규모적으로 방대해지면서, 만체스터대학교는 이미 만체스터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시외 버스를 타고 만체스터 시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만체스터 대학 건물들이더군요. 보통, 옥스포드나 캠브리지가 대학 도시로 불리는데, 만체스터도 예전 산업도시라는 편견을 벗어던지고 대학 도시라고 불릴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Manchester Metropolitan University) 등 다른 대학교와 컬리지 등이 산재해 있어 더더욱 그렇죠.

학교의 규모가 커짐으로 커버하는 전공 갯수도 많아졌습니다. 이미 만체스터대학교에서 커버하던 전공도 있고, 어떤 전공은 UMIST와의 합병으로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것도 있고, 아니면, 만체스터대학교에서는 없었지만, UMIST가 다루고 있어 추가된 전공도 있죠.

이런 혼란 속에 만체스터대학교가 역사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전공이 몇가지 있습니다. 만체스터 비지니스 스쿨(MBS)의 Finance쪽은 여전히 유명하고, UMIST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인지 화학공학, 건축 등의 공대도 명성이 높으며, 약대쪽도 큰 두각을 나타내는 듯 합니다.

그렇긴 하지만, 만체스터대학교라고 하면 딱히 떠오르는 전공이 없다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영국인이나 영국 대학교들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만체스터대학교가 명문인 것은 알지만, 뭐 때문에 명문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고, 어떤 전공이 유명하기 때문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그 말하는 전공이 다 제각각입니다.

제가 볼 때에는 오랜 역사와 지난 185년 동안(1824년이 만체스터대학교 설립연도) 영국내 졸업생들의 각기각층에서의 활약상 등에 비추어 명문이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여러 합병들과 다소 저조한 학계의 활약상과 영향력으로 옛날 만큼의 이미지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만체스터대학교가 가진 가장 큰 약점은 바로 만체스터라는 도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인에게는 별 문제가 없지만, 유색인종인 우리 나라 유학생들에게는 다소 위험한 도시기도 하죠. 보통, 영국 지방은 유색인종이 많이 없지만, 만체스터는 예외입니다. 도시 자체도 크고, 우리 나라의 부산과 같은 영국의 제 2의 도시이기에 유색인종이 많이 살고 있지만, 런던보다 더 심한 인종차별이 존재하는 도시임을 거기서 직접 느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런던에서 9년 산 날보다 만체스터에서 9일 잠시 머문날에 더 많은 인종차별 모습을 본 것 같네요. 나는 운이 좋아 직접 피해보진 않았지만, 한인 친구들과 길거리를 지나가고 있으면, 어디선가 먹다남은 쓰레기를 던지기도 합니다. 알고보니 저기 앞에 지나가는 버스 위에서 던진 거더군요. 또, 만체스터 거리의 케밥집, 피쉬엔 칩스 가게 등의 유리는 깨져 있는 곳이 많고, 아예 고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또 깨질 거니까요. 이런 가게들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아랍계이거나 인도계통이 많습니다.

물론, 이런 몰지각한 사람들이 만체스터에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유학생들이 위험을 느끼고 이것에 대해 조심해야 함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유학생들의 위험이 만체스터대학교의 한인들을 더욱 결속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기도 하죠.

만체스터대학교 한인회는 런던의 어느 대학교들의 한인회보다 더 활발한 활동과 결속력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이들은 크고 작은 경조사들을 함께 즐기고 슬퍼하고, 만체스터대학교 뿐만 아니라 만체스터에 온 어학연수생, 만체스터내 다른 학교 학생, 잠시 연구차 오신 분, 영국 이민 2세 등 모든 한인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자기의 마음을 먼저 여는 것이죠. 이런 객지에서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만약, '영국에 왔으면, 영어를 쓰는 환경에 있어야 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영국을 오시는 분들이고, 또, 대도시에 머물고 싶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차라리 만체스터보다는 런던이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만체스터 한인회의 매력에 빠져 영어보다는 우리 나라 말을 더 많이 할 수도 있으니까요. 또, 만체스터의 사투리 자체만 봐도 런던보다 더 투박하기도 합니다.

점점 대학교 소개가 아닌 저의 만체스터 기행문처럼 되었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만체스터대학 도서관은 영국에서도 최고의 도서관으로 뽑히고 있다고 합니다. 옥스브릿지 도서관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제가 도서관을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학생 ID카드가 있어야 함) 대략 4백만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학생들의 여가 활동을 위한 장소도 대학교 내 혹은 근처에 많이 있습니다. 만체스터 박물관(Manchester Museum)도 대학 건물들 사이에 끼어 있고, 위트워스 미술관(Whitworth Art Gallery)도 내셔널갤러리보다는 못하지만 만체스터 대학교가 직접 소유하고, 또, 학생들에게 사랑 받는 미술관으로 자리잡았죠. 이런 고상한 취미보다 좀 더 활동적인 여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스포츠 센터에서 몸을 푸시면 됩니다. 영국 대학교 중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죠. 

만체스터대학교는 야망이 있는 대학교입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만체스터대학교 공식 웹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대문에 2015년까지 대학교를 세계 톱25대학교로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이다 라는 내용이 눈에 확 띄네요. 영국 지방 명문대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해 가고자 하는 모습은 보기 좋아 보이고, 이런 모습이 만체스터대학교를 선택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체스터 대학교 홍보 자료의 대학 건물, 학생들, 주변 모습.                    

eppinggreen@londonpoi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