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유학생의 교육에 대한 까칠한 시선런던유학생의 교육에 대한 까칠한 시선

Posted at 2014.03.04 08:46 | Posted in 일상 생각 & 의견 & 아이디어/교육

런던유학생의 교육에 대한 까칠한 시선 - 절대 대학가지 마라


1. 시작하는 글


나는 교육자가 아니다. 교육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한 공부를 하지 않았고, 교육학 박사는 더더욱 아니다. 심지어, 나는 남들 다 하는 과외를 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쳐본 적도 없다. 


사실, 나는 남들을 가르치는 것을 싫어한다. 런던에서 유학하면서 대학교를 나왔고 대학원을 나왔는데, 여기서 공부를 하면서 나는 남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꺼려하는 시각을 갖게 된 것 같다. 


누구나 인정하듯이 사람은 모두 다르다. 어느 한 사람이라도 생각이 같을 수 없고, 생각이 같더라도 그 정도의 차이는 조금씩 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이 다 다른데, 나만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 즉, 남을 가르치려면 기본적인 틀만 제시하되 그들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옳은 교육 방식이라는 것이다.


내가 영국에서 공부할 때도 수업을 듣고 나는 항상 교수가 가르치는 방법 외적인 것을 찾길 소홀히 하지 않았다. 가령, 교수가 하나의 방법을 가르쳐주면 나는 항상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곤 했다. 그리고, 교수의 성향에 다르긴 했지만, 나는 종종 과제와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곤 했다. 


지금 기억나는 한가지 일화는 내가 1학년 회계학 수업에서 교수로부터 ‘스마트 보이(Smart Boy)’라는 별명을 얻은 사건이다. 나는 다른 학생들이 처음부터 순서대로 계산하는 것을 반대로 생각했다. 가령, 자본과 부채의 합이 자산 수치와 같다는 것을 이용해서 역으로 자본과 부채 금액을 예상했고, 각각의 세부적인 수치까지 다른 학생들보다 더 빠르게 계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다른 학생들은 세부적인 수치부터 구하느라 나보다 더 시간이 소요되었고, 교수는 빨리 문제를 푼 내게 다가와 내 노트를 보고는 스마트 보이라고 칭찬했다. (이 교수는 나이가 지극한 전형적인 영국 중년 신사였고, 나는 수업이 진행되는 학기 동안 스마트 보이라고 불렸다.) 


이렇게 나는 전혀 색다르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법한 회계학 같은 수업에서도 다르게 생각하는걸 멈추지 않았기에 경제학, 경영학, 마케팅, 재무, 투자 등의 다른 수업에서의 나만의 색다른 시각은 더욱 발휘됐다. 특히, 마케팅과 투자 관련 수업에서는 정말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여기서 나는 내가 아이디어가 풍부하다고 자랑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교육은 남들이 가르치는대로 배워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 서두에서 말한 내가 과외처럼 남을 가르치는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우리 나라 교육에 창의력 혹은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이는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쳐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 나라 교육 방식에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교육에 ‘교‘자도 모른다. 하지만, 외부자의 시선으로 불 때 더욱 날카로울 수 있다. 보스턴 경영컨설팅 등의 컨설팅 회사들이 돈을 버는 이유도 바로 이와 같은 이치다. 기업내의 내부자가 보지 못하는 것을 컨설팅 회사들이 외부의 시선으로 보고 특정 기업의 문제점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도 교육에 관해서는 외부자에 가깝다. 선생님이 되어본 적도 없고, 되려고 한 적도 없다. 물론, 교육 행정학에 관심이 있어 본 적도 없다. 철저한 외부자인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나라 교육을 전혀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나는 중고등학교는 물론 우리 나라 대학교에서도 잠깐이나마 수업을 들어봤다. 확실히 우리 나라 교육과 외국의 교육, 특히 내가 유학한 영국의 시스템과 확연히 구별할 수 있을 만한 지식과 경험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에세이를 통해 영국 유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 나라 교육 그리고 우리 나라의 가장 고등교육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교에 대해 까칠한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다. 어쩌면, 너무 까칠해서 특정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시선일 뿐 역시 다양성의 측면에서 해석하길 바란다. 


*이 블로그에서 '런던유학생의 까칠한 시선 - 절대 대학가지 마라'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런던유학생의 까칠한 시선- 절대 대학가지 마라' 지난 2014년 2월 발행된 eBook(전자책)이며, 저작권은 '서울런던' 에 있습니다. 런던포인터닷컴은 제휴를 통해 단순 배포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일부 내용만 공개될 예정입니다. 전체 글을 보시려면 다음 링크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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