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편하다는 말에 대한 오해카투사 편하다는 말에 대한 오해

Posted at 2016.07.26 14:38 | Posted in 카투사★

종종 카투사라고 하면 사람들이 편하다고 말을 하는데요. 그래서 카투사 간다고 하면 땡보아니냐고 또는 카투사가 군대냐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결코 편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카투사도 카투사 나름이고 힘든 곳이 있습니다. 반대로 말해서 육군에서 편한 곳이 있듯이 또는 해병대에서 편한 곳이 있듯이 말입니다. 군대는 두가지에 의해서 편함이 결정됩니다. 첫번째는, 자기 하기 나름 두번째는 선후임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면 됩니다.


어느 부대든 자기가 잘 하지 못하면 갈굼을 당하기 마련이고 이럴 때 자기가 느낄  때 그 분대는 굉장히 편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카투사에서도 어떤 카투사가 일을 잘 하지 못해 영창까지 갔었는데, 그 카투사는 물론 그 카투사가 속한 분대는 엄청나게 편하지 못했습니다.


또, 아무리 힘든 부대라도 선임이나 후임이 좋다면 어렵지 않게 군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훈련이 힘들고 일이 많은 부대에서 선후임간의 관계가 좋다면 그 부대만큼 끈끈한 전우애가 생기는 곳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부대건 선후임 관계가 중요합니다.


카투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투사도 군대입니다. 군대간 서열이 존재하며, 실제로 카투사는 육군 소속으로 카투사는 육군의 관리를 받습니다. 휴가 및 복귀는 육군의 관리를 받고, 훈련 등은 미군의 관리를 받는데, 육군이나 미군에 군대 서열은 존재합니다. 선후임간의 관계가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육군과 미군 사이에서 애매할 수 있는 부분을 서로 채워나가야 하기 때문! 만약 이를 잘 하지 못하면 미군에 치이고, 육군에 치이고, 카투사 생활은 최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투사 훈련은 미군의 관리를 받는다고 했는데, 일부 카투사는 미군 2사단에 배속되기도 합니다. 흔히 말하는 미군 전투부대입니다. 여기 훈련은 우리 나라의 그 어떤 훈련만큼 힘들다고 합니다. 이런 카투사에게 카투사 편하지 않냐고 하면 발끈할 수도 있습니다. 


카투사 편하다는 말은 오해입니다. 물론 편한 부대가 다른 부대보다는 많은 수 있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혹시 카투사가 편하다고 생각하고 온다면, 적응 못해 영창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카투사 운전병이었는데, 군사법정으로 영창갈 카투사들을 많이 태웠습니다. 정말 카투사 적응 못해  영창가고, 이로 인해 선후임간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그러니 카투사가 편하다는 오해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카투사가 아주 힘들다고는 말하진 않겠습니다. 그렇게 말한다고 변하지는 않을테니, 저는 오해만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